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중의 트렌드

PODCAST · news

민경중의 트렌드

CBS Radio 표준FM 98.1MHz 월~토 06:10~06:55

  1. 142

    2014/02/10 중국 한류바람.광적인 인기를 끄는 별그대

    김덕기의 좋은 아침 오늘은 시비에스 크로스미디어센터 민경중 센터장의 인사이트 시간입니다. 민센터장님 오늘은 특별한 곳에 계신다구요? 그렇습니다. 지금 저는 중국 제 2의 도시이자 경제수도 상하이에 와있습니다. 2. 지금 그곳 날씨는 어떻습니까? 한국에서도 영동지방을 비롯해 동해안지역이 눈폭탄을 맞았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상하이에도 어제 올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렸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연휴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요. 대부분 고향을 갔다가 지난 주말에 돌아왔고 사실상 본격적인 업무 시작은 월요일인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새해를 맞자마자 매우 이례적으로 눈이 내리자 제가 만난 상하이 시민들은 모두 상서로운 서설이 내렸다며 청마의 한해가 풍요로울 것 같은 기대섞인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비교적 겨울에도 따뜻했던 상하이에도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에 예외가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지난 시간에 언론환경의 변화 특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신문산업을 중심으로 전해주셨고 오늘은 방송의 변화에 대해서 말씀하시겠다고 예고해주셨는데요. 그렇습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광고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신문이 2012년 인터넷과 방송에 밀려 세번째로 추락했다는 말씀을 지난시간 드렸는데요. 방송역시도 광고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은 일찍이 신문은 2019년이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지상파 방송 역시 케이블과 모바일 엔스크린에 밀려 2020년이면 독점적 지위가 무너질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측은 우리나라의 경우 그 예측보다 더 빨리 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20대들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티비를 추월했다는 미디어이용행태가 나와있구요. 구매력있는 10대에서 40대 시청자들의 비중이 10년전보다무려 17%나 떨어진 46% 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50대이상 시청자는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해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케이비에스의 간부를 만났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시청률조사를 해보면 케이비에스 뉴스 시청률이 20%가까이 나오는데 정작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뉴스를 봤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4. 그렇다면 왜 그런 현상이 나오는 것입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현재 표본추출가구수의 시청률 조사방식으로는 20%가 나오지만 주로 50대 중반 이상의 고령자층이고 그 이하 계층은 현저하게 뉴스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노인들만 보는 뉴스가 되어 뉴스의 파급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케이블 티비인 티비엔에서 제작한 응답하라 1997, 1994,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등은 광고가 완판 즉 완전히 꽉 차서 판매되고 여기에다 스마트폰 등에서 보는 브이오디 수익은 프로그램 제작비를 훨씬 뛰어넘는 백억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전통적인 티비플랫폼은 몰락하면서 광고가 떨어져 나가는 반면 콘텐츠 경쟁력의 중요성이 그만큼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곳 중국에서의 한류바람과 맞물린 현상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릴까요? 5. 그러시죠! 얼마전까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배우는 누구인줄 아십니까? 바로 상속자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이민호였습니다. 그는 중국 춘제에 중국 시시티비가 주관하는 중화권 예술 각계를 대표하는 최고 실력자들이 출연하는 생방송프로그램에 당당히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출연해 중국 14억 대륙인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상속자는 한류드라마 방영허가가 까다로운 중국 위성티비나 시시티비를 통하지 않고 오로지 인터넷과 모바일로만 서비스 되었는데도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젊은이들이 한국드라마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 있고 하루만 지나면 중국어로 번역된 드라마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거의 동시에 제공되고 있어 한국과 중국 시청자들이 동시에 드라마를 공유하고 있는 초유의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4백년된 외계인이 주인공인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 줄여서 별그대라는 드라마는 거의 광폭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미 중화권 스타인 전지현과 새로운 스타인 김수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다운로드 조회수는 3억뷰를 넘어서 지금까지 중국내에서 세웠던 한국드라마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 열풍은 아직 시작에 불과한 것이어서 과연 그 끝이 어디까지 갈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6. 그전에 유행했던 대장금과 같은 한류드라마와 지금의 한류드라마는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좋은 질문인데요. 대발이 아버지가 출연한 사랑이 뭐길래 중국명 아이칭 웨이션머나 대장금은 그저 중국인들이 잘 알지 못하던 한국을 아는데 역할을 했다면 지금의 별그대, 상속자같은 드라마는 중국인 특히 중국의 젊은이 들이 진짜로 한국을 좋아하는 것을 뛰어넘어 같이 향유하고 감동하고 실질적으로 참여하며 즐기는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는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중국의 바이두나 유명 포탈사이트에는 아예 전지현 물품리스트, 김수현 리스트라고 해서 드라마에 출연하며 입고 나오는 옷과 엑세서리, 먹고 마시는 음식, 촬영장소 등 거의 모든 소품들의 리스트 구매 가격과 구매 장소, 브랜드가 일목요연하게 제공되면서 관련상품들의 주문이 중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바로 이런 물품들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개인중국인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도 이들 드라마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한국배우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면 혼자서 집에 돌아와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꺼내 양푼에 비벼먹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습니까? 이를 본 중국인들은 덩달아 한국의 비빔밥을 찾으며 드라마속 주인공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바람에 한국 비빔밥이 식당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을 이곳 상하이에서도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첫째로 이제는 광고에만 의존하는 방송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구요. 두번째는 결국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해야하는 국면에 직면했다는 점이구요. 마지막 세번째는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방송사나 콘텐츠 기획자만이 살아날 수 있는 적자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 민경중 센터장님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직접 생방송으로 전해주셨는데요,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시라구요? 그렇습니다. 1년넘게 차이나 워치와 인사이트로 일주일에 한두번씩 출연해왔는데요, 아쉽게도 저희 시비에스의 콘텐츠를 판매하고 마케팅을 하는 부서로 옮기게 되어서 아쉽게도 오늘 중국 상하이에서 전해드리는 오늘 방송이 마지막이 됐네요. 그동안 애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141

    2014/02/03 미디어의 변화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민경중의 인사이트’시간입니다.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민경중 센터장나오셨습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얘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 A1. 오늘은 새해 연휴 끝에 다소 어울리지는 않게 조금은 무겁고 생경한 문제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실생활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문제를 인사이트 시간에 다뤄보려고 합니다 Q2. 무슨 문제인지 궁금한데요. 바로 언론, 즉 미디어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과 변화에 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지난 2004년 ‘에픽(EPIC)2014’라는 한편의 짧은 동영상이 전 세계 미디어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미국 미디어 비평가인 로빈 슬로언이 만들었던 이 동영상은 향후 10년안에 뉴욕타임스가 나이 든 사람과 소수 엘리트 독자만 읽은 인쇄신문으로 축소되고 뉴스 소비자는 자신의 선호에 따라 편집된 콘텐츠를 선택해서 본다는 것, 전통적인 뉴스에이전시의 역할은 점점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 했습니다. 그리고 미래형 뉴스는 단순한 기사가 아니라 소셜미디어처럼 상호 정보가 제공되고 개인의 특성에 맞춰서 뉴스가 결합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불과 몇 분에 불과한 동영상이었지만 당시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던 저로서는 또 막 노컷뉴스라는 매체를 만들어서 라디오만 하던 CBS가 인터넷매체를 만들어 포탈사이트에 겨우 뉴스를 제공하던 때에 매우 충격적이면서 한편으로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꼭 10년이 흐른 올해 지금 전 세계 미디어업계는 그 예측처럼 새해벽두부터 요동치고 있습니다. Q3.그 예측이 맞았나요? A3.물론 동영상 예측처럼 뉴욕타임즈의 위상이 편집자들만 읽는 소수의 매체로 전락하지는 않았지만 영국 BBC의 피디출신 마크톰슨 사장을 영입해 인쇄매체보다는 온라인 수익에 더 치중하는 전략을 쓰면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구요. 구글과 아마존이 합병할 것이라는 예측은 맞지 않았지만 아마존창업자가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하며 언론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건국대 황용석교수는 이를 두고 “상당히 급진적이었던 이 시나리오는 뉴스의 본질적 개념변화를 그린 것이었고 상업언론의 수직적 가치사슬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수평적 가치사슬로 바뀌는 트렌드를 제대로 읽어낸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느냐 우리나라의 미디어 변화가 어느 한해 보다도 급물살을 탈 수 밖에 없고 그 흐름속에서 뉴스소비자들은 미디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보려고 이 주제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선 신문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고 다음주에는 방송의 변화에 관해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Q4. 그럼 얘기를 좁혀서 우리나라의 미디어 시장은 어떻습니까? A4. 두 가지 트랙으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하나는 뉴스 전달의 변화와 실험이구요. 하나는 언론의 경영문제중에 우선 경영문제부터 집고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모든 언론사의 올해 상황은 비상 그 자체입니다. 아직까지도 언론의 최대 수익은 콘텐츠 판매수익보다는 광고주가 될 수 밖에 없는게 솔직한 현실인데요. 언론계 광고의 5분의 1을 차지한다고 하는 삼성그룹의 매출과 수익이 전년도 보다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손대는 것이 홍보 예산이라고 하는 속설을 그대로 반영하는 셈인데요. 거대기업인 삼성의 위축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언론들은 거의 태풍수준의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광고라는 시장의 파이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신문,통신사들은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언론사들의 반협박도 이제는 매체가 너무나 다양해지면서 기업들로서는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자포자기 심정입니다. 특히 신문의 구독율이 10년전 60%에서 10%대로 추락했습니다. 주변에서 자기 돈주고 신문 사본다는 얘기를 듣기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비행기나 타야 인터넷이 안되어서 탑승구에서 나눠주는 신문을 본다고 극단적으로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국 신문같은 전통매체 광고시장의 주도권이 포탈이나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속에서 언론사들은 광고수단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Q5. 언론사들의 수익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이 가능하다는 것이구요. 그럼 또 다른 변화는 어떤 것입니까? A5. 앞서 에픽 2014 동영상에서 언급됐던 공급자 중심의 뉴스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뉴스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것인데요. 그중에 하나가 조선일보나 매일경제,한국경제 같은 신문사들이 시도하고 있는 프리미엄뉴스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프리미엄 조선은 취재기자들의 뒷 얘기 과 전문필진들의 글을 모아서 만들어 유료화한 것인데요. 매일 경제 역시 비슷한 프리미엄뉴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사장은 최근 자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보도자료를 보고 쓰는 기사나 통신사 기자가 제공하는 기사를 쓸거면 회사를 관둬라. 모든 역량을 신문보다도 프리미엄뉴스에 쏟으라고 말해 전통적으로 신문중심으로 이뤄져온 편집국 구성원들에게 큰 충격을 현재 몇 달동안 시행한 결과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긍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에게 거의 반강제적으로 유료뉴스 구독을 종용하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어서 기업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프리미엄뉴스는 개별가입을 할 수 밖에 없어 기업들로서는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언론사에 넘겨야하기 때문에 실무자들은 내부에서 직원들의 강한 반발과 해당언론사들의 가입권유 사이에서 큰 시련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Q6. 결국은 신문강제구독이 프리미엄뉴스 강제구독으로 방식만 바뀐것이지 본질은 바뀌지 않은 셈이네요. A6. 모든 언론이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최근 주목되는 변화는 신문사들이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뉴스형식을 통해 선택받으려는 움직임들입니다. 뉴욕타임즈가 지난 21012년 ‘스노폴(Snow Fall)’이라는 기사에서 미국 워싱턴주 터널 크릭(Tunnel Creek)에서 발생한 눈사태를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 인포그래픽을 결합해 실감나게 스토리텔링화한 ‘인터랙티브 저널리즘(interactive journalism)’을 선보 인바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경향신문이 최근 ‘그 놈 손가락-국가기관 2012 대선개입 사건의 전말’이라는 기사를 다양한 데어터와 인포그래픽, 영상과 텍스트 등을 동원해 직관적이면서 멀티플한 시도가 호평을 받기도 했구요. 아시아 경제가 노인문제를 다룬 20회 연재기사물인 ‘그 섬 파고다’를 역시 새로운 디지털 뉴스로 재구성해 제공해서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신문사들이 지면의 한계를 벗어나 온라인상에서 쌍방향성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결국 플랫폼별로 차별적인 콘텐츠를 독자에게 보여주지 못하면 미디어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뉴스 이용행태는 계속적으로 변화하겠지만 과연 소비자의 선택이 어떤식으로 결론날지는 올 한해가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다음주에는 방송의 변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Q7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3. 140

    2014/01/27 중국의 독자적 모바일 운영체계 COS는 사기극?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민경중의 인사이트’시간입니다.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민경중 센터장나오셨습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얼마전 중국 정부가 모바일 운영체계인 차이나 운영체계 (China Operating System, COS)를 발표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지 않습니까? A1. 그렇습니다. 중국과학원 소트프웨어 연구소, 상하이 리엔퉁 컴퍼니는 최근 베이징에서 차이나 운영체계 즉 cos를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생산업체인 우리나라나 독자 운영체계를 보유중인 애플과 구글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전격적인 발표였습니다. 인민일보와 CCTV를 비롯한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당연히 대대적인 보도를 했습니다. 중국언론들은 갑골문과 활자인쇄, 선저우우주선과 더불어 중국의 역사적인 창조반열에 중국식 모바일운영체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른바 COS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로 PC와 스마트폰은 물론 TV 셋톱박스, 스마트 가전 기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들었습니다. 발표를 담당한 리밍수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연구소 소장은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독점구도를 깨뜨릴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Q2. 중국의 주장대로라면 대단한 모바일 운영체계로 경쟁업체들 모두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A2. 당연하죠. PC가 윈도우즈나 OX, 리눅스같은 운영체계를 통해 움직이듯 모바일스마트폰도 IOS나 안드로이드, 윈도우즈 모바일 운영체계를 이용해 구동됩니다. 삼성전자가 한때 독자적인 운영체계인 바다를 꺼내놨다가 사실상 포기한바 있구요. 다음달 23일 인텔과 손잡고 ‘타이젠’ 운영체계가 장착된 전용폰으로 다시 도전장을 낼 예정입니다. 어쨌든 구글과 애플이 운영체계시장을 85%이상 선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구 13억 세계 최대 스마트폰 소비국이 되고 있는 중국이 독자적 운영체계인 COS를 발표했으니 민감하지 않을 수 없는거죠. 특히 중국은 아직도 중국정부의 강력한 통제력이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서 공공기관부터 만약 COS가 깔린 제품을 우선시한다면 삼성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눈치를 봐야 하거든요. Q3.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중국의 COS에 대해서 중국언론들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무슨 애기입니까? A3. 그렇습니다. 지난 15일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중국식 운영체계를 발표했는데 이상하리만큼 후속조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우선 어디에서도 개발됐다는 프로그램을 중국과학원이나 공동개발업체인 상하이 리엔퉁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는 점이구요. 두 번째는 이번에 발표된 운영체계가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타이완 HTC 엔지니어들이 개발작업에 참여한 안드로이드 체계를 모방한 짝퉁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중국언론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름도 없던 리엔퉁이라는 회사가 중국과학원과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에 대한 의혹까지 일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의 최대 검색사이트인 바이두에서 중국COS를 검색하면 개인블로거들은 물론 중국 언론마저 이번 COS발표에 대한 의구심들을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느 블로거는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타이완 HTC상하이 지사와 리안퉁회사의 지사가 구글지도상으로 거의 인근에 같이 붙어있다며 지도와 주소까지 첨부시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혹제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이상하리만큼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기존 OS의 독점적 지위를 타파하고 중국의 자주적 지적 재산권을 보유한 OS를 개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던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역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Q4. 평소 중국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나는 사안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국정부의 태도와는 달라보이긴 하네요. A4. 저도 그래서 이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상하리만큼 중국정부가 조용합니다. 그래서 IT업계를 중심으로 또 한번 중국정부가 사기사건에 휘말린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Q5. 또다른 사기사건이라면 비슷한 일이 또 있었습니까? A5. 그렇습니다. 지난 2006년 중국을 경악하게 했던 중국 CPU 개발 사건인 '한신(漢芯)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신사건은 지난 2003년 2월 상하이교통대학반도체과학원원장이 독자적인 CPU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받고 가짜 CPU로 발표회를 연 사건입니다. 당시 연구 발표일이 임박하자 기존 칩의 마크를 지우는 대신 한신 상표를 넣고는 중국과학계의 일대 혁명이라고 주장했다가 망신을 당한 희대의 IT 사기극으로 아직도 중국에서는 ‘한신사건’이라고 하면 유명합니다. 문제가 되자 중국과학원이 지난 22일 "COS는 리눅스 기반으로 연구개발됐으며 극소수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두 자주적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강변했고 상하이 리엔퉁은 "COS와 HTC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만 왠지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중국 청년보를 비롯한 언론들은 "COS에 대한 일부 평가가 주관적인 억측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면서도 "COS가 정부 자금이 투입된 국가 연구기관에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Q6.그럼 이번일로 중국의 독자적인 운영체계 개발이 영향을 받겠네요. A6.이번 일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중국이 독자적 모바일 운영체계 개발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 국가안보국 NSA가 전 세계적인 도청을 하면서 애플이나 구글의 협조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중국정부로서는 현재 운영체계를 쓰는 한 보안문제에 있어 미국의 손바닥 안에서 놀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결국 운영체계의 미국 독점 구도 깨기에는 경제적 목적 외에도 안보문제가 개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만약 이번 개발이 미진하다고 하더라도 계속적인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판도속에서 우월한 독자적 운영체계가 없이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있는 우리기업들로서는 양쪽의 눈치를 보면서 가야하는 서러움을 당분간 더 겪어야 할 것 같구요. 그래서 우리만의 독특한 기술을 보유하지 않는 한 제품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Q.7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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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20 세계 자본가들이 베트남을 주목하는 이유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민경중의 인사이트’시간입니다.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민경중 센터장나오셨습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베트남에 다녀오시느라 한주를 쉬셨는데 오늘은 베트남 얘기를 해주신다구요? A1. 네, 우리에게는 이른바 월남전으로 기억되는 베트남, 때마침 올해가 베트남 파병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동남아시아의 맹주로 부각되고 있는 베트남에 관해서 말씀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Q2. 베트남을 특별히 주목하시는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A2. 잘 아시는 것처럼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통해 공산화를 이룬 나라입니다. 또 그에 앞서 프랑스 식민세력을 물리치고 북베트남이 공산당 정권을 세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때는 총부리를 겨누었던 베트남이 1992년 미국보다도 먼저 우리와 수교를 맺었다는 사실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중수교보다도 한베트남 수교가 앞섰다는 사실도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 한반도 면적의 1.5배에 남북의 길이가 베트남 남북 해안선 길이는 약 3천260㎞, 남북 간 거리는 약 1천650㎞에 이르는 나라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구인데요. 지난해 11월 인구가 9천만명을 넘어서 세계 14위의 인구대국입니다. 특히 35세 미만의 젊은 인구가 60%를 넘는 젊은 국가입니다. 그야말로 청년층의 수가 가장 많은 인구 분포 황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열악하면서도 자식에 대한 교육열은 매우 높아서 문맹률이 한자리수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강국으로 갈수 있는 조건인 인구 1억에 젊은 인구분포에다가 또 한가지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3. 그게 뭡니까? A3. 바로 엄청난 석유 매장량입니다. 베트남 동해앞바다 해저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을 조사해보니까 현재 유럽 전체 국가가 보유한 석유 자원량보다 많다고 합니다. 석유 110억 배럴 ,천연가스 190 조 입방미터나 됩니다. 특히 중국과 맞대고 있는 남중국해에는 그보다 세배나 많은 석유자원이 매장되어 있어서 산유국의 위치에 올라서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 때문에 쌀농사가 3모작까지 가능해서 쌀수출 세계2위 , 커피생산 2위의 농산물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워낙 쌀값이 낮아서 정부가 2모작이상은 제한할 정도로 쌀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베트남이 복받은 나라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이제 좀 아시겠습니까? Q4. 최근 전 세계 자본들이 베트남을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엄청난 가능성 때문에 그런거군요. A4.그렇습니다. 베트남도 2000년 중반이후 성장하다가 2008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인플레와 성장률이 급속히 저하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베트남 동화가 안정화되고 물가도 잡히면서 경제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2년 전 베트남을 찾았을때만 해도 경기하강국면이 뚜렸했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가보니까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실물경제 분위기도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현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응웬떤즁 베트남 총리는 올해 신년사에서 도이머이(Doi Moi)` 개혁이후 도이머이 이전의 불황만큼이나 가장 길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해를 맞았지만 여러 지표면에서 올해는 새로운 힘을 낼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도이머이(Doi Moi)`란 쇄신·혁신을 뜻하는 베트남어로 지난 1986년 사회주의식 계획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정책이라는 말과 비슷한 것인데요. 어쨌든 베트남정부가 지난해 12월 25일 주택법 개정안을 마련해 얼마든지 외국인도 집을 사고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서 전 세계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Q5. 얼마 전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제2의 휴대폰 2공장을 설립한 것도 베트남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있다구요? A5. 맞습니다. 그동안 세계 공장을 자처했던 중국이 인건비가 오르고 제한은 많아지면서 탈중국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의 대안으로 베트남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과거 인건비를 먹고 사는 신발이나 봉제, 섬유같은 직종은 이미 베트남에 진출했지만 휴대전화나 백색가전 같은 전자산업이 베트남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움직임기도 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7년 하노이 인근 박닌성 옌퐁공단에 최대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둔데 이어 올해부터는 옌빈공단에 제 2공장을 설립, 본격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은 북쪽 하노이 공단에서는 휴대전화를 남쪽 경제수도인 호치민인근에서는 백색가전제품을 생산한다는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어서 삼성의 MADE IN 베트남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나 현대자동차도 베트남 현지 공장 생산을 검토중인데요.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을 중시하는 것은 생산기지로서 의미도 있지만 인구 대국기준인 1억에 육박하면서 장기적으로 베트남 내수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6. 베트남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주셨는데 주의할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A5. 그렇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베트남을 보면 마치 중국의 20년전을 보는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관료들의 부정부패와 빈부격차, 불안정한 물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음력문화권인 베트남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음력설인 뗏(TET)에 고향을 찾고 성묘를 하며 차례도 지내는 풍습이 비슷합니다. 제가 타고 다니던 운전기사가 고속도로 입구에서 유난히 천천히 운전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요즘 음력설인 뗏을 앞두고 베트남 공안들이 운전자들에게 수금하듯이 뇌물을 챙기려고 혈안이 되어 있어서 조심해야한다는 얘기를 듣고 어느 나라나 발전단계에서는 경찰의 뇌물수수가 부패지수의 척도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한 웃음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베트남에는 현재 한국교민이 13만명이나 진출해 있어서 역시 우리민족은 변화의 시기에 기회를 잡는 강한 면이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교민들이 많이 있다보니 역시 교민간 경쟁이 치열하고 최근에는 한국 조폭들까지 설치고 다녀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 역시 약간 우려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고 있는 베트남은 새로운 경제파트너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베트남 방문시 언급해서 유명해진 호찌민 전 주석의 좌우명인 '지벗비엔 응번비엔(以不變 應萬變·'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하는 것에 대응한다'는 말처럼 베트남의 본격적인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Q7.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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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13 가장 놀랄만한 웨어러블 기기

    오늘은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의 출장으로 크로스미디어센터 윤홍근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부장님! Q1. 지난 10일(한국시간 11일) 47회 CES 가전쇼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렸는데, 이번 전시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정리해주세요. A1. 150개국 3200여 업체가 참여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한국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삼성, LG, 소니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올 한 해 트렌드를 가늠해보는 자리인 ‘CES 2014’ 이슈는 크게 커브드(곡면) TV, 스마트 가전, 웨어러블 기기, 미래 자동차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TV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에서 기존 커브드 TV를 뛰어넘어 곡면과 평면 화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변형 TV를 선보이며 한발 앞선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중국과 일본업체들도 신제품을 대거 내놓았지만 우리기업들이 기술력에서 중국과 일본기업을 압도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가전도 핵심트렌드로 자리잡았는데요. 삼성전자는 모든 생활가전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LG전자도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일상언어로 대화하며 명령하는 ‘홈챗’ 서비스와 웹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스마트가전 서비스인 ‘홈챗’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문자)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LG전자가 공개한 ‘라이프밴드 터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의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하는 것은 건강관리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통해 전기차와 자전거를 제어하고 각종 정보를 전달받는 사례를 시연해 보였습니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하면서 최근 들어 CES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점도 달라진 변화인데요. 올해 행사에는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등 역대 가장 많은 9개 자동차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기아차는 이번에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비롯해 13종의 첨단 ITㆍ차량 융합 기술을 선보였고, 벤츠는 스마트워치로 제어할 수 있는 콘셉트카를 공개했습니다. Q2. 차세대 모바일을 책임질 웨어러블 컴퓨터(입는 컴퓨터)가 가장 관심을 모았다죠. 그렇다면 CES에서 공개된 놀랄만한 웨어러블(Wearable) 기기가 있었나요? A2. 웨어러블 기기는 손목착용형, 밴드형, 안경형태 등 다양한 형태가 소개됐는데요. 소니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인 '스마트 아이글래스'를 깜작 공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예를 들어 안경을 쓰고 축구 경기를 보면 해당 경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눈앞에 펼쳐지는 겁니다. 또 소니와 LG전자는 혁신적인 스마트 밴드를 공개했습니다. LG전자의 피트니스 밴드는 걸음수와 보행거리,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고 화면으로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알림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이 밴드는 미국의 한 IT 매체로부터 올 CES의 헬스 부문 최고 제품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카시오와 미국의 퀄컴 등이 모두 스마트워치를 내놨습니다. 특히 건강 관리 분야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심박 수나 운동량 등을 측정해주는 이어폰부터 잠들었을 때 몸의 움직임을 모니터해주는 팔찌, 그리고 걸음걸이를 분석해주는 스마트 신발 깔창까지 다양한 형태가 나왔습니다. 이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6년까지 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 전자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개척지가 될 전망입니다. Q3. 현대자동차가 구글글래스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하는데, 앞으로 자동차도 가전제품에 포함된다는 의미인가요? A3. CES는 가전쇼여서 자동차회사들은 별관심이 없었는데요.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어 가전쇼가 아니라 자동차 쇼를 방불케 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도 하나의 전자제품이라는 인식이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형 제네시스에 구글 글라스 적용하는 기술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습니다. 현대차는 구글글라스와 블루링크를 연동하는 기술을 제네시스에 처음 적용했는데요. 구글글라스 착용후 '관심 지역 찾기(POI Search)' 기능을 실행하면 '제네시스로 보내기(Send to Genesis)'라는 메시지와 함께 블루링크로 위치 정보가 직접 전송됩니다. 이제 차를 타면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목적지를 안내하는 대신에 자동차에 타기 전에 시동을 걸어 적당한 온도를 미리 맞춰놓고,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까지 구글글라스로 미리 해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IT업계로서도 자동차가 자신들이 핸들링할 수 있는 가장 큰 가전제품속으로 들어왔다는 것 때문에 이를 대단히 반기고 있습니다. Q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죠. 우리나라도 초고화질 UHD TV가 언제쯤 상용화될 전망인가요? A4. CES 2014의 가장 큰 화두는 'UHD'였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행사 시작 전부터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는데요. UHD TV는 풀HD 해상도 보다 4배 정도 더 해상도가 뛰어난 초고화질 TV입니다. 화질과 선명도, 색감 표현이 뛰어나 파노라마 영화관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78인치 커브드(Curved) UHD(울트라HD·초고화질) TV와 110인치 UHD TV는 미국소비자가전협회(CEA)로부터 혁신상을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초고화질의 울트라HD는 이미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SBG가 세계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지상파 UHD 실험방송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사들이 올해 시험방송, 내년에 부분 본방송을 시작한다는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삼상과 LG전자도 50인치 보급형 TV를 내놓고 TV가격을 떨어뜨려 UHD TV의 세계시장에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때 3D만이 영상산업의 새로운 갈길 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결국 콘텐츠 부족으로 고가의 3D TV만 구매한 소비자만 손해만 보았는데요 앞으로 UHD 상용화도 적합한 콘텐츠 제작이나 TV 가격하락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Q5. ‘CES 2014’에서 중국과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우리나라 업체에 대한 신경전이 대단했다는요. 중국과 일본기업의 제품 전략을 소개해주시죠. A5. 그렇습니다. ‘CES 2014’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공격적 제품 라이업전략과 마케팅행보를 보였습니다. 화웨이, 하이센스 등 중국 회사들은 저가형 정책을 내세우며 TV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고, 일본의 소니 샤프 등은 엔저로 이익과 매출이 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중국 TV 업체들도 CES를 미국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고 있으며 실제 저가형 전략을 내세워 UHD TV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도 하이얼ㆍTCLㆍ하이센스 등의 중국 업체들은 별도로 UHD TV존을 만들고 평ㆍ곡면 , 크기별로 다양한 UHD TV를 선보였습니다. 자존심을 구겼던 일본 전자업체들은 이번 CES 2014를 명가 회복의 무대로 삼았는데요. 소니ㆍ파나소닉ㆍ샤프ㆍ도시바 등 업체들은 UHD TV라인업을 확대하면서 UHD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CES를 통해 삼성과 LG전자는 디자인과 IT융합을 통해 중국, 일본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추격을 따돌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우리나라를 바짝 뒤 쫓아오고 있어서 우리 업체들로서는 잠시라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폐막한 CES 전시회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카 등 첨단 기술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ES 트렌드를 정리해 준 윤홍근 부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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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06 올해의 대세, 입는 컴퓨터 안경이냐 시계냐

