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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 · tv

퍼스널 필름

개인의 취향이, 개인의 취향에게.우리가 사랑하는 영화에 관한 사사로운 필름 팟캐스트좋아하는 영화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모인 사람들인스타그램 @4personalfilm

  1. 111

    108회 - 소리없이 나빌레라, 제 음악이 들리시나요? (현진식 감독·고아라 무용가 인터뷰)

    [영화대담] *스포일러 포함 / 세상의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노이즈 캔슬링을 키면서 사람들은 기계의 도움을 받습니다. 고아라 무용가는 세상의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기계의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어릴적 놀림을 받은 이후 음악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습니다. 아들 태오가 태어난 이후 자장가를 부르고 만들기 시작한 고아라는 붐마이크를 들고 구체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소리없이 나빌레라’의 음악은 하나의 본질(모노)로도, 양쪽의 구분(스테레오)로도 규정할 수 없습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자유로움을 당신도 ‘들을 수’ 있기를. 우리는 현진식 감독님과 고아라 무용가를 만났습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2. 110

    107회 - 군체, 기꺼이 감염되고 싶은 바이러스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서열철의 의미심장한 말로 시작합니다. 모두를 감염시킬 준비를 마친 서영철은, 혹은 연상호 감독은 전화를 끊습니다. 눈 앞에 있는 인간을 따라하고 사고를 공유하는 새로운 종(種)의 탄생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AI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낯선 닮음 앞에서 두려워하거나 지배하려 하기보다 그것이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조심스럽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본 에피소드 설명문은 Claude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3. 109

    106회 - 코고나다 감독 특집 (콜럼버스, 애프터 양, 빅 볼드 뷰티풀)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영화의 힘은 그 일시성에 있다." '당신이 믿는 영화의 힘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코고나다 감독의 대답은 우리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를 대신 설명합니다. 그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별을 겪으면서 한 단계 성장합니다. 성장이란 무엇일까요? 어디로 나를 데려갈지 모르는 문을 열고(빅 볼드 뷰티풀), 고장난 안드로이드의 메모리 뱅크를 보고(애프터 양),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가 이 건물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를 말하는(콜럼버스) 순간을 의미합니다.

  4. 108

    105회 -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수하물 23kg의 삶

    [목격담(談)]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은하는 한국에서 떠날 때 수하물 23kg 안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짐을 담아왔고, 23kg로 돌아오기 위해 두고 갈 물건들을 골라내는 중입니다. 여행이 아닌 생활을 위해 찾은 장소는 나의 편이 아니고, 익숙한 언어와 알림음은 내 출신을 밝히는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은 어디에서도 제대로 소속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리움을 연습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확신으로 남소현 감독의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를 추천합니다.

  5. 107

    104회 -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스쿨 오브 락, 모나리자 스마일)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5월은 챙겨야 할 주변 구성원이 너무 많은 시기, 친구처럼 매일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아서 괜히 어색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이제는 어릴 적 스승의 나이가 된 우리는 학창시절 선생님이 시험을 마치고 틀어주었던 영화들을 떠올립니다. 이번 교시는 음악(스쿨 오브 락), 다음 교시는 미술(모나리자 스마일)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스승과 닮은 영화가 있나요?

  6. 106

    103회 - 벌새, 돌아가면 모두 다 이야기해줄게

    [최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은희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요? 그 사이에 세상의 지축은 여러 차례 흔들렸고, 슬픔을 말하지 못하는 슬픔이 구천을 떠돌고 있는 와중에,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는 흔들리는 지축을 바라보고, 각자의 슬픔을 입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세상은 참 신비롭고 아름답다.” 이 말을 여전히 은희는 믿고 있을까요? 우리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벌새’를 보았기 때문입니다.*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7. 105

    102회 - 침묵의 친구, 초록빛깔 틈새로 날아온 편지지 (w. 로터리 시네마)

    [목격담(談)] 과거의 내가 미래의 당신에게 보낸다는 점에서 편지는 시간여행을 닮았습니다. 한 그루의 은행나무가 지켜본 1908년, 1972년, 2020년의 세계를 보여주는 영화 ‘침묵의 친구’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친구가 건네는 답장과도 같습니다. 나를 항상 지켜보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위로가 되기도, 조금은 섬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아무리 가까워도 서로를 잘 모르고, 아무리 멀어도 서로를 잘 안다고.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은 오직 영화(편지) 뿐이라고.

