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MYSTIC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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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MYSTIC CAST]

미스틱89의 수장 윤종신이 영화평론가 허지웅을 만났다! 격식을 벗어던지고 편안한 자리에서 나누는 '솔직한' 영화이야기! 윤종신, 허지웅의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미스틱 캐스트, MYSTIC Cast]

  1. 61

    (19년 8월) 우리집 The House of Us [2019]

    2019년 8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우리집]. 2016년 데뷔작 [우리들]로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찬사를 받았던 윤가은 감독의 신작이다. 골치 아픈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12살 하나와 같은 동네에 하는 유미, 유진 자매의 여름을 그렸다. 윤가은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사려 깊은 시선과 아이들의 정직하고 진심이 담긴 연기가 깊은 울림을 안긴다. ‘가족’이라는 사회 안에서 제 자리를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곱씹게 하는 소중한 작품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우리집 The House of Us 2019 [감독] 윤가은 [출연]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시놉시스] 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싫기만 한 유미, 유진 자매는 여름방학,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풀리지 않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으며 단짝이 된 세 사람은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의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comment] 윤종신 “‘진짜여행’ 준비를 하자.” 김세윤 “우리들, 우리집, 내 영화.” 배순탁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김이나 “우리는 누구나 한때 ‘하나’처럼 쉽게 체념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임필성 “꼭 ‘우리집’이어야 할까?”

  2. 60

    (19년 7월) 돈 워리 Don't Worry, He Won't Get Far on Foot [2018]

    2019년 7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돈 워리]. [아이다호], [굿 윌 헌팅], [엘리펀트], [밀크] 등을 만든 거장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최신작이다. 사지마비 환자인 카투니스트 ‘존 캘러핸’ 의 자서전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존 캘러핸’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를 비롯해 조나 힐, 루니 마라, 잭 블랙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정직한 시선과 유연한 자세로 상처와 결핍,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돈 워리 Don't Worry, He Won't Get Far on Foot 2018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호아킨 피닉스, 조나 힐, 루니 마라, 잭 블랙 [시놉시스] 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된 ‘존’, 하지만 그에게 있어 더 큰 문제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드디어 술을 끊기로 결심하고 마을의 중독자 모임에 나선 ‘존’은 그곳에서 모임을 이끄는 멘토 ‘도니’를 만나게 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를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된 ‘존’은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가 담긴 풍자 만화를 그리고 병원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아누’와 새로운 사랑도 시작한다. [comment] 윤종신 “결핍은 핑계거리가 아니다.” 김세윤 “쥐어짜지 않고 배어나오는 웃음과 감동’.” 배순탁 “나는 그렇다면 몇 단계일까?” 김이나 “내 안으로 가는 네비게이션 같은 영화.” 임필성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3. 59

    (19년 6월) 기생충 Parasite [2019]

    2019년 6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기생충]. 만드는 작품마다 화제를 일으키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장르적 쾌감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도 동시에 사회적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작품으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영화라는 호평에 힘입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기생충 Parasite 2019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성,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시놉시스]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comment] 윤종신 “나는 무슨 냄새가 날까.” 김세윤 “봉준호 감독의 ‘계단 스릴러’.” 배순탁 “‘웃프다’라는 말을 드디어 비로소 이해했다.” 김이나 “유쾌와 불쾌를 버무려 만든 계급 보고서.” 임필성 “봉감독님, 지하에서 나오지 마세요.”

  4. 58

    (19년 5월) 서스페리아 Suspiria [2018]

    2019년 5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서스페리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아이 엠 러브]로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이탈리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의 최신작이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서스페리아](1977)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기본적인 세계관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었다. 1977년 냉전시대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에 집중한다. 영화가 체험의 장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던 이전 작품들처럼 감독은 이번에도 충격적일 정도로 감각적이고 강렬한 영상미를 선보인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서스페리아 Suspiria 2018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클로이 모레츠 [시놉시스] 마담 블랑의 무용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미국에서 베를린으로 찾아온 소녀 수지. 그리고 그 곳에서 겪는 기이하고 놀라운 경험 [comment] 윤종신 “이런 마녀들이라면 있어도 상관 없겠다.” 김세윤 “루카 구아다니노가 세운 감각의 제국.” 배순탁 “이야기를 뛰어넘는 강렬한 이미지의 향연.” 김이나 “파괴와 탄생을 벌린 틈에 이 영화가 있다.” 임필성 “마녀를 부르자.”

  5. 57

    (19년 4월) 어스 Us [2019]

    2019년 4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어스]. 전작 [겟아웃]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깜짝 놀래킨 바 있는 조던 필 감독의 신작으로 다시 한 번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화제작이다. 어느 단란한 흑인 가족 앞에 ‘도플갱어’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영화는 시종일관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고속질주하면서도 장르적 재미와 현실에 대한 성찰을 아우른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맨얼굴을 과감한 상상력 속에서 폭로한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감상 후에도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반가운 작품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어스 Us 2019 [감독] 조던 필 [출연] 루피타 뇽, 윈스턴 듀크 [시놉시스] 우리는 누구인가? 엄마, 아빠, 딸, 아들 그리고 다시 엄마, 아빠, 딸, 아들… [comment] 윤종신 “모로 가면 서울로 가면 된다.” 김세윤 “우리에 가둔 우리의 이야기.” 배순탁 “논리를 뛰어넘는 강력한 한방!” 김이나 “도입부부터 완전히 최면에 빠져들었다.” 임필성 “너는 니가 되고 나는 니가 되는 것에 대한 악몽.”

  6. 56

    (19년 3월) 블랙클랜스맨 BlacKkKlansman [2018]

    2019년 3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블랙클랜스맨]이다. [똑바로 살아라], [모 베터 블루스], [말콤 X] 등을 통해 흑인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온 스파이크 리 감독의 신작으로 2018년 깐느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제 91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다. 1978년 백인 우월집단 KKK단에 잠복해 비밀정보를 수집한 흑인 형사 ‘론 스툴워스’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도시 최초 흑인 경찰이었던 ‘론 스톨워스’가 백인 동료 형사인 ‘플립’과 함께 KKK의 단의 암살 테러 시도를 막아내는 과정을 그린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미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혐오와 차별을 꼬집는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블랙클랜스맨 BlacKkKlansman 2018 [감독] 스파이크 리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아담 드라이버, 토퍼 그레이스 [시놉시스] 1978년 백인 우월집단 KKK단에 잠복해 비밀정보를 수집한 흑인 형사 론 스툴워스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 작품. [comment] 윤종신 “나아지지 않았는데 왜 무뎌지는가.” 김세윤 “스파이크 리 인생의 최고의 강스파이크.” 배순탁 “유쾌하지만 경박하지 않고 깊이 있지만 무겁지 않다.” 김이나 “혐오, 가만히 있으면 모두에게 쌓일 수 밖에 없는 각질 같은 감정.