    김덕기의 좋은 아침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인사이트 시간입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이 맘 때쯤이면 전 세계 얼리어댑터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행사가 벌어지죠? A1. 그렇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빠르게 IT와 전자제품의 유행을 파악할 수 있는 곳, 그래서 매년 1월 첫째주만 되면 IT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 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이곳에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 이른바 CES2014 개막을 앞두고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47회를맞는 CES는 한해 장사를 예측하려면 꼭 CES를 가야 한다는 절대적 전제가 예전에는 있었습니다만 요즘에는 과거보다는 빛이 많이 바랬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IT업계는 불과 서너 달은 커녕 한달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마당에 CES 행사 하나로 모든 것을 파악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런 지적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제는 IT도 세분화되어 있고 비슷한 경쟁박람회가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달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GSMA,MWC)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독일 하노버 전시장에서 여리는 세빗(CeBIT)박람회가 그것입니다. 하노버 세빗박람회는 올해부터 소비자 가전을 제외하고 빅데이트 환경등에 대비한 기업대상 전문 박람회로 탈바꿈하는등 변신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VCR, 레이저 디스크,CD플레이어,3D HD TV, UHD TV 같은 최신 제품들이 수십년동안 CES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이제는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는 IT시장이 너무 다양하고 커져서 일년간 기다렸다가 발표하기에는 세상 변화가 그만큼 빠르고 커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CES 역시 저같은 얼리어댑터들로서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행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Q2. 그렇다면 올해 CES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어떤 것이 있나요? A2. 아직 개막이 불과 하루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업계들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뚜껑을 열기전까지 극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분야는 역시 가전업계인데요. 올해도 TV와 스마트폰 분야에다가 이제는 자동차 업계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깜짝발표를 위한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크게 4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 대세는 차세대 모바일을 책임질 웨어러블 컴퓨터 ‘입는 컴퓨터’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글이 2012년 얼굴에 쓰는 안경모양의 구글글래스가 등장한 이후 삼성전자, LG, 소니, 페블,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웨어러블 시계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컴퓨터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입는컴퓨터의 형태가 안경이냐 시계냐 소비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쏠릴지도 궁금한데요. 아마 이번 전시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CES에서는 아예 별도로 웨어러블 컴퓨터를 위한 대형부스를 따로 마련한다고 하니 과연 어떤 신제품들이 선보여질지 저도 매우 궁금한게 사실입니다. 두 번째 특색은 스마트 자동차의 본격 출현입니다. CES는 가전쇼여서 자동차회사들은 모터쇼외에는 솔직히 별관심이 없었는데요 불과 2-3년전부터 CES 전시장을 기웃거리더니 올해부터는 아예 자리를 잡고 스마트 자동차를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CES에서 스마트폰으로 무인운전을 선보였던 아우디는 올해는 차량안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적용한 신기술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현대자동차도 구글글래스로 차량을 통제 할수 있는 시스템을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한 기술을 이번 전시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지금 스마트폰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자동차용 앱이 본격적으로 개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앱개발자들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그저 잘달리고 튼튼하면 되다는 성능위주 경쟁에서 이제는 그 안에 어떤 쌍방향성 인포테인먼트가 잘 갖춰져 있느냐가 차량선택기준이 된다는 점 때문에 IT업계와 손을 맞잡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IT업계로서도 자동차가 자신들이 핸들링할 수 있는 가장 큰 가전제품속으로 들어왔다는 것 때문에 이를 대단히 반기고 있는 것입니다. Q3. 자동차도 결국은 가전제품이 된 셈이네요. 세 번째 특징은 뭡니까? A3. 세 번째는 역시 안방의 전통적 강자 TV분야에서의 해상도와 대형화면 싸움입니다. TV분야만큼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니나 중국의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 되고 있는데요. 풀HD 해상도 보다 4배 정도 더 해상도가 뛰어난 UHD TV가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이 열리는 해인만큼 업계의 명운을 건 가장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분야가 바로 이 UHDTV 시장입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77인치형 UHD 곡면TV를 소개하겠다고 예고한바 있는데요. 양쪽 끝이 곡면처리 되면 마치 우리가 영화관에서 파노라마 영화를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듯이 안방에서도 가능케 하는 혁신적 기술인데요. LG전자 임직원들이 이번 CES에 총출동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삼성전자도 곡면디스플레이를 활용한 105인치 화면크기의 UHDTV를 선보여 상대업체들의 기를 죽여놓겠다는 계산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중국의 TV 가전 업체들이 우리 업체들과의 기술력을 거의 따라 잡고 있어서 이번 CES에서 과연 얼마나 더 기술격차를 좁혔을지에 저는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4. 중국업체들의 기세가 대단한것 같아요. A4. 그렇습니다. 아마 미국을 제외하고 단일국가로는 중국의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CES를 찾는 다고 하는데요. 해마다 CES에 참가하는 한 업체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니까요.중국업체 관계자들은 문이 열리자마자 사진기와 줄자 등을 가지고 귀찮을 정도로 세세하게 신제품을 조사하고 분석한다고 하는데요. 전시회 끝나고 불과 일-이주도 안되서 중국에서 비슷한 짝퉁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업계관계자들이 중국업체 관계자들에게는 잘 안보여주려 한다고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 전자업체 관계자들이 불과 이십여년전 소니나 미국 업체들의 공장 방문 시 하나라도 더 정보를 알아내려고 거의 산업스파이 수준에 버금가는 노력들을 기울였다는 무용담을 상기해보면 이해 못할 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이번주 개막하는 CES 2014를 미리 예측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다음주에는 한번 더 전시회에 나온 얘기들을 중심으로 한번 더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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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30 700번반복을 통한 리더쉽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민경중의 인사이트’시간입니다.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민경중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올해도 이제 오늘과 내일 딱 이틀만 남아있네요. 오늘 인사이트 어떤 주제가 될지 궁금한데요. A1. 최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철도파업사태를 비롯해서 여야 정치권의 대립 ,남북간 대결국면 고조, 우리사회의 빈부격차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라고 하지만 2013년 올해만큼은 이 말이 더 실감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리더십과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Q2. 인사이트 주제로는 다소 무겁고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요. A2. 우선 우리가 뭔가를 관리한다고 할 때 영어로 ‘management'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위기관리를 risk management, 경영관리를 business management, 관리자를 manager라고 합니다. 원래 매니저의 원뜻은 말을 타는 사람, 말 고삐를 쥔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옛날 유럽의 귀족계급이었던 기사가 고삐를 손에 쥐면 자기보다 몸집이 큰 말도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었기 때문에 라틴어로 ‘손’을 뜻하는 ‘mano'에서 말을 다룬다는 'manage'가 나왔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꼭 붙들어 타인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manner그리고 손에 항상 들고 다니는 책인 manual도 같은 어원에서 파생됐습니다. 그러니까 매니저는 원래 장사꾼이 아니라 기사가 말을 다스리는 것처럼 ‘조직을 다스리는 귀족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상황을 매니지먼트할 사람을 소위 리더 즉 지도자라고 하는데요. 리더의 리더십을 놓고 이처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도 예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요. leader의 lead는 어원적으로 liðan(다니다, 여행하다)의 사동사로 '~와 함께 가게 하다, 다니게 하다'라는 뜻에서 나온 것이죠. 즉 리더는 함께 가게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김앵커, 함께 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Q3. 글쎄요. 말하자면 비전이나 목적이 같아야 하지 않을까요? A3. 맞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리더가 어떤 목적지까지 직원들을 이끌고 가려면 무엇보다 목적지가 분명해야 하겠지요. 또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직원들은 보스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보스가 내세우는 분명한 대의명분을 따라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리더십에 대한 10가지 진실이라는 책을 쓴 제임스 쿠제스와 배리 포스너는 “헌신이 가치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헌신을 이끄는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역사에서 가장 보스의 힘을 보여준 인물로 구약시대의 모세를 드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왜 이집트를 탈출해야 하는지 너무도 분명한 명분을 성경속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선택받은 민족이다. 남의 노예로 살 운명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의 신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은 반드시 그곳으로 가야한다”고 400여년간 노예생활에 찌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한 명분을 심어줬습니다. 명분이 약하면 헌신을 이끌어 내기는 힘든 게 분명합니다. 우리가 정치인이나 기업인을 지지하고 따라갈 때는 그 사람이 좋아서 라기 보다는 그가 제시하는 명분, 그가 행동하는 이유, 그가 그리는 비전이 가슴에 와 닿기 때문에 따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보스가 된다는 것이라는 책을 쓴 헤드헌팅 회사 신현만 회장은 ‘공유되지 않은 비전은 리더의 욕심일 뿐이다“라고 단언한 바 있습니다. 한가지 더 예를 들어볼까요? Q4. 그러시죠. A4.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에 연설을 통해 앞으로 10년내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국민들은 nasa에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데 반발이 심했지만 소련에 뒤질 수 없다는 명분과 확실히 10년안에 달에 인간을 보내겠다는 비전제시로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애썼습니다. 어느날 대통령이 미항공우주국을 방문해 화장실을 청소하는 직원과 마주쳤을때 직원에게 하는 일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직원은 자랑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달탐사에 대한 비전이 얼마나 잘 공유됐는지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그런 공감대는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인류 최초로 아폴로11호가 달에 첫 인간 발자국을 남기는 족적을 남겼습니다. 지금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철도경영합리화든 국정원 개혁이든, 국민 행복이든 과연 어떤 비전과 공감대가 형성되고 납득할만한 설명이 제대로 제시되었는지 의구심과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Q5. 만약 민센터장의 말대로라면 철도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A5. 뛰어난 리더는 채찍질에 앞서 상대방의 강점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잘 발휘하도록 우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이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철도노동자들의 헌신과 피땀이 있어 가능했다. 그 고마움에 국민을 대신해 우선 감사드린다. 저도 가슴이 아프지만 또 한번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라는 감성적 호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철도노동자들을 마치 고액연봉의 철밥통으로 몰아부친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청문회에서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kdi가 14개 국책연구기관중 꼴찌 평가에 자녀 이중국적·저축은행 사전 인출 의혹, 여기에 세금탈루까지 지적받았던 것은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현 최연혜코레일 사장은 철도대학장시절과 지난해 총선당시 수서역 ktx부분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한 발언과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다른 건지 속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불법파업이라며 강하게 밀어붙이는 리더십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수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철도민영화든 철도경영합리화든 무엇이 정답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ge의 전 ceo인 젝웰치회장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리더가 회사의 비전을 700번 반복하여 제시하면 비로소 성과가 난다. 구성원을 움직이는 힘은 비전이다. 리더의 비전만큼 강한 무기는 없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리더들은 700번까지는 아니더라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금 국민들에게 몇 번의 비전을 제시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2014년도에는 부디 국민들에게 속시원하게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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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구글,애플통근버스가 공격을 받은 까닭은?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민경중의 인사이트’시간입니다.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민경중 센터장나오셨습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조금 전 황준호외신캐스터가 구글과 애플 통근버스가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는데요. 왜 그런것인지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요. A1. 마치 공기를 불어넣은 풍선이 점점 커지다가 터지는 것처럼 올 것이 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구글과 애플 직원들의 통근버스를 향한 시위대의 시위와 공격은 처음이 아니라 이번 달에만 2번째입니다. 하지만 기물파손까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사태는 이미 일곱 달 전인 지난 5월부터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진짜 통근버스가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스페니쉬 축제때 과자를 넣고 사정없이 두들기도록 돼 있는 구글 버스 모양의 피나나(pinatna)가 대신 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당시 축제참가자들은 구글과 애플 같은 it 종사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몰려드는 바람에 주택 임대료가 껑충 뛰고 자기들은 편한 통근버스에 출근하는 동안 주민들은 교통혼잡으로 생고생한다며 통근용 버스를 본뜬 모형버스에 화풀이를 했던 것입니다. 진짜 통근버스에 대한 시위는 지난 9일 처음 발생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구글 통근버스의 출발을 한시간 30여분간 늦추는 피켓시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러던 것이 지난 금요일에는 실제로 주민들이 시위대로 돌변해 버스 유리창을 깨고 타이어를 펑크 내는 과격양상으로 번졌습니다. 지금 이 뉴스는 지역 문제를 떠나 지배계급이 된 it개발자 집단과 집을 잃거나 싸구려 변두리로 쫓겨난 일반 서민들간의 빈부 갈등을 넘어 ‘신계급투쟁이다’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2. 생각보다 문제가 간단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도대체 구글 통근버스가 왜 공격의 표적이 된 것입니까? A2. 먼저 그 문제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지리적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가 잘 아는 실리콘 밸리까지는 남쪽으로 약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이 도로 선상에는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이베이 같은 세계 최첨단 글로벌 it기업들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과 7-8년 사이에 세계 최고 it 기업들이 마치 과거 골드러쉬 때처럼 몰려들었습니다. 당연히 매일 아침 저녁 출퇴근시에는 교통혼잡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들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샌프란시스코에 살면서 자기 차대신 회사가 제공하는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구글 셔틀버스는 37인승 안락한 가죽의자와 무선 인터넷 접속 시스템이 구비돼 있고 자전거와 애완견까지도 태울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 본사에서는 교통전문가팀까지 있어서 실시간으로 교통패턴을 분석하고 직원들이 최대한 빨리 편리하게 탈 수 있도록 수시로 노선운영을 과학적으로 운영합니다. 출퇴근시간에 아무리 고속도로가 막혀도 구글 셔틀버스는 101번 하이웨이로 들어서면 카풀차선을 이용해 막힘없이 편하게 회사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 인재가 몰리는 이유는 맘껏 제공되는 최고의 요리에 수영장, 암벽타기, 체력단련실, 세차와 미용서비스까지 제공되는 최고의 복지에 있는데요. 이중 직원들은 편리한 통근버스 제공을 가장 우선적인 근무 이유로 꼽고 있을 정돕니다. 이러다 보니까 한적한 회사근처보다는 역동적이고 친환경적인 샌프란시스코 중심부로 직원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치솟고 대중교통회사들은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 불만이 마침내 폭발한것이죠.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의 임차료 상승률은 지난 한해동안 10% 올라 미국 도시중 단연 최고입니다. 같은 기간 뉴욕은 2.8%인상하는데 그쳐 무려 세배이상 치솟은 것입니다. 시위대들은 “만약 당신들이 없었다면 주택 가격도 안오르고 우리도 집에서 쫓겨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로한 것을 보면 사태의 심각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Q3. 아닌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겠군요. A3. 물론 표면적으로는 임대료 상승도 있지만 여기에는 전반적으로 소위 잘나가는 it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격차문제가 존재합니다. 또 고액연봉을 받는 새로운 기술계급이 형성되면서 빈부격차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것입니다.마치 영화 설국열차있잖아요. 각 열차에 계층별로 나뉘어 탑승해 바퀴벌레로 만든 영양갱을 먹느냐 우아하게 스시를 먹느냐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특히 미국같은 자본주의 국가에서 조차도 양극화가 첨예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일은 그런 점에서 시작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이번 시위를 보도하면서 구글이나 애플같은 기업이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하지 않은 채 사업을 확장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상세히 보도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디언지 같은 경우도 “통근버스는 다른 기업 종사자들에게 ‘소외와 분열’의 상징이 됐으며 자기들끼리 호의호식한다는 지적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 구글과 페이스북같은 it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무상음식과 무료 통근버스, 머리 손질까지 해주는 것에 세금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런 비판 여론을 반영한 것이기도 합니다. Q4. 그럼 해당 기업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A4. 아직 현재까지 구글이나 애플은 공식적으로 이번 시위대의 공격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심으로는 자칫 비난의 화살이 더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도미노처럼 자신들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불매운동까지 이어지지 않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Q5. 그렇다면 우리나라 IT기업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A5. 과거 벤처기업들의 아지트였던 강남 테헤란로를 떠나 네이버가 분당으로 옮겼고 최근 판교벤처밸리에도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 네오위즈, 카카오, SK플래닛 등이 신사옥을 짓고 이전했거나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근처의 임대료나 주택가격이 약간씩 들썩이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하지만 네이버 같은 경우 내년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는데다 IT업계의 공룡으로 독식논란이 일고 있죠.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만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같은 재벌그룹들은 농민 등 일부 산업의 희생위에서 FTA타결로 엄청난 돈을 해외에서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는 것에서 노는 것,사는 것 것까지 모두 자기들 계열사로 해결하고 돈이 돌지 않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저항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점을 이번 시위를 통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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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6 노화의 비밀과 신년계획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민경중의 인사이트’시간입니다.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민경중 센터장나오셨습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인사이트를 가져오셨습니까? A1. 이제 2013년도도 불과 15여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에 어르신들이 나이 들어봐라 세월이 화살같이 흘러간다고 말씀하실 때 솔직히 실감나지 않았었는데요. 화살이 아니라 마치 총알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 해동안 계획했던 모든 일중에서 솔직히 지킨 것보다는 지키지 못한 것이 훨씬 많은데요. 그중에 아마도 술, 담배를 끊어야지, 살 빼야지, 운동해야지 이런 건강관련 결심들이 작심삼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최근 서점가나 언론에서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텔로미어 길이를 잘 관리하라’는 책과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얘기를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Q2. 텔로미어요? 노화와 수명을 결정한다.. 어떤 것인가요? A2. 아마 최근 이 뉴스를 보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직장을 일찍 잃거나 정년퇴임을 한 후에는 직장 다닐 때보다 부쩍 늙어 보인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물론 실직을 하면 사람이 우울하고 정년 후에는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단순히 분위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의학적으로 실직한 남자의 텔로미어가 보통사람보다 더 빨리 짧아진다는 연구가 얼마 전에 발표됐습니다. 영국과 핀란드 공동연구진이 1966년 핀란드에서 태어난 남녀 5620명의 혈액세포에서 텔로미어를 추출해 그 길이를 조사한 결과 실직한 남자의 텔로미어 길이가 직장을 다닌 남자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실직 상태가 2년이상이면 길이가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텔로미어(telomere.말단소체)란 그리스어 ‘텔로스“(끝)와 ’메로스‘(부분)이라는 말의 합성어로 세포 속의 염색체 양 끝에 모자처럼 달려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이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수록 세포가 분열을 할 때마다 길이가 점점 줄어드는데 먹는 음식을 바꾸고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면 그 길이가 줄어드는 것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극심한 스트레스, 높은 혈당, 흡연, 비만, 지방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 습관이나 오랜 시간 앉아서 보내는 생활을 하는 사람은 텔로미어가 급속하게 짧아진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노화의 비밀을 밝혀낸 엘리자베스 블랙번 캘리포니아대 교수등 생물학자 3명은 지난 200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최근 ‘노벨의학상이 찾아낸 블로장생의 비밀 텔로미어‘라는 책을 비롯해서 ‘50세부터는 탄수화물 끊어라’ 등등 텔로미어 관련 서적들이 연말을 맞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때마침 제주도에서는 ‘항노화 융복합관광산업을 위한 건강증진센터 설립이 추진되는 등 노화 방지와 고부가가치 의료 관광바람도 불고 있어 내년은 웰빙이라는 단어만큼이나 텔로미어가 일상화된 용어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3. 노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단지 텔로미어만으로만 설명될 수 있는 것인가요? A3. 김덕기앵커가 정말 좋은 질문을 하셨는데요. 노화의 원인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 얽혀있지만 세포 한 개만 놓고 보면 텔로미어와 텔로머레이즈가 세포의 죽음, 노화의 핵심요인이라는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합니다. 세포에는 텔로미어를 계속 만들어내는 효소인 텔로머레이즈가 있는데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 길이가 줄었다가 텔로머레이즈의 영향으로 늘었다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40세가 넘으면 세포가 손상되는 속도만큼 세포를 만들어 낼수 없는데요. 특히 건강에 해로운 생활을 계속하면 텔로미어도 힘에 부쳐 더는 분열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조직에 구멍이 뚫리고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자만 이때 어떻게든 구멍을 메우려고 나타는 세포가 나타는데 이 세포의 이름이 ‘암’입니다. 암은 무한한 분열을 되풀이하는 복구세포로 역설적으로 사람의 나쁜 습관으로 말미암아 몸이 스스로를 구하려고 함으로 생겨난 것이 암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암세포는 노화가 일어나지 않고 사람이 죽어야만 끝이 나는데 텔로머레이즈가 암세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학계는 텔로머레이즈를 억제하고 텔로미어가 유지되는 핵심적인 약물을 개발하는데 노화방지의 핵심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Q4. 그렇다면 우리가 빨리 노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 겁니까? A4.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이 짧은 시간에 그런 비법을 안다면 여기서 이렇게 방송만 하고 있지는 않고 뭔가를 차렸겠죠. 그런데 제가 이번에 텔로미어 열풍을 조사하면서 한가지 쉽고도 중요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수십년 동안 해왔던 생활양식을 지금이라도 바꾸면 텔로미어는 유지되고 길이가 늘어날 수 있다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것입니다. 캘리포이나대 예방의학 연구소의 딘 오니쉬 박사는 “전립선 암환자 35명의 환자중 10명이 과일과 야채, 현미,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식물위주의 식이요법을 실시하고 일주일에 6일 매일 30분씩 걷게하고 명상을 실시한 결과 나머지 25명과는 현저하게 텔로미어의 길이가 훨씬 더 길어진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반면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은 사람들은 5년뒤에 보니까 텔로미어의 길이가 3% 더 짧아져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결론적으로 과연 내가 이 나이에 될까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지금 당장 식습관이나 생활태도를 바꾸기만 하면 질병을 예방하고 어쩌면 수명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Q5. 좀더 구체적으로 텔로미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뭔가요? A5. 이 분야로 노벨상을 탄 블랙번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지난해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해 강조한 말은 “텔로미어를 짧게 만드는 장 위험한 요인은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이라고 꼽았습니다. 일본 도쿄의대 후지타 고이치로교수는 두 개의 하이브리드 엔진론을 강조합니다. 즉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두 종류의 엔진이 있는데 50세 전후가 되면 주엔진과 부엔진이 서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즉 당분을 연료삼아 에너지를 만드는 ‘해당(解糖)’엔진와 산소를 연료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엔진’이라는 것인데요. 젊을 때는 유독 그래서 밥이나 밀가루와 같은 탄수화물이 댕기는 이유라는 것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연료가 당이기 때문입니다. 50세가 넘으면 산소를 사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 엔진이 작동하는데요. 그래서 몸을 차갑게 하지 말고 가급적 체온을 높게 유지하며 산소를 많이 흡수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태극권이나 요가같은 경우가 고령자에게는 훨씬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이제 새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만 건강에 대한 결심을 또 세울 시기가 돼서 도움을 드리는 차원에서 텔로미어 열풍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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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9 변화는 곧 기회다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민경중의 인사이트’시간입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우리가 그동안 두 번에 걸쳐서 2013년 유행했던 트렌드를 분석해보고 2014년 트렌드를 예측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시간인데 어떤 얘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 A1. 그렇습니다. 저희 방송사 지하에도 대형서점이 있습니다만 요즘 서점가에 가보면 가장 눈에 잘 띄는 판매대에는 트렌드 전망서가 나란히 진열돼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더욱 더 미래트렌드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기도 합니다. 왠지 트렌드를 잘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는 것 같은 거죠. 트렌드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세계 경제를 전망하는 책들도 많습니다. 램 차란이 쓴 ‘세계경제 축의 대이동’ ‘세계경제대전망’ 등 경제 전망서가 대표적인데요. 지난 시간에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예측한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전해드렸다면 오늘은 다른 분야에서의 2014 트렌드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영국의 경제전문 이코노미스트가 오늘 발표한 2014년 소위 뜰 국가들은 어디인가 상당히 재미있는데요. S.M.S를 주목하라. 즉 남수단, 몽골, 시에라리온을 뜻하는데요. 이밖에도 투르크메니스탄, 동티모르, 잠비아, 부탄, 마카오 등 12개 나라가 선정됐습니다. Q2. 몽골을 제외하면 남수단, 시에라리온 이름도 생소한 국가들인데 왜 이들 국가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A2. 2014년에 세계 12대 고속성장 국가들의 공통점은 경제규모는 작지만 자원 등 특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하라사막 이남에 위치한 남수단은 풍부한 석유매장량으로 GDP 증가율이 무려 35% 성장해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수단은 우리와 같이 남북으로 나뉘어 무려 39년에 걸쳐 두 차례의 내전을 겪어왔습니다. 남수단에서만 25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500만 명에 이르는 피난민이 생긴 나라입니다. 2011년 전 국민의 98%가 분리독립안에 찬성해 결국 193번째 유엔회원국으로 가입한 바 있는데 지금 전 세계 국가들이 남수단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한빛부대가 UN재건단 일원으로 파병돼 지난 4월부터 남수단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너도나도 밥상에 숟가락을 올리고 있는 이유, 물론 유엔의 기치아래 선의의 뜻도 있지만 35%의 고도성장전망치가 말해주듯 경제적 이득이 있기때문인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별 정보가 없어서 우리는 항상 선진국보다 한발 뒤늦게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보면 우리나라도 이런 정보에 매우 빨라졌습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Q3. 바로 얼마 전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납치될 뻔한 한국인들을 구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A3. 그렇습니다. 지난달 29일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6명이 현지에서 봉사활동중인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숙소에 침입해 현지인 태권도 사범을 폭행하고 납치를 자행하려다 한국인직원들의 긴급한 구조전화를 받은 한빛부대원들이 출동해 이를 저지한 바가 있습니다 어쨌든 리스크하이 프로핏 하이, 즉 위험이 있는 곳에 이익도 많다 라는 경제법칙이 있지만 그만큼 남수단의 경제적 가치는 이번 이코노미스트가 제 1의 주목할 국가로 선정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구요. 몽골과 시에라리온, 투르크메니스탄, 동티모르 역시 철광석, 천연 가스 등 지하자원 등으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들이기도 합니다. 내년 세계 12대 고속성장 국가는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사이좋게 나눠 가졌는데 오랜 단골이던 중국이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이것은 역시 중국도 이제는 고성장이 아니라 안정적 성장세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Q4. 