  8. 104

    101회 -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미래에서 기다릴게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1964년 이탈리아. 무능력한 주제에 손찌검을 하는 남편 대신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뛰어다니는 델리아에게는 매번 시간이 부족합니다. 뜀박질을 마치고 숨을 고른 채 도착한 미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성들이 평등한 교육, 합당한 임금, 정당한 권리를 누리는 세계는 2026년 대한민국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신처럼 여전히 세상을 바꾸기 위해 뛰고 있는 미래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9. 103

    100회 - 최초의 영화 (메기, 아이 킬드 마이 마더, 다크 나이트, 해리포터)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당신에게 최초의 영화는 무엇일까요? 우연히 마주친 독립영화(메기)는 한국영화 전체에 대한 애정으로, 또래 나이의 특출난 데뷔작(아이 킬드 마이 마더)은 영화를 배우고자 떠나는 발걸음으로, 역대 최고의 히어로 영화(다크 나이트)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해리포터)는 각자 장르에 특화된 오타쿠로 우리들을 이끌었습니다. 다가올 주말에 볼 영화를 예매하면서 기대합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여정이 펼쳐질까요?

  10. 102

    99회 - 빽 투 더 1999 (매그놀리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아이언 자이언트, 파이트 클럽)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새천년이 되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1999년과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외행성(스타워즈: 에피소드 1), 외계 로봇(아이언 자이언트), 어린이 퀴즈쇼(매그놀리아), 지하 암투장(파이트 클럽) 순서대로 땅밑까지 내려가다 보면 지구별 땅 밑에 파묻힌 타임캡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 모두 끌어안고 현재를 제대로 살아갈 것.

  11. 101

    98회 - 다이 마이 러브를 보고 희정 님을 만나다

    [목격담(談)]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가 마침내 폭발해도 주변 사람들은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그 여자는 아이를 잘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는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숲속이 전부 화염에 휩싸일 때가 되어서야 그레이스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사실, 여성의 정신적 혹은 신체적 질병에 이름을 붙인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케빈에 대하여' 이후 다시 한 번 어머니로 호명되는 여성의 진짜 이름을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 린 램지가 극장을 찾았습니다.

  12. 100

    97회 - 극장의 시간들, 나를 웃고 울게 만드는 빛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현실을 피해 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불을 끄고 타인의 삶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멸종이 될 위기에 처한 나의 감정을 되살려주고(침팬지),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웃는 척을 종일 해야 했던 나의 진짜 표정을 보여주고(자연스럽게), 그토록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만나도록 돕습니다(영화의 시간). 이 곳은 도피처이자 안식처, 극장입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13. 99

    96회 - 모든 영화는 정치적이다 (노 어더 랜드, 플라워 킬링 문, 비정성시)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예술가는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 (중략) 예술가는 정치의 반대추여야 한다.” 과연 그럴까요? 권력이 폭력을 정당화하고 전쟁을 선언하는 지금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팔레스타인의 저항(노 어더 랜드), 미국의 원죄(플라워 킬링 문), 대만의 슬픔(비정성시)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영토를 무한으로 확장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영화는 정치와 전혀 무관할 수 없습니다.

  14. 98

    95회 - 센티멘탈 밸류, 슬픔을 포옹하는 슬픔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센티멘탈 밸류'는 다정한 영화입니다. 다정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슬픔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슬픔을 동정하지 않은 채 바라보는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서로의 슬픔을 포개어 얼굴을 상대방의 품에 묻을 때, 비로소 다정함은 새로운 방식의 저항이 됩니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가족들이 우울에 얼어붙지 않도록 상처 가득한 집 안에 빛을 영사합니다.