  7. 55

    (19년 2월) 콜드 워 Cold War [2018]

    2019년 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콜드 워]이다.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이다]의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2018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과 음악이 전부였던 두 사람 ‘줄라’와 ‘빅토르’의 열정적인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고전 영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미장센과 생략과 절제를 통해 감정을 배가하는 독보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콜드 워 Cold War 2018 [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 [출연] 요안나 쿨릭, 토마즈 코트 [시놉시스] 1949년 폴란드, 그와 그녀가 음악으로 처음 만났다. 1952년 베를린, 함께하려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 1954년 파리, 영원한 이별인 줄 알았는데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다. 1959년 폴란드, 처음 만난 이곳에서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comment] 윤종신 “체제, 예술, 사랑 중에 사랑이 으뜸이라.” 김세윤 “때로는 창백하고 때로는 화사한 흑백 영화” 배순탁 “무엇을 찍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찍느냐가 중요하다.” 김이나 “불안정함을 먹고 활활 타오르는 사랑의 역설에 대하여.” 임필성 “이 죽일 놈의 사랑.”

  8. 54

    (19년 1월) 가버나움 Capharnaum [2018]

    2019년 1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가버나움]이다.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으나 중동과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여성 감독 나딘 라바키의 세 번째 장편으로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출생 기록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투쟁하는 12세 소년 ‘자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로 시리아 난민인 ‘자인 알 라피아’와 불법 체류자인 ‘요르다노스 시프로우’가 각각 주인공인 ‘자인’과 ‘라힐’ 역을 연기했다. 일상 속에서 아이들을 착취하고 학대하면서 죽음으로 내모는 어른들의 비인간성을 고발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가버나움 Capharnaum 2018 [감독] 나딘 라바키 [출연]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시프로우 [시놉시스]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어쩌면 12살 소년 '자인'으로부터 [comment] 윤종신 “가차없음의 미학.” 김세윤 “젖과 눈물이 흐르는 땅.” 배순탁 “나를 성장하게 해주는 영화는 바로 이런 것.” 김이나 “가슴에 기꺼이 꽂을 수 있는 칼 같은 영화.” 임필성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사람이 사람을 살린다.” 한예리 “무지에서 비롯된 죄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영화.”

  9. 53

    (18년 12월) 툴리 Tully [2018]

    2018년 1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툴리]. [주노]와 [영 어덜트]를 함께 만들었던 제이스 라이트먼(감독) - 디아블로 코디(작가) 콤비의 신작이다. 아이를 셋을 키우며 날마다 육아 전쟁을 치르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현된 디테일과 선명한 문제의식, 그리고 묵직한 감동이 담겼다. 실제로 20kg 가까이 증량하며 육아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린 엄마로 변신한 샤를리스 테론의 열연이 빛난다. 우리 사회가 아이를 낳은 엄마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툴리 Tully 2018 [감독] 제이슨 라이트맨 [출연] 샤를리즈 테론, 맥켄지 데이비스, 론 리빙스턴 [시놉시스] 신발 하나 제대로 못 찾는 첫째 딸, 남들과 조금 다른 둘째 아들, 갓 태어나서 밤낮없이 울어대는 막내, 그리고 자신에겐 아무 관심도 없이 매일 밤 게임에 빠져 사는 남편까지, 매일 같은 육아 전쟁에 지쳐가는 ‘마를로’(샤를리즈 테론). 몸이 스무 개라도 모자란 엄마 ‘마를로’를 위해 그녀의 오빠는 야간 보모 고용을 권유한다.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어 왔던 ‘마를로’는 고민 끝에 야간 보모 ‘툴리’(맥켄지 데이비스)를 부르게 된다. 홀로 삼 남매 육아를 도맡아 하면서 슈퍼 맘이 되어야만 했던 ‘마를로’ 곁에서 ‘툴리’는 마치 자신의 가족처럼 그녀와 아이들을 돌봐준다. 슈퍼 보모이자 때로는 인생 친구가 되어 주는 ‘툴리’로 인해 ‘마를로’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데… [comment] 윤종신 “그대는 엄마가 아닌 ‘나’.” 김세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니라 여성.” 배순탁 “다섯 살 이전을 기억할 수 있다면 엄마한테 사과할텐데.” 김이나 “외롭고 고독한 육아 스릴러.” 임필성 “아무리 어른이라도 내일 아침이 되면 성장할 수 있다.”

  10. 52

    (18년 11월)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 The Man with the Iron Heart [2017]

    2018년 11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작품은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이다. 나치 친위대의 두뇌 역할을 하며 유대인 대학살을 계획한 문제적 인물 ‘하이드리히’ 암살 작전을 그린다.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작전으로 평가받는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 사건은 [새벽의 7인]이라는 고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영화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처음 한 시간이 ‘하이드리히’가 어떻게 나치 친위대 안에서 막강한 권력자로 성장하게 되는지를 설명하고, 그다음 한 시간은 영국에서 훈련받은 체코슬로바키아 레지스탕스가 어떻게 암살에 성공하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지를 살핀다. ‘하이드리히’를 연기한 제이슨 클락을 비롯해 로자먼드 파이크, 미아 와시코브스카, 잭 오코넬 등의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 The Man with the Iron Heart 2017 [감독] 세드릭 히메네즈 [출연] 제이슨 클락, 로자먼드 파이크, 미아 와시코브스카, 잭 오코넬, 잭 레이너 [시놉시스] 2차 세계대전, 나치당의 장교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체코 프라하를 점령한 뒤 인류 최악의 범죄인 유대인 대학살을 주도한다. 계속되는 그의 끔찍한 만행을 막고자 체코 레지스탕스인 ‘얀’과 ‘요세프’는 목숨을 건 암살작전을 수립하지만 나치는 그들의 숨통을 조여 오는데… [comment] 윤종신 “상식은 없다. 상식을 의심하라.” 김세윤 “언젠가 누군가 또 만들 이야기.” 배순탁 “깊이는 없다. 하지만 재미는 있다.” 김이나 “첫 버튼을 잘못 끼운 신념은 악으로 진화한다.” 임필성 “철의 심장을 녹이자.”