이코노미스트가 내년에 마약산업을 주목하라 이런 전망도 내놨네요. A4. 마약산업이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하게 들리실 수 있는데요. 의료용 마약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광범위하게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희귀암 같은 난치병이 많이 생길수록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의료용 마약은 필요할 수 밖에 없는데요. 미국 일리노이주같은 경우는 내년부터 의료용 마약을 허용하고 워싱턴주와 콜로라도주는 의료용이 아닌 대마초도 합법화한다고 합니다. 또 뉴질랜드에서는 면허사업자에 한해 마약 제조와 판매를 허용하는 법이 이미 통과돼 내년말쯤이면 합법적으로 마약을 살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코노미스트는 마약 양성화로 기업들의 수익창출 기회는 많아지는 반면 범죄자들 입지는 줄어들 것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Q5. 산업트렌드중 IT분야에서의 트렌드는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되는데요? 어떻습니까? A5. 미국의 IT관련매체인 벤처 비트가 지난 주말에 2014년 테크 트렌드 10위를 발표했는데요. 우선 첫 번째로 스마트시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스마트센서와 클라우드 기능, 앱을 연동해 도시의 측량,교통,건강,조명,환경등의 데이터를 연결해 삶의 질을 높이는 작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IBM이 샌프란시크코에서 , 시스코는 레카노나에서는 빌딩에 네트워크와 센서를 부착해 거리의 밝기를 조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모바일 머니의 성장과 입는 컴퓨터 즉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수익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저도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만 내년에 우리나라에서도 판매가 예상되는 구글 글래스나 이미 출시된 스마트 워치, 그리고 손목에 차면 하루의 소비칼로리와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는 나이키의 퓨얼맨드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내년에는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더 빠르고 빠른 네트워크의 등장이 예상되는데요. LTE도 빠르다고 그랬는데 금방 LTE보다 두배 빠른 LTE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내년에는 5G 즉 5세대 모바일 통신기술이 화두가 될것입니다. 5세대 이동통신이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수백 배 빠른 미래 통신기술로 초고화질 영화 파일을 1초 이내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정말 빠르죠? 이미 한국과 중국이 지난 금요일 1차 한중ICT전략회의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을 위해 손을 잡기로 원칙을 세운 것도 바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3차례에 걸쳐서 2014년도 트렌드를 전망해봤습니다만 빌게이츠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죠. “저는 힘센 강자도 아니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닙니다. 그저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나의 성공비결입니다. 변화를 뜻하는 Chan(g)e의 g를 c로 바꿔보십시오.Chan(c)e 즉 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하지 않으면 곧 도태된다라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저도 전하고 싶습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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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 응답하라 1994에 열광하는 이유는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올 한해 예측했던 트렌드가 과연 들어맞았나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구요.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바로 내년 2014년 유행할 트렌드를 예측해본다고 하셨죠? A1. 그렇습니다. 벌써 오늘 12월 2일 2014년 새해도 불과 채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어떤 것들이 유행하고 방향은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트렌드 전문가들의 예측과 또 제 생각들을 함께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서울대 김난도교수의 2014년 트렌드 예측을 중심으로 함께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김덕기 앵커! 요즘 가장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드라마가 뭐죠? Q2. ㅎㅎ 제가 요즘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워낙 연예기사중에 드라마 관련 기사들이 많아서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만... A2. 얼마 전에 저희 CBS 사장님께서 간부회의시간에 이런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여러분 혹시 응사 1994라는 드라마를 보십니까?” 50대가 대부분인 간부들중 일부는 봤고 일부는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건가 궁금해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기업체 CEO나 고위관료들을 만나면 한결같이 응사 1994라는 드라마를 얘기합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저는 처음에는 사격응사 1994, 군인드라마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스마트폰으로 찾아서 직접 시청해보니 모방송사의 94년도 추억을 그린 젊은 대학생들의 청춘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거대한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방송사 드라마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 특히 추억을 회고하는 드라마가 유행하는 것은 사람들이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입니다. 우리 CBS TV도 사람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말씀에서 60대인 사장님께서 두 가지 트렌드 코드를 끌어냈다고 봅니다. 첫째는 아무리 디지털사회가 되고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아도 결국 사람들의 추억과 향수가 곧 마케팅이나 상품, 프로그램의 방향으로 반영되는 트렌드이구요. 두 번째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과거란 60~70년대, 빨라야 80년대지만 40대들에게는 90년대가 추억이고 과거구나 이런 생각입니다. 이 얘기는 60대가 생각하는 것과 40대가 생각하는 시공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가 스마트폰시대를 함께 공유하면서 얼마든지 정서적 공감이 함께 존재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김난도교수를 이를 두고 2014년 트렌드중의 하나로 'Kiddie 40‘s(어른아이 40대) 즉 신세대 중년 남성들이 다가오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Q3. 어린아이를 뜻하는 키드와 40대라는 것이 붙어서 어른아이 40대 라는 뜻이네요. A3. 그렇습니다. ‘탈권위적 사회와 해외문화를 경험한 새로운 40대들은 소년 같은 감성을 지닌 ’어른아이‘들이라는 것입니다. 1974년에 태어나 90년대에 서태지와 아이들에 열광하고 HOT노래를 불렀던 이른바 x세대들이 이제 마흔 줄에 들어섰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마흔이면 논어 위정편에서 공자님이 말씀하신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 즉 이쪽 저쪽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과거의 40대였다면 지금의 40대는 여전히 흔들리고 놀이와 재미를 추구하는 ’영원한 피터팬‘으로 ’F‘세대로 불릴만 하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파도타기에 능숙한 40대들은 젊은 층과 장노년층을 이어주는 가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시장과 문화계애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중심에 20대 청춘을 하숙집에서 보낸 이 세대들이 ‘응답하라 1994’라는 자신들의 얘기를 다룬 드라마에 열광하며 지상파 시청률을 뛰어넘고 있고 또 자식들을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 보낸 6-70대부모들마저 TV와 스마트폰으로 모여들게 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난도 교수는 ‘참을 수 있는 스왜그’의 가벼움 즉 정형화되지 않는 자기 고유의 멋과 느낌을 표현하는 스웨그의 영역이 10대와 20대같은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생물학적 나이나 사회적 위치와는 별개로 자아표현과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이 넓게는 50대까지 확산할 것이고 60대들마저 스왜그를 직접 이해하고 즐기지는 않지만 그 정신만큼은 용인하고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60대인 저희 사장님께서 응답하라 1994를 열심히 시청하고 계신 사실만 봐도 개방적이고 스왜그 문화를 받아들일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Q4. 또 2014년 트렌드중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4. 최근 2-3년새 주변에서 목공예, 즉 나무를 고르고 자르고 조립하는 공방들이 늘면서 목수 일을 배우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그 직업군을 보면 의사,변호사,공무원,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하이컬러계층이 많습니다. ‘왜 배우는지 이유를 물어보면 정형화된 자신의 직업과는 달리 몸과 머리를 함께 써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만들어내는 쾌감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을 합니다. 김교수는 이를 두고 ‘Answer is in your body’(몸이 답이다)라는 트렌드가 더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노동테라피 즉 근육을 움직이고 땀을 쏟으면서 마음의 갈증을 치료하려는 움직임, ‘정신노동’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제대로 된 ‘온몸 노동’으로 달래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면서 공방이나 바리스타교육은 물론 댄스스포츠, 밤에 스포츠를 즐기는 나포츠족, 우리 동네 예체능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더 확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트렌드는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라는 것입니다. 잘 만든 킬러 아이템 하나로 전체 소비자에게 소구하던 시대는 이미 한물 갔다는 얘기죠. 틈새를 뜻하는 니치에서 울트라니치 즉 매우 작고 협소하지만 명확하고 특출한 시장을 형성하는 사람이나 기업만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 “우리만 봉이냐, 가전업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역풍”이라는 기사가 대대적으로 실렸는데요. 미국의 추수감사절 시기에 맞춰 미 전역의 온오프라인에서 시행되는 세일행사에 국내소비자들이 직접 미국사이트에 접속에 국내에서 4백만원대에 팔리는 삼성이나 LG스마트TV를 관세와 배송료를 물고도 절반가격에 사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복잡한 국내유통가격 때문에 같은 전자제품이라도 미국에서는 훨씬 싸게 팔린다는 틈새를 파고 든 것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키디40대들은 미국등에서 유학생활을 마쳐서 미국 문화에 익숙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뭔지도 모를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직접 주문하는 틈새를 잘 이용한다는 점에서 이런 걸 두고 억울해야 할 일이 아니고 이런 초니치 현상을 잘 활용하는 것도 앞으로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김난도교수의 2014트렌드 예측을 알아봤구요. 다음 이 시간에는 또 다른 전문가들의 예측을 가지고 함께 이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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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25 2013년 유행어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해마다 이 맘 때면 2014년을 전망해보는 각종 예측들이 나오는데 올해도 예외가 아니죠? A1.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국책연구기관이나 대기업 연구소들은 해마다 이때쯤 경제전망치를 발표해왔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경제전망과는 별도로 소비자트렌드에 기반한 분석서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2014년 트렌드를 예측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아마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김난도교수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2007년부터 연말에 이듬해 동물의 띠를 주제로 독창적인 키워드를 제시해 한국 사회 소비트렌드를 조망해 왔는데요. 올해도 지난 19일 전경련과 함께 뉴웨이브 포럼에서 내년 한국사회를 관통할 키워드로 다크호스(Dark horse)를 제시하며 말의 해에 전개될 현상들을 미리 예측해보기도 했습니다. 김 교수는 세대별 소비 본능과 관심사를 날카롭게 분석해서 감각적인 언어로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서 올 한해를 정리해보고 2014년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2013년 트렌드 예측은 어떤 것이었고 과연 제대로 맞았는지 분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Q2. 가끔 예측에는 큰 관심을 가지면서 과연 제대로 맞았었나 되짚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A2. 그렇습니다. 우선 김난도 교수는 뱀의 해였던 올해를 코브라 트위스트 , 불확실한 2013년을 잡아낼 승리의 필살기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바 있었는데요.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때에 레슬링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무기인 코브라 트위스트를 통해 승리를 거두듯이 한방의 필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city of hysteria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기운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극도의 편향성이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날선 사람들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정말 이건 맞는 것 같습니다. 불안, 불신, 불확실, 불만의 시대가 지속되면서 특히 정치권에서 대선이후 국정원과 군 기관들의 선거개입 의혹, 검찰총장 혼외자 논란 등등 여전히 도처에 계속된 날선 대립은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OTL, NONSENCE, 기발한 감성과 상상이 만들어낸 난센스에 열광할 것이라는 예측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대표되는 B급 문화의 확산과 허무 개그, 멘붕 트렌드 2013에서 스칸디맘이 몰려온다는 예측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북유럽식 자녀 양육법을 추구하는 30대 젊은 엄마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요. 극성스럽고 과도한 육아환경에서 벗어나 자녀와 질적인 정서적 교감교육을 하겠다는 의지와는 달리 북유럽지역 브랜드의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소비적인 모습만을 표출시키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습니다. Q3.스칸디맘 같은 경우는 예측한 트렌드가 오히려 지나친 관심을 유발시키고 특정 소비만 불러온 사례이기도 하겠네요. A3. 그렇습니다. 스칸디맘 독서법, 스칸디만 쿠킹 클래스,스칸디맘을 위한 아파트 분양 같은 상품만 난무하고 본질적으로 실용, 심플,모던, 친환경, 배려 같은 북유럽 가치는 외면한 채 껍데기만 따라하려는 천박한 모습도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나홀로 라운징 현상은 1인 가구가 늘면서 싱글족들을 위한 1인노래방, 1인식당의 양산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솔로파워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 상대적으로 자녀를 가진 세대에게 세제 혜택과 각종 분양자격이 주어지던 것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정치권에서 가족중심의 유권자에게만 관심을 가지던 것에서 이제는 싱글족들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Q4. 올해 유행했던 신조어로 되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A4. 한해를 관통한 단어 중 가장 시대를 반영한 단어가 ‘갑을관계’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남양유업 직원의 대리점주에 대한 폭언으로 촉발된 사태는 전 국민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우월적 갑의 횡포가 부각되고 을의 반란이 계속된 한해였습니다. 대기업 임원의 대한항공 승무원에 대한 폭언 이른바 라면 상무사건, 제과업체 회장의 호텔 도어맨 폭행사건, 블랙야크 회장의 공항 폭행사건 등은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단면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들이기도 했습니다. ‘눔프’라는 신조어도 관심을 끌었는데요. 눔프는 'not out of my pocket' 즉 복지확대를 원하면서도 이에 필요한 돈은 부담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뜻합니다. 혐오시설을 두지 않으려는 님비와 비슷한 단어와 비슷한 것처럼 복지 확대는 좋지만 내 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것은 안된다는 이중적 심리를 표현한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에듀테크‘라는 말도 있었죠. 늘어나는 사교육비와 비싼 대학 등록금을 충당하기 어려워진 부모들이 자녀의 나이가 어릴 때 미리 어린이 전용 적금과 펀드에 가입해 교육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당장 지금 쓸 돈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에듀테크‘는 있는자들만의 잔치로 고위인사들 인사청문회에서 10살짜리 손자 손녀에게 수천만원씩 세뱃돈으로 줬다는 해명들은 서민들의 자괴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고3병 보다도 무서운 ‘중2병’ 이라는 신조어도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유행을 했죠. 사춘기 나이가 빨라지면서 중학교 2학년생이 가장 극심한 사춘기 행동을 보인다는데서 비롯됐습니다. Q5. 정말 요즘은 중학생들이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 ㅎㅎ A5. 제 막내딸도 중 2인데요. 치마는 왜 그렇게 짧게 접어 올리려고 하는데 매일 아침 전쟁입니다. 올해는 또 환경오염을 상징하는 단어로 ‘황사능’이라는 표현도 나왔는데요. 중국의 황사와 일본의 방사능이 합쳐진 황사능은 중국과 일본사이에서 지리학적으로 끼어있는 우리나라의 고민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디지털시대를 맞아 이와 관련된 신조어들도 많은데요.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이나 건망증을 겪으셨을텐데요. 그래서 ‘디지털 치매’라는 말도 유행했습니다. 또 세대를 가릴 것없이 폭넓게 사용중인 카카오톡 대화방과 관련해 ‘카톡감옥’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단체 카톡방에 한번 초대되면 나가지 못하는 현상을 감옥에 비유한 신조어인데요. 만약 단체 카톡방에서 나가면 “쟤 왜나가?”라는 식으로 비난을 받을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를 일컫는 것입니다. 특히 ‘까톡까톡’ 이라는 메시지 알림음을 환경설정에서 들리지 않도록 설정하면 되는데 이걸 잘 몰라서 그대로 켜두는 바람에 시도때도 없이 카톡알림음 공해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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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18 중국의 산아정책과 아빠는 어디가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중국이 제 18기 3중전회에서 다양한 개혁개방정책을 표명했는데 특히 주목되는 조치가 한 자녀 정책 완화이지 않습니까? A1. 그렇습니다. 지난 1979년부터 중국은 소수민족을 제외한 한족을 대상으로 세계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33년 넘게 한 자녀 정책이 실시되면서 강제유산과 무호적 자식 양산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해왔습니다. 직장에서는 여성들이 순번에 따라 아이를 낳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4억명 정도의 인구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중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마침내 부부 가운데 한 명만 독자여도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소위 단독이태(單獨二胎)를 허용했습니다. 물론 전국적으로 두 자녀 출산이 가능해진 것은 아니구요. 각 성과 자치구의 별로 각각 시기를 정해 시행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벌써부터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까지 산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오늘은 한 자녀 완화 정책 완화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산업들이 뜨게 될지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Q2. 하긴 한때는 중국의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인류의 식량이 모자랄 수 있다는 얘기를 어릴 때 들은 기억이 있는데 강력한 인구 억제정책의 명암이 있을 수 있겠군요. A2. 이번 조치로 산업계는 벌써부터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쁩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와 멀리 미국과 유럽에 이르기까지 손익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산아제한 완화로 중국에서는 아동관련 산업의 주가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전국적으로 약 2천만명의 부부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당연히 육아, 교육 관련 서비스 산업은 파란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자녀가 귀한 중국에서는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멜라민 분유사태로 중국 분유는 못 믿겠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유럽산 분유들이 동이 났습니다. 중국인들이 사재기 하는 바람에 정작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자기나라 아이들을 먹일 분유가 모자라 중국인들의 분유 구매를 제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볼때 우유, 분유, 의약, 완구, 육아 업종은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두 자녀 시대를 맞아 주택과 스마트시티 사업도 전도가 유망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미국의 농축산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Q3. 미국 농축산 업계가 왜 웃고 있다는 거죠? A3. 당연히 중국인구가 늘면 미국 농가에는 수출 증대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6일 중국의 인구정책 변화가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선 중국은 앞으로 더 많은 곡물과 돼지고기 수입이 필요할 것이며 지금도 중국의 최대 식품 공급국인 미국에는 호재라는 것입니다. 하긴 아직 산아정책이 적용되기도 전인 올해부터 옥수수와 콩, 돼지고기의 대중국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앞으로 그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 미국 농가가 벌써부터 웃고 있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Q4.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이웃에 있는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A4. 우리나라 산업계에서도 당연히 이번 조치에 따른 영향을 계산하고 있는데요. 육아, 교육관련 산업, 유통업체들이 웃어야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유는요. 최근 우리 기업들의 중국에서의 성적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때 굴뚝 산업을 중국으로 옮겨 재미를 봤던 중소기업들이 야반도주로 대표되듯 썰물처럼 빠져나온데 이어 최근에는 롯데백화점이나 이마트 등 유통업에 진출했던 대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통시장을 잡아야 한국관련 제품들의 진출도 도모하는데 중국내수유통기업들에게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중국인들의 기질을 분석하면서 중국 사람들은 직접 제조보다는 상인기질이 강한 이유로 패의 문화, 즉 상인의 원조인 상나라가 화폐의 수단이었던 조개를 중시하는 것때문이라고 했는데 드디어 소질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장점을 발휘하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볼거리와 먹거리, 서비스, 콘텐츠 분야입니다. 최근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를 역임한 리란칭이 전각 서예 예술적 작품집 한국어판 출간을 위해 우리나라에 왔는데요. 그를 따라 소리 소문 없이 방한한 중국의 문화부 차관이 리란칭 출간회에 참석한 후 간곳은 최근 중국에서 뮤지컬과 cgv 멀티플렉스, 패스트푸드점인 푸드코트 등을 활발하게 진출시키고 있는 cj그룹이었습니다. 언론에는 단 한줄도 나지 않은 방문에 제가 주목한 이유가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중국 문화부 차관은 한국의 싸이가 세계적으로 히트한 원인은 무엇인가. 중국의 문화 매체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고 무려 2시간에 걸쳐 토론을 가진 사실은 우리가 중국대륙에서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Q5. 우리가 아직도 기회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네요. A5. 그렇습니다. 중국은 이번 산아제한 완화조치로 더욱더 가족중심의 문화가 확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후난 위성tv가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아빠는 어디가 포맷을 그대로 수입해 중국판 아빠는 어디가를 방영했는데 중국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중인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없던 가족중심의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예능이 정서적으로 중국에도 잘 맞으면서 속칭 대박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류 드라마가 한풀 꺾이고 있지만 나는 가수다, 1박 2일, 꽃보다 할배,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프로그램들의 판권을 중국이 사서 제작하거나 제작 계획중에 있는 것은 결국 문화적 분야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해주고 있구요. 이번 한자녀 정책 완화로 단순하게 분유 몇 개 더팔고 장난감 몇 개 더 파는 차원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속에 우리의 문화적 코드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더 접목시키느냐가 지속적인 중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Q6.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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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11 중국 광저우 헝다 우승과 시진핑의 꿈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얼마 전 베이징을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잘 다녀오셨습니까? A1. 네 잠깐 베이징을 거쳐서 러시아를 다녀오기 위해서 하루 묵었습니다. 제가 도착하기 불과 사흘 전에 중국 베이징의 한복판인 톈안먼 광장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져서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의 위구르인 가족 3명이 탄 지프차가 톈안먼 입구로 돌진한 뒤 폭발해 필리핀관광객을 포함한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었죠. 특히 중국 정부가 이 사건을 위구르 이슬람주의 테러조직의 소행이라고 단정지으면서 신장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나 본 베이징 사람들의 관심은 딴데 있었습니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중국의 공기오염이 더 심각하다고 한결같이 말했는데요. 중국의 경제발전 속에 개인의 삶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Q2. 그럼 오늘 차이나워치에서는 어떤 얘기를 해주시겠습니까? A2. 실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시진핑체제의 향후 노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국 공산당 제 18기 중앙위원회 제 3차 전체회의 이를 줄여서 3중전회라고 하는데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행사가 지난 토요일 개막돼 내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할까했는데요. 변수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fc서울과 광저우 헝다간의 경기에서 23년만에 중국팀이 우승을 차지 한 뒷얘기거리가 너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김덕기 아나운서 어떤 것을 할까요? 그래서 간략하게 두 가지 얘기를 다해볼까 합니다. Q3. 중국의 3중전회와 중국 축구클럽팀의 우승 이 두 가지를 다 말씀해주신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A3. 중국의 덩샤오핑이 역사적인 시장개혁의 물꼬를 튼 것은 1978년 12월 11기 3중 전회에서였습니다. “사상을 해방하고 사실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고 앞을 보자”는 개혁개방 정책의 신호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꼭 35년만인 제 18기 3중 전회 개막식이 있던 같은 날 중국 부동산 업계의 대부 헝다 그룹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중국프로팀이 공한증 극복의 대상인 한국의 fc 서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최대 기관지인 인민일보 1면을 비롯해 중국의 거의 전 언론이 3중 전회 개막소식을 톱에서 밀어내거나 같은 비중으로 아시아챔스 우승기사를 실은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돈으로 성적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마치 정치체제는 공산당을 유지하면서도 시장경제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개혁개방정책의 대표적인 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광저우 헝다는 2006년 피파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던 마르첼로 리피감독을 무려 160억원의 연봉으로 데려오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최고의 용병을 수백억을 주고 데려오는 과감한 투자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끝내 이번에 아시아 최정상에 오를 수 있었으니 아무리 정부의 간섭을 받는 언론이라 하더라도 정치기사를 밀어낼 수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Q4. 자본주의의 가장 대표적인 속성 중의 하나가 프로스포츠의 활성화인데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하에서 프로스포츠의 성공, 아이러니할 수도 있고 정치적인 배경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A4. 그렇습니다. 중국 광저우 헝다팀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2010년 중국 프로축구 승부조작사건에 휘말려 2부리그에 떨어져 있던 광저우 제약을 인수한 것은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입니다.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은 축구광이기도 하지만 광동성 광저우팀을 인수한 배경에는 역시 축구광인 시진핑 주석의 환심을 사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시진핑의 부친인 시중쉰은 광동성의 서기를 지내 성도인 광저우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시진핑은 부주석 시절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사건 관련자들을 강하게 처벌하도록 지시하고 한국팀만 만나면 기죽는 공한증을 떨쳐버리기 위해 중국 축구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헝다 그룹 쉬자인 회장은 광저우팀을 세계적인 팀으로 만들기 위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 축구계의 명장으로 손꼽히던 한국의 이장수 감독을 밀어내고 리피감독을 거액을 주고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3년 연속 중국리그를 우승하고 지난 토요일 아시아 정상마저 차지함으로써 쉬자인 회장은 야망을 이루게 됐고 모르긴 몰라도 시진핑 주석도 감개가 무량하지 않을까 이런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Q5. 스포츠와 정치, 경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말해주고 있군요. 쉬자인 회장은 어떤 사람인가요? A5. 쉬자인 헝다그룹회장은 올해 55살 된 중국 최대 재벌이자 이년연속 중국최고의 자선가로 선정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지난해와 올해에 무려 우리돈 1천3백억원을 기부금으로 사회에 환원한 바 있습니다.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55)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최고 자선가로 선정됐다. 그는 허난성 타이캉현이라고 하는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농촌 소년으로 태어나 CEO로 자수성가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쉬 회장은 대형주택이 주를 이루던 부동산 시장 트렌드와 정반대로 저가ㆍ소형 주택을 위주로 한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큰 성공을 거뒀고는 회사를 키운 뒤 자선과 성실납세를 통해 해마다 부를 사회에 돌려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중국최고의 정책자문 기구인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 상임위원으로 뽑힘으로써 쉬자인 회장으로서는 축구와 사업, 정치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최고의 한해가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덩샤오핑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해 부심해온 시진핑 주석이 3중 전회 기간에 그토록 자신이 염원해왔던 중국 축구 상승의 1차적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중국을 새로운 발전의 길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Q6.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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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04 중국에 관해 짧게 묻고 짧게 답하다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오늘부터는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서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차이나워치와 인사이트를 격주로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중국문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지난 2주간 중국인들의 사고와 기질, 문화를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어떤 얘기를 해주시겠습니까? A1. 중국인 관광객 5백만명시대를 맞아서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는 중국을 제대로 알자는 취지로 해음문화와 중국인의 이중적 기질에 관해서 말씀드렸구요. 오늘은 흔히 중국인들에 대해 오해나 궁금한 사항들을 몇 가지 간략하게 질문 단답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Q2. 재미있겠는데요. 전 왜 중국 사람들이 왜 제주도를 좋아하나 이것도 궁금했어요. A2. 중국의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관광객들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이 지난 2009년부터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지리적으로 상해에서 50분밖에 안 걸릴 정도로 가깝고 비자 없이도 30일까지 체류가 가능한데다 5억이상 투자하고 5년이상 거주하면 영주권이 나온다는 제도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국인들이 최고의 허니문 장소로 제주도가 꼽힌 것도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올인과 같은 한류드라마가 유행한 것이 효과를 봤습니다. 한편으로는 제주도가 중국 진시황 때 서복(徐福)이라는 중국인이 불로초를 구하러 지금의 한라산인 영주산에 왔다는 전설과 역사적으로 원나라때 직할지로 오래전부터 중국과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이 중국인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수교이후에는 중국의 장쩌민, 후진타오 등 링다오领导[lǐngdǎo] 즉 최고 지도자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제주가 홍보가 됐고 중국 공무원들의 필수코스가 된 것도 지금 일반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찾게된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Q3.최근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국어 배우기가 어렵나요? A3. 저도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에 잠시 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중국어가 쉬운 언어는 아닙니다. 다만 흔히 중국어하면 모든 한자를 다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데요. 중국의 한자는 약 8만여개가 되지만 평범한 중국인들이 일생동한 사용하는 한자는 2천5백개에서 3천5백개 사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워낙 지역 언어가 많아서 베이징의 평균 시민이 사용하는 언어를 표준어, 보통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중국어를 잘하는 베이징 사람도 상하이나 윈난, 광둥, 신강에 가면 말이 통하지 않아서 외국인인 우리나 마찬가지입니다. 한자를 많이 아는 우리 어른신들같은 경우는 필답으로 한자를 써서 뜻이 통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요. 만약 중국어를 공부하신다면 셰셰, 뚜이부치对不起[duìbuqǐ]같은 간단한 몇 마디만 알아도 중국인들은 존중받는 느낌을 받으니까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어차피 중국인들도 표준어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요. Q4.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왜 그런 겁니까? A4. 원래부터 중국 사람들이 붉은 색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한나라 이전 사람들은 황색이나, 검은색, 흰색으로 경사를 표했는데 한고조 유방이 통치 후 별볼일 없던 자신의 이력을 포장하기 위해 스스로 “적제지자(赤帝之子) 즉 붉은 황제의 아들이라고 자칭 하면서부터 황제를 상징하는 색으로 붉은색이 대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민간에서는 붉은 색이 귀신을 물리친다고 해서 등이나 폭죽이 붉은 색이고 특히 결혼 등 경사가 있을 때니 상여금을 훙빠오 红包 [hóngbāo] 즉 붉은 색 봉투에 넣어서 줍니다. 이는 혹 귀신을 만나면 뇌물로 바쳐서 화를 피하라는 뜻이니까 중국인에게 선물하거나 뭔가를 줄때는 죽음을 뜻하는 흰색대신 무조건 붉은색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우리는 장례식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중국인들은 장례식 때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넬 때 請您节哀[jié'āi]顺变 [shùnbiàn]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변고에 순응하기 바랍니다라는 뜻으로 애절한 마음을 절제하고 산사람은 살아야 하니 변고를 받아들이라고 위로합니다. Q5. 중국인들은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먹는 것이 까다롭다고 하는데.. A5. 