  15. 97

    94회 - 프레젠스를 보고 씨네벳 님과 만나다

    [목격담(談)] 코로나가 창궐하는 시기, '컨테이젼'(2011)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높이 나는 새'(2019)는 일찍이 OTT가 스포츠 중계를 주도하는 미래를 예견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아이폰 혹은 일반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스티븐 소더버그는 필름을 중시하는 동료 크리스토퍼 놀란과 정반대에 서있습니다. 현실에 훨씬 더 가까운, 그래서 오히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중견 감독의 신작 '프레젠스'에는 어떤 기술이 숨겨져 있을까요? * 본 방송은 팟캐스트 '오씨네필'의 씨네벳 님과 함께합니다.

  16. 96

    93회 - 미드나잇 인 누벨바그 (400번의 구타, 히로시마 내 사랑,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가지 모험)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프랑수아 트뤼포, 알랭 레네, 아녜스 바르다, 에릭 로메르, 그리고 장 뤽 고다르를 만나면 당신은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달리고(400번의 구타), 만지고(히로시마 내 ‎사랑), 걷고(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떠드는(레네트와 미라벨의 네가지 모험) 한밤중의 꿈을 꾸고 나면 세상이 조금은 영화와 가까워진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감독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을 당신께도 드립니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17. 95

    92회 - 2026 제1회 개인의영화상

    [연말결산]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영화를 빛낸 얼굴들과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18. 94

    91회 - 만약에 우리, 헤어져도 가끔은 보자는 약속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먼훗날에도 계속 함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관계가 점차 멀어지고, 상대방의 말줄임표와 마침표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떠나가는 지하철의 문이 닫힙니다. 그때 우리가 노을 아래에서 빌었던 소원, 헤어져도 가끔은 보자는 약속은 결국 상대방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영화 '만약에 우리'는 우리가 뜻하지 못하게 전하지 못한 안부 인사를 대신합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19. 93

    90회 - 겨울잠에 들고 싶을 때 (드라이브 마이 카, 바튼 아카데미, 룸 넥스트 도어)

    [테마영화] 2월의 초입,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지만 여전히 찬바람이 얄밉도록 거센 겨울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이 추위가 오래 가길 바라는 이상한 마음도 있습니다. 슬픔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끼리 모여 긴긴 밤을 자고 싶은 계절, 영화를 모닥불 삼아 잠깐의 꿈을 꾸는 건 어떨까요? 그 꿈은 당신을 미사키의 후쿠오카(드라이브 마이 카), 털리의 기숙학교(바튼 아카데미), 마사와 잉그리드의 별장(룸 넥스트 도어)로 데려갑니다.

  20. 92

    89회 - 하나 그리고 둘, 우리들의 인생 영화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우리는 고작 조금씩 늙어갈 뿐이라는 한탄만 늘어날 때, 내가 어디로 흘러가는 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은 인생에서 한 번 쯤은 통과해야 하는 시기를 겪는 서로 다른 세대의 주인공들을 보여줍니다. 만남과 이별이 세대를 걸쳐 반복되고, 이해할 수 있는 진실이 반쪽에 불과해도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 영화 때문입니다.*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21. 91

    88회 - 원하는 바 모두 이루어질지니 (아워 바디, 피아니스트, 베이비걸)

    [테마영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그 말을 믿으시나요? 정신에 비해서 몸은 노력이 바로 결과로 나타난다는, 그리고 그 노력은 모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로만 인정이 된다는 뜻으로 느껴집니다. 새해에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질문해야 합니다.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자영(아워 바디), 에리카(피아니스트), 로미(베이비걸)의 욕망에 귀를 기울일 차례입니다.