  11. 51

    (18년 10월) 죄 많은 소녀 [2017]

    [제목] 죄 많은 소녀 2017 [감독 & 각본] 김의석 [출연]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유재명, 서현우 [시놉시스]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희(전여빈)’는 가해자로 지목된다. 딸의 실종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경민’의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형사, 친구의 진심을 숨겨야 하는 ‘한솔’,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담임 선생님까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영희’를 의심한다. 죄 많은 소녀가 된 ‘영희’는 결백을 증명해야만 하는데... [comment] 윤종신 “잘 내버려두자.” 김세윤 “지금 가장 죄 많은 사람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 배순탁 “선우정아 씨, 영화음악도 잘하면 어쩌라는 겁니까.” 김이나 “우리는 모든 일에 너무 상관이 있다.” 임필성 “영희야, 경민아,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무슨 얘기를 했니?”

  12. 50

    (18년 9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カメラを止めるな [2017]

    2018년 9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작품은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이다. 제28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0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그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작품으로 일본의 신예 우에다 신이치로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어색한 상황과 과도한 비명으로 가득 찬 30분가량의 원테이크 좀비물이 이어지고, 2부에서는 1부에서 선보인 그 황당무계한 작품이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다. 도대체 이게 다 뭔가 싶은 - 그래서 결과적으로 더욱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하는! - 처음의 30분을 지나면 그다음부터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기막힌 장면들이 펼쳐지는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영화인들의 피땀눈물이 이 작품을 밝게 빛낸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カメラを止めるな 2017 [감독 & 각본] 우에다 신이치로 [출연] 하마츠 타카유키, 아키야마 유즈키, 나가야 카즈아키 [시놉시스] 음산한 기운의 창고 안, 좀비 영화를 찍는 촬영 현장.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자 격해진 감독과 배우들은 쉬는 시간을 갖는다. 그 순간, 어디선가 등장한 ‘진짜’ 좀비 떼들이 사람들을 하나둘씩 죽이기 시작하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는데!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이 궁금한 당신,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comment] 윤종신 “웰메이드란 과연 무엇인가?” 김세윤 “퐁!” 배순탁 “37분만 기다리면 대꿀잼이 펼쳐진다.” 김이나 “이 영화는 안 보면 안 돼!”

  13. 49

    (18년 8월) 델마 Thelma [2017]

    2018년 8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작품은 노르웨이에서 날아온 초자연적 스릴러 [델마]이다. 제68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라우더 댄 밤즈]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최신작이다. 영화는 평범한 대학생 ‘델마’가 어느 날 우연히 ‘아냐’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갑자기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히고 서서히 자신의 놀라운 능력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무수한 억압과 금기의 정체를 발견하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을 깨부수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소녀의 성장담이다. 매장면마다 기이하고 차가운 공포감을 불어넣는 연출력과 인간의 욕망과 자유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가 빛나는 수작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델마 Thelma 2017 [감독] 요아킴 트리에 [각본] 요아킴 트리에, 에스킬 보그트 [출연] 에일리 하보, 카야 윌킨스 [시놉시스] 평범한 대학 신입생 델마는 우연히 아냐를 만난 후 발작으로 쓰러진다. 이후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힌 그녀는 자신의 놀라운 능력 그리고 가족들이 숨겨온 금기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 [comment] 윤종신 “죽기 1초 전 내지 1초 후에 알 일을 생각하지 말자.” 김세윤 “설명하지 마라. 보여줘라.” 배순탁 “오랜만에 완전하게 매혹당한 영화.” 김이나 “인본주의 스릴러.” 임필성 “천사와 사탄의 중간은 인간.”

  14. 48

    (18년 7월) 블랙미러 Black Mirror [2011~]

    2018년 7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작품은 넷플릭스의 대표 시리즈 [블랙미러]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급격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초래하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그린다. 기억의 저장 및 이식, 인공지능, 돌연변이, SNS 미스터리 등 매회마다 자극적이면서도 신선한 소재가 가득하다.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는 특별히 2개의 에피소드를 엄선했다. 3시즌의 4번째 에피소드인 ‘샌주니페로’와 4시즌의 6번째 에피소드인 ‘블랙 뮤지엄’. 두 작품 모두 기억을 저장하고 이식할 수 있다는 전체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시리즈의 대표 크리에이터인 찰리 브루커가 각본을 맡았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블랙미러 시즌3 에피소드 4 '샌주니페로' Black Mirror Season 3 Episode 4 'San Junipero' 2011~ [감독] 오웬 해리스 [각본] 찰리 브루커 [출연] 구구 바샤-로, 맥킨지 데이비스 [시놉시스] 1987년 샌주니페로, 두 여자가 우연히 클럽에서 만난다. 수줍고 자신감 없는 요키와 화려하고 자신만만한 켈리.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애틋한 인연이 시작된다. ------ [제목] 블랙미러 시즌4 에피소드 6 '블랙 뮤지엄' Black Mirror Season 4 Episode 6 'black Museum' 2011~ [감독] 콤 맥카시 [각본] 찰리 브루커 [출연] 더글라스 호지, 레티티아, 라이트 [시놉시스] 황량한 고속도로를 지나던 여행자가 이상한 박물관을 발견한다. 전시품은 모두 범죄와 관련된 물건. 박물관 주인은 그 물건들에 얽힌 슬프고도 무서운 사연을 들려준다. [comment] 윤종신 “다가올 가로의 세상.” 김세윤 “21세기 환상특급.” 배순탁 “끝내주는 이야기의 제국.” 김이나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선택에 대한 이야기.” 임필성 “블랙미러, 우리들의 거울.”

  15. 47

    (18년 6월) 아직 끝나지 않았다 Jusqu'a La Garde [2017]

    2018년 6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정 드라마와 사회 드라마, 그리고 스릴러 장르를 오가는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남편을 떠나고 싶은 아내와 아내를 다시 가정으로 되돌려 놓고 싶어하는 남편,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고통 받는 아이를 생생히 묘사함으로써 가정 폭력의 심각성을 환기한다. 영화는 부모의 양육권 다툼 때문에 고통 받는 한 소년 ‘줄리앙’의 이야기이다. 아버지 ‘안토니’는 이혼 후에도 ‘양육권’을 무기 삼아 가족의 곁을 맴돌며 협박과 회유를 일삼지만, 법은 이런 ‘안토니’를 자식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단순 해석하며 ‘줄리앙’을 돕지 못한다. 결국 ‘줄리앙’은 아버지를 ‘그 사람’이라 부르며 거부하고, 시간이 갈수록 ‘안토니’의 폭력성은 극에 달한다. 2017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아직 끝나지 않았다 Jusqua La Garde 2017 [감독] 자비에 르그랑 [출연] 레아 드루케, 드니 메노셰, 토마 지오리아, 마틸드 오느뵈 [시놉시스] 그 사람과 마주치고 싶지 않은 11살 소년 줄리앙은 엄마를 위해 위태로운 거짓말을 시작한다. [comment] 윤종신 “집 나가면 개고생인가? 아니다!” 김세윤 “도망쳐, 줄리앙!” 배순탁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구마 같은 영화.” 김이나 “가족이라는 이름의 잔인한 사슬.” 임필성 “가족은 정답이 아니다!”