제가 중국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한국에 오면 배고프다라는 말입니다. 한국드라마 대장금을 보면 상다리가 휘도록 음식들이 나오는 걸 기대하고 왔는데 워낙 저가 상품에 오다보니까 한국식당에서 간단한 한정식이나 삼계탕, 전복죽 한 그릇이 식사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발달린 것중에는 의자만 빼고 나는 것중에는 비행기만 빼고는 다 먹는다는 중국 속담이 있는 것처럼 중국인들은 요리문화를 매우 중시하는데 달랑 삼계탕 한 그릇 먹는 것에 허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중국인들도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기름진 음식보다는 김치 등 상대적으로 간편한 한국식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한국요리를 먹고 배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게 배고프면 우리나라 천지가 중화요리집인데 거길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지금 우리가 먹는 자장면이나 중국요리들은 산둥성에서 파생된 것이고 물기가 너무 많아서 중국인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인들은 기름에 볶거나 지지고 찌거나 센 불에 살짝 데쳐서 먹기 때문에 걸쭉한 한국화된 중국요리가 잘 맞지 않는 것입니다. Q6. 특별히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A6. FAO 세계농업식량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사육되는 돼지수가 9억7천만두가 되는데 이중 46%인 4억 2천만두가 중국에서 길러진다고 합니다. 이중 4억마리는 중국내에서 소비된다고 하니까 얼마나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좋아하는지 아시겠죠? 중국에서 요리에 고기 육(肉러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를 가리킵니다. 소나 양에 대비해서 돼지는 성장속도로 빠르고 최단 시간에 많은 양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어서 인구가 많고 목장이 적은 중국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지 않았나, 그래서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세 번에 걸쳐서 중국인들의 사고와 기질, 간단한 상식을 알아봤는데 역시 짧은 시간에 다루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청취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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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31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오른 데이터 과학자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요즘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심하다고 하는데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직업이 있다구요? A1.그렇습니다. 얼마 전 가장 인기 있는 모 대기업 직무 적성검사에 무려 10만여명이 응시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만 이처럼 좋은 직업을 갖기가 여전히 힘들죠. 그런데 절대적으로 지금 인력이 부족하고 오는 2018년쯤에는 서로 모셔가기에 바쁜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김덕기앵커 궁금하시죠? 아나운서 직업도 아닙니다. 새로 각광받는 직업은 바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즉 데이터 과학자라고 합니다. Q2. ‘데이터 과학자’.... 우리가 과학자라고 하면 물리학자, 천체학자, 생물학자 들을 많이 떠올리는데 데이터 과학자란 무슨 일을 하는 겁니까? A2. 데이터 과학자란 데이터 과학과 관련된 분야를 전공하고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즉 데이터 과학자는 현장에 존재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합니다. 그리고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를 이야기에 담아서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입니다. 물론 데이터 과학이 통계학이나 데이터 마이닝 같은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통계학은 정형화된 실험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하는 것에 비해 데이터 과학은 기업의 실무 현장에서 쌓이는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서 유의미한 결과를 발견하는 것과 달리 데이터 과학은 인터넷, 휴대전화, 감시용 카메라 등에서 생성되는 숫자와 문자, 영상 정보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Q3. 좀 더 쉽게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3. IBM이 최근 산호세에 위치한 알마덴 연구소내에 ‘빅데이터 연구소 Accelerated Discovery Lab)을 신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에는 IBM이 컴퓨터같은 하드웨어를 팔아서 수익을 냈는데 요즘에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단순히 빅터에터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집합체에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산업간, 영역간의 특정상관 관계를 밝히는데 의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카드회사가 요일별, 시간별, 장소별, 연령별 카드 사용행태를 분석해서 소비자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과 즐기는 것을 공유하도록 제공하고 업체에게는 돈 되는 메뉴 정보를 제공해서 큰 재미를 본적이 있는데요. 이처럼 데이터 과학자가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데이터 자신을 신속하게 찾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최근 서울시가 심야시간대 휴대폰을 가장 많이 쓰는 지역을 선정해서 심야노선버스를 우선 배치하지 않았습니까? 예전 같으면 공무원들이 탁상에 앉아서 순전히 개인적인 감으로 노선을 결정했지만 서울시는 늦은 귀가시간대 가족들과 가장 통화를 많이 한다는 점에 착안해 택시가 가장 몰려있고 통화량이 많은 지역을 선정해서 심야버스를 배치해 서울시가 가장 잘 한 일중의 하나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데이터만 무의미하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은 정책과 연결되거나 기업 같으면 자사의 자산을 데이터와 결합함으로써 비즈니스와 연결되는 모델로 연결하는 것이 데이터 과학자의 역할인 것입니다. Q4. 그렇다면 데이터 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데이터 과학자가 되려면 마치 반짝이는 눈을 가진 탐험가 콜럼버스와 의심 많은 형사 콜롬보를 합쳐놓은 존재다. 데이터 과학자의 반은 해커이고 반은 분석가다.“ 링크드인의 수석 과학자인 로가티는 가이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데이터 과학자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 과학자는 기본적으로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는 분석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하는 데이터 처리능력, 분석 능력, 해당 업종에 대한 이해 세 가지 핵심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데이터 과학을 예술의 경지로 진화하려면 이 외에도 데이터로부터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하니 쉬운 일은 아니죠? 미국에서는 현재 데이터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분석과학 석사과정, 조지메이슨대학의 데이터과학 프로그램, 시러큐스 대학교의 정보학대학원 과정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충북대학교가 2012년부터 비즈니스 데이터 융합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한 것을 비롯해 연세대, 포항공대, KAIST 등이 이제야 관심을 갖고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단계입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2018년에 데이터 과학자가 14만명에서 18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빅데이터 관련자만 150만명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그 수요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과학자의 장점은 꼭 학부에서 전공을 한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영역 전문성을 취득할 수 있는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우리처럼 부존 자원이 적지만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막대한 양의 데이터, 인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 활용 강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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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28 차이나 워치 - 중국인의 기질

    김덕기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 5백만명 시대를 맞아서 중국인들의 문화와 습관, 사고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있는데요. 오늘 두 번째 시간에는 어떤 얘기를 해주시겠습니다. A1. 지난 시간에는 중국어에서 글자나 발음이 서로 같거나 비슷한 단어로 중의적 표현을 하는 해음문화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지난 시간 예고했던대로 중국인들의 기질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 가지 청취자들께서 양해해주실 것이 있는데요. 13억이 훨씬 넘는 인구에 남북이 남북 5500㎞, 동서로 5200㎞에 이른 광대한 영토,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 중국의 기질을 짧은 시간 안에 말씀 드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인들의 복잡하고도 뿌리에 내재된 이중적 기질은 어디에서 오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Q2. 정말 쉽지 않은 주제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A2. 그렇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중국이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자본주의식 시장 경제를 운용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신기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인의 기질을 분석한 일본의 가토 도루의 “패의 중국인, 양의 중국인”이라는 책을 보면 아주 재미있는 대목이 나옵니다. 즉 중국은 3천년전에 황하 상류지역에 터를 잡은 주나라와 하류 지역에 위치한 은나라의 두 기질이 오늘날 중국의 모습을 형성하는 결정적 기질이라고 합니다.중국 대륙 서북부 유목민족과 친밀했던 주나라 사람들의 생활은 주로 양(洋)의 문화이고 풍요로운 땅에 살며 상업을 중시한 은나라는 당시 화폐로 쓰이던 조개를 상징하는 패(貝)의 문화로 구분된다는 것이죠. 이런 패와 양의 문화적 특질이 현대 중국인의 기질로 이어져 무형의 명분과 유형의 재물을 중시하는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는 주장입니다. 본심은 상인의 기질을 중시하는 패의 문화인데 명분으로서는 양도 추구하는 기질이 섞여있어 동시에 두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바라볼 때 중국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얘기입니다. 즉 중국 공산당은 사회주의 이념을 양으로 삼고 자본주의 시장 경제체제를 패로 삼아 패를 통해 양을 더욱 더 강화하는 전략의 기질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중국이 내거는 명분 뒤에 숨은 본심을 간파하고 양과 패의 관점에서 현대 중국 사회를 이해하면 중국인들의 호방함속에 또 다른 숨은 표정을 읽어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Q3. 중국인들은 흔히 보수적인편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문화적 기질과 연관이 있나요? A3.네. 중국인들은 확실한 파악이 안될 경우 절대로 성급히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는 안정을 추구하는 농경문화의 영향이기도 합니다. 변화에 대해서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겁니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상황인식이 끝나면 매우 빨리 변화하는 특성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예전에 커피자판기가 잘 활성화되지 않았었는데요. 왜냐하면 돈을 먼저 넣고 제품이 나오는 것에 대한 신뢰가 잘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신뢰성을 얻게 되면서 전에보다는 많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중국인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예전에는 만만디(慢慢的) 즉 천천히, 느린 이라는 단어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중국의 느긋한 국민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놀랄만한 인내심을 발휘한다고 해서 그런 단어가 어울렸었습니다. 요즘에는 만만디라는 이미지가 많이 희석된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벌어진 FC서울과 광저우에버그란데 FC간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는 중국 본토에서 7대의 전세기가 동원돼 무려 만5천명의 중국팬들이 모였습니다. 중국 원정 응원단 규모로는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중국어로 응원단은 拉拉队[lālāduì]부르는데요.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들이 전하는 말로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중국인들은 만만디와는 거리가 먼 액티브하고 열정이 가득해서 한국팬들도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국력도 높아지면서 만만디 기질대신 오히려 콰이콰이 즉 빠름빠름 기질을 엿볼 수 있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데 대규모 원정응원단도 그런 예 중의 하나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중국인들에 대해 가장 잘못알고 있는 것이 중국인이라고 하면 무조건 만만디라고 치부해버리는데 아마 자기와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관해서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빠른 모습을 보인다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Q4. 중국인들은 남의 일에 무관심하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A4.전에도 한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중국에서는 교통사고나 사거나 설사 옆에서 죽어가도 몸을 사리려는 속성 때문에 본체만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중국의 소설가이자 문화비평가인 린위탕선생은 “중국인의 무관심한 성품은 특별한 상황 아래서 중국인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지혜가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문화의 산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치라는 거센 물결 속에 혼자서 뛰어들어 어떤 모험을 시도하는 사람은 위험한 존재로 낙인이 찍혀지기 때문에 무관심은 중국인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필수 조건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사회에서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하거나 SNS에서 의견을 표출하는 일들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위험에 처한 남을 위해 희생하거나 돕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중국 산둥성의 한 지역에서 버스기사가 길거리에서 아픈 아기를 안고 있는 모자를 위해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병원으로 버스를 몰아 아이의 생명을 구해 전국적 화제가 되기도 했구요. 지난 3월 중국 저장성에서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버스기사가 가까스로 버스를 멈춰 26명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숨진 살신성인 버스 기사의 얘기에 중국대륙이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는 당연한거 아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의 어느 시골에서 여자버스기사가 승객들이 보는 가운데 노상강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지만 승객들은 도움은 커녕 외면합니다. 이 여자 기사는 자신을 도와주려다 강도들에게 폭행당한 남자만 남겨두고 다시 버스를 몰아 승객과 동반 자살합니다. 이 실화사건은 영화로까지 제작될 정도로 남의 일에 무관심한 중국을 상징하는 사건이었지만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국을 분석할 때 한쪽으로만 분석하기 보다는 선입견을 내려놓고 양면을 보며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과 중국인의 기질을 제대로 분설 할 때만이 그들의 겉모습이 아닌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 낭패를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더 철저한 연구가 뒤따라야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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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24 애플이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해 신제품 발표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애플이 어제 새아이패드 에어를 비롯해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면서 it업계의 이목을 끌지 않았습니까? A1.그렇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미국 샌프란시크로 에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있었죠. 이번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아이패드 에어를 비롯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맥북 프로 등 새 제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노트 10.1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삼성전자가 잇따라 가을에 새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it업계에는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 연말에는 직장인들의 보너스도 두둑해지고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 지면서 씀씀이가 커지는게 사실 아닙니까? 어쨌든 지금 외신들의 평가는 스티브잡스가 생전에 추구했던 깜짝 혁신은 없지만 후계자 팀쿡이 확실하게 자신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Q2. 스티브잡스가 선택한 후계자 팀쿡와 잡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인가요? A2.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프리미엄 전략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평소 ‘think difference" 라는 철학처럼 혁신적이고 특별해야 하며 따라서 그만큼 프리미엄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가격정책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과 조직 전문가인 팀쿡은 잡스의 색깔을 조금씩 씻어오더니 최근에는 확연하게 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격에 있어서 애플이 조금씩 착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 5s와 5c를 발표할 때 공짜폰 까지는 아니었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2년 약정기준으로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공급이 됐습니다. 물론 통신사들과 유통업체들이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경쟁의 산물이지만 애플의 가격정책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잡스는 생전에 통신사들에게 슈퍼갑의 입장에서 절대 애플이 정한 가격에서 단 1센트도 내려받으면 제품을 주지 않는 전략을 펼친 바 있어 통신업계의 원성을 자주 샀습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의 황금색 5c제품같은 경우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를 특별대접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무너진 예이기도 합니다. 특히 어제 발표에서는 새로운 맥북프로가격이 최신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도 200달러나 저렴해졌고 무엇보다 새 운영체계인 os x 10.9 매버릭스를 공짜로 풀기로 한 것입니다. 매버릭스 운영체계가 공짜로 풀린 것은 애플의 os x 사상 처음입니다. 그동안 29.99달러, 19.99 달러씩 꼬박꼬박 받아왔거든요. 그래서 어제 신제품 발표회는 새제품 발표보다 오히려 매버릭스 운영체계가 공짜가 됐다는 사실이 더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팀쿡이 저가에 무료화정책을 쓰면서 아무래도 긴장하는 것은 경쟁 it회사들입니다.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을 시기하면서도 은근히 일반제품시장은 우리의 놀이터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쉽게 말씀드려서 자기 집에서 비싼 장난감가지고 놀던 부잣집 아이가 싫증난다고 갑자기 동네놀이터에 나타나 같이 놀자고 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Q3. 애플이 이렇게 착해진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이유가 뭡니까? A3.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세가 약간 기울면서 이젠 고급 장난감만 가지고 혼자 놀기는 어려워지면서 또래들과 함께 놀고 싶은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기업의 가치를 가장 잘 말해주는 것이 주가아닙니까? 애플은 스티브잡스가 죽은 뒤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아이폰 5 출시이후 주가가 700달러를 넘어서는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는 지난 9월 467달러까지 떨어져 최고가때보다 무려 35%나 떨어졌습니다. 구글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해 미국 기업중 네 번째로 ‘주가 천달러 클럽에 가입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물론 아직도 시가총액으로는 애플이 가장 비싼 기업이지만 이런 지위가 유지되기가 쉽지 않다는데 애플의 고민이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새 아이폰과 함께 스티브 잡스의 영혼이 애플을 떠났다’는 칼럼을 실었는데요. 잡스가 애플에 남기고 간 제품 계획이 소진됐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더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팀쿡ceo로서는 이제는 프리미엄 전략보다는 시장에 저변을 넓히고 필요하면 값도 깎아주고 운영체계도 공짜로 나눠주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Q4.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아이패드 에어’ 1차 출시국에 대한민국은 없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거죠? A4.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로 불리는 5세대 아이패드를 어제 발표했는데 1차 출시국에 ‘대한민국’이 일단 빠져 있습니다. 인구 200만 정도의 라트비아 공화국도 1차 출시국에 이름을 올렸는데 말입니다. 중국은 거대한 시장을 입증이라도 하듯 출시국 리스트에서 가장 크게 표시되었으며, 이웃나라 일본도 1차 출시국에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특히 지난번 5s,5c 제품 1차 출시국에서도 대한민국이 빠져 있어서 섭섭함이 더 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 애플이 우리를 무시하는 거냐, 아니다 소비시장이 적어서 그렇다, 전파승인의 문제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항상 애플 아이패드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던 거냐? 답은 ‘아니다’입니다. 지난 2011년 10월 공개된 ‘아이패드 4세대’와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대한민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결론은 엿장수 맘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대한민국을 의식하든 안 하든 삼성전자와의 소송에서 보듯 애플이 우리를 조금 의식하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다만 이제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되느냐 여부를 놓고 우리 스스로 너무 맘 상해하거나 자존심의 문제까지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싫으면 안사면 그만이고 아쉬운 건 우리가 아니라 애플입니다. 최근 애플이 애플스토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나 국내 앱 개발자들에게 사업자 등록번호와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요구를 했다가 하루 만에 항의가 빗발쳐 철회한 예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법과 애플의 정책이 다른데 따른 것이었지만 애플이 국내법을 따르기 위해 정책을 바꾼 예이기도 합니다. 콧대높은 서비스정책을 고수했던 애플이 최근에 우리의 항의를 받고 소비자 보호조항을 바꾼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에게 판매자가 맞출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고 너무 울컥하거나 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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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21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인들의 문화와 습관, 사고를 분석한다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요즘은 워낙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잦아지면서 주변에서도 중국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얘기를 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처음으로 천 2백만명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450만명은 중국인으로 올해 처음 일본인을 제치고 가장 많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다시 말해서 3명의 외국인중 한명은 중국인이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제주도나 서울의 유명 관광지는 물론 이제는 지하철을 타도 자연스럽게 중국어 대화를 쉽게 들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인 중국어에 대한 이미지 여론조사를 해보면 아직도 과거의 프레임 즉 예전의 중국에 대한 선입관만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서로간에 오해와 문화적 충돌을 빚는 예가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세 번에 걸쳐서 최근 중국인들의 문화와 습관, 사고를 분석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중국의 해음(諧音)문화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볼까 합니다. Q2. 한마디로 중국을 제대로 알아보자 이런 말씀이신데 해음문화라는 것이 뭡니까? A2. 해음이란 중국어에서 글자나 단어의 발음이 서로 같거나 비슷한 경우를 이르는 언어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해음의 글자를 바꿔서 행복과 상서로움을 추구하고 언어적 금기를 피하는 동시에 완곡한 표현을 추구하는 언어숭배 습관이 발전하면서 이를 통틀어 중국의 독특한 해음문화로 부르는 것입니다. 제가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명동이나 인천의 차이나타운에 가보면 가게 앞에 복(福)이라는 글자가 거꾸로 걸려있는 것을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이럴 때 잘모르고 ‘아저씨 가게 앞에 글씨가 잘못 붙여졌어요’라고 하면 실례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에서 복(福)은 푸(fu)라고 읽는 반면에 거꾸로 쓴 복은 따오푸(到福)라고 읽습니다. 여기서 따오는 우리글자인 거꾸로도, 뒤집힐 도(倒) 인데 이것이 중국어에서는 이를도(到)와 발음이 똑같습니다. 따라서 복복자를 거꾸로 걸어놓으면 따오푸 즉 복이 이른다. 복이 내려온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 중국인들을 많이 상대하는 한국인 가게들이 복이라는 글자를 크게 문앞에 써놓는데요. 진짜로 중국인들을 끌어들이려면 복이라는 글자를 뒤집어서 걸어놓으면 ‘아 여기는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찾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Q3. 글자 한글자를 표현하는데도 이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이군요. 해음문화의 또 다른 예 어떤것이 있을까요? A3. 기왕에 복이라는 글자를 설명했으니까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가구의 금속장식이나 도자기 등의 문양으로 박쥐 그림을 애용하는데요. 왜 징그러운 박쥐그림을 좋아할까 의구심을 가져서 중국인들에게 물어봤더니 중국어에서 박쥐를 복(蝠)이라고 하는데 복(福복)자와 역시 발음이 같습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글자가 복 즉 푸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다양한 한국상품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복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한 일입니다. Q4. 그렇다면 중국인들이 꺼려하는 글자도 많지 않겠습니까? A4. 그렇습니다. 우리도 숫자 4를 싫어하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잘 아시는 것처럼 죽음을 뜻하는 사(死)자와 뜻이 같아서 동양권에서는 매우 기피하는 숫자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어에서 사는 '쓰'라고 있는데 발음이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배고파 죽겠다. 아파죽겠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하는데 중국사람들도 어쓰러(饿死了) 텅쓰러(痛死了)이런 표현을 씁니다. 중국에서는 소위 꽌시라고 해서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대개 꽌시의 시작은 선물을 주고 받는데서 비롯됩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지만 중국인들이 명품을 많이 사는 이유는 본인이 물론 들고 다니기 위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남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산다고 하지않았습니까? 그런데 선물을 잘못하면 선물이 아니라 원수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역시 중국의 해음문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우산이라 부채를 선물하는 것은 절대로 안됩니다. 우산雨伞[yǔsǎn]은 흩어진다, 헤어진다는 뜻을 가진 산(散)자와 같기때문입니다. 부채를 말하는 산扇 [shàn]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인이나 부부간에 절대 주지 않는 과일이 바로 배인데요. ‘배’의 중국어 발음은 ‘이별’의 ‘이(離)’발음이 같기때문입니다. 반면에 사과는 핑구오苹果 [píngguǒ]라고 해서 평화를 뜻하는 핑과 같아서 평안함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환영받는 선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뜻으로 주고받는 시계도 중국에서는 기피하는 선물 1호인데요. 바로 시계의 발음이 종钟 [zhōng]인데 끝내다. 마치다 라는 마칠종자와 발음이 같습니다. 따라서 시계를 선물하면 송종 즉 시계를 보낸다인데 장례를 치른다는 뜻과 음이 같기 때문에 거의 시계를 보낸다는 것은 너하고 한판붙자는 뜻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인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가장 많이 사가는 것이 수천만원짜리 명품 시계입니다. 제가 궁금해서 이런 나쁜 뜻이 있는데 왜 그렇게 비싼 시계들을 사가느냐고 하니까 웃으면서 예전에는 시계하면 괘종시계를 연상시켰지만 이젠 중국사람들도 비싼 것은 다 좋아한다고 말해서 크게 웃은 적이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시계를 책과 함께 선물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책(栅 [shān]과 시계종钟[zhōng]가 있다라는 말은 ‘천수를 다하다.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뜻인 善终 [shànzhōng] 과 같은 발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Q5. 정말 중국의 해음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차이나워치의 시사점은요? A5. 우리가 싫든 좋든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은 계속될 수밖에 없구요. 이는 싫든 좋든 중국인들을 우리가 접하게 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가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관광지에서 무질서하게 보행질서를 안지키고 떠드는 문화에 대해서 손가락질 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중국당국도 이를 의식해서 여행문명법을 발효시키기도 했는데요. 솔직히 우리도 불과 10여년전만해도 선진국 해외 관광지에서 비슷한 지적을 받았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되지 않았습니까? 만약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걷는 중국인들이 보인다면 밝은 미소로 먼저 건너라고 손짓을 보내면 그들이 한국에 대해 받는 인상도 달라질 것이고 자주 찾다보면 한국의 질서에 점차 순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그들에게 손가락을 향하기 보다는 손바닥을 보여주고 우리의 아량을 보여주는 것, 중국인들의 독특한 해음문화를 오늘 조금 소개해드린 것도 바로 그런 이유때문입니다. 다음시간에는 중국인의 기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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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7 과학자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대중이 푼다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해주시겠습니까? A1. 네 오늘은 헬스케어 산업이 대중의 지혜로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LG경제연구원의 리포트를 중심으로 말씀을 나눠볼까 하는데요. 헬스케어란 건강관리와 관련한 모든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지금 미국이 국가부도사태를 맞는 것도 헬스케어 예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구요. 어느 나라나 고령화가 진행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무병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따라서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애플이나 삼성이 스마트워치와 같은 입는 컴퓨터에 맥박을 재거나 건강의 이상신호를 체크해서 알려주는 기능을 심으려고 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헬스케어 산업중에서 제약산업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지난 95년보다 3배가 넘는 480억달러를 투자했지만 승인된 신약개수는 오히려 줄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약업계가 선택한 방법이 오픈소스 즉 대중들로부터 지혜를 얻는 크라우드소싱방식을 도입하면서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Q2. 생산과 서비스의 과정에 소비자나 대중이 참여하는 크라우드소싱이 정말 폭넓게 이용되고 있군요. 이젠 의약분야까지도 미치고 있다니까요. A2.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제약업계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소속 연구원들이 폐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철저하게 비밀이 새나가지 않도록 했는데 이것이 한계에 다다른 것입니다. 반면 컴퓨터 산업은 이런 개방형 혁신을 통해서 리눅스나 수많은 앱 등 오픈이노베이션이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유통에서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는 ‘마이스타벅스아이디어’를 통해 아이디어를 철저하게 소비자들로부터 얻어내 문제점을 개선하고 변신을 거듭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헬스케어산업 관계자들이 이 점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Q3.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하고 있나요? A3. 4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상금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제시하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전문가 혹은 아마추어들이 최고의 해결책을 찾아 경쟁하는 컨테스트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가장 전통적이면서 단순한 방식의 크라우드소싱 방식이지만 여전히 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노센티브라는 업체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EliLilly)가 해결하기 힘든 기술적 문제를 풀기위해 2001년에 설립한 것인데요. 1,600여개의 컨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35% 이상 해결책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서비스업체인 캐글(Kaggle)은 데이터 과학을 통한 크라우드소싱에 특화되어 있는데요. 여기에는 현재 전 세계 100여국에서 수학자, 통계학자, 물리학자, 컴퓨터공학자 등 수천명이 소속되어서 클라이언트가 분석하고 싶은 빅데이터와 이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질문을 제시하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장 정확한 예측모델 알고리즘을 찾아낸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방식은 거대한 데이터와 무수한 두뇌가 만나는 데이터 공개방식입니다. 사실 말은 쉽지만 예전에는 개개의 제약기업과 연구소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해서 성공했든 실패했든 약물의 데이터를 대부분은 자기들만 가지고 있거나 공개를 꺼려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근에는 헬스캐어 산업에서 자발적인 데이터공유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잘알려진 제약사인 영국의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이 데이터개방에 가장 적극적인데요. 지난해 10월에 자신들이 보유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온라인에 개방해 버린 뒤 내부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롭고 혁신적인 데이터 패턴을 외부의 아이디어를 통해 찾아내겠다고 선언해버렸습니다. 이런 글락소사의 파격적인 행보에 다른 거대 제약사들은 처음엔 우려를 표시했지만 테바,노바티스,사노피 같은 제약사들도 서서히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생 경화증 연구를 위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던 임상시험 자료를 하나로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일반에 공개하면서 연구에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Q4. 하나는 컨테스트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모으거나 데이터를 공개하고 공유한다 놀라운 진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나머지 두가지는 어떤 것입니까? A4. 세 번째는 게임도 하고 과학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게임화 크라우드 소싱입니다. 과학자가 풀지못한 수수께끼를 대중이 푼다는 말인데요. 의학과 제약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게임을 통해서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교하고 암세포를 찾아내며 바이러스의 3차원 구조를 유추하게 함으로써 소수의 연구자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AIDS로 알려진 HIV 관련 바이러스 구조가 미국 워싱턴대학팀이 만든 폴딧(Foldit)을 이용해 무려 24만명이 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명망있는 과학자들이 풀지 못한 난제를 풀어내 약물개발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왔습니다. 