  22. 90

    87회 - 누벨바그, 씨네필의 노스탤지어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오늘은 어떤 내용을 촬영할지 조차 당일 현장에서 알려주는 이 영화의 목표는 '올해 최악의 영화'입니다. 고다르는 자신의 데뷔 장편 영화를 모든 영화의 규칙을 위반하고 남들 눈치를 전혀 보지 않은 채 제 멋대로 연출합니다.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누벨바그'는 영화 '네 멋대로 해라'를 촬영한 당시의 풍경을 복원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갈 곳 없는 씨네필들을 위하여.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23. 89

    86회 - 2025년 연말결산 TOP 10 (시아, 해찬)

    [연말결산] 막으실 수 있으시겠어요? 퍼스널 필름의 멈추지 않는 영화 이야기를. '나완붕' 수치를 평가하는 유진, 선택 자체가 이상하고 비범한 수미, 판타지와 현실의 비율을 계량하는 해찬,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는 시아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24. 88

    85회 - 2025년 연말결산 TOP 10 (유진, 수미)

    [연말결산] 1위보다 결정하기 어려운 10위를 고민하고, 극장에서 놓친 영화들을 집에서 확인하느라 바쁜 연말을 보냈습니다. 유진, 수미가 먼저 2025년 가장 애정하는 개봉영화 10편을 소개합니다.

  25. 87

    84회 - 여행과 나날,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도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스스로 뱉은 말을 이해할 수 없었던 밤을 지새우지 않으셨나요?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는 각본가 ‘이’에게는 세상이 더 혹독했을지도 모릅니다. 복합적인 이유로 어디로든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미아케 쇼 감독이 보여주는 설국의 풍경은 새해의 일출과도 같습니다. 바깥 풍경은 똑같지만 내 자신은 조금 달라진 것 같은 산뜻한 기분을 영화가 끝나고 나면 느낄 수 있습니다.*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26. 86

    83회 - 2025 올해의 한국 독립영화 (3670, 여름이 지나가면, 3학년 2학기)

    [연말결산] 철준, 영문, 그리고 창우는 우리를 스쳐 지나간 행인 한 명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각자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듯이, 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아닌 얼굴을, 얼굴이 아닌 삶을 영화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빛나는 올해의 한국 독립영화들을 소개합니다. 수미: 3670 (박준호) / 유진: 여름이 지나가면 (장병기) / 해찬: 3학년 2학기 (이란희)*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27. 85

    82회 - 엠엔엠 인터내셔널 특집 (미세리코르디아,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벌집의 정령)

    [테마영화] 개봉하는 영화마다 씨네필의 이목이 집중되는 배급사가 있습니다. OTT 콜렉티오와 서울아트하우스영화제를 운영하느라 바쁜 한 해를 보낸 엠엔엠 인터내셔널의 2025년을 대표라는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극장에서 영화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열: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호나스 트루에바) / 수미: 미세리코르디아 (알랭 기로디) / 해찬: 벌집의 정령 (빅토르 에리세)

  28. 84

    81회 - 국보, 아름다워야만 하는 사람의 비애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서라도 최고의 가부키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키쿠오는 가부키 가문에서 태어난 슌스케에게 말합니다. 너의 피를 컵에 담아 벌컥 벌컥 마시고 싶다고. 푸른 조명 아래 창백하게 칠한 피부에 가려진 배우의 맨얼굴을 관객들은 알 수 있을까요? 세상이 나를 버린 것인지, 혹은 내가 세상으로부터 도망친 것인지 끝까지 알지 못한 채 무대는 끝납니다. 불이 꺼질 때까지 배우는 무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29. 83

    80회 - 부고니아, 지구상에서 가장 가여운 것들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마당에서 양봉을 겸하는 테디와 돈은 외계에서 온 존재들로부터 꿀벌을, 인간을, 그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하여 그들이 일하는 회사의 우두머리, 미셸을 납치합니다. 하루아침에 머리가 밀리고 손발이 묶인 미셸은 본인 회사 물류 센터에서 부품처럼 일하는 미개한 존재들과 대화를 시도합니다. 천공의 눈으로 세상을 비웃던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이번에도 인간을 가여워 합니다, 못되고 잔인한 방식으로.