  16. 46

    (18년 5월) 스위스 아미 맨 Swiss Army Man [2016]

    2018년 5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이다. 2016년에 수입되어 극장 개봉은 하지 못하고 IPTV와 다운로드 시장으로 직행했으나, 뒤늦게 이 영화가 자랑하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에 감화된 팬들에게 추앙 받고 있는 작품이다. 밀도 높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두 배우 폴 다노와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출연했다. 영화는 외딴 섬에 표류 중인 ‘행크(폴 다노)’의 앞으로 어느 날 갑자기 방귀를 뀌는 시체 ‘매니(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나타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다. ‘행크’와 ‘매니’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배워가면서 우정과 사랑 사이의 어떤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우리가 당연히 더럽고 불편하다고 여겨온 크고 작은 통념에 과감히 물음표를 던지는 것은 물론, 기괴한 웃음과 특별한 감동까지 살뜰히 챙기는 작품이다. 2016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스위스 아미 맨]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제목] 스위스 아미 맨 Swiss Army Man (2016) [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 폴 다노, 다니엘 래드플리프 [시놉시스] 행크는 외딴 섬에 표류 중으로, 집에 돌아갈 모든 희망을 포기한 상태. 하지만 어느 날 매니라는 이름의 시체가 해변으로 떠밀려 온 후, 모든 것이 달라진다. 둘은 빠른 속도로 친구가 되고, 행크의 이상형에게로 돌아갈 대모험을 시작한다. [comment] 윤종신 “우리 모두 방귀를 뀌고 얼굴이 빨개집시다!” 김세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배순탁 “웃음과 감동이 불편을 이기는 영화.” 김이나 “생긴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 임필성 “으이구, 이 미친 것들아!”

  17. 45

    (18년 4월) 판타스틱 우먼 Una mujer fantasticai [2017]

    2018년 4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판타스틱 우먼]이다. 제63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글로리아](2013)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 적 있는 세바스찬 렐리오의 감독의 신작이다. 웨이트리스이자 재즈 바 가수인 트렌스젠더 여성 ‘마리나’가 갑작스레 연인을 잃으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을 그린다.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연인의 죽음을 마음껏 애도할 수조차 없게 만드는 이 세상의 편견과 폭력을 고발하는 동시에 한 사람이 상실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2018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이자, 제67회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판타스틱 우먼]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 [제목] 판타스틱 우먼 Una mujer fantastica (2017) [감독] 세바스찬 렐리오 [출연] 다니엘라 베가, 프란시스코 리예스 [시놉시스] 낮에는 웨이트리스, 밤에는 재즈바 가수로 활동하는 마리나는 생일날 연인 오를란도를 갑작스레 잃는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마리나는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오를란도의 가족과 경찰로부터 용의자 취급을 받는다. 마리나는 세상의 의심과 편견에 맞서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 comment 윤종신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과 함께 살고 있다.” 김세윤 “콜 유 바이 유어 네임.” 배순탁 “무지는 폭력으로 변질되기 전에 공부하고 고민하자.” 김이나 “소수를 이해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미시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 임필성 “보편의 폭력. Who is normal?”

  18. 44

    (18년 3월)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2017]

    018년 3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쓰리 빌보드]이다. [킬러들의 도시]와 [세븐 사이코패스], 단 두 편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이다. 참혹한 살인 사건으로 딸을 잃은 한 여성이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직접 범인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감독의 전작들이 그러했듯이 이번 작품 역시 시종일관 예상을 빗나가면서도 힘을 잃지 않는 스토리텔링이 빛나며, 분노와 혐오가 빚어낸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기묘한 유머를 구현해내는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제90회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먼드)와 남우조연상(샘 록웰)을 수상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쓰리 빌보드]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 제목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2017 감독 마틴 맥노다 출연 프란시스 맥도먼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 시놉시스 범인을 잡지 못한 딸의 살인 사건에 세상의 관심이 사라지자,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세 줄의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가 세간의 주목을 끌며 마을의 존경 받는 경찰서장 ‘윌러비’(우디 헤럴슨)와 경찰관 ‘딕슨’은 무능한 경찰로 낙인찍히고, 조용한 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이웃 주민들은 경찰의 편에 서서 그녀와 맞서기 시작하는데… / [comment] 윤종신 “규정짓는 자, 그를 조심하라.” 김세윤 “아이러니와 딜레마가 함께 타고 가는 엔딩.” 배순탁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김이나 “정의는 악과 싸우는 것 아니다.” 임필성 “이토록 많은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배려하면서도 의외성까지 다 심어놓은 마틴 맥노나의 놀라운 신공.”

  19. 43

    (18년 2월) 셰이프 오브 워터 The Shape of Water [2017]

    2018년 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셰이프 오브 워터]. [헬보이], [판의 미로], [퍼시픽 림] 등 30년 가까이 줄곧 개성 있는 괴수 판타지 영화를 만들어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다. 델 토로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제75회 골든 글로브에서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제90회 아카데미에 최다 노미네이트(13개부문) 되었다. 최근 [내 사랑] 통해 국내 관객에게 친숙해진 샐리 호킨스가 주인공인 ‘엘라이자’를 맡았으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마이클 섀넌, 리처드 제킨스, 그리고 옥타비아 스펜서가 각각 엘라이자와 대립각을 세우는 보안책임자 ‘스트릭랜드’, 엘라이자의 이웃이자 친구 ‘자일스’, 그리고 엘라이자의 직장 동료 ‘젤다’를 연기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미국과 소련이 한참 대립각을 세우던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과 괴생명체의 사랑 이야기이다.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일하는 청소부 엘라이자는 어느 날 실험실에 끌려온 괴생명체를 발견하고, 지능은 물론 공감 능력까지 갖춘 그에게 점점 끌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당국에서는 괴생명체를 해부하여 우주 개발에 이용하려 하고, 엘라이자는 그를 실험실 밖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영화는 인종과 성별과 종족을 가뿐히 뛰어넘는 이들의 낯설고 특별한 사랑을 통해 사랑에 대한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을 재고하게 만든다. 그리고 특별한 모양이 없는 물처럼 사랑 역시 함부로 그 모양을 규정하거나 단정할 수 없다는 선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셰이프 오브 워터]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델 토로 감독 같은 환자는 오래도록 낫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세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배순탁 “마블의 판타지와는 다른 이유로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하는 작품.” 김이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 임필성 “사랑! 사랑! 사랑!”