또 영국의 암연구소는 컴퓨터가 잡아내지 못하는 불규칙한 패턴을 사람의 눈을 통해 확인하는 셀슬라이더(Cellslider)방식에 6개월간 유저들이 76만개를 분석해내 놀라운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페이스북,구글, 아마존과 손잡고 암 유발 유전자를 찾아내는 진런(GENERUN)게임을 곧 출시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정보를 SNS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강관련 SNS커뮤니티를 주목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가벼운 증상도 의사들에게 의존했지만 지금은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건강과 의학정보를 얻어내기도 합니다. 특히 환자들이 투병경험을 공유하고 질환 정보와 치료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이 늘면서 헬스케어기업들이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상시험에서 발견 못한 부작용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추적해서 개선책을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Q5. 오늘 인사이트의 시사점은요? A5. 오늘은 헬스캐어산업에 부는 크라우드소싱방식에 관해 말씀드렸는데요.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트로야노스키교수는 “우리가 각자의 이익추구와 특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지 않으면 과학적 혁신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제는 정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기득권을 내놓지 않고 지키려는 것에서 벗어나 누가 더 개방적이고 솔직해지는가에 따라 더 큰 것을 쥘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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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4 중국시장을 파고드는 틈새전략 2가지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지난 2주간 중국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두 권의 책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마지막 시간으로 어떤 얘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 A1. 지난주에는 그동안 중국을 거대 담론이나 고정된 틀 속에서 바라본 것에서 탈피해 중국을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차이나를 살펴봤구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KOTRA 김상철 상하이 무역관장이 펴낸 ‘중국비즈니스의 맥’중에서 중국 시장을 파고드는 틈새 전략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볼까 합니다. Q2. 중국의 틈새를 파고든다 어떤 얘기입니까? A2. 김 관장이 최근 상하이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주재원으로부터 한 가지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금융시장의 개방속도가 지지부진한 중국에서 그나마 한국 시중은행들이 중국에서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는데요. 매우 고무적인 것이 현지 개인을 상대로 하는 소매영업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중국에 들어 간 일본계 은행들이 감히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을 우리 은행들이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경쟁력은 한국계 은행들의 서비스 수준이 높아서 중국 개인 고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그만큼 우리가 틈새를 잘 파고들고 있다는 단적인 사례라고 합니다. 김상철 관장이 주문하는 첫 번째 틈새 전략의 하나는 “파고 들어라, 스토리를 만들어라”라는 것입니다. 김:스토리를 만들어라? 무슨 얘기입니까? 중국과 같은 거대 시장의 경우 틈새시장만도 보통 시장의 수십배에 이른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중국에 없는 상품이거나 없다고 해서 전혀 적응할 수 없는 제품을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면 스토리가 생기고 성공하면 그것이 결국 ‘성공스토리’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한국드라마 한류 바람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예라고 합니다.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들이 사용한 페이스 마스크와 목젖 마스크, 스킨케어 같은 경우 중국 여성들이 자신의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화장품을 선물하는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구요. 한국드라마에는 유독 식사 장면이 많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불고기, 된장찌개, 김치 같은 한국음식들이 소개되면서 지금 한국산 조미료와 장류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도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전략중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Q3. 두 번째 전략은요? A3. 중국 틈새시장 공략 두 번째 전략은 “마케팅에 더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변화하는 중국시장을 과거 잣대로만 재단하고 접근하면 결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인데요. 한국과 중국간의 기술격차가 과거보다 많이 좁혀지면서 우리가 기술적으로 쫒기는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김 관장은 통계적 수치와 실제 현장을 훑어보면 중국이 우리보다 앞선 양산 기술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직도 격차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기술력에 여전히 중국이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중국인을 비단장수 왕서방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요. 중국인의 DNA는 제조업보다 상인의 기질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의력을 발휘해 제품을 만들고 상품에 부가가치를 올리는 일보다 특유의 상술을 활용해 완성품을 유통하는 일을 좋아하고 관심도 많은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앞선 기술을 무기로 중국의 자본을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중국시장으로 나가는 수순을 밟아나가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전략은 “제품을 제대로 상품화하라”는 것입니다. Q4. 제품을 제대로 상품화하라 어떤 얘기입니까? A4. 김관장은 제품이라는 것이 죽어있는 것이라면 상품이라는 것은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제품에 결국 생명력을 불어넣어 히트상품으로 만드는 데는 브랜드 네이밍부터 디자인, 포장, 광고 등을 포함해 소비자 심리, 유행까지 세밀한 창조적 과정이 필요하고 특히 중국시장은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한국산 막걸리를 중국식으로 이름을 지으면서 소리나는대로 한자를 가져다 붙였는데 ‘마커리’(馬可利)즉 말마자에 가능할가, 이로울리자리를 써서 말도 이용할 수 있는 뜻이 되어서 중국에서 웃음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반면에 오리온 제과의 초코파이는 “하오리요우好丽友 하오펑요우(好朋友)” 즉 좋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중입니다. 할인점인 이마트는 중국에서 ‘이마이더 易買得 yi mai de’로 불리우고 이는 ‘사기 쉽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뚜레쥬르 多樂之日(duōlèzhīrì ) ‘즐거움이 많은 날’ 좋은 브랜드의 예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 틈새 전략은 “중국의 실버시장을 주목하라”입니다. 중국의 인구중에 60세이상 인구비중이 13.2%, 65세이상은 8.9%인데 이런 속도라면 2015년에는 65세 중국 노인인구가 2억명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선진국이 되기도 전에 노령화대비라는 복병이 잠재하고 있어 중국 정부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노인 건강, 노인식품, 노인레저 등 실버산업 특히 노인이 전체 유통의 절반이 넘는 의약품시장과 의료기기, 건강검진 서비스등에 우리가 주목하고 틈새를 노려야 한다고 김상철 코트라 상하이관장은 ‘중국비즈니스의 맥’이라는 책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Q5. 오늘 차이나 워치의 시사점은요? A5. 김난도교수와 김상철관장은 중국전문가가 아닌 글로벌전문가로서 중국에 대한 선입관 없이 중국시장을 봤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약간의 오류도 있지만 다각적인 관점에서 봤다는 점이 참신하다고 첫시간에 말씀드린 기억이 납니다. 3주간 두 분이 지은 책을 제한된 시간내에 소개해드리는 것은 한계가 있구요. 다만 제 경험상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요. 제가 베이징에 주재할 일본의 연구 자세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외교관, 상사주재원, 심지어 특파원까지 모여서 정세분석과 정보교환을 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여기서 모인 정보는 일본 내각정보조사실에 취합되어 정교한 정보로 가공된 뒤 공유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때로는 일본의 이런 신중한 자세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서 실기하는 경우도 종종 보기도 합니다만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큰 틀에서는 감으로 확 저지르는 스타일이 강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도 정교하고 세심한 분석과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구요. 앞으로 중국을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연구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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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0 동양그룹 사태의 책임을 묻다!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이번 주 가장 뜨거운 주제는 동양그룹 사태가 아닌가하는데요. 오늘 이 문제를 다루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3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동양그룹이 와해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재벌그룹이야 해체되면 그만이지만 무려 4만여명이 넘는 개인투자자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투자금을 날릴 처지에 놓여있고 수만명의 직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 지경이 되도록 감독당국은 무엇을 했고 무책임한 오너들의 행태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어야 되는지 함께 인사이트에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Q2. 도대체 이 지경까지 오게 된 원인은 뭔가요? A2. 세상에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 유명한 하인리히 법칙중의 하나라는 것은 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 동양그룹사태의 가장 큰 책임 중에 첫번째는 경영진에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가 확 죽지 않았습니까? 이때 구조조정이 필요했는데 결국은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압력을 피하기 위해 계열 증권사를 통해 cp즉 기업어음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근근이 운영자금을 조달해왔습니다. 동양그룹 자체의 신용도가 부실하니까 기관투자자들에게는 팔지 못하고 금리를 높여 애꿎은 일반인들에게 투자부적격 채무증권을 판매했고 결국 고스란히 그 손해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전가된 것입니다. 이 와중에도 동양그룹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보수를 인상하는 등 도덕적 불감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계열사인 동양증권은 고스란히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알면서도 금융기관의 임무는 망각한 채 모그룹의 눈치만 보며 위험을 떠안아 재벌그룹에 속한 금융기관의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입니다. 아무리 증권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려고 해도 인사권을 가진 모그룹 오너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 문제를 더 키운 거구요. 역으로 재벌들이 왜 기회만 되면 금융기관을 보유하려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Q3.바로 그런 걸 규제하기 위해서 금융감독기관과 금융전문가들이 있는 것인데 왜 사전에 막지 못했을까요? A3. 좋은 지적이신데요. 경제 법칙중에 ‘전문가의 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해당분야에 대해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요. 이번 사태만 해도 수많은 회계사,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금감원 등등 수많은 전문가들은 동양그룹의 수류탄 안전핀이 뽑혔지만 누구하나 책임지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형국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은 평소 시장이 예측가능하게 움직일 때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거나 혹은 자신에게 책임이 올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전략과 판단이 흐려지거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가 나오면서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오죽하면 그래서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행사에서 펠레같은 축구전문가가 우승팀을 예측하는 것보다 문어가 더 잘 맞추겠습니까? 일부에서는 워낙 펠레가 자주 틀리다보니 펠레가 우승을 예측한 팀의 선수들은 우리가 펠레의 저주 때문에 지는것 아냐라는 불안감에서 경기를 치러 실제로 패배하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어쨌든 금융감독원은 이미 동양증권에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수수방관하다가 뒤늦게 특별 무기한 검사에 나서고 관련자들을 수사당국에 고발조치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금감원이 물론 투기등급의 cp나 회사채를 팔아 연명하고 있다는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미리 개입할 경우 기업 자금 사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사이에도 동양그룹은 악성 채권을 팔아 결국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만 더 양산한 꼴이 됐습니다. 결국은 증권사의 불완전판매에 대해서 컴플라이언스 즉 적절하게 준수를 하고 있는지를 감독해야했지만 자신들은 마치 처음 본 것처럼 특별감사와 경영진 고발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보다는 금융기관을 더 보호하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를 위한 별도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오너들이 일차적 책임이지만 그래서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한 금융감독당국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Q4. 어쨌든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근본적인 책임 분명히 물어야하지 않을까요? A4. 당연한 얘기죠. 진짜 나쁜 오너들입니다. 동양증권 제주 지점 여직원은 이런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동양회장님, 개인 고객들에게 정말 이러실 수 없습니다. 이런일을 만들면 안됩니다”라고 절규했구요. 고객들에게도 “이런 일이 생겨 고객들에게 정말 마음이 아파 견딜 수 없습니다. 하루속히 개인고객 전부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책임 지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회장님, 제 고객님들 피해액을 전부 상환 해주십시요”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이 와중에도 현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은 법정관리 신청 전날 개인 대여금고에서 6억원의 돈을 가방에 챙긴 사실이 들통 났는데요. 왜 오너 부인은 돈을 빼돌릴때 아직 어린아이들을 자식으로 둔 주부 여직원은 극단적 방법으로 이 사태의 책임을 져야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임지는 자세에서 여직원만도 못한 오너들에 대해서 정말 엄중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Q5. 오늘 인사이트의 시사점은요? A5. 공교롭게도 지금 정기국회에서도 재벌개혁 규제 강도를 놓고 지나친 규제는 기업을 위축시킨다는 논리와 재벌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해묵은 논리가 여전히 대립되고 있습니다. 눈앞에 동양그룹 사태를 보면서도 우리가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바보이거나 아니면 의도적 외면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내에서 재벌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어느 의원의 말을 읽어드리는 걸로 오늘 얘기를 끝낼까합니다. “우리 경제가 선진국 문턱에서 후퇴를 거듭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재벌의 비대화입니다. 북한의 세습체제를 능가하는 세습지배구조, 문어발식 족벌경영, 중소기업 쥐어짜기, 영세자영업자 영역까지 파고드는 `통큰' 사업 등으로 서민경제를 파탄 내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재벌에 휘둘리고 있는데, 정치권이 재벌개혁에 나서야 합니다. 지금 이 주장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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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07 중국의 7대 소비 DNA분석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어서 김난도 교수가 최근 펴낸 트렌드 차이나 중에서 중국인의 7대 소비 DNA를 분석해주신다고 하셨죠? A1. 그렇습니다. 지난주 이 시간에는 제가 중국의 소비자를 모두 하나로 봐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때마침 지난 10월1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오늘 끝나게 됩니다. 요우커라고 불리는 중국 관광객들이 지금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큰 손으로 작용하면서 관광시장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각 명승지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통행료가 면제되는 이 기간에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면서 교통정체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고 하구요. 뉴욕 월가에서는 황소상징물에 올라타 사진을 찍고 공원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는 중국관광객들의 추태가 외신을 타면서 전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도 이를 우려해서 문명여행지침서를 발표했지만 아직은 역부족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경제력에 비해서 아직은 민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미치지 못한 것인데요. 한편으로는 만약 중국이 경제력에다 매너까지 갖춘다면 과연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역설적으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구요. 좀 더 덧붙인다면 아직은 중국에 우리가 물건을 팔 여지가 더 남아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속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번에 중국의 요우커를 상대한 백화점들이 한목소리로 과거에 명품이라면 싹쓸이 하던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이 조금씩 현명해지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들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Q2. 그런 점에서 오늘 중국인들의 소비 DNA분석은 더욱 유용할 수 있겠네요. A2. 그렇습니다. 김난도 교수가 중국인들의 소비성향중 첫 번째 DNA로 ‘본질’을 중시하는 특성을 강조했는데요. 자연과의 조화, 신체의 균형을 중시하는 전통적 사고에 최근에 중국의 신뢰성 추락 때문에 ‘진정성’을 갖춘 제품들로 승부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가 미국에서는 주로 직장인들이 테이크아웃 수요에 맞춰 작은 매장을 운영하지만 중국에서는 매장의 규모를 확장하고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인테리어를 수정한 것도 ‘차마시며 담소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일상을 이해한 것이기도 합니다. 또 우리나라의 CJ가 비비고라는 웰빙푸드체인점을 중국에 개설해 천연 재료로 건강을 강조한 것도 식탁의 안전을 바라는 중국인들의 본질을 꿰뚫은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중국인들의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와 실속인데요. 남의 눈을 의식하는 우리의 체면문화와 달리 중국사람들은 개인 내면의 체면을 중시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제품 구매과정에 판매원에게 모욕감을 느꼈거나 체면이 구겨졌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현장에서 즉각 화를 내고 따지지 않습니까? 반면에 중국인들은 일단 화를 참고봅니다. 화를 내는 행위가 자기통제를 못한 결과이기에 체면이 더 손상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거죠. 하지만 화를 내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당한 이상으로 되갚아줍니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를 상대할 때는 진심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면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Q3.중국 소비자들은 본질을 중시하고 체면과 실속을 따진다, 두가지 DNA를 말씀해주셨구요. 세 번째는요? A3.신뢰는 처음이자 끝이라는 겁니다. 과거 중국인들은 장사에서 신뢰를 가장 중시한다고 했지만 지금 불량식품과 가짜파동을 보면 꼭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멜라민분유파동을 계기로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한국산은 물론 유럽산 분유를 사재기하는 바람에 영국,독일,네덜란드에서는 자기네 나라 아이들을 먹일 분유가 모자라 판매를 제한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얘기는 결국 불신의 벽을 깨고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다면 판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는 집단의식 속의 개인주의를 간파하라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근본적으로 꽌시, 즉 관계에 기반을 두고 모든 일이 전개됩니다. 여기서 꽌시란 단순히 친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또는 서로 호혜적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로 중국만의 독특한 소비문화를 형성합니다. 한국산 화장품과 성형기술이 중국에서 한국을 최고로 치는 것도 결국은 입소문으로 빠르게 꽌시의 영향력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을 통한 과시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제품을 통한 과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독특한 점입니다. 즉 중국 소비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 할 만한 제품’은 이미 그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섯 번째는 중국식 가족소비에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중국소비자들은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으로 유난히 가족과 함께 하는 활동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최근 국경절에 한국을 찾은 요우커들도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객입니다. 가령 이런 손님들이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은 푸드코트와 놀이방을 만들어 충분히 휴식공간을 제공하면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쉽다는 것을 간파할 필요가 있습니다. Q4. 나머지 두 가지는 어떤 것입니까? A4. 여섯 번째는 중국풍과 글로벌 스탠드를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made in china가 아니라 made for china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콧대높은 유명 명품회사들이 중국인의 기호와 특성을 제품에 반영하는 맞춤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의 황금색 버전 출시, 프랑스산 와인라벨에 한자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八자를 새겨넣은 것이 좋은 예입니다. 글로벌 브랜드가 보유한 선망성과 중국만이 지닌 고유한 색채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전략으로 중국소비자들을 유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7번째 중국소비자들의 DNA는 럭셔리 시장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럭셔리의 범위가 자동차, 가방, 옷같은 물질적인 것에서 교육, 여행,해외 체류 등 경험적인 것으로 확대되는 트렌드를 잘 살펴봐야 하구요. 중국 부호들이 건강검진이나 성형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현상이 일반 대중들에게 어떤 형태로 확산되는지도 잘 유추해본다면 해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Q5. 오늘 차이나워치 시사점은요? A5. 김난도 교수의 중국인의 7대 소비 DNA분석을 정리해봤습니다만 결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와 소비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하는 것은 철저하게 그들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전략을 수립해야만 한다는 점이구요. 그들을 잘 알고 이해하는 중국기업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우리로서는 우리가 아직은 중국보다 앞서는 글로벌 스탠드의 기준에서 중국적 특색과 기호에 맞는 전략을 병행해 나가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Q6.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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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03 교도소에 간 재벌들에게 홍익인간을 묻다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사법부가 재벌총수들에 대해 봐주기 없는 엄격한 형량을 적용해서 이른바 ‘왕회장’들이 큰 수난을 겪고 있다구요? A1. 제 기억으로도 과연 지금의 사법부가 예전의 바로 그 재벌 봐주던 사법부였나 할 정도로 칼날 판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벌총수들은 한마디로 멘붕상태입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3.5 정찰판결이라는 말이 유행했었습니다. 즉 경제발전에 기여했고 징역을 살 경우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3년 징역에 5년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는게 관행처럼 굳어졌습니다. 재벌총수는 재판과정에서 마스크에 휠체어 몇 번 타면 재판기간조차도 고급 vip병실에서 지내다가 집행유예 판결 받은 뒤 적당히 정권교체기에 사면판결을 받는 것이 수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건국 이래 가장 많은 수의 재벌그룹 회장들이 현재 교도소에 있다고 말씀드려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Q2. 구체적으로 어떤 총수가 어떻게 처벌을 받고 있는 겁니까? A2. 대표적인 그룹총수는 최근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sk그룹 최태원회장과 2심에서 역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들 수 있습니다. 최 태원 회장은 1심에서 실형을 받아 2심에서는 내심 감형을 기대했지만 1심 형량 그대로 4년을 받아 현직 재벌총수로는 아마 최장기간 감옥에서 지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생인 SK 최재원 부회장도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됨으로써 부자지간이나 형제는 동시에 구속을 피한다는 선례도 깨졌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심 4년에서 2심에 3년으로 감형됐지만 집행유예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또 LIG 구자원 회장은 70대 후반의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3년 실형선고로 법정 구속되면서 이미 구속된 아들 구본상 부회장과 함께 아버지와 아들이 한 감옥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밖에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과 어머니도 함께 실형을 받아 법정 구속됐다가 어머니는 지난 4월 겨우 건강악화에 따른 형집행정지로 풀려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탈세혐의로 재판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으로 한때 전경련회장까지 하며 권세를 누렸던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도 탈세혐의로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도소에 수감된 재벌총수들의 시가총액만 따져도 백조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Q3. 그렇다면 우리가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과연 재벌총수들의 머릿속에서는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A3. 글쎄요. 과연 아 내가 잘못 했구나라고 생각하는 회장님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도대체 밖에 있는 임원들이 도대체 형편없는 로펌을 써서 재판부하나 구워삶지 못한 거야? 언론하나 제대로 관리 못해서 동정 여론형성하나 제대로 못한거야? 더 나아가서는 정권에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저는 근본적으로 재벌총수가 있어야만 국가 경제가 튼튼해지고 수출도 잘되고 기업도 건재할 수 있는 그동안의 믿음이 깨지고 오히려 그들이 관여하지 못해도 기업이 더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재판부가 최근 국가경제 기여도 같은 주관적 요소대신 오로지 횡령, 탈세, 배임 등 범죄 사실로만 판단하는 것은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원칙이 당연하게 적용되는 것인데 우리사회가 그동안 너무나 편법에 익숙했음을 자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Q4. 재계에서는 역차별이다. 총수 봐주기도 안 되지만 총수 죽이기도 안 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면서요? A4. 그동안의 혜택에 재벌회장들이 너무 익숙했던 것이죠. 정말 법의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생계형 범죄를 저지는 서민들 아닐까요? 형법 329조에 보면 남이 가진 물건을 훔치는 단순절도죄도 6년이하의 징역에 천만원 이하의 벌금 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나라에 내야하는 수 천억원의 세금을 도둑질하거나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수천억씩 가로챘는데 3-4년도 길다면 과연 누가 법을 공평하다고 하겠습니까? 오늘은 바로 단군이 나라를 세웠다는 개천절 아닙니까? 혹시 고조선시대에 범금팔조(犯禁八條)라고 들어보셨을텐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법체계라고 할 수 있는 범금팔조는 지금 아쉽게도 8가지 형벌중 3가지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을 죽인자는 사형에 처한다. 둘째는 남에게 상해를 입힌 자는 곡물로 배상한다. 셋째 남의 물건을 훔친다는 데려다 노비로 삼고 속죄하고자 하는 자는 1인당 50만전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나라의 근간을 갖추기 전에도 남의 재산과 신체를 손상시킬 경우는 엄벌에 처하는 강력한 처벌법이 있습니다. 오히려 근간에 법정신이 훼손되고 탐욕과 재산의 유무로 평가받는 다면 단군이 무덤을 박차고 나올일이 아닌가 개천절인 오늘 아침에 생각을 해봤습니다. Q5. 오늘 인사이트의 시사점은요? A5. 현재 박근혜 정부도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재벌개혁을 다짐했지만 최근 기초연금 공약후퇴에서도 보듯이 상황논리에 따라 영향을 받을 소지가 많습니다. 특히 재벌개혁의 핵심인 상법개정 공약에는 감사위원 분리선출과 집중투표제 도입 등이 담겨 있어 기업지배구조를 바로잡고 재벌총수의 전횡을 막을 수 있지만 현재 극렬한 재계의 반대로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장된 141개 기업의 감사위원회가 처리한 1881개 안전 중에 부결 보류된 경우는 단 4건으로 기업의 감사와 사외이사의 견제 역할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SK의 최태원, 한화의 김승연,CJ의 이재현회장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진짜 재벌개혁은 지금부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사법부의 판결만가지고는 사후 약방문 성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천절인 오늘 우리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사상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면서 인간을 이롭게 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발 해롭게 하는 것만큼은 제대로 처벌받고 발본색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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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9/30 非중국전문가가 분석한 중국의 신문화풍습도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중국을 바로알기 위한 전문트렌드 서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우리가 중국과 수교한지 벌써 20년이 넘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중국에 관련된 서적들은 주로 중국의 역사, 정치, 혁명, 문학, 사상에 관한 것들이 주로 많았구요. 수교 이후에는 주로 주재원이나 교민, 유학생들이 중국에 살면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인들은 이렇다 저렇다 주관적 관점에서 쓴 책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중국 경제가 세계중심으로 본격 편입되는 2000년대 이후에는 중국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동안의 중국을 거대 담론이나 고정된 틀 속에서 바라본 것에서 탈피해 중국을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트렌드들을 분석하는 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오늘 주목한 책은 해마다 미리 유행할 트렌드를 예측하기로 유명한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이번에는 중국 소비 DNA와 소비트렌드를 집중 해부한 ‘트렌드 차이나’가 첫 번째 책이구요. 다른 하나는 KOTRA 김상철 상하이 무역관장이 펴낸 ‘중국비즈니스의 맥’ 이 두 책을 비교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3주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Q2. 그렇다면 두 책을 콕 집어서 소개하려는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A2. 우선 김난도 교수나 김상철 무역관장은 본인들이 책 서문에서 밝혔듯이 ‘자신들은 중국 전문가 아니다’라는 점을 먼저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트렌드코리아라는 책을 통해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유행할 것은 뭔지,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 있어 하는지 등을 발빠르게 분석하는 트렌드 연구자이자 소비자학과 교수입니다. 김상철 관장 역시 80년대초 코트라에 입사해 30여년간 지구 한바퀴를 돌면서 주로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주재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이지 중국에는 지난해 9월에야 처음 부임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주목한 것은 이들이 중국을 하나의 지역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체제 속에서 중국의 성장이 의미하는 것과 그 속에 담긴 속마음을 조금이나마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참신한 시각과 발상입니다. Q3. 좀더 예를 들어서 쉽게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A3. 예를 들어 중국은 지금 투자에서 소비로, 수출에서 내수로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조업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지금 외국기업들에게는 제조공장으로서의 매력이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으로서 큰 먹잇감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아이폰 5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우리는 단 한번도 껴보지 못한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시키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황금색 아이폰을 내놓은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연구나 대처 방법은 중국을 임가공 공장으로나 활용하던 시대의 시선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시장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고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어떤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는지 잘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운동화 한 켤레만 팔아도 14억개를 팔 수 있다는 뜬구름 잡는 식의 원론적 주장이 여전하다는 점을 필자들은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Q4. 그렇다면 두 저자가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떤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A4. 소비자 전문가인 김난도교수는 철저하게 방대한 중국 소비자를 소득과 소비에 따라서 최상층 VIP형 소비자부터,저소득층인 검약형 소비자등 여섯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여기에 맞게 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중국은 미국이나 한국같은 단일 시장이 아니라 여러나라가 하나의 대륙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의 이미지에 가까운 만큼 그냥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어느 도시 혹은 어느 지역에 진출한다’는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같은 경우도 기온이 비교적 높은 남부지방 여성들은 연하고 가벼운 화장이 인기인 반면 북부지방은 진하고 눈에 띄는 색조화장이 유행하는 만큼 지역적 특성에다 소비수준, 연령까지 철저하게 시장을 세분화해야만 한다는 것이죠. 또 중국 VIP소비자는 가격을 가리지 않고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쓴다라는 인식을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VIP형 소비자는 글로벌 VIP들과 니즈와 수준이 일치하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의 구매는 곧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VIP의 일원이 되는 가치 있는 일 이라는 점을 세련되게 어필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라는 것입니다. 김상철상하이 무역관장은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에 대한 중국의 러브콜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관심이 갑니다. 