  30. 82

    79회 - 최초의 기억, 너와 나에 대한 여행 (안선경·장건재 감독 인터뷰)

    [영화대담] *스포일러 포함 / 일곱 명의 배우들은 무주시 무풍면에서 단편 영화를 촬영합니다. 그리고 워크샵을 통해 처음 만난 상대방의 '최초의 기억'을 연기합니다. 서로 다른 파트너가 모방 독백을 완성하는 과정은 안선경, 장건재 감독이 영화를 공동 연출하는 과정과 닮았습니다. 그 안에서 나와 당신은 과연 뚜렷하게 구별 지어질 수 있을까요? 삶이란 당신을 닮은 나를 연기하는 일, 내 안에 깊게 새겨진 사람들의 흔적을 발견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최초의 기억'의 처음과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관하여 안선경, 장건재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31. 81

    78회 - 마작, 타이베이의 잠 못 이루는 밤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시간과 공간이 달라도 한국의 관객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면서 연이어 공개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작품들 중 '마작'은 마지막으로 도착한 영화입니다. 밤에 유난히 밝은 도시, 타이베이에서 청년들은 돈을 쫓으며 바쁘게 움직입니다. 바다 건너 낯선 동양의 나라를 정복할 수 있다고 믿는 백인들까지 끼어드는 복잡한 도시, 하지만 그 한편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곤히 잠들 수 있게 조명을 꺼주는 손이 있습니다.

  32. 80

    77회 - 세계의 주인, 우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영화를 보는 수많은 이름들을 대표하여 주인공 '이주인'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윤가은 감독의 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세상은 정말 괜찮은지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건네는 대신, 아파도 아프지 않다고 말하는 침묵을 반긴다는 사실을.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지금 당신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나요? 영화는 모든 관객들의 이름을 묻습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33. 79

    76회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다음 세대를 위한 암구호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크리스마스 모험가 클럽'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으로 똘똘 뭉친 그들은 순수한 혈통의 우월한 자들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는 논리로 도로에 묻은 더러운 피를 닦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혁명은 무한한 가능성을 쫓는(chase infinity) 방식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영화는 혁명 자체가 될 수는 없지만, 혁명을 선언하는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다음 세대의 혁명을 위한 암구호입니다.

  34. 78

    75회 - 그저 사고였을 뿐, 어쩔 수가 없다는 변명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당신이 믿는 영화의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다음 세대를 위해 미지의 길을 탐색하고, 그 길을 열어가는 데 있다고 믿는다고 답하였습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먼저 되짚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어쩔 수가 없다, 그저 사고였을 뿐이라는 말로 무마하려는 폭력들이 여전히 잔재합니다. 영화는 가해자의 변명 대신 남아있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35. 77

    74회 - 2025 부산국제영화제 특집

    [영화축제] 잠깐의 휴식 시간 동안 수미, 유진, 해찬이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난, 혹은 만나지 못한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소녀, 허락되지 않은, 극장의 시간들, 프로젝트 Y, 사일런트 프렌드, 힌드의 목소리, 제이 켈리, 누벨바그, 신비로운 플라밍고의 눈빛, 마스터 마인드, 프랑수아 오종의 이방인, 고양이를 놓아줘, 대통령의 케이크, 센티멘탈 밸류, 드라큘라, 쓸모없는 귀신, 국보

  36. 76

    73회 - 어쩔수가없다, 실직에 관한 박찬욱식 대처법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만수는 갑작스럽게 25년을 다닌 제지 공장에서 해고가 됩니다. 사람은 때때로 곤궁에 처하면 대책이 없을 정도로 무모해집니다. 그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후 본인보다 더 이력이 좋은 지원자들을 죽이기로 결심을 합니다. 자신의 모가지를 지키기 위한 만수의 노력은 어쩐지 애처롭고 눈물겹습니다. 과연 만수는, 그리고 박찬욱 감독은 사람을 쉽게 베고 자르는 비정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37. 75

    72회 - 미망, 작은 바람과 잠깐 내리는 비 (김태양 감독 인터뷰)