  20. 42

    (18년 1월) 더 히어로 The Hero [2017]

    2018년 1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더 히어로]. 노년의 삶과 사랑을 담은 [아이 윌 씨 유 인 마이 드림스]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브렛 헤일리’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되어 역시 호평을 받았다. 1969년 의 단역으로 시작해 50년 가까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샘 엘리어트’가 주인공 ‘리’ 역을 맡았으며, TV 시트콤 [요절복통 70쇼]와 넷플리스의 인기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로라 프레폰’이 ‘리’와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교감하는 ‘샬롯’ 역을 연기했다. 전작 [아이 윌 씨 유 인 마이 드림스]를 통해 ‘샘 엘리어트’와 개인적으로 가까워진 감독이 이 배우의 실제 모습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더 히어로]는 대표작이 단 하나뿐인 왕년의 무비스타 ‘리 헤이든’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리’는 어느 날 서부극 보존 협회에서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시상식에 참석하는데, 약에 취해 벌인 즉흥적이고 진솔한 수상 소감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다시 오디션의 기회를 얻는다. 친구의 집에서 우연히 만난 젊고 아름다운 여성 ’샬롯’과의 관계도 ‘리’에게는 뜻밖의 선물 같은 일이다. 예상 가능한 경로를 조금씩 빗겨나가는 전개와 과하지도 뻔하지 않은 장면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늙는다는 것, 그리고 계속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더 히어로]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1. 41

    (17년 12월) 원더 Wonder [2017]

    2017년 1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원더]. 엠마 왓슨, 로건 레먼, 그리고 에즈라 밀러 주연의 영화 [월플라워]로 큰 호평을 받았던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의 신작이다.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갔던 전작처럼 이번 작품 역시 감독의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과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력이 빛난다. 영화 [룸]을 통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아역 배우 제이콥 트렘블레이를 비롯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그리고 이자벨라 비도빅까지 ‘풀먼’ 가족으로 분한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원더]는 남들과는 다른 외모로 태어난 ‘오기’가 10살이 되어 학교에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오기’는 처음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상처를 받지만,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모든 편견에 맞서고, 결국 학교 전체를 변화시킨다. 영화는 ‘오기’의 입장뿐만 아니라 ’오기’를 둘러싼 여러 인물의 입장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짐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극적인 순간을 담아낸다.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8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동명의 소설 [원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원더]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2. 40

    (17년 11월) 배드 지니어스 Bad Genius [2017]

    2017년 11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배드 지니어]. ‘컨닝’을 소재로 한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스릴러로 태국에서 날아왔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관객상을 수상하고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박스 오피스를 점령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화제작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나타우트 폰피리야 감독은 다수의 텔레비전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는데, 그 이력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영화 곳곳에서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력이 빛을 발한다. 태국 영화에 대한 우리의 무지와 편견을 단숨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영화는 명문고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천재 소녀 ‘린’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부정행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다. 친구를 도와주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린의 ‘컨닝’은 이 사람 저 사람이 얽히면서 점점 규모를 불려가더니 결국 미국 대학 입학시험까지 뒤흔든다. 범죄의 공모와 계획, 그리고 실행을 보여주는 케이퍼 필름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며 장르적 재미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 열풍과 자본 만능주의에 의해 붕괴된 교육 현장을 풍자하며 씁쓸한 여운까지 안겨준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이 [배드 지니어스]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3. 39

    (17년 10월)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2017]

    2017년 10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가 선택한 작품은 [러빙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재구성해서 만든 최초의 유화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촬영하고 이를 다시 유화로 그리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꼬박 10년이 걸렸으며, 107명의 전문 화가들이 참여해 원화로는 1200장, 미세한 표정이나 몸짓까지 반영한 그림까지 포함하면 대략 62,250장을 그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고흐의 작품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진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는 고흐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구조를 띠고 있는데, 고흐의 기행과 죽음에 가려져 있던 삶의 진실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면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삶에 대한 애정과 예술에 대한 헌신으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았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반 고흐의 새로운 일면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은 자신의 제작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실제 반 고흐의 작품을 보러 가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러빙 빈센트]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4. 38

    (17년 9월) 몬스터 콜 A Monster Calls [2016]

    2017년 9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 영국 도서관 협회가 선정한 카네기상과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되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동시에 받은 소설 [몬스터 콜스]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과 [더 임파서블], 단 두 편의 영화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오른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가 연출을 맡았다. 독특한 색채의 환상적인 비주얼과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기대 이상의 수작이다.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엄마와 함께 사는 ‘코너’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코너’ 앞에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거대한 나무 모양의 몬스터가 나타난다. 몬스터는 자신이 이제부터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이야기가 끝나는 즉시 너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코너는 이제껏 그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던, 가까스로 억누르고 숨겨왔던 마음 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몬스터 앞에서 꺼내 보여야 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몬스터콜]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5. 37

    (17년 8월) 엘리자의 내일 Bacalaureat [2016]

    2017년 8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선정한 영화는 [엘리자의 내일]이다.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2007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신의 소녀들]로 2012년 칸영화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루마니아의 대표 감독으로 떠오른 크리스티안 문쥬의 2016년 작이다. 칸영화제가 특별히 애정과 찬사를 아끼지 않는 감독답게 이 영화 역시 2016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엘리자의 내일]은 외동딸 엘리자를 영국으로 유학 보내려는 아버지 로메오의 이야기이다. 엘리자는 졸업 시험만 통과하면 영국의 유명 대학으로 진학이 결정되어 있는 우수한 학생이다. 하지만 시험을 하루 앞두고 학교 앞에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엘리자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충격에 빠진다. 그토록 공들여 준비했던 딸의 유학이 좌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로메오는 딸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정직하지 않은 선택을 한다. 영화는 부패가 만연한 루마니아의 민낯을 드러냄과 동시에 한때는 혁명 세력이었으나 이제는 패배주의에 물든 중년의 부모를 그린다. 자식의 내일을 위해 자신의 오늘을 희생하는 부모 세대에게 뜨끔한 일침을 가하고, 과연 자식을 위한 헌신과 노력이 진정으로 자식을 위한 것인지를 되묻는다. 유난히 대한민국이 겹쳐지는 작품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엘리자의 내일]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6. 36