중국현장에 나가보면 중국이 얼마나 기술에 목말라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낀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이 찾고 있는 기술은 일본, 유럽, 미국 등이 가진 선진기술이지만 기술모방을 우려한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꺼리는 경향이 당연히 강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중국은 기술수준이나 비용을 고려할 때 한국의 기술이 매우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IT,자동차, 조선, 환경과 같은 제조업 현장에서 우리나라 중견, 중소기업들의 한국기술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고 합니다. 김 관장은 지금 한국기술에 대한 중국의 러브콜이 오래가지 않을것이며 그렇다면 차라리 선진국이 꺼리고 중국이 목말라 할 때 우리가 지금의 우월적 지위를 적극 활용해서 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지배력도 강화할 수 있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일본의 기술을 카피해서 오늘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무조건 피하다 보면 그사이에 다른 기술 공급국이 나타날 수 도 있다는 점, 그리고 어차피 따라잡힐 기술력이라면 같이 죽기보다는 같이 사는 지혜가 요구된다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경제전문가로서 우리가 귀 기울여봐야 할 주장이기도 합니다. Q5. 오늘 차이나 워치의 시사점은요? A5. 제가 베이징에 주재할 일본의 연구 자세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대사관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외교관, 상사주재원, 심지어 특파원까지 모여서 정세분석과 정보교환을 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여기서 모인 정보는 일본 내각정보조사실에 취합되어 정교한 정보로 가공된 뒤 공유했습니다. 물론 때로는 일본의 이런 신중한 자세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서 실기하는 경우도 종종 보기도 합니다만 그런측면에서 우리는 큰 틀에서는 감으로 확 저지르는 스타일이 강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도 정교하고 세심한 분석과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두 전문가의 책을 중심으로 중국을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중국의 소비 DNA는 무엇이 다르고 어디에서 오는지등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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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9/23 중국의 초고층빌딩 건축붐과 마천루의 저주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추석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중국도 추석에는 쉬죠? A1.그렇습니다. 중국도 중추절은 연휴입니다. 우리와 다른 점은 우리가 추석전날부터 어제까지 내리 닷새간 쉰 반면에 중국은 추석인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만 쉬었구요. 주일인 어제는 학교와 직장 모두 대체근무일로 정상근무를 한 차이가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무려 일주일간 쉬는 국경절 황금 연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에 경제력이 커진 중국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에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무려 8조 5천억원을 물쓰듯이 썼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9만명이 약 2천2백억원을 뿌리고 갔습니다. 당초 올해는 15만명 정도의 중국인들이 황금연휴기간에 찾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나라의 관광진흥법과 같은 ‘여유법’(旅遊法)을 고쳐 한국 내 중국인 단체관광 코스에서 쇼핑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규제 조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업계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행사들이 중국인들을 왕복비행기값에도 못미치는 싸구려 여행상품으로 유인한 뒤 쇼핑을 통해서 비용을 충당하는 형태가 더 이상 힘들어졌습니다. 중국관광객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명동상가와 대형백화점들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Q2. 그렇군요. 그럼 오늘은 어떤 중국관련 얘기를 해주시겠습니까? A2. 김윤주아나운서! 혹시 세계 최고층건물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아시죠? 김: 그럼요. 두바이에 있는 브르즈할리파가 828미터에 163층으로 가장 높지 않습니까? 김 맞습니다. 무려 6년에 걸쳐 15억 달러가 들어간데다 우리나라 건설사가 지어서 더 유명한 곳이죠. 그런데 이것도 내년 4월이면 최고의 자리를 중국에 넘겨줄 예정입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부르즈할리파보다 10미터 높은 838미터에 지하 6층 지상 202층짜리 스카이시티가 들어섭니다. 지난달 20일 기공식을 가졌고 내년 4월에 준공 예정입니다. 기초공사를 제외하고 무려 7개월만에 초고속으로 지어질 예정인데 높이만큼이나 스피드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라 중국에 앞으로 10년내에 약 천3백여개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데 경제계에서는 ‘마천루의 저주(Skyscraper Index)’가 중국을 옥죄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나오고 있습니다. Q3.마천루의 저주란 어떤 것입니까? A3. 마천루의 저주란 초고층 건물을 짓는 국가가 이후 최악의 경기불황을 맞는다는 내용의 지표입니다. 1999년 CIMB그룹의 부동산 연구 수석 앤드류 로렌스가 지난 100년간 사례를 분석해 내놓은 지표입니다. 이에 따르면 초고층 빌딩 건설 프로젝트는 통화정책 완화시기에 시작하지만 완공 시점에는 경기 과열이 정점에 이르고 거품이 꺼지면서 결국 경제 불황을 맞는다는 주장입니다. 대표적으로 1929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된 직후 경제대공황이 왔습니다. 1973년과 74년에는 각각 세계무역센터와 시어즈타워가 들어선 뒤 오일쇼크가 덮쳐 세계 경제가 휘청했구요. 지난 98년에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완공된후 아시아 전역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현존하는 최고높이의 브르즈 칼리파가 완공된 뒤 두바이가 파산하고 2009년 금융위기가 찾아온 것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천루의 저주가 과연 중국에서도 일어날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Q4. 중국에 초고층 건물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A4. 한마디로 G2국가로 올라선 중국인들의 과시욕에다 대도시는 물론 중국의 2,3선급 도시들간에 지역의 랜드마크로 현대화를 보여주려는 과열경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470개 초고층건물이 있고 추가로 850여개가 건설 중이거나 계획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3년간 중국에 5일에 한 개꼴로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셈이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내 최고를 꿈꾸며 우한과 상하이, 선쩐, 산둥 등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높이를 재조정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Q4-1. 한가지 궁금한 것이 앞서 말씀하신 세계 최고높이의 스카이시티가 어떻게 7개월만에 초고속으로 지어질 수 있는 것인가요? A4-1: 후난성 창사의 스카이시티(天空城市)는 중국의 브로드 그룹(远大可建科技有限公司)이 짓습니다. 이 회사의 회장은 장왕위로 전 세계 210위의 부자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그는 이미 지난해 창사 둥팅호주변에 30층높이의 호텔 건물을 15일 정확히 360시간만에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하게 지은 바 있습니다. 유투브에 가보시면 짓는 모습이 그대로 공개돼 있습니다. 비결은 조립식 모듈, 즉 공장에서 일정하게 제작된 뒤 큰 트럭에 실려 현장으로 옮겨져 조립되는 방식으로 이번 202층짜리 건물도 바로 이 방식으로 짓겠다는 것입니다. 초고속으로 건설되면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회사측은 진도 9의 강진에도 버티고 공기정화능력이 일반건물에 비해 20배나 높은 반면 건축비는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5. 오늘 차이나 워치의 시사점은요? A5. 중국 속담에 “不怕慢, 只怕站(부파만,즈파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느린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 하라”라는 뜻입니다. 세대를 거쳐 산을 옮기던 우공이산은 더 이상 중국에서 미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은 느린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빠른 것이 문제 일 수 있는 시점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거대한 건물에 임대가 잘 이뤄져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렇지 않고 만약 마천루의 저주가 중국에 내려진다면 그것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그저 그동안의 예측이 이번엔 들어맞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바로 가장 가까운 이웃에 있는 우리가 중국의 초고층 건축 경쟁을 강 건너 불구경으로 볼 수만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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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9/16 달라도 너무 다른 신 화이트계층, 중국의 스마트 바이링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중국에도 이른바 화이트칼라 계층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A1. 당연히 있죠. 중국에서도 영어인 화이트칼라(White collar)를 말 그대로 번역, 흰백자에 목령을 써서 바이링(白领)’계층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찰스 라이트 밀스(C,Wright Mills)가 그의 저서 화이트 칼라:미국의 중간계급에서 “화이트칼라란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보수를 받고 대중적 취향을 거부하는 대규모 조직의 관리나 전문 업무 종사자”라고 규정했었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직도 사회주의 체제를 견지하고 있는 중국에도 화이트칼라의 역사는 오래됐습니다. 화이트칼라 1세대는 1970년대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중국내 외국기업에서 근무하는 영어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원조입니다. 이는 오늘 말씀드릴 ‘스마트 바이링’과는 크게 구별되지만 원조 ‘바이링‘세대는 분명합니다. 최근 LG경제연구원에서 중국 소비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유력한 후보인 ‘스마트(Smart) 바이링(白领)’ 계층을 놓고 중국 비즈니스계에 명운이 걸린 대회전이 예고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 얘기를 오늘 해보려고 합니다. Q2. 지난번에는 바링 지우링허우 세대를 붙잡아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바이링계층과는 좀 다른 개념인가 보네요. A2. 그렇습니다. 바링(80),지우링허우(90后)세대란 출생년도를 중심으로 80년이후 또는 90년 이후 출생한 중국의 젊은 세대 소비트렌드를 분석해드렸구요. 오늘은 중국의 신 화이트칼라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중국 소비장의 신조류를 형성하고 있는 스마트 바이링계층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스마트를 단어가 앞에 붙은 것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 아니구요. 지금 화이트칼라계층이 갖는 5가지 특징, 즉 유행과 개성에 민감한 소비성향을 보이며 일정한 소득이 있고 자신의 건강과 권익을 지키고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 한편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에 적극적이고 책임성 있는 것을 뜻하는 영어 Sensible, Middle Income,Active, Responsible, Trendy의 앞 글자를 따서 S.M.A.R.T 바이링이라는 용어가 나온 것입니다. 솔직히 중국을 오랫동안 들여다본 입장에서 지금 말씀드린 특징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중국인들에 대한 이미지와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어 생소한 것들입니다. 중국인 하면 유행에 약간 뒤떨어지고 남의 일에는 무관심해서 소외계층을 돕거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천안문 사태이후 없는 것 아냐라는 시각을 가질 수 있는데요. 이번 연구는 결론적으로 중국의 소비트렌드를 이끌 핵심세력으로 바로 이들 중국 신화이트칼라 바이링들의 정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고는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지 말라는 핵심적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Q3.그런 측면에서 중국 현대사에서 스마트 바이링의 등장은 비즈니스 관점이나 사회정치적인 맥락에서 획기적인 의의가 있는 것이네요? A3.그렇습니다. 1970년대 말 외국계 회사의 현지직원으로 모습을 드러낸 1세대 바이링은 당시 중국 사회의 철저한 아웃사이더였습니다. 90년대 등장한 2세대 바이링들은 높은 소득과 소비 수준을 향유한 행운아들로, 바이링 특유의 정체성이 부족했습니다.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등장한 3세대는 소득도 많았지만 중국의 주택이나 내구재 같은 소비시장이 너무 올라서 지속가능한 소비 패턴을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등장한 스마트 바이링들은 중국의 성장제일주의 포기와 이에 따른 미래 소득 전망 악화 라는 충격 속에서 정체성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높은 소비 욕구와 부족한 소득 수준 간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소득에 맞춰 소비를 줄이는 축소균형 방식 대신 부모의 도움을 받고, 신용카드를 이용한 미래소득 당겨쓰기 등으로 경상소득을 보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인터넷에는 ‘팡누(房奴·집의 노예)’, 카누(卡奴·카드 노예)같은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근검절약으로 집안을 일으킨다는 중국 전통의 관념이 많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문제에 냉담했던 과거 세대와 달리 빈부격차, 부패, 환경오염 같은 사회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각종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측면에서 스마트 바이링들은 중국 경제와 사회의 전개방향과 부합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래 중국 중산층을 형성하는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마트 바이링은 기업 관점에서 볼 때, 요구사항이 많은 꽤 까다로운 고객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일정한 소득 제약을 안고 있는 이들의 성능대비가격에 대한 고민을 고려해 성능과 가격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가격, 품질 등 본원적인 고려사항 이외에 그들의 독특한 생활철학과 사회관념에 어필하기 위해 어떤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내놓을지를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Q4. 실제적인 사례같은 것이 있나요? A4. 식품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베이징에서는 휴일에 대도시 교외의 유기농 주말농장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는 바이링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또 하루 2~3회 종합영양제, 비타민제, 항산화제를 챙겨먹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부유층은 주로 골프나 드라이브를 즐기는 반면, 스마트 바이링들은 등산, 캠핑, 자전거 타기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레저 활동을 선호합니다. 일례로 베이징 지역에서 주말에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산을 찾는 인구가 최근 2~3년 사이 갑절로 늘어났고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5백만명에 달해 자전거 장비용품 시장과 아웃도어 전문용품이 해마다 30%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지금 우리의 트렌드와 거의 비슷하지 않습니까? 중국의 상류층 소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곧 중산층을 이루게 될 스마트 바이링들의 삶과 우리 중산층의 삶이 큰 차이가 없게 되면서 지금 중국은 우리가 알던 중국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Q5. 중국의 스마트바이링 계층 얘기를 해봤는데요. 오늘의 시사점은요? A5. 스마트 바이링 계층의 등장은 현재 중국에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삼성이나 LG,현대 같은 우리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들에게 힘겨운 도전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과거처럼 중국 시장에서 고가시장과 저가시장의 양극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클 때는 저가시장을 로컬기업에 내주는 대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비교우위를 살릴 수 있는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먹혀들 여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바이링이 주도하는 시장 재편은 양극화 추세가 약화되는 대신 중고가 시장의 비중이 높아지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시장 추세는 동일한 시장영역에서 글로벌 기업과 로컬기업의 대혼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거꾸로 보면, 전장(戰場)이 좁혀지는 만큼, 시장경쟁에서 이길 경우 석권할 수 있는 시장 범위도 그만큼 커진다는 점에서 위너(winner)에 대한 보상도 큰 게임입니다. 스마트 바이링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가면서 중국 비즈니스의 명운이 걸린 일대회전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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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9/12 스티브잡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새로운 아이폰의 베일이 벗겨졌어요? 실망이다 역시 애플이다 전 세계적으로 논쟁이 뜨겁습니다. 평소 아이폰을 써오신 민센터장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1. 저도 아직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써보지 못해서 정확하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습니다. 다만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가 지금의 상황을 보면 뭐라고 할까를 어제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생전에 최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팀쿡 ceo에 대해서 과연 잡스가 살아있다면 어떤 훈수내지는 어떤 결과를 이끌어 냈을까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얘기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의 애플에는 잡스가 없으며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불과 몇 년사이에 스마트폰 생태지도가 많이 바뀌었고 생태지도를 바꾼 사람도 잡스였다는 점입니다. 다만 판을 바꾸는 것과 그것을 계속 유지하거나 또 다른 판으로 바꾸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오늘은 왜 팀쿡이 잡스가 될 수는 없으며 잡스가 살아있었다 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는 전제아래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Q2. 새로운 아이폰의 기능에 대해서는 많은 보도들이 있었으니까 여기서 생략하구요. 잡스의 생전과 생후와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건가요? A2. 사람들이 가장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잡스가 가지고 있었던 신비주의, Think Different, One more thing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김: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죠? 예 엊그제 신제품 발표회에서 팀쿡ceo를 비롯해서 필립실러, 크레이그 페더리기 등 마케팅과 기술개발자들이 출동했습니다. 잡스가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와 형식은 아주 비슷했습니다. 새로운 운영체계인 ios7을 디자인한 조너선 아이브가 등장하지 않고 비디오로 대체한 것이 조금은 특이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발표가 끝난 뒤 허전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왜냐 그동안 떠돌았던 루머에서 단 한 가지도 새로운 것이 없었습니다. 잡스 생전에도 언론들이나 시중에서 이럴 것이다라는 예측들이 난무했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one more thing 즉 비장의 필살기를 꼭 하나 등장시켜서 ‘요건 몰랐지’라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발표회에서는 새 아이폰의 모양과 색깔, 핵심칩, 심지어 지문인식 홈버튼까지 그동안의 루머나 언론보도를 확인해주는 선에 그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깜짝쇼는 없었고 기밀유지 전통이 사라지면서 애플도 평범한 ‘보통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징조라고 일제히 비판적 시각을 쏟아낸 데서 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애플을 ‘은둔기업’이다, ‘너무 비밀주의에 집착해 혁신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던 것도 이들 언론입니다. 그래서 전 프리젠테이션에 신비주의가 있냐 없냐보다는 새 제품이 과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제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Q3. 그렇다면 새 제품은 과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A3. 새 제품의 성공여부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아이폰은 이를 운영하는 구동체계인 ios가 매우 중요합니다. 신제품발표에 앞서 개발자들의 앱개발을 위해 사전 개발자회의에서 미리 발표하는게 그것이 바로 ios7이라고 하는 운영체계입니다. pc로 말씀드리면 윈도우즈7같은 것이죠. 전 지금 아이폰 4s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개발자 버전인 ios7 베타버전 골드마스터 버전을 힘들게 깔았는데 기존의 운영체계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전 애플과 삼성의 큰 기업문화차이를 여기서 알 수 있는데요. 애플은 아이폰 기계를 굳이 새로 바꾸지 않고 이전 기계를 가지고 있더라도 새로 제공되는 운영체계만 바꿔 설치해도 마치 새폰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반면 삼성이나 LG는 아직 기능이 멀쩡해도 새로운 폰이 발표되면 꼭 기계를 바꿔야만 새기분이 듭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 기계 제조로 커온 제조사 삼성과 기계보다는 그 안에 담는 콘텐츠와 문화를 형성해온 애플의 성장배경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기계를 팔수록 돈을 버는 삼성과 기계안에 담겨져 있는 문화를 파는 애플 두 기업을 누가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과연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한가지 주목할 점은 마치 부부가 오래 살면 살수록 닮아지는 것처럼 갈수록 서로의 장점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신제품을 발표한 삼성도 이젠 촌스럽게 기계적으로 어디가 좋고 디스플레이도 선명하고 이런 기능적인 얘기를 너무 강조하지 않습니다. 반면 애플은 이번 발표에서 a7 64비트 메모리칩 사용으로 속도가 빨라졌다거나 지문인식 홈 버튼이 있다는 등 마치 과거의 삼성이 기계 좋다고 자랑하던 때를 연상시킵니다. Q4. 입장이 바뀐셈이네요. A4.그렇습니다. 제가 이번에 ios7 운영체계로 바꾸고 나서 가장 웃음이 났던 것은 ‘어 이거봐라 마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의 장점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면 어두운 밤길에 도움이 될 만한 플래시와 알람, 계산기, 카메라를 하단에 기본 배치했습니다. 비행기 모드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화면세로 고정키를 위에 배치해서 안드로이드폰들의 기능을 거의 베꼈다고 할 정도로 상당부분 이번에 흡수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디자인한 조너선 아이브가 얼굴 내세우기가 창피해서 ppt에 안 나오고 영상으로 대체했나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볼 정도입니다.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엄청난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우리도 포함되지 않는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시켰고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저가형 5c에 금색을 입힌 아이폰을 출시했다는 것은 중국시장에서 조차 삼성 등에 밀려 5위로 떨어진 초조감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안쓰럽기까지 하다는 것입니다. Q5. 오늘 인사이트의 시사점은요? A5. 애플을 바라보면서 비즈니스 세계에 창업보다 더 어려운 것이 수성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실감 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끝마다 죽은 스티브잡스와 비교되는 팀쿡 ceo는 얼마나 괴로울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팀쿡은 잡스 생전에 애플의 복잡한 파트너를 정리하고 재고와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업무최고책임자였고 지금도 그 역할에 충실하다는 점입니다. 세세한 디자인과 같은 제품구상과 개발, 사용자의 편리성까지 꼼꼼하게 손댔던 잡스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제는 애플에게 충성해온 속칭 애플빠들도 인정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탁월한 제품개발 능력이 없지만 팀플레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며 애플을 끌고가는 팀쿡과 잡스의 추종자들이 과연 어떤 혁신과 성장을 계속할지 계속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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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9/9 중국의 고급음식점과 골프장에 된서리..호화사치품 시장이 주춤한다?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호화사치 업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요? A1. 부패와의 전쟁은 중국의 권력교체기에는 언제나 등장한 단골 손님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시대의 부패와의 전쟁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면서 불황은 모를 것 같던 중국의 호화사치 시장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부패를 저지를 수 없는 감히 꿈도 못꾸는 반부패 메커니즘을 만들 것이라고 중국정부가 말했을 때 권력교체기마다 나왔던 또 그 소리인가 식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정의 칼날은 중앙정부 관료를 뜻하는 호랑이와 지방정부관료인 파리(老虎和蒼蠅打一起) 가릴 것 없이 연일 중국발 보도에서 보듯 부패관료 척결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습니다. 반년이 흐른 지금 반부패운동의 결과는 이번은 조금 다른가 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각종 고급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된 각종 통계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Q2. 그럼 어느 정도나 고급소비시장이 위축 됐나요? A2. 중국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접대문화가 특히 발달해 있습니다. 접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바이지우, 마오타이는 지난해까지는 우리 돈으로 한 병에 약 30만원대였지만 20만원대로 떨어졌는데도 판매가 부진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주 중국 주식시장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던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주가는 149위안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한때 260위안까지 치솟았던 마오타이 주가는 이제 바닥모를 추락의 끝이 어디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급 수입 자동차 역시 판매량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아우디는 거물급 고위 공무원이 타고 BMW는 도시의 젊은 부호가, 벤츠는 은퇴한 지방 부자가 타는 차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벤츠, BMW, 벤틀리, 재규어, 포르쉐의 관용차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 규제에 나서면서 고급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지난 10년간 연평균 36%이상 신장했던 중국고급차 시장이 올해는 겨우 4%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Q3.골프장과 고급 음식점도 된서리를 맞았다구요? A3.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중국 골프장들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국 공산당 기율부는 간부와 직원들에게 선물로 받은 골프장 회원권, 선불카드, 고급 레스토랑 우대권 등등 VIP자격을 자진 반납하고 신고하도록 했는데요. 중국 641개 골프장중 상당수가 10%이상 회원권 가치가 하락하고 내장객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러자 베이징 주변의 골프장들은 기존의 회원관리를 익명제로 하거나 자동차 번호가 보이지 않도록 특별주차장을 설치하는 조치를 취하며 매출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급 중국 요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상어지느러미로 만든 샥스핀 역시 지금은 반부패 전쟁으로 이 비싼 요리를 시키는 사람들이 없자 베이징 등의 고급식당 2천여개가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외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이 중국의 샥스핀 선호로 상어씨가 마르고 있다며 반대운동을 펼쳐왔었는데 이런 사정바람이 자연스럽게 상어들이 지느러미를 편하게 펴고 다닐 수 있게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정도입니다. Q4. 그렇다면 그동안 접대비로 돈을 펑펑 써왔다는 건데 어느 정도나 되나요? A4. 자세한 전체 통계를 잡긴 어렵습니다만 최근 중국 상장사의 2012년 연차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 중 접대비가 가장 많은 10개 회사가 모두 공기업이었습니다 공기업 접대비는 총 29억 위안(한화 약 4930억원) 에 이르렀습니다. 민간기업에 비해서 두배가 넘습니다. 관공서 접대비는 아예 공개가 되지 않지만 그 규모는 공기업 접대비의 규모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도 과거 중국을 취재하면서 소위 중국측이 손님을 위해 접대하는 연회에 자주 참석해서 느낌을 압니다만 최근 중국에 가보니 확실히 과거와 확 달라진 것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허전하다고 할 정도로 접대가 소박해졌습니다. 시진핑 정부는 현재 임기동안 3가지를 철저하게 지킬 것을 약속 한바 있습니다. 첫째는 정부 공관(사무빌딩, 홀, 호텔, 초대소) 건물을 증설하지 않는다. 둘째 공무원을 축소한다. 셋째 삼공경비(三公經費, 공무로 인한 해외 출장 경비, 차량구입비, 공무 접대비)는 줄이고 늘리지 않는다. 일단 현재까지는 각종 통계가 부패와의 전쟁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Q5.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현상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A5. 그렇습니다. 부패와의 전쟁이 계속 될 것인가 호화사치품 소비는 계속 위축될 것인가 두 가지인데요. 이번 추석과 국경절 연휴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사정당국은 연휴를 앞두고 ‘공금 선물구입 등 불량기풍 억제를 위한 8개 실천항목의 통지(關于落實中央八項規定精神堅決刹住中秋國慶期間公款送禮等不正之風的通知)’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불과 2주 동안 명절기간 공금 선물구입 금지에 관해 발표된 세 번째 공고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또다시 랴오닝성 시찰 중 이 문제를 언급하며 부패척결의지를 분명히 했는데요. 우리와 비슷하게 명절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정으로 치부하는 중국의 정서상 사정분위기 유지의 고비가 될 것임을 직감하는 조치이고 합니다. 이에 반해 호화사치품 위축은 명품이 사회와 경제적인 성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많은 이상, 계속 많아지는 중산층에게 이런 현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비싼 바이지우대신 와인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프랑스산 와인값의 폭등을 불러오는 것도 사정의 영향보다는 중국인들의 기호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시진핑의 반부패공작이 권력투쟁의 일환이고 절대 한 치마속의 두다리처럼(一條裙子內的兩腿)권력과 금력은 절대 떼려야 뗄수 없는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있습니다.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언론인이나 블로거들에 대한 탄압과 구금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고전에 ‘상행하효(上行下效, 윗사람이 모범을 보이면 아랫사람이 본받는다)’는 처세술이 중국인들 의식 속에서 뿌리 깊게 박혀있다는 점에서 이런 반부패정서 때문에 고급 사치품 시장은 당분간 찬서리를 맞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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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9/5 MS+노키아..휴대폰제조사가 휴대시장 판을 흔들던 시대의 종말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이번주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큰 이슈는 노키아가 마이크로 소프트에 전격 인수된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A1. 그렇습니다. 한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40%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지난 3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전격 인수됐습니다. 노키아는 휴대폰 제조업체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의 윈도우즈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업체인데 어떻게 보면 무관할 것만 같은 이종간 업체의 결합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냉정한 원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대 사건이기도 합니다. 노키아의 성공과 몰락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현재 우리 경제 전체를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삼성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주시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해서 오늘 인사이트 시간에는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Q2. 그렇다면 시장에서 두 기업의 결합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입니까? A2. 과거 휴대폰 제조 시장은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 삼성같은 휴대전화를 만드는 제조회사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전화기를 만드는 회사가 당연하게 전화기 시장을 지배하는 것 당연한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잘나가던 모토롤라가 구글에 인수된데 이어 이번에 노키아가 ms에 인수됐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판을 흔들어 변화시킨 주체가 누군지 아십니까? 김:애플아닙니까? 맞습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인 것이 그리 오래된 역사가 아니고 불과 7년전인 지난 2007년도입니다. 이때 스티브잡스가 우리가 아이폰이라는 전화기를 내놓겠다고 했을때 당시 시장지배 1위였던 노키아를 비롯해 많은 휴대전화제조회사들이 코웃음을 쳤습니다. 하긴 그때 애플은 전문가들에게나 환영받던 맥컴퓨터나 애들이 그저 음악듣기 위해서 사는 아이팟을 만들뿐 휴대전화 제조생산 공장은 단 한평도 전혀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대신 애플은 핵심칩과 부품은 삼성과 대만에서 껍데기와 조립은 중국 공장에 의뢰해서 내놓은 제품이 아이폰입니다. 노키아가 방심하는 동안 아이폰은 엄청난 무기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휴대전화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즉 운영체계인 os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법칙중에 선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노키아가 제조시장에서 1위를 선도하는 상황에서 애플은 과감하게 이를 따라가기 보다는 영역의 법칙 즉 다시 말해서 최초로 뛰어들 수 있는 영역을 개척해서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제조업체들이 간과했던 운영체계를 쥐는 대신 제조는 하청을 맡기는 혁신을 이룬 것입니다. 그 결과는 굳이 길게 말씀드리지 않아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최강자로 떠올랐고 2G폰의 강자였던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차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나는 운명을 맞게 된 것입니다. Q3. 그런데 노키아가 아이폰보다 먼저 스마트폰을 만들고도 시장을 뺏긴 것이라면서요? A3. 그렇습니다. 노키아는 1865년 핀란드에서 목재 펄프공장으로 출발한 148년된 오래된 기업입니다. 노키아라는 이름은 펄프공장이 핀란드 서남부 노키안비르타 강가에 위치해 있어서 회사이름을 강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지난 88년에는 경영악화로 회장이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로 경영의 부침이 심했던 회사인데요. 92년 요르마 올릴라라고 하는 경영의 귀재가 42살에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노키아는 엄청난 혁신을 이루게 됩니다. 제지, 펄프, 고무, 타이어등 핀란드 전체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던 노키아는 올릴라 회장이 이들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통신 부분에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1위였던 모토롤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노키아는 애플보다 11년이나 앞서 S1996년에 노키아 9000 커뮤니케이터라고 하는 지금의 스마트폰 개념이 완벽하게 담겨있는 전화기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디자인은 투박했지만 전화와 팩스송수신도 가능하고 인터넷 연결로 이메일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이 첫 스마프폰은 그렇지만 그 시기가 너무 일러 실패했습니다. 시장의 흐름보다 너무 앞서간 것이 탈이었습니다. 사실 약간은 우스개소리이기도 합니다만 애플의 스티브잡스도 시대의 흐름보다 너무 앞서가서 현실성이 없는 제품만 내놓았는데 불치병에 걸리고 난 뒤 감각이 무뎌지면서 내놓은 제품이 아이폰이고 이것이 시장보다 반발짝만 앞서는 바람에 성공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지금 노키아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흡수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Q4. 정말 이 대목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삼성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까? 운입니까? 실력입니까? A4. 일단 지금 현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가운데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뛰어넘어 시장에서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폰과 대등하게 또는 어느부분에서 앞서가는 것은 대단한 일임은 분명합니다. 