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Jun 30, 2013 · 7 MIN
2013/7/1 딩동. 속보가 도착했습니다. 당신이 뉴스를 보는 방법
from 민경중의 트렌드 · host CBS
"충격..이럴수가..사실은..." 헤드라인이 먹히는 이유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온라인 뉴스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비되는지 그 변화를 분석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저도 평생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로 살아왔습니다만 요즘처럼 뉴스의 생산과 공급,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수단이 이렇게 빨리 변하나 생각해보면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지난주 발표된 온라인 뉴스 콘텐츠 소비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과연 사람들이 어떻게 뉴스를 접하고 있고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김윤주 앵커 혹시 김앵커께서는 뉴스를 어떤 수단을 통해서 가장 많이 보십니까? Q2. 저는 당연히 CBS라디오? ㅎㅎ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가장 많이 보고 있죠. A2. 네 미디어 환경의 변화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 미디어의 확산으로 전통매체 고유 영역의 뉴스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오고 있는데요. 온라인 뉴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중 무려 98.3%로 나타나 거의 대부분이었구요.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높고 30대 20대 수준이었습니다. 이용목적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기 때문에가 60%로 가장 높아서 역시 뉴스 속보성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밖에 기사검색이 쉬워서, 다양한 분야기사를 접할 수 있어서 순이었습니다. 2-30대는 정보의 신속성을 선호한 반면 40대는 검색이 쉽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럼 온라인 뉴스를 사용하지 않는 1.7%는 왜 그런것일까? 이유를 물어보니까요. 광고거부감때문에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빠른 것에 비해서 정확성이 떨어진다 즉 신뢰도가 낮기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DMC미디어가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전국의 남녀 585명을 표본할당 추출 방식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온라인 리서치 및 온라인 배너를 통한 서베이로 진행됐습니다. Q3. 그렇다면 하루 중 언제 가장 온라인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A3. 역시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출근후 또는 오전 여유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다음으로는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출근시간에 이용하는 비율도 네명 중 한명꼴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출근시간에 이용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가사일을 마친 뒤 점심식사 시간대인 오전 12시부터 2시의 이용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런 조사결과를 보면 과연 업무시간 중에 뉴스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을 업무의 하나로 볼 것이냐 아니면 업무외의 일로 볼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무직 직장인들은 하루 근무시간중 1시간 54분을 인터넷 검색과 SNS,메신저 대화 등에 사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63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계산했는데요. 실제로 지난 2011년 그리스 아테나 지방법원은 항공사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근무시간 동안 접속한 여성 근로자를 해고한 판례의 입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 근로자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른 웹사이트를 장시간 접속했고 결국 이 여성 근로자는 퇴직금 없이 해고되었습니다. 아테나 지방법원은 근로 중 장시간 인터넷사용으로 인한 해고는 정당하다며 항공사의 손을 들어 줬는데요.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기업들은 보안을 이유로 직원 개인들의 인터넷 사용패턴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동의까지 받아 내용을 들여다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번 조사결과 업무시간중에 뉴스 이용이 높다는 것 논란을 부추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Q4. 업무시간중에 SNS를 했다고 해고시켰다 월급쟁이들에게는 살벌한 얘기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밖에 또 어떤 조사결과가 나왔습니까? A4. 온라인 뉴스를 이용할 때 62%는 뉴스도 뉴스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본다” 즉 다른 사람들이 달아놓은 댓글을 본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아마 비슷한 경험들 하셨을것 같은데 저도 어떤 때는 뉴스를 작성한 기사보다 오히려 댓글속에서 더 날카롭고 기사의 이면을 더 잘 읽어내는 고수들을 발견하고는 ‘기자보다 낫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요. 기사가 제공하는 정보와 더불어 정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역시 이용자들의 주 관심대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긴 그래서 국정원 직원들이 월급 받고 열심히 댓글을 달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온라인 뉴스를 어떤 기기를 통해서 보는지에 대해 이용자들은 역시 스마트 폰이 대세인것을 반영하듯 모바일이 51%로 PC 45%, 태블릿 3.5%보다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노트북과 PC판매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지만 모바일 사용자 비중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또 뉴스는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뉴스를 통해서 본다는 비율이 무려 87%를 차지해 포탈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구요. 언론사 사이트에서 직접 본다는 사람은 3%에 불과해 언론사들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뉴스 이용시 헤드라인 제목을 보고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그래서 일부 언론들이 비난에도 불구하고 “충격.. 이럴수가... 알고보니.. 사실은...” 등등 지나친 낚시성 제목으로 유인하는 경우가 줄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Q5. 그렇다면 이번 온라인 뉴스컨텐츠 소비실태 조사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요? A5. 세상에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는 것이 하인리히 법칙인데요. 미국의 보험회사 관리자였던 하인리히가 1920년대에 산업재해를 조사해보니까 큰 재해가 한번 발생하기 전에 이미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사고가 있었고 운좋게 피한 것이 300번에 이르렀다 해서 1:29:300의 하인리히 법칙입니다. 지금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나 언론사가 과연 미래에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무엇이 뉴스이고 어디까지가 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1인 미디어보다 대형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가 더 우월하다고 할 수 있는가 스스로 반문하면서 이제는 제너널리스트 기자보다는 스페셜리스트기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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