    (17년 7월) 플립 Flipped [2010]

    2017년 7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 본 영화는 [플립]이다. [스탠 바이 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어퓨 굿 맨],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대통령의 연인] 등 9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 다수를 만든 명장 로브 라이너 감독의 2010년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개봉되지 않았으나 IPTV와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관람한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과 극찬이 잇따른 작품이었는데, 무수한 입소문에 힘입어 드디어 최근 국내 첫 정식 개봉 이루어졌다. [플립]은 7살 때부터 한동네에 살기 시작한 소녀 줄리와 소년 브라이스의 13살을 담는다. 제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줄리는 첫눈에 브라이스에게 반하지만, 브라이스는 또래와 전혀 달라서 괴짜처럼 느껴지는 줄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영화는 같은 상황을 줄리의 시선으로 한 번, 그리고 브라이스의 시선으로 또 한 번 교차해 보여주면서 두 사람이 서로를 오해하고 이해하며 한 뼘 더 성장해가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모든 잘 만든 성장 영화가 그러하듯, 이 작품 역시 아이들이 주인공이지만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로 읽히지 않는데,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누군가를 추억하게 하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게 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플립]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7. 35

    (17년 6월) 밀크 Milk [2008]

    2017년 6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 본 영화는 [밀크](2008)이다. 성소수자 프라이드의 달인 6월을 맞이하여 선정한 영화로 제81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구스 반 산트의 섬세한 연출과 더스틴 랜스 블랙의 성실한 각본과 숀 펜의 신들린 연기가 어우러진 걸작이다. 영화는 1970년대 활동했던 미국의 게이 정치인 ‘하비 밀크’의 생애 마지막 8년을 담는다. 애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하비 밀크’가 어떻게 인권 운동을 시작하고, 어떻게 정치인이 되었으며,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를 보여준다. 거듭된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밀크’의 삶은 평생을 편견에 맞서 싸워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 자체로 커다란 희망이 되었다. 누군가의 ‘존재’에 찬반의 잣대를 들이밀고 유무죄를 따지며 혼자만 거꾸로 걷고 있는 2017년의 대한민국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밀크]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8. 34

    (17년 5월) 세일즈맨 The Salesman [2016]

    2017년 5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세일즈맨]이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와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를 만들며 전 세계적 거장으로 떠오른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최신작으로 2017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2016 칸영화제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거머쥐게 되었는데, 수상 소식이 알려지기 전에 이미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무슬림 정책에 대한 강력한 비난의 뜻으로 시상식 불참을 선언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이 영화는 아내에게 벌어진 의문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해가는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다. 선과 악이 아닌, 선과 선 사이에서 자신의 도덕적 판단에 의지한 채 혼란의 혼란을 거듭하는 인간의 모습을 탄탄한 각본과 통찰력 있는 연출로 담아냈다. 죄책감과 복수, 그리고 용서의 딜레마에서 갈등하는 이 시대 우리의 심연을 깊이 들여다본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세일즈맨]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29. 33

    (17년 4월) 랜드 오브 마인 Land of Mine [2015]

    2017년 4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랜드 오브 마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던 덴마크 영화로 제8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제88회 전미비평가위원회 외국어영화상 Top 5에 선정된 작품이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덴마크군이 포로로 잡은 독일 소년병들에게 서해안에 매설된 지뢰 해체작업을 맡겼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아직은 되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철부지 소년병들은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견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고난의 시간 또한 살아 있는 자의 특권이라는 것을, 그것은 모두에게 허락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이 영화는 장르적 재미와 강력한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내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허트 로커]의 말초적인 재미와 [쉰들러 리스트]의 묵직한 감동을 하나로 합친 것 같은 영화랄까. 소년들이 매설된 지뢰를 해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에서는 극한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나치의 잔해를 독일 소년들이 처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는 전쟁이 인간에게 남기는 상흔을 확인할 수 있다. 소년병들이 독일인이기 이전에 병사이기 전에 평범한 소년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감독관의 모습에서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자고 일어나면 테러와 전쟁으로 인한 새로운 사상 소식이 기다리고 있는 요즘, 점점 더 타인의 생과 사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스스로가 두려워지고 있는 요즘, 이 영화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잠시 잊고 있었던 전쟁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랜드 오브 마인]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30. 32

    (17년 3월) 토니 에드만 Toni Erdmann [2016]

    2017년 3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토니 에드만]이다. 독일의 여성 감독 마렌 아데의 신작으로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중 해외 평론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럼에도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 오히려 더 큰 화제를 모은 바로 그 작품이다. 가까워지려 노력하면 할수록 더 멀어져 버리는 부녀 관계의 흥미로운 양상을 담았다. 웃음을 잃은 딸을 위해 어떻게든 농담을 이어나가는 아버지 역의 페테르 시모니슈에크와 사회적 성공을 얻은 대신 일상의 행복을 잃은 딸 역의 산드라 휠러가 선보이는 기묘한 화학작용이 인상적이다. 인생의 재미를 잃어버린 커리어우먼 딸을 위해 괴짜 아버지가 고군분투한다는 시놉시스만 보면 얼핏 전형적인 드라마를 예상하기 쉽다. 중반까지 이렇게 저렇게 시답지 않게 웃기다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면 기어코 눈물 콧물을 짜내는 흔하디흔한 가족 영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정한 듯 시종일관 익숙하고 쉬운 길은 비껴간다. 물론 그 길의 끝엔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익히 알던 종류의 것은 아니며 우리는 거기까지 닿기 위해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영화는 영화 속 부녀의 각기 다른 성격을 한곳에 모아놓은 것처럼 정다우면서도 괴팍하고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정서로 가득한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고, 섞이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섞이는 게 이 부녀를 꼭 빼닮았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토니 에드만]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31. 31

    (17년 2월)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2017년 2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스포트라이트]이다. [스테이션 에이전트](2003), [비지터](2007), [윈윈](2011) 등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사려깊은 드라마로 구축해온 토마스 맥카시의 2015년 작품이다. 제88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진실의 거대한 벽에 맞서는 인간의 용기를 담았다. 마크 러펄로, 마이클 키턴, 레이첼 맥아덤스, 리브 슈라이버 등 최근 할리우드에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사로잡은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모여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인다. 영화는 메사추세츠주 카톨릭 교회에서 지난 10년간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쳐 퓰리쳐 상을 받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유난히 신도들이 많은 보스턴에서 가톨릭 교회를 수사할 경우 큰 반발과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음을 알면서도 진실 앞으로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600개의 스캔들 기사를 통해 보스턴 지역에서만 약 90명의 사제가 아동을 성추행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32. 30