삼성이 정글에서 살아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핵심칩 쉽게 얘기해서 반도체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 오기 힘든 선도분야를 보유하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크게 핵심칩과 운영체계 두가지가 핵심인데요. 노키아나 모토롤라는 스마트폰 이전 2G폰 시장에서 너무 잘나갔기 때문에 굳이 시장의 판을 바꾸고 싶지 않았구요. 삼성은 이쪽 저쪽 눈치를 보면서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핵심칩 분야를 웅켜 쥐고 버텼기 때문에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부품공급을 하면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Q5. 뭐가 문제죠? A5. 삼성이 가지고 있는 핵심칩 기술에 인텔이나 대만, 중국등이 뒤따라 오고 있어 대체가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선점과 독점이 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또 운영체게에서 애플과 구글은 뚜렷한 OS를 가지고 잇지만 삼성은 독자적인 운영체계를 갖지 못하고 구글에서 안드로이드나 MS에서 윈도우 운영체계를 빌려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윈도우즈 운영체계를 바탕으로 제조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이제 삼성만 빼놓고 나머지들은 제조와 운영체계 양날을 모두 쥐게 됐습니다. 따라서 독자적 운영체계를 갖지 못한 삼성이 과연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데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번 노키아의 몰락은 그야말로 깜빡 졸면 죽고 자만해도 죽고 오래된 전통이 먹여살려주지 않는 다는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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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9/2 중국, 불공정외국기 STOP!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중국이 반독점법 칼날이 외국기업들을 겨냥하면서 속들이 편치 않다구요? A1. 흔히 아직도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자 제조공장이라고 말하는 분들을 보는데요.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이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중국을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현재 외국기업들이 중국으로 중국으로 몰려드는 것은 싼 인건비로 제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구요. 엄청난 구매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을 대상으로 하나라도 더 팔기위해 섭니다. 그 과정에서 외국기업들은 당연한 것처럼 중국에 대해 자국보다 훨씬 비싼 값에 물건을 팔아왔는데요. 최근 중국이 전방위적으로 반독점법 조사를 실시하면서 우리기업들을 포함해 많은 외국기업들이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중국이 칼을 뽑아들었는지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Q2. 이번에도 언론에서 먼저 비판기사를 쓴 뒤에 정부가 나서는 모양새를 갖췄다면서요? A2. 맞습니다. 이번에도 cctv를 비롯한 중국의 대표적 관영매체들이 나섰습니다. cctv는 최근 독점보도를 통해서 중국에서 인기 있는 고급 수입차 판매가격이 189만원 9천원, 우리돈 3억 4천만원에 팔리면 47만위엔, 우리돈 8천 6백만원이 남는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인민일보, 신화사같은 신문통신사들까지 나서서 아우디 a6 모델은 미국과 중국 판매가가 2배 격차가 난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중국은 보통 수입차에 대해서 아직도 세금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관세가 25%에 부가가치세 17% 소비세는 최고 40%까지 붙어 거의 차량가격의 95%까지 세금이 붙습니다. 그래도 과거에는 관세만 거의 100%가 부과되던 시절도 있었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세금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반독점조사에 나선 것은 수입차들의 폭리가 국제수준인 30%를 훨씬 넘어서 중국소비자를 봉으로 아느냐는 반발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3. 중국에 가보면 수입차들이 정말 많이 보이던데요. 일반인들의 경제력이 그만큼 높은 것입니까? A3. 우선 수입차가 많은 이유는요. 현재 폭스바겐, 아우디같은 브랜드들이 중국과 합작형태로 중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현대가 소나타 등을 생산하는 것과 마찬가지구요. 벤쯔나 bmw같은 직접 수입한 차들은 관용이나 회사에서 구매한 차들이 많구요. 개인들도 워낙 부자들이 많아서 오히려 서울보다 더 수입차들이 많이 보일때가 있어 저도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중국인들은 비교적 검소하고 돈이 많은 것을 잘 과시하지 않았습니다만 이것도 옛말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집은 중국인들이 자신의 경제력을 과시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어서 수입브랜드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속을 잘드러내지 않는다는 중국인들을 다루는 법 하나 알려드릴까요? 예를 들어 중국인들을 상대로 장사할 때 어떤 물건에 관심을 보이면 “이건 조금 비싼데...”라며 말끝을 흐리면 열중에 여덟명은 그 물건을 꼭 사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이건 비싸서 못살 겁니다”라고 약간 상대를 무시하면 자존심을 다친 중국인은 절대 거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파는 사람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극과 극이 될 수 있는 것이죠. Q4. 그렇군요. 그런데 중국 당국의 반독점조사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계속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A4. 맞습니다. 지난 1월 삼성, LG 등 6개 액정 모니터 업체들이 가격담합등으로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을 신호탄으로 ,LCD,바이지우, 분유, 금은가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강도높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트프, 볼보, IBM,지멘스 같은 30여개 외국계 기업 법무담당들을 호텔에 불러 모은 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약 당신들이 중국과 싸울 작정이라면 과징금이 2~3배 늘어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쉬신위 반독점국 조사 2처장의 이 발언은 외국기업들로서는 최후통첩과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뚜막에 올라간 얌전한 고양이처럼 그대로 듣고 나왔다고 합니다. 만약에 상황을 바꿔서 우리나라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리가 국내에 진출한 외국 대기업 임원들을 불러 이렇게 얘기했다면 아마 각국 대사관에서 나서서 ‘불공정 행위, 외국기업에 대한 탄압 운운하며 난리가 났겠지요. 투기자금으로 외환은행을 사서 막대한 차익을 내고도 세금을 안내겠다며 지금도 각종 소송을 통해 한국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론스타 행태를 보면 가슴 터질 일입니다. 그런데 왜 외국기업들이 아니꼬와도 중국에서 철수하지 않느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큰 소비 시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중국은 외국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아쉬운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막대한 중국시장을 겨냥해야하는 외국기업들이 아쉬운 입장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Q5.중국당국의 옥죄기에 잘 대처하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A5. 첫째는 중국시장을 더 이상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반독점법 적용 강화조치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간에 가격 담합이나 생산량 조절같은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두 번째 중국정부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의 반독점강화는 현재 두자리수 성장을 멈추고 8%대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것이 물가인데요. 고물가의 주범이 시장점유율이 높은 외국기업들의 제품이라는 것에 타겟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높은 마진율이 더 이상 중국시장에서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Q5.차이나워이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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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29 안방에선 무대포 집 밖에선 순한 양? 水타페, 水반떼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최근 현대 기아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품질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대규모 리콜과 무상 수리로 수난을 겪고 있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최근 장마철에 빗물이 트렁크와 엔진룸에 새어들어오면서 현대 산타페는 물수자를 써서 수(水)타페, 아반테는 수(水)반테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처음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을때 무시했던 현대자동차가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리콜조사에 나서자 급히 평생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 2010년 도요타 사태당시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책임을 다른 곳에 전가시켰다가 결국 자동차 자체 결함으로 드러나자 신뢰도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데미지를 입었던 기억을 연상시킵니다. 오늘은 왜 최근 현대, 기아차의 품질저하 문제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2. 자동차는 한번 사면 오래 보유하는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민감하게 생각하는데 제조업체 생각은 다른가봐요? A2.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요. 자동차회사도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특히 안정성과 관련된 부분은 가장 기술투자와 안전 점검을 몇천번이고 하게 됩니다. 문제는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아직도 완전 자동화라기보다는 조립과 최종단계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을 수 밖에 없는 단계가 있고 여기에서 품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노사분규 직후에는 절대 자동차를 사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지않았습니까. 그런데 몇 년전 조사기관이 연구를 해보니까 실제로 노사분규 이후 생산된 제품중에 품질이 균질하지 못하다는 결과가 나와서 사실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아직도 73%에 이를 정도로 막강합니다. 한때 90%까지 점유율을 확보했던 현대 기아차가 점차 수입차에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올해 수입차 점유율이 처음 10%를 넘어 이제 15%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그동안 효자노릇을 했던 애국심 마케팅이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조금 부족해도 애국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산차를 선택했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제는 품질마저 의구심이 일면서 더 이상 봉이 아니다는 선언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점에 심각함이 있습니다. Q3.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런가요? A3. 최근 미국에서 운행중인 소나타와 아제라에 대해서 겨울철 염화칼슘 같은 염분으로 인해 차의 후방 서스펜스가 부식되는 현상 때문에 현대차가 23만9천대를 리콜조치했는데요. 아제라는 우리나라의 그랜저가 미국에서는 그랜저대신 아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됩니다. 또 기아차 쏘렌토 만대가 차축 드라이브 샤프트 균열로 차축이 이탈되거나 주차시 차량이 굴러 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 해당차량 소유자에게 문자로 통보해주고 무상수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가 나오자 국내소비자들은 가뜩이나 해외보다 비싸게 현대기아차를 사서 쓰는데 외국에서는 선제적 리콜조치를 하는 반면에 국내에서는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거나 리콜까지는 필요없다며 버티는 이중성에 크게 화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동안 품질은 고객 최우선의 중심에 자리해 왔다면서 최고의 품질을 위해 끈임 없이 노력해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현대기아차가 보인 행태를 보면 해외따로, 국내 따로라는 인식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로거글중에는 “국내산 차를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보다 더 잘 만들었을리 만무하다. 해외는 선제 리콜 국내는 문제가 되면 무상수리라는 이중적 행태에 실망했다”는 분노의 글들이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타페, 수반테 평생 무상서비스 조치도 차량결함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국토교통부가 장관까지 나서서 품질문제를 거론하고 리콜조사에 나서자 그동안 소비자와 일부 언론의 지적을 무시해온 현대기아차가 마지못해 나선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정 회장 말대로라면 고객들이 브랜드에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데 오히려 갈수록 현대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잃어간다면 지금의 70%대 점유율이 수입차에 잠식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Q3-1. 한가지 궁굼해서 물어보고 싶은데요. 무상수리와 리콜은 어떤 차이가 있는건가요? A3-1. 무상수리와 리콜은 차이가 큽니다. 무상수리란 해당결함에 대해서 수리를 받으러 온 소비자들에게만 적용되고 나머지 소비자들에게는 결함사실을 통지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모르고 지나가면 그만이라는 얘깁니다. 반면에 리콜은 해당되는 제품을 구매한 모든 사람들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줘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함에 따른 무상수리는 반드시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중이지만 업계의 로비와 의원들의 의지가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Q4. 그렇다면 현대 기아차의 품질이 최근들어 이렇게 도마에 오르는 이유가 있을까요? A4. 한마디로 배부른자의 게으름이죠. 현대자동차는 지금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빅5에 들었는데 여기에는 정부의 고환율 정책과 2010년 도요타 리콜사태, 일본 대지진 영향등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해외시장에서 누려왔습니다. 그런데 올 들어 경기가 회복되는 미국시장에서 현대 기아차 점유율이 빅5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다시 일본차들이 회복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잦은 리콜에 안정성 최하, 그리고 결정적으로 연비를 속여서 판매한 사실이 들통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실추되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국내 노조의 잦은 파업에 따른 수출물량 차질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현대, 기아차가 만약 품질경영에 근본적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언제든 시장의 선택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가지 더 우리 언론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점은요. 최근 미디어오늘도 기사에서 지적했지만 현대차 파업은 경제적 손실운운하면서 대대적인 보도를 하는 반면 차량 결함에 대해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소수 언론들만 지적하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기업을 망치게하는 독버섯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의 도요타가 막대한 광고물량 등으로 자국내 언론의 입을 막다가 결국 미국 시장에서 된통 당했던 일이 현대기아차에 데쟈브처럼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광고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구태의연한 태도는 언론이 버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 하고 싶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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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26 중국의 파워블로거가 보시라이를 잡는다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요즘 중국네티즌 사이에서는 난데없이 호랑이와 파리를 잡자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A1. 그렇습니다. 진짜 호랑이와 파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구요. 중국에서는 힘 있는 중앙정부 관리를 호랑이, 파리는 지방정부 관리들을 말합니다. 호랑이와 파리를 잡자는 얘기는 권력을 남용해서 온갖 부정부패와 심지어 외도까지도 일삼는 중국의 공직자들을 척결해야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1월 당 감찰기구인 기율검사위원회의 반부패 회의에서 '호랑이'와 '파리'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관영매체등이 더욱 자주 인용하게 됐구요. 지난 22일에 한때 현 시진핑주석과 강력한 라이벌관계였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에 대한 재판이 산둥성 지난법정에서 있었는데요.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부패 세력이라면 파리(깃털)부터 호랑이(몸통)까지 가리지 않고 잡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며 중국의 인민들은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번 보시라이에 대한 재판 결과에 따라 중국의 정치 지형과 부정부패 척결노력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은 지금 중국의 부패척결 현황과 이를 이끌고 있는 중국의 파워블로거들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Q2. 그래서 보시라이에 대한 재판은 이례적으로 거의 실시간으로 전해졌다면서요? A2. 그렇습니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법정은 우리의 트위터와 같은 웨이보를 직접 개설하고 재판 실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네티즌들은 오히려 “눈을 비비며 간절히 기다린다. tv 생중계를 하라”며 웨이보 중계 가지고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종이로는 불을 감쌀 수 없다. 호랑이와 파리를 같이 잡아 인민들에게 확실한 성과와 변화를 보여줘야 하며 정보공개 시대에 사건에 대한 신속한 발표는 민중의 소망에 응답하고 시류에 맞는 것이라고 주장해 개인의 의견표출을 꺼리던 중국인들의 높아진 의식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Q3. 보시라이가 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인지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간략한 설명을 해주실까요? A3. 이 사건은 조금 전 세기의 재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정치권력의 다툼과 부패, 불륜, 독살, 뇌물, 조직적 은폐, 외국정보기관의 개입 등등 한편의 영화를 방불케하는 모든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보시라이는 중국공산당 8대 혁명 원로인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의 아들인데다 태자당(太子黨)의 선두 주자로 지금 5세대 지도부 진입을 노렸던 잘나가던 인물이었습니다. 보시라이가 낙마한 것은 지난 2011년 아내 구카이라이가 저지른 영국인 닐 헤이우드 독살사건이었습니다.살인사건을 조사하던 보시라이 심복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결국 쓰촨성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보시라이 일가의 치부가 만천하에 공개됐구요. 깃털 왕리쥔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몸통` 보시라이의 비리와 직권남용 혐의가 드러난 것입니다. 현재 보시라이는 우리돈 49억원에 해당하는 뇌물수수, 공금횡령과 아내의 살인 사건을 은폐하기위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등으로 기소되어 있고 구라카이와 아들 보과과까지 일가족이 사법부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 혐의면 과거 중국에서는 사형에 처해질 수 밖에 없지만 일부에서는 정치권력 다툼으로 해석하는 여론도 있어 극형은 피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Q4. 그렇다면 민센터장께서 이번 일을 특별히 주목하고 계신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A4. 맞습니다. 저는 크게 세 가지 점에서 주목하고 있는데요. 첫째는 중국정부가 마침내 여론을 살피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간간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범죄자에 대한 재판과 사형집행 실황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보시라이처럼 고위층에 대한 공개재판은 4인방 처벌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sns가 발달되어 있는 상황에서 고위층의 치부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재판실황을 웨이보로 실시간 중계하고 인민일보나 신화통신도 상세하게 보도하는 것을 보면 중국정부도 여론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둘째는 보시라이에 대한 처벌수위에 따라 부정부패 척결의 강도를 예상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중국도 유권무죄, 무권유죄, 즉 권력이 있으면 무죄, 힘없는 서민은 권력이 없으면 유죄라는 불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이를 의식하듯 저우창(周强) 중국 최고인민법원장도 보시라이 재판 전날 사법기관 책임자 회의에서 "법원에 대한 인민군중의 가장 큰 불만은 재판의 불공정함과 법관이 청렴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대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곧 중국이 경제적 발전과 함께 법치국가로 전환되는 시기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포인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의 소위 파워블로거들의 영향력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Q5. 중국에도 파워블로거들이 많나요? A5.그렇습니다. 최근 웨이보, 블로그 등 인터넷 매체가 공무원의 부패와 부적절한 처신을 폭로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져 2010년 5.9% ,11년 12.9%에 이어 지난해 20.8%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충칭시 레이정푸(雷政富) 당 서기의 뇌물상납과 10대 후반 여성과 성관계 동영상폭로, 국가당안국 판웨(範悅) 부국장 TV 여성앵커 지잉난(紀英男) 염문 사진공개,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 리다원(李達文) 서기의 부패 문제 등을 폭로한 인터넷 매체 인민감독망 운영자 주루이펑(朱瑞峰)은 지금 중국인들의 영웅이 되고 있습니다. 주 씨는 고졸 학력의 농민공 출신으로 정식 기자 수련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간쑤(甘肅)성 관리들의 빈곤층 구제 사업 과정과 초등학교 교사의 제자 성추행 사건, 란저우시장의 명품시계 착용 사진 폭로등을 블로그에 폭로한 저우루바오 역시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지난주 우리나라도 방문한 팡저우즈는 과학계의 비리를 전문적으로 폭로하는 파워블로거로 팔로워만 천7백41만명에 이르는등 실명으로 활약하는 이런 파워트리안이 36명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당국은 사이트 폐쇄와 검열을 강화하고 인터넷 실명제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을 신설했지만 인터넷 사용자가 6억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長江後浪推前浪 一代新人換舊人우리말로 “장강의 뒷물결은 앞물결을 밀어내고, 세상에 새로 나타난 사람은 머뭇거리던 예전 사람을 쫓아낸다” 중국의 말이 있는데요. 누가 뭐라고 해도 중국은 변하고 있고 그 물결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Q6.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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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22 타이거우즈가 샌드세이브 기술연마를 포기한 이유는?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요즘 직장인들이 휴가 후유증에 시달린다, 또는 우리 직장인들의 행복지수가 낙제점 수준이다라는 기사를 이번 주에 봤는데요. 왜 그럴까요? A1. 휴가를 다녀왔는데 무력감에 빠진다. 결국은 휴가를 다 써버리고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상실감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전 한참 클 때 점심밥을 한참 먹고 있는데도 배가 무척 고픈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녁 밥 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육체는 밥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뇌의 사고는 밥이 꺼지면 배고프다는 생각 때문에 허기가 지는 것이죠. 그 결과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남들보다 큰 체격을 갖게 됐는데요. 삼성경제연구소가 직장인 84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행복도에 관한 조사를 벌인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행복 수준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낙제점에 해당하는 55점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연령대별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인 20대가 48점으로 가장 낮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행복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직장인이 ‘삶 전반에서 느끼는 행복’은 64점으로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행복’55점보다 다소 높게 나와 직장생활에서의 고충이 일상생활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인사이트에서는 우리 직장인들의 행복도가 낮다는 사실은 이미 나온 것이구요. 그렇다면 실제로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서 외국기업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구체적 사례들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Q2. 그럼 어떻게 해야 행복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까? A2. 첫째는 건강한 마음에 기반한 긍정성 높이기라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프레드릭슨은 ‘긍정적 정서가 생각과 행동을 확장하고 능력을 구축한다는 Broaden/Build이론을 주창했습니다. 특히 마틴 셀리그만은 ABC 모델이라는 것을 주장했는데요. 사건을 뜻하는 A의 Accident와 결과를 의미하는 C의 Consequence 사이에는 반드시 개인의 믿음 Belief라는 연결고리가 있고 이 믿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7개 호텔 청소직원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직원들의 체중을 잰 다음 그중 절반에게는 청소업무가 육체적으로 힘들고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므로 유산소 운동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다른 절반의 직원에게는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몇 주 후 직원들의 체중을 다시 측정한 결과 설명을 들은 직원들의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청소업무가 유산소 운동의 효과와 유사할 것이라는 직원들의 기대 즉 믿음이 현실화된 것으로 기대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Q3. 그렇지만 근거 없는 낙관주의가 당면한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미래에 대한 대책마련을 방해할 수도 있지 않을가요? A3. 그래서 무조건 긍정적인 측면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더 넓은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그중 특히 긍정적 요소에 우선순위를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한두 가지의 큰 사건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로또 거액 당첨자들의 비참한 결과를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큰집을 산다거나 운 좋게 주식이 올라 큰 행복을 느꼈다 하더라도 결국 그 감정이 계속 똑같은 수준으로 지속되지 않고 다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오는데 이것을 쾌락적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직장인들이 큰 대박을 기대하기보다는 소소한 행복, 큰 성공을 위한 작은 성공을 만들어 나가는 것, 그래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작은 진척들을 직장에서 기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Q4. 외국기업들은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회사도 큰 노력을 기울인다구요? A4. 긍정의 힘이 강조되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 경영으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아예 직원 채용 시 유머감각, 동료에 대한 관심, 팀워크를 중시하는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한다고 합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기술은 훈련하면 되므로 태도를 보고 채용하라’는 Hire for attitude, Train for skill이 채용철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 보험회사인 메트라이프는 90년대 후반 영업사원 중 4년을 버티는 직원이 40%에 불과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한 직원과 퇴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아냈다고 합니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직원이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직원보다 약 37% 실적이 좋고 이직률도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시험성적이 좋아도 해석방식이 부정적인 지원자는 탈락시킨 결과 영업사원 이직률이 줄고 시장점유율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Q5. 일을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씀이네요. A5. 그렇습니다. 직원들이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3가지 즉 직무(job)으로 보느냐 경력(career)를 쌓기 위한 수단으로 보느냐 아니면 calling 소명, 즉 이일이 일종의 부름을 받은 것이고 일 자체가 소중한 목적이 되고 자아만족이 커지는 이 단계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외국에서는 주어진 업무를 그대로 직원들에게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롭게 재설계하는 job crafting이 시도되고 있다는데요. 500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Q나 EQ 보다 MQ 즉 의미지수가 높게 나타난 사람 일 수록 몰입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MQ가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관계상 마지막 한 가지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약점을 고치려하기 보다는 개인이 가진 고유한 강점을 개발하고 업무에 활용하면 훨씬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골프천재 타이거우즈는 스윙과 롱 드라이브가 최대 강점인 반면 샌드 세이브 즉 벙커탈출 기술은 세계 83위에 불과할 정도로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선수라면 당연히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샌드 세이브 기술을 더 연마해야겠죠.그런데 타이거우즈는 오히려 스윙과 롱드라이브 연습에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스윙과 롱드라이브가 좋으면 공이 모래에 빠질 확률이 줄어 자신의 약점인 벙커탈출 기술을 사용해야 할 상황 자체가 덜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걱정이나 스트레스, 분노, 신체적 통증을 덜 느끼기 때문에 지금 혹시 이 방송을 듣는 직장인 중에 나는 영어를 못해서, 기획력이 부족해, 성격이 급해 같은 부정적 생각보다는 자신의 강점이 뭔지를 판단하고 그걸 어필하는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직장에서 행복감과 성취감을 더 높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려봅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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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19 중국의 천재는 로켓을, 한국의 천재는 메스를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얼마 전 우리나라와 주요 5개국간 기술수준과 격차를 비교하는 평가가 나왔는데 특히 중국이 턱밑까지 추격해왔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던데요. A1. 아직도 중국이라고 하면 기술적으로 우리와 상당히 떨어져있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충격적인 결과였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120개 국가전략기술 대상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술수준은 미국에 비해 4.7년, 일본에 비해서는 3.1년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인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지난 2010년 2.5년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1.9년 앞서 거리를 점점 좁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핵융합기술의 경우는 중국과 동등하며, 우주발사체 개발기술, 미래형 유인 항공기기술, 자원탐사기술, 한의약 효능 및 기전 규명기술 등 13개 기술은 오히려 중국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의 현재 기술수준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한번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Q2. 국가전략기술이라는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한데요. A2. 정부가 올해부터 오는 17년까지 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상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놓고 있는데요. 한국과 미국 EU,일본, 중국간 기술수준과 격차 논문, 특허점유율, 특허 영향력지수 등을 델파이조사 및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2년에 한번 씩 조사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최고기술을 보유한 나라를 100으로 봤을때 다른 나라들과의 격차를 수치로 나타내는 것인데요. 미국이 10대전 분야에서 기술수준이 1위고 우리나라는 120개 전략기술중 36개 기술이 선도그룹에 진입했지만 최고 기술은 없고 83개 기술은 추격그룹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부기술면에서는 미국이 92개의 최고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은 14개 EU가 10개, 중국이 1개인 반면 우리는 최고 기술을 보유한 것이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EU, 일본과 기술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지만 중국에는 더 큰 폭으로 쫓기고 있는 셈입니다. Q3. 자 그렇다면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 어느정도나 됩니까? A3.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이후 특히 90년대 외국제품을 베끼는 복제의 천국, 짝퉁의 천국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모방이 아닌 자체 기술력으로 우리를 추격해오고 있거나 일부 분야는 우리를 앞서기도 합니다. 중국과 비교할 때 가장 우리가 뒤쳐져 있는 분야는 우주발사체 기술로 무려 7.2년이나 뒤져있구요. 우주감시 시스템은 6.1년 우주 비행체 및 관제운영기술은 4.5년 미래형 유인항공기술은 3.8년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우리가 크게 뒤쳐져 있습니다. 우주관련기술은 우리가 미국의 기술적 통제국가로 지정돼 발전이 늦어졌다는 핑계라도 댈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일부 제조업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마저 규모면에서는 우리보다 5배 크고 고성능컴퓨터, 가상컴퓨터 분야는 이미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높은 컴퓨터를 중국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중국이 지난 2월 정보통신기술과 관련한 자국 대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정부방침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면서 우리의 위협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서 세계최고기술 중 우리나라는 한 개도 없는데 중국이 하나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분야가 바로 한의약 효능 및 기전 규명기술입니다. 우리가 자부심을 갖는 한의학분야 마저도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격차가 3.1년이나 뒤져있습니다. Q4. 중국이 언제 이렇게 급성장한 것입니까? A4. 덩샤오핑이 검은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이 발표된 것이 1978년이죠. 13억명의 인구와 경제력을 무기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가장 밑바탕이 된 것은 우리가 짝퉁이라고 비난할 때 그들은 묵묵히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원천기술개발에 기여한 사람들은 바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공부한 중국의 고급인재들로 안락하고 성공이 보장된 미국의 연구 환경을 뿌리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인재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들을 ‘바다거북이(해귀(海龜):해외유학 후 귀국한 이들을 일컫는 해귀(海歸)와 동음이의어)’라고 부르는데요.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취임 후 첫 외국인 좌담회를 과학자들에게 할애했는데 이를 주도한 사람들이 ‘천인계획’에 의해 영입된 인물들이었습니다. 이제는 고급 인재라면 두뇌 영입에 국적을 따지지 않겠다는 新흑묘백묘론이 바로 천인계획입니다. 인간배아기술, 유전자 복제,ICT,우주 항공 분야 등을 가리지 않고 해외의 인재들이 마치 회귀하는 ‘바다거북이족’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해외인재들이 국내에 와서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전전하다 다시 해외로 가고 있다는 현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Q5.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추격하는 중국보다 앞서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 것입니까? A5. 