    [영화대담] *스포일러 포함 / 사리에 어두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메고 있나요?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나요? 이제는 그 사람을 멀리 넓게 바라볼 수 있나요? 버스에 앉아 창가에 기대어 지금 내 삶은 어디 즈음에 있을지 가늠하다가, 결국 내릴 정류장을 놓쳐서 급하게 하차벨을 누릅니다. 도착한 장소는 이순신 동상 앞일지도, 사라진 극장 앞일지도, 단골 술집 가게 앞일지도 모릅니다. 그곳이 어디든 버스는 당신과 닮은 사람들을 싣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영화 '미망'이라는 버스가 출발한지 1년, 김태양 감독과 만나 영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38. 74

    71회 - 아임 스틸 히어, 기억을 기록하다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남편이 사라진 이후 남아있는 가족들은 집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촬영의 목적은 군부 독재 정권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담는 것. 하지만 파이바는 말합니다, 우리는 웃을 거라고. 일상을 캠코더로 기록하는 평범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비극을 ‘아임 스틸 히어’는 자극적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과거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거나 부정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지금 우리는 역사의 현장에 있습니다.

  39. 73

    70회 - 조던 필 특집 (겟 아웃, 어스, 놉)

    [월간영화] 흑인이 흑인처럼 행동하지 않는 이상하고 낯선 동네에 도착한 주인공(겟 아웃), 어렸을 적 트라우마로 인해 더 이상 발을 딛고 싶지 않았던 해변가에 도착한 주인공(어스), 사람들을 집어 삼키는 비행물체에 맟서 자신의 터전과 키우는 말들을 지키려는 주인공(놉) 모두 흑인입니다. 관객들이 앉아서 자신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세계에 데려다주기를 바라는, 현시대 가장 스펙타클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 그의 이름은 조던 필입니다.

  40. 72

    69회 - 달콤한 인생, 꿈을 꾸었습니다

    [최애영화] *스포일러 포함 / 퍼스널 필름에 벌써 11번째로 참여해주신 아이님께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지, 한 달 전에 물어봤습니다. 기나긴 고민 끝에 선택한 작품은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에 만들어진, 어쩌면 역대 최고의 한국 느와르 영화 ‘달콤한 인생’입니다. 작중에 흐르는 나레이션, 거울에 비친 선우의 눈빛, 선우가 바라보는 희수의 목덜미. 한 번도 본 적 없는 표정을 짓게 만드는 찰나의 기쁨은 과연 영원할 수 있을까요?

  41. 71

    68회 - 머터리얼리스트, 사랑이 계산이 될까요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아홉 번이나 결혼을 성사시킨 매치 메이커 루시 주위에는 상반된 두 사람이 있습니다. 소위 유니콘이라고 불리는 해리는 값비싼 레스토랑에서, 예전에 험한 꼴을 모두 보았던 전 애인 존은 남의 결혼식 뒤풀이 장소에서 사랑을 고백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눈에 보이도록 갈고 닦는 직업의 루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정답은 루시가 매일 밤 꾸었던 꿈 속에 있습니다. 주인공은 사랑에 빠지지 않습니다. 대신, 사랑하기로 합니다.

  42. 70

    67회 - 그을린 ‎사랑, 시간을 건너온 슬픔의 역사

    [최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어머니 나왈은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에게, 존재조차 몰랐던 아버지와 오빠에게 각각 편지를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남매는 봉투의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결코 들은 적 없던 어머니의 과거를 마주하게 됩니다. 나왈은 불타는 전쟁 속에서도 마음 깊은 곳의 사랑을 지켜내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고통을 세상에 전하려고 합니다. 영화는 시간을 건너온 슬픔의 얼굴을, 그리고 그것을 견뎌낸 사랑의 힘을 우리 앞에 꺼내놓습니다.

  43. 69

    66회 - 이사, 태어난 걸 축하해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멀쩡히 자신을 낳은 부모가 갑자기 이별을 선택한 후 각자 떨어져 지내기로 결심합니다. 렌은 집을 떠난 아빠의 옷장과 자기 방의 벽장을 이어 마음대로 드나들고 싶고,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되고 싶어합니다. 시시한 어른으로 자라고 나면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미래를 렌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을 벗어나기 위해 미래를 애타게 기다리는 건 아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소원을 비는 아이들에게 소마이 신지 감독은 진심으로 말합니다. 태어난 걸 축하한다고.