    (17년 1월)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2015]

    2017년 1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이다. (1995), (2002), (2009)등 여성의 삶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온 레베카 밀러 감독의 신작이다. 유쾌하고 감각적인 시나리오와 군더더기 없고 세련된 연출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이미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세 명의 배우(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그리고 줄리앤 무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는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매기’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기’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인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린 남자 ‘존’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급기야는 결혼까지 골인한다. 하지만 막상 ‘존’과 가정을 꾸려보니, 그녀는 자신의 삶이 오히려 ‘존’에게 잠식되어간다는 것을 느끼고는 다시 혼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매기’가 뜻밖의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그녀를 둘러싼 매우 독특하고 다양한 인간관계 역시 흥미롭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33. 29

    (16년 12월)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

    2016년 올해의 마지막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꾸며진다. 사회 소외계층이나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웃음과 눈물을 담아온 켄 로치 감독의 신작이며, 짐 자무쉬, 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 자비에 돌란, 올리비에 아사야스, 박찬욱 등 유난히 쟁쟁한 이름들로 가득했던 2016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이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켄 로치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또 한 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칸 영화제가 두 번 이상 경의를 표한 7번째 명장이 되었다. 영화는 &apos;블루칼라의 시인&apos;이라 불리는 켄 로치 감독의 작품답게 우리 사회에 대한 쓴소리를 담고 있다. 소외 계층과 약자의 안전망이 되어주어야 하는 사회 보장 제도의 허점을 꼬집었다. 국가가 더 나은 삶을 위해 만들었을 게 분명한 복지 정책이 도리어 사람들의 목을 옥죄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과연 인간을 위한 사회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되묻는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34. 28

    (16년 11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2016]

    2016년 11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선택한 영화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다. 일본 영화계의 손꼽히는 흥행 프로듀서 가와무라 켄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의 청춘 스타 사토 타게루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존재가 ‘네게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없앨 때마다 하루를 더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전화’와 ‘영화’, 그리고 ‘고양이’를 없애기로 결정하면서 시간을 벌지만, 그 결과로 연인과 친구, 그리고 가족을 잃는 위기에 처한다. 내 일상을 채우고 있는 소소하고 당연한 것들이, 너무나도 소소하고 당연해서 중요하게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어쩌면 내 삶의 전부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35. 27

    (16년 10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2016]

    2016년 10월의 영화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이다.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 비틀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그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비틀스를 무대 위에서 볼 수 있었던 1963년부터 1966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데뷔와 동시에 발표하는 앨범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비틀스는 1966년 8월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끝으로 더는 무대에 서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앨범 작업에만 몰두한다. 영화는 그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월드 스타가 되어 가는 과정과 지나친 인기로 인해 청춘이 소모되어 가는 과정, 그리로 음악적 열정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부딪히고 고뇌하면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과정까지 모두 그린다. [분노의 역류], [아폴로 13호],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 맨], [다빈치 코드] 등 할리우드 안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꾸준히 만들어온 스타 감독 론 하워드가 연출을 맡았다. 엔딩 크레딧이 흐른 뒤에는 1965년 뉴욕의 ‘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콘서트 복원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36. 26

    (16년 9월)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2016년 9월의 영화는 [칠드런 오브 맨]이다. [그래비티]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이다. 스타 감독에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SF 대작임에도 어찌 된 사정인지 국내에는 극장 개봉 없이 곧바로 DVD로 출시되었는데, 10년만에 드디어 정식 개봉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워낙 널리 알려진, 볼 사람은 이미 다 찾아봤을 법한 영화인지라 마치 재개봉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칠드런 오브 맨]은 영화 좀 본다는 많은 이들이 TV나 모니터로밖에는 접할 수 없었음에도 자신의 ‘인생 영화’로 손꼽을 만큼 이미 그 작품성이 검증된 걸작이다. 이번 극장 개봉은 영화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이 영화를 비로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감격스러운 이벤트가 될 것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함께하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걸작 [칠드런 오브 맨]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나누었다.

  37. 25

    (16년 8월) 최악의 하루 [Worst Woman, 2016]

    2016년 8월의 영화는 [최악의 하루]이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조금만 더 가까이], [아카이브의 유령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출을 선보인 바 있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며, 제38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배우 지망생인 은희가 세 명의 남자를 만나는 하루를 그린다. 한 사람은 우연히 길 안내를 해주다 알게 된 일본인 소설가, 또 한 사람은 현재 비밀리에 연애 중인 남자 신인 배우,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은 은희가 과거에 만났던 유부남이다. 은희는 이 세 남자에게 각기 다른 가면을 쓴 것처럼 조금씩 연기를 하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가증스러우며 때로는 가여운 그녀를 결코 미워할 수 없다. 그녀는 관계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본의 아니게 연기를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과 똑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부터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 합류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 네 사람이 꾸며나가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38. 24

    (16년 7월) 에브리바디 원츠 썸!! [Everybody Wants Some!!, 2016]

    2016년 7월의 영화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이다. 전세계 영화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보이후드] 이후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감독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보이후드]의 속편 격인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80년대 초반 미국의 어느 대학가를 그린다. 12년의 시간을 담고 있는 [보이후드]와는 달리, 이 작품은 개강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72시간만 보여주는데, 신입생 ‘제이크’와 그의 친구들은 다시는 지금 이 시간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최선을 다해 웃고 떠들고 마시고 논다. 큰 사건도 없고 갈등도 없지만, 젊음을 흥청망청 마음껏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 편이 흐뭇해지는 동시에 짠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번 달부터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 새로운 패널이 합류한다. 그동안 자리를 지켜줬던 아트디렉터 이강훈과 가수 퓨어킴이 아쉽게도 지난 달을 끝으로 하차하게 되었고, 그 대신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순탁 작가가 함께 하게 되었다. 배순탁 작가의 합류로 놀라울 만큼 시끌벅적하고 수다스러워진 방송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39. 23

    (16년 6월)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2016년 6월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이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만든 [스토커] 이후 3년만의 선보이는 신작이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저택에 갇혀 사는 아가씨 히데코와 정체를 숨긴 새로운 하녀 숙희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전부터 사라 워터스의 베스트셀러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퀴어 영화라는 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고, 주연 배우들의 노출 수위가 대단히 높다는 게 또 한 번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봉 후에는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성의 연대를 그린 수작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에서 가장 진보적이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는 의견이 모아졌고, 아가씨 히데코를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김민희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40. 22

    (16년 5월) 45년 후 [45 Years, 2015]

    2016년 5월의 영화는 [45년 후]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영화 [위켄드(Weekend)]와 HBO 드라마 [루킹(Looking)] 등을 통해 이미 해외에서는 실력파로 자리매김한 앤드류 헤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제65회 베를린영화제에서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결혼 45주년 파티를 앞둔,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노부부에게 갑작스레 남편의 첫사랑 ‘카티야’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반 백년 가까이 되는 두 사람의 무겁고 단단해보이는 세월에 어떻게 한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생기는지를 보여준다. 부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그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내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파국을 향해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가는 두 원로 배우의 열연이 빛난다. 윤종신, 김세윤, 퓨어킴, 그리고 이강훈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41. 21

    (16년 4월) 4등 [4th Place, 2015]

    2016년 4월의 영화는 [4등]이다. [해피엔드], [사랑니], [모던 보이], [은교] 등을 만든 정지우 감독이 연출했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만년 4등인 아이 ‘준호’가 매를 드는 새로운 코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스포츠계에서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정당화된 폭력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다소 전형적이고 계몽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영화는 의미와 재미 모두를 갖추었다. 예상을 조금씩 빗나가는 흥미로운 전개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한편, 이 땅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학생, 코치, 그리고 부모의 입장을 모두 들여다보는 감독의 세심하고 사려 깊은 시선과 균형 감각이 빛난다. 윤종신, 김세윤, 김주성, 그리고 이강훈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42. 20

    (16년 3월) 헤일, 시저! [Hail, Caesar! 2016]

    2016년 3월의 영화는 코엔 형제의 신작 [헤일, 시저!]이다. 제6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한 는 1950년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로 최고의 무비 스타 ‘베어드 휘트록’(조지 클루니)이 납치되자 영화 제작에 위기를 맞게 된 영화사 임원 ‘에디 매닉스’(조슈 브롤린)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이다. 전 세계 씨네필의 깊은 애정과 지지를 받아온 코엔 형제의 영화답게 이번에도 그들만의 독특한 유머 감각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인장처럼 새겨져 있다. 코엔 사단의 실력파 제작진이 뭉친 가운데, 조지 클루니, 조쉬 브롤린,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틸다 스윈튼 등 세계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윤종신, 김세윤, 퓨어킴, 그리고 이강훈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43. 19

    (16년 2월) 사울의 아들 [Son of Saul, 2015]

    2016년 2월의 영화는 오는 [사울의 아들]이다. 헝가리의 신예 감독 라즐로 네메스의 장편 데뷔작인 은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시체들을 처리하는 비밀 작업반 ‘존더코만도’ 소속이었던 한 남자 ‘사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사울’의 눈이 되어 아우슈비츠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감독은 자기 확신과 집념이 느껴지는 강렬한 연출력을 앞세워 극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울’의 여정을 그려냈다. 기존의 아우슈비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과는 또 다른 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수작이다. 윤종신,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 퓨어킴, 그리고 ‘Monthly A’의 디렉터 이강훈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품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다.

  44. 18

    (16년 1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윤종신, 김세윤 작가, 퓨어킴, 이강훈 작가가 함께하는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영화 '레버넌트'와 월간 윤종신 1월호 'The First''에 대한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각 음원사이트에서 'The First'를 들어보시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보세요!

  45. 17

    (15년 12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 우리끼리 어워즈!

    올해의 마지막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는 연말 결산이다. 지난 1년 동안 과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를 통해 만나봤던 11편의 영화를 다시 돌아보기 위해 우리끼리 어워즈를 마련해보았다. 공정성 제로! 공동 수상 거부! 윤종신,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 퓨어킴,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 네 사람이지극히 주관적 이지만 무척이나 신중하게 수상자를 결정했다.

  46. 16

    (15년 11월) - 바닷마을 다이어리 Our Little Sister

    윤종신, 김세윤 작가, 퓨어킴과 함께하는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월간 윤종신' 아트 디렉터 이자 11월호 '연습생' 앨범 작가인 이강훈 작가가 함께 참석해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월간 윤종신 11월호 '연습생''에 대한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각 음원사이트에서 '연습생'을 들어보시고, [바닷마을 다이어리 Our Little Sister]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보세요!

  47. 15

    (15년 10월) -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윤종신, 김세윤 작가, 퓨어킴과 함께하는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월간 윤종신' 아트 디렉터 이강훈 작가와 10월 앨범 아트 작업을 한 방상혁 작가도 함께 참석해 영화 '이터널선샤인'과 월간 윤종신 10월호 '기억의 주인'에 대한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각 음원사이트에서 기억의 주인을 들어보시고,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보세요!

  48. 14

    (15년 9월) - 더 랍스터 The Lobster

    9월의 영화는 올해 열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이다.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사랑에 대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때로는 서늘하고, 때로는 우아하며, 때로는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달에도 윤종신, 김세윤 기자, 그리고 퓨어킴이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으며, ‘Monthly A’의 디렉터 이강훈 작가와 9월호 ‘The Lobster’의 앨범 아트를 맡은 이홍민 작가가 게스트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녹음에 참여한 다섯 사람 모두가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올해 을 통해 만난 테마 영화 중 최고작으로 뽑았다.

  49. 13

    (15년 8월) - 미라클 벨리에 La Famille Belier

    8월의 영화는 프랑스에서 찾아온 감동적인 수작 이다. 자신이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학생 폴라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가슴 한 편을 먹먹하게 만든다. 프랑스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했으며, 프랑스 대중 영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기분 좋게 확인해볼 수 있다. 이번 달에도 윤종신, 김세윤 기자, 그리고 퓨어킴이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으며, ‘Monthly A’의 디렉터 이강훈 작가와 8월호 ‘미라클 벨리에’의 앨범 아트를 맡은 전진우 작가가 게스트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녹음에 참여한 다섯 명 모두가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이 영화에 호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50. 12

    (15년 7월) - 뷰티 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

    윤종신, 김세윤 작가, 퓨어킴과 함께하는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월간 윤종신' 아트 디렉터 이강훈 작가가 참석해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동명의 월간 윤종신 7월호 '뷰티 인사이드'에 대한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각 음원사이트에서 월간 윤종신 7월호 뷰티 인사이드를 들어보시고,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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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89의 수장 윤종신이 영화평론가 허지웅을 만났다! 격식을 벗어던지고 편안한 자리에서 나누는 '솔직한' 영화이야기! 윤종신, 허지웅의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미스틱 캐스트, MYSTIC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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