  44. 68

    65회 - 퀴어, 후덥지근한 사랑의 목마름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루카 구아다니노는 말했습니다. 모든 걸작은 '퀴어'하다고요. 그가 어릴 적에 읽고 영화하하고 싶었던 소설 '퀴어'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아이 엠 러브'가 여름의 햇빛 아래에서 사랑을 시작합니다. 반면 '퀴어'의 리는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는 밤에 유진을 처음 만납니다. 이 영화는 아름답지는 않고, 이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기꺼이 무모하고 이상한 본인을 견뎌야 하는.

  45. 67

    64회 - 한여름의 판타지아, 우리가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최애영화] *스포일러 포함 / “불꽃놀이를 보러 가자”는 말은 어쩌면 영화를 보러 가자는 말과 같은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사기를 통해 빠져나오는 찰나의 빛의 연속을 함께 바라보기 위해서 사람들은 극장에 모입니다. 10주년을 맞은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공간에 대한 애정과 현재에 대한 믿음을 품은 영화입니다. 여전히 시들지 않고 싱그러운 고조 시의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를.

  46. 66

    63회 - 2025년 상반기 결산, 이 영화도 봐주세요 (애니멀 킹덤, 파문,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테마영화] 어느덧 2025년도 절반이나 지난 지금, 여러분의 마음 속에는 어떤 영화가 남아있나요? 최애는 아닐지라도 말하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청취자 여러분이 뽑은 상반기 최애 영화 순위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진: 애니멀 킹덤 (토마스 카일리) / 이담: 파문 (오가가미 나오코) / 제이미: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파얄 카파디아)

  47. 65

    62회 - 씨너스: 죄인들, 우리들의 노래가 들리는가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쌍둥이 형제 스모크와 스택이 고향으로 돌아와 술집 ‘주크 포인트’를 만듭니다. 이곳은 가난한 흑인 노동자들이 잠시 쉬어갈 안식처가 될 수 있을까요? 새미의 노래가 울려펴지자 과거의 영혼, 현재의 영혼, 그리고 악마의 영혼이 깨어납니다. 영화는 피부색 만으로 사람을 가르고 죄인으로 만들었던 차별이 지금도 악령처럼 남아있다고 주장하는 듯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할까요? 대답은 우리가 부르는 노래 안에 있습니다.

  48. 64

    61회 - 브레이킹 아이스, 우리들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흩날리는 눈발과 달리 얼음은 단단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유약합니다. 상온에 두면 금방 녹아내리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북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연길 지방에서 만나 세 명의 청춘은 얼음을 닮았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들은 절망과 싸웁니다. 절망이란 시간이 영원히 멈춰서 나쁜 세상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체념이 아닐까요? 하지만 봄에 피는 새싹보다 산에 쌓인 눈에 더 큰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49. 63

    60회 - 페니키안 스킴, 저승 탈출 대작전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거물 사업가 자자 코다는 비행기가 격추되는 비상 상황에도 의연하게 대처합니다. 이미 그는 암살 위협을 수차례 겪었기 때문입니다. 죽을 고비를 몇차례 넘길 때마다 자자 코다는 천국인지 지옥인지 모를 장소에 도착합니다. 외동딸 리즐에게 남기는 자산을 신발 상자에 곱게 정리하고 고이 간직한 자자 코다는 웨스 앤더슨 감독 본인을 닮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과연 관객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딸에게 무엇을 남기고 싶었을까요?

  50. 62

    59회 - 끝내주게 재밌는 코미디 영화 큐레이션 (w. 전수빈 감독님) (반칙왕, 케이블 가이, 미드나잇 런)

    [테마영화] "진짜 웃긴 영화 하나 추천해봐." 의외로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고, 사람들 모두 제각기 다른 답변을 내놓을 것입니다. 단편영화 '지구 종말 vs. 사랑'으로 참여해주셨던 '희극지왕' 전수빈 감독님이 3편의 코미디 영화들을 추천합니다. 반칙왕 (김지운) / 케이블 가이 (벤 스틸러) / 미드나잇 런 (마틴 브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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