중국의 천재들은 로켓을 쏘고, 한국의 천재들은 메스를 든다”라는 말이 우리의 이공계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는데요. 문제는 예를 들어 의학 분야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최고의 기술보다는 최고의 돈벌이가 되는분야 만 불균형적으로 몰리는 현상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있다 하겠습니다. 중국이 지금 기술적으로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게 뒤쳐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노하우입니다. 반도체분야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기술력이 추격해온다 해도 경험을 바탕으로한 미묘한 노하우는 우리와 중국간에 격차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535억달러의 사상최대 흑자를 낼 정도로 중국은 최대교역국이자 사상최대 흑자국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흑자도 우리의 과학기술이 뒤쳐진다면 무의미한 수치가 되고 언제든 뒤집어 질수도 있습니다. 중국 손자병법에 인생13계중 첫번째에 초윤장산(礎潤張傘)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춧돌이 습기에 젖어있으면 우산을 준비해서 펼쳐라. 즉 상대의 작은 언행. 주변의 사소한 조짐에서 결과를 예측하라는 뜻입니다. 다가올 위기에 대응하여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라는 이 말은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신의 훈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부나 민간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할 때입니다. Q5.차이나워치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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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15 일본의 뒤틀린 우경화, 그 이면에 숨겨진 젠야 코드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광복절이라 일본 관련 얘기를 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최근 한 방송사가 ‘젠야(前夜)일본 열도의 위험한 밤이라는 스페셜다큐멘터리를 방송해서 관심 있게 봤는데요. 일본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망언 속에 숨겨진 내면의 코드들을 우리 언론들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내고 있다면서 일본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심층적으로 인터뷰한 내용이었습니다. 크게 두 가지면 중 첫째는 젠야 : 즉 전쟁전야, 파국 전야와 같은 일본의 분위기가 있고 두 번째로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위기의 순간에 변화의 동력을 찾기 위해 과거 역사속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Q2.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A2. 현재 일본의 젊은이들은 장기불황속에서 소위 주류에 편입되지 않는 니트족, 프리터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니트족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로써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이죠. 프리터족이란? 특정한 직업을 거부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자를 말합니다. 니트족과 프리터족의 차이라면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프리터족은 자신이 원하는 구직활동을 하는 집단이라면 니트족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데 일본의 20대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이들 프리터족이나 니트족들이 우경화 중심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즉 이미 꽉 짜여진 틀속에서 루저가 되버린 이들은 차라리 전쟁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서 사회적 변화나 또는 기회를 부여잡기를 갈망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 불만의 대상이 재일동포나 동남아 근로자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재특회라는 집단은 일본에 사는 한국인과 재일동포는 죽여야 한다는 끔찍한 주장을 하며 매주 시위를 통해 이를 주장하는 장면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위기의식이 팽배해지면서 내부의 위기를 외부V탓으로 돌리고 내부 단결을 도모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요. 극우정치인들의 선동적 발언까지 겹쳐지면서 전후 일본을 이끌어온 민주주의와 평화가치가 크게 위협받고 그 우경화 흐름은 이제 돌이키기 힘든 상황으로 진행중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젠야 즉 전쟁전야, 파국전야를 뜻하는 젠야라는 단어로 상징이 되고 있구요. 실제로 이런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것은 젠야라는 일본의 진보계간지라고 합니다. Q3. 역사적으로 일본의 뒤틀린 우경화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그 뿌리가 1500년이상 된 것이라고 지적하던데요. A3. 맞습니다. 섬나라인 일본은 이미 고대국가때부터 대륙세력이 한반도를 거쳐 자신들을 치고 들어올 것이라는 집단적 피해망상이 형성이 되어 왔다고 합니다. 이미 우리 삼국시대부터 일본 안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정한론 다시 말해 한반도를 정벌해야 한다는 숨겨진 본성이 작동해왔고 일본의 근대국가까지 이어져왔다는게 학자들의 시각입니다. 특히 가타야마 모리히데는 미완의 파시즘이라는 책에서 일본 군부는 청일전쟁과 1,2차 세계대전때 참으로 예리하다는 뜻인 진예(眞銳)정신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승부의 합리적 예측과는 관계없이 죽을 때까지 오로지 싸운다는 전투 정신은 갖지 못한 나라인 일본이 청나라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가진 나라를 대상으로 무모하기까지한 전쟁을 일으키는 광기의 정신과 사상이 극우파에 그대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베총리가 평화헌법을 개정해 재무장 하는 것, 독도나 센카쿠 열도 등의 영유권 분쟁을 주변국과 일으키는 것,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것 모두 미완의 파시즘을 완성시키려는 지가네(地金) 숨겨진 본성이 본격화되는 전조로 봐야한다는 주장들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소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나치식 비밀개헌 발언을 했다가 국제사회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자 이를 철회했지만 현재 우익정치인들의 속내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Q4. 그럼 궁극적으로 일본이 현재 지향하고 있는 방향은 어떤것입니까? A4. 아베정권의 우경화 특징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첫째는 일본 국력의 강화 둘째 역사적 부채의식이 없는 전후세대 정치인의 등장 셋째 전후 전범에 대한 처리 미흡, 넷째 중국의 국력 추월 및 동일본대지진이후 일본사회 내 자신감 상실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버블경제 붕괴에 따른 장기간 내수 침체와 빈번한 자연재해로 인한 자신감 상실, 영유권을 둘러싼 한국, 중국과의 갈등은 결국 우익정치인들의 등장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조셉나이 교수는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우경화는 잃어버린 20년에 대한 반동이라고 진단하면서 자신감이 너무 충만해서 무모한 침략주의로 치달았던 1930년대 군국주의와는 달리 지금은 일본이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신감을 상실한 일본이 2차대전후 신의 위치에서 인간으로 격하시킨 천황제에 더 기대고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강력하게 다시 부각시키고 있는 것도 자신감의 회복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 가사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천황의 치세는 전대에서 팔천대까지(이어지리라) 조약돌이 반석이 되어 거기에 이끼가 낄때까지” Q5. 결론적으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일본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까요? A5. 지난해 12월 아베정권이 출범한 이후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폭주하는 음주 운전자를 말릴만한 견제장치가 마땅치 않다는데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일본 자민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아베는 국민의 민의를 바탕으로 우경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일본전문가들은 세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일본의 역사인식과 우경화 정책기조의 저의를 직시 간파해야 하고 특히 북한의 도발위기를 역이용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구요 두 번째는 인기몰이를 위해 침략역사를 정당화하고 일제만행을 정당화하려는 우익정치인들의 행동이 결국 일본에 손해라는 점을 일본국민들에게 꾸준히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구요. 실제로 일본내에서 최근 혐한류분위기와 우경화를 우려하는 양심세력들의 목소리가 힘을 내고 있는데요. 일본 전체를 적으로 내몰기 보다는 이런 그룹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연대할 방법을 모색해야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지정학적 관계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일본의 우익정치인들이 가장 우려하고 신경쓰는 것이 미국내 여론입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역사적으로 볼 때 역내안정보다는 평화질서를 깼다는 점을 인식시키구요.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백여년전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는 안일한 자세로 임했다가 냉엄한 국제질서 속에서 배반당한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합종연횡이 이뤄지는 것은 냉철한 현실입니다. 우리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외교의 다각화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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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12 구경하길 즐기는 중국인, 모바일시대 웨이보의 특징은?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시간이죠.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13억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 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큰 변화가 일고 있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얼마 전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 발표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인구가 무려 5억 9천만명, 인터넷 보급률은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96년 베이징에 가서 저희 집에 인터넷을 신청할 때 인근 외국인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처음 설치했을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했는데 십 수년만에 중국 인구의 절반이 사용한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특히 중국은 PC기반보다는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4억 6천만명이고 이것도 해마다 18.8%씩 늘고 있어서 휴대폰이 중국인들에게 최대의 인터넷 통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오늘 차이나워치에서는 LG경제연구원이 중국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분석한 보고서를 중심으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Q2. 중국에서 특히 왜 모바일 인터넷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거죠? A2. 세 가지 이유 중에 첫 번째 이유는 대규모 인구이동입니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한 이후 농촌인구들이 고향을 떠나 도시로 도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를 농민공(農民工)이라고 부르는데 중국 전역에 무려 2억 6천만명이 자기 호적이 부여된 지역을 떠나 다른 곳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고단한 도시 생활속에서 당연히 가장 궁금한 것은 가족들의 안부입니다. 만약 베이징에 사는 농민공이 푸젠이나 스촨에 사는 고향 식구들과 매일 통화한다면 통신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때 가난한 농민공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SNS를 통해 안부도 전하고 생활정보도 얻고 일자리도 찾고, 저녁에는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동영상과 인터넷뉴스를 보게 됩니다. 2년전에 헤리울장성 출신의 두 농민공이 중국 춘절에 CCTV재능 경연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의 도시생활과 처지를 가사로 작사 작곡한 춘티엔리(春天里)라는 노래로 1위를 차지하며 중국 대륙을 울린 일이 있습니다. 가사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신용카드도 없고 그녀도 없었어 24시간동안 뜨거운 물이 나오는 집도 없었어 그렇지만 그 때 나는 무척 즐거웠어 낡은 기타 하나뿐이었지만 거리에서 다리 아래에서 들판에서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불렀어 혹시 어느 날 내가 늙어 의지할 곳 없게 되더라도 과거 행복했던 시간 속에 머물게 해 줘 혹시 어느 날 내가 소리 없이 떠나게 되면 나를 봄 날에 묻어 줘" 전체 농민공들의 심금을 울린 이 노래는 단번에 중국 대륙 최고의 인기곡으로 부상했는데 농민공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SNS로 엄청난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중국은 워낙 넓다보니까 이동시간이나 대기시간이 길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과학원이 통근 통학 시간 조사결과 베이징 52분 광저우 48분 상하이 47분으로 발표하자 네티즌들이 실제보다 너무 짧다고 지적했지만 이마저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도심주택가격이 비싸니까 낮에는 시내에서 저녁에는 시외 외곽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치 철새를 닮았다고 해서 철새족(候鳥族)이라고 하는데요. 이동시간이나 혹은 줄서는 시간에 모바일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Q3. 중국 모바일인터넷 산업이 확장하는 이유로 2억6천만명에 이르는 농민공, 그리고 도심속 출퇴근 전쟁 두가지를 들으셨구요. 마지막 하나는 뭡니까? A3. 세 번째는 폭넓은 무선망과 저가 스마트폰 보급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다보니까 유선전화망에서 무선망으로 옮겨간 반면 중국은 아예 처음부터 무선네트워크 특히 광대역 중국 프로젝트에 근거해서 국가차원의 무선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마치 마오쩌뚱이 대규모 농촌생산활동을 독려했던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중국에는 1000위안 우리돈 20만원짜리 스마트폰이 흔하고 짝퉁이나 중고폭은 10만원도 안되는 물건이 많다고 합니다. 전체 스마트폰 10대중 한 대는 브랜드를 식별할 수 없는 짝퉁폰인데 신기하게도 그런대로 쓸만해서 농민공이나 저소득계층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Q4. 그렇다면 중국의 모바일 사용자가 그렇게 많다면 그들 모두가 엄청난 시장의 고객들 아닙니까? A4. 그렇습니다. LG경제연구원을 비롯해서 세계 유수의 연구소와 리서치회사들이 이번 중국의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 발표를 주목하며 군침을 흘리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엄청난 고객수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국정부와 중국의 토종 모바일 업체들은 이미 독자적인 중국화를 진행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에 맞서는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유튜브와 비슷한 요우쿠(優酷),페이스북과 유사한 시나웨이보(新浪微博) 등으로 SNS상에서 외국서비스는 묶고 자국앱은 키우는 이중성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신세대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입맛이 변하면서 모바일앱에서 점차 해외 콘텐츠를 찾는 것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동영상분야에서 우리나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들은 한국에서 방송되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자막까지 중국어로 입혀진가운데 모바일에서 제공되며 단연 인기를 끌고 있어 역시 콘텐츠 경쟁력이 생명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Q5.아직도 기회는 많이 있다는 얘기인데 중국인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필요하겠군요. A5.맞습니다. 중국사람들은 구경하기를 매우 즐겨하는 민족입니다. 제 친구 한명이 자전거를 타고가다 자동차와 부딪쳐 잠시 정신을 잃고 일어나보니 수십명이 둘러서서 구경하고 웃고 떠들고 있더랍니다. 이것은 중국인들이 정이 없어서가 아니고 자칫 남이 일에 끼어들면 자신이 손해보지 않을까하는 오랜 피해의식의 문화 습성이 베어있습니다. 중국에서 SNS가 활성화된 것도 구경꾼 문화 (看客文化)에다 다른 사람과 관계는 맺는 과정에서 으레 부딪히곤 했던 심리적 장벽을 SNS가 제거해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댓글을 달지는 않지만 리트윗을 통해서 자신의 뜻을 남에게 전하고 검열통제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기업이 원용한다면 오프라인매장과 함께 모바일 쇼핑채널에 대한 판매비중을 늘리 라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구요. 우리의 중소기업도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면 웨이보 같은 SNS망을 통해 직접 구전마케팅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중국어로 계설된 홍보채널하나 정도는 운용하면서 중국 모바일사용자들의 트렌드를 면밀하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겠죠? Q5.차이나워이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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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8 8말9초 포스코 회장교체 예정돼.. 갈라파고스 섬에 갇힌 인사불통

    이시간에는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개편했습니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갈라파고스 신드롬 얘기를 해주신 다는데 어떤 얘기입니까? A1. 갈라파고스는 남아메리카 동태평양의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1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1,000km 떨어져 있으며,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준 섬으로 유명합니다. 대륙이나 다른 섬과는 다른 다양하고 특이한 생물종이 진화하는 독창적인 생태계를 유지하며 철저하게 외부 세계와는 고립된 섬을 일컫습니다. 갈라파고스신드롬은 뉴욕타임즈가 1990년대 이후 몰락하고 있는 일본의 제조업과 휴대전화 산업을 빗대어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라고 정의하면서 경제 용어가 됐습니다. 일본이 기술면에서 최고지만 세계 시장과 타협하지 않고 일본 시장에만 주력하기를 고집한 결과 세계시장으로부터 고립되고 있는 현상을 의미하게 됐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계도 이런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서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Q2. 곳곳에서 조짐이 보인다고 했는데 대표적인 예를 먼저 들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2. 우리나라 최대의 기간산업중 하나이자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던 포스코가 최근 각종 지수에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데요. 그 원인이 폐쇄적인 운영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 관행에 따른 갈라파고스신드롬의 전조현상을 그대로 닮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철강수요 축소를 예상하지 못한 채 부실한 해외 시설 투자로 현금 보유자금이 거의 소진돼 유동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2008,9년 많을때 7조원까지 갔던 현금보유가 작년 1.5조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평균 2-3조를 왔다 갔다 한다고 합니다. 방만한 경영은 무분별한 계열사 확장에서도 나타납니다. 2007년 23개였던 포스코의 계열사는 지난해 70개까지 늘어났다가 지금은 다시 되팔아 치우는 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포스코 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프어스가 A에서 A- 트리플 B+로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고 다른 신용평가기관도 비슷합니다. 정준양 회장 취임당시 5년전 포스코 주가는 60만원으로 삼성 주가의 7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어제 현재 122만원선인 반면 포스코 주가는 32만4천원으로 곤두박질 쳐 회사 시사총액이 반토막나 있는 상황입니다. Q3. 원래 잘나가던 기업이 부진을 겪는데는 원인이 있을텐데 왜 그런건가요? A3.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포스코 경영진 선출에 정치권 외풍이 너무 심하게 작동하면서 경영본래의 목적에 치중하기 보다는 회장직 유지를 위해 신경을 딴데 너무 쓴 측면이 있구요. 또 하나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철저한 동류의식이 새로운 진화를 하지 못하고 고인물이 썩어버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입니다. 사실 방만한 계열사 확장과 과잉설비투자도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해 재무구조의 악화를 불러온 셈이구요. 여기에다 포스코 매출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원료 구매인데요. 포스코 전 현직 임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되어 있어 구매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에서 임직원을 하면 퇴직 후 계열사나 아니면 철강 대리점 권리를 부여받아 공존공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에 있을 때는 고액연봉 나와서는 독점이익을 챙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게 업계의 파다한 지적입니다. 현재 8월말에서 9월초로 예상되는 포스코 회장 교체를 두고 지금 정치권 내외부에서는 누가 포스코를 차지할 것이냐를 두고 청와대의 눈치를 보며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어 설사 새경영진이 온다하더라도 그 후유증을 어떻게 감당할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Q4. 포스코는 이미 민영화됐는데도 여전히 공기업처럼 인사개입이 이뤄진다는 얘기인데 공기업은 더 큰 문제 아닙니까? A4. 맞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비리 사건을 전하면서 뇌물과 가짜부품 사용으로 한국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보도해서 지금 망신을 사고 있지않습니까? 외신조차도 한국의 원전 비리는 일부 업체에 집중된 원전 산업 구조, 학연과 지연 등을 통한 업체 간의 유착 등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원전비리의 핵심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기술발전이 아니라 내부에서 각종 썩어빠진 인맥으로 똘똘뭉쳐 공동으로 부정 비리를 저지른 점입니다. 갈라파고스의 생물들이 독자성을 유지하고 자체적인 진화는 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외부와 단절됨으로써 더 진화하고 다양한 변화를 유지하지 못한 채 멸종된 경우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지금 온통 공기업 기관장 교체를 앞두고 누구는 누가 밀고 청와대가 낙점했다는 식으로 공중전과 여론전, 공성전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이대로라면 또 지금 공기업 기관장들이 각종 뇌물사건에 연루되 서울구치소로 가는 현상이 5년 뒤에 그대로 재현되지 말하는 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Q5. 그럼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A5. 첫째는 소위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권력자가 욕심을 포기하는 일인데 이는 쉽지 않을 일이죠. 잘 알려진 일화입니다만 지금의 포스코 전신인 포철을 만든 고 박태준 회장이 1970년 2월 박정희대통령에게 포철의 진척상황을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구매과정에서 직접 상납과 리베이트를 받으려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고하며 문제점을 지적하자 박대통령이 직접 메모지에 "소신대로 밀고 나가게"라는 친필 서명을 해 외압을 물리치는 종이마패가 됐다고 합니다. 이 친필 메모는 지금도 포스코 역사박물관에 진열돼 있는데요. 이런 경영자의 소신과 이를 받아들이는 절대 권력자의 아량이 있어야 하는데 바램이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를 닮아서 이런 기개있는 인사를 해줬으면 하구요. 지금은 공기업에서 민영화되었는데도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려는 정치권과 이에 기대 한자리를 차지하려는 풍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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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5 차이나워치(1) 중국과 가까워지는 법. 미국편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월요일 아침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앞으로 월요일 이시간은 미국과 함께 G2국가로 떠오른 중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트렌드도 파악하는 차이나 워치로 특화했습니다. CBS초대 베이징특파원을 역임하고 중국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는 민경중 센터장께서 역시 맡아주시겠는데요.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차이나워치 이 시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1. 최근 중국의 기세가 아주 무섭습니다.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분야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대나무 젓가락 같은 1회용소비재부터 최첨단 통신장비까지 메이드인 차이나제품이 없으면 세계경제가 굴러가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은 이미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뀐 지 오래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과거프레임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우리사회에 있습니다. 아직도 중국하면 더럽고 무질서하고 기술이 뒤떨어지고 시끄럽다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중국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은 오히려 우리가 중국을 가까이에 두고서 너무 모른다, 너무 무시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 차이나워치를 통해 중국의 급변하는 모습을 전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Q2. 그럼 오늘 첫 시간은 어떤 얘기를 해주시겠습니까? A2. 지금 중국을 제대로 알기위한 노력들을 좀 소개할까하는데요. 중국 제대로 알기에 정부차원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단연 미국입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적극적입니다. 며칠 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에 43살의 에반 메데이로스 국가안보회의 NSC 중국담당을 임명했습니다. 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과 미국의 최대 외교과제인 미·중관계를 다루는 중요한 자리로 아시아 정책을 조율하게 됩니다. 그런데 메데이로스는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중국통으로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랜드(RAND) 연구소에서 활동할 당시 동아시아 문제와 대중(對中)관계를 주로 다뤄온 만큼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메데이로스는 런던대학교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학 대학(SOAS)에서 중국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런던 정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제대로 된 중국 전문가를 앉힌 것입니다. 오바마대통령의 중국 중시정책은 이미 주중 미국대사에 최초로 중국계 미국인인 게리 로크를 임명하면서부터 예견됐던 일입니다. 1890년대 중국에서 이주한 중국계 3세인 게리 로크대사는 중국에 부임하자마자 친근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대사로는 최초로 한국계인 성 김대사를 임명했습니다만 이런 오바마대통령의 대사 임명방식은 현지국민들에게 미국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일정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Q3. 정말 한 나라의 대사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인 만큼 현지어를 구사하고 그 국가를 이해하는 것 매우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A3. 그렇습니다. 미국 같은 큰 나라도 그동안 주중미국대사만큼은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지중파들을 보내왔습니다. 게리 로크 대사전에도 존 헌츠먼 전 주중미국대사도 중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알았구요.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해 문외한이고 중국어를 구사할 줄 모르지만 대통령선거에 기여한 인물들을 배려차원에서 중국대사로 보내고 있는 풍토는 한번 심각하게 제기할 문제가 분명해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하물며 중국어 몇마디 구사에 중국인들이 얼마나 친근감을 느낍니까? 그런데 중국관료들과 중국인을 직접 상대하는 대사가 제 1교역국이자 대북관계에 있어 허심탄회하게 중국관료들과 얘기를 나눠야할 상황에서 통역을 두고 한다는 것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재고해 봐야할 대목입니다. 제가 베이징에 주재할 때 중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우리 외교관들이 없어서 외부에서 중국어로 전화가 오면 돌려막기처럼 서로 넘기다가 결국 끊어버리는 경우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일수록 중국대사를 5년 이상 오래 머물게 하거나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을 임명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구요. 어쨌든 외교가에서 중국어 배우기 열풍은 UN본부에도 불고 있다고 합니다. UN 직원과 세계 각지에서 파견된 UN 주재 대표단의 외교관들은 UN 내 개설된 중국어반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하구요. 2011년 초에는 UN에 중국어 서예반이 개설돼 중국어를 배우는 UN 직원들이 단체로 서예를 배웠고 반기문 사무총장도 서예애호가로 참석했다고 합니다. Q4. 중국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한 미국학교와 학부모들의 열풍도 심상치 않다면서요? A4. 그렇습니다. 미국이 국가안보에 필요한 5대 언어중 하나로 중국어를 지정하고 재정지원까지 하면서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16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미국내에서 중국어 교과과정을 개설한 학교수가 4천여개를 넘어서 6년전과 비교하면 여덟배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오바마대통령은 4년간 10만명의 미국학생들을 중국에 유학보내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지난해 중국내 미국인 유학생 수가 일본을 제치고 2만 3천여명으로 우리나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전년보다 19%가 늘어난 수치인데요. 국가별로 보면 한국인 유학생이 6만 2천명으로 가장 많은데 문제는 이렇게 많이 배운 중국 유학생들이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으면 쉽게 찾기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은 중국을 이해하는 다양한 맨파워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현지 채용수를 늘리고 체계적으로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시스템구축이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 차이나워치 첫시간은 개괄적으로 세계적인 중국어 배우기 열풍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앞으로 중국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위한 트렌드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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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8/1 바이내셔널, 애플 소송.. 5가지 신보호주의 트렌드

    부자나라들이 더 문 걸어잠근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보호주의 물결이 거세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세계 경제가 마치 도미노처럼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데요. 경기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요즘은 선진국이나 중진국 가릴 것 없이 보호주의가 팽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전통적 보호수단 중단에 하나는 반덤핑 관세 부과등을 들수 있는데요. 이제는 은밀하고 다양한 형태의 보호주의 조치를 경쟁적으로 도입한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와 같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가 집중적으로 매를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때마침 삼성경제연구소가 신보호주의의 확산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어제 내놨는데요. 이를 중심으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Q2. 세계 경기 회복이 더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A2. 왜 예전에는 장사가 잘 안되는 집이 있으면 잘되는 집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요즘은 전체적으로 불황이 오면 연쇄적으로 장사가 잘 안됩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백화점같은 경우 그 어렵다던 IMF때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 삼년새 내리 매출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소위 명품매출과 일반인들이 주로 사는 제품들의 매출이 동반 하락한다고 합니다. 글로벌 경제 역시 어느 한쪽이 불황이면 어느 한쪽은 반사이익을 누리기 마련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만큼 세계 경제가 수출을 기반으로 산업구조가 상호의존형으로 바뀌었기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세계 수출증가율만 봐도 2010년에는 1/4분기에 28%였는데요. 올해 1/4분기에는 0%로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수출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은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하이테크놀로지 상품을 가지고 중진국이나 후진국에 팔아야 하고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에 물건을 팔아야 하는데 연쇄적으로 소비 씀씀이도 줄고 문을 걸어잠그면서 세계경제가 저성장속에서 신보호주의만 크게 팽배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은 글로벌 보호주의 물결속에서 무역의존도가 높고 무역수지 흑자국인 우리나라는 샌드위치 신세가 되면서 동네북이 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Q3. 관세를 높이는 전통적 방식에서 은밀한 방식으로 바뀐다고 말씀하셨는데 쉽게 예를 들어준신다면요? A3. 크게 보면 한마디로 이런겁니다. 오늘날 신보호주의는 관세를 올리는 것보다 환경규제나 경쟁법 적용 강화와 같은 새로운 형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부자 망해도 삼대가 간다고 하지만 요즘 선진국들은 좀처럼 예전 같지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선진국들은 반덤핑, 경쟁법 규제, 환경규제, 지식 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같은 수단을 동원합니다. 미국의 대표적 상징인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끊임없이 벌이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의 하나입니다. 또 강철보다 5배 강하고 불에 타지 않는 코오롱의 첨단 섬유사 헤라크론에 대한 미 사법부 1차 판결은 황당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즉 듀폰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퇴사한 직원을 코오롱이 컨설턴트로 고용해 영업비밀을 빼냈다는 이유로 듀폰이 제기한 소송에서 미 법원은 향후 20년 간 전 세계 판매를 금지하고 1조 원의 배상판결을 내린바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신보호주의의 형태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내 지문인식 기술 업체인 슈프리마는 2000년대 후반 미국시장에 진출했지만 2010년 크로스라이젠 2011년 시큐젠 2013년 블루스파이크 등 경쟁사와 특허괴물로부터 끊임없이 견제를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지식재산권 IP 보호주의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한국은 대표적 중국에 이어 대표적 무역구제 표적국가이자 세계 2위의 반덤핑 피소국의 위치에 있습니다. 무역흑자국인 한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무역구제 조치의 표적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제소국의 반덤핑 규제 내용과 트렌드를 파악하지 못하는 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Q4. 바이내셔널(Buy National) 정책, 즉 자국산제품을 이용하자는 얘기를 선진국들이 먼저 주장하는 것도 참 아이러니 하네요. A4. 쉽게 말하면 국산품 애용운동, 우리가 7-80년대 많이 들어보던 것 아닙니까? 이는 주로 선진국에 맞서 후발국들이 좀 질이 떨어지긴 해도 우리 생산품을 쓰자는 건데 지금은 미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바마대통령이 연설에서 자주 바이내셔미국을 강조하는데요.이에 호응하듯 월마트는 앞으로 10년간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만을 구매하고 전역한 지 1년 미만의 군인을 5년간 10만 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도 2020년까지 항공, 선박,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고급 장비의 80%를 국산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5. 결국 문제가 있으면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요? A5. 신보호주의의 트렌드인 반덤핑, 경쟁법 환경규제, 지식재산권, 자국산 우대 이 다섯가지는 각각의 리스크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지나치게 과거의 프레임으로 동맹, 우방 같은 맹목적 짝사랑보다는 경제전쟁에서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만큼 때로는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하구요. 기업들도 바이내셔널 확산 추세를 넘으려면 독창적인 기술과 적극적 마케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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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29 3억명의 8090허우세대, 시장을 누비다

    빠링, 지우링허우 세대를 노려라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래 중국의 중요한 잠재적 소비자인 중국의 청소년계층을 잡아라 라는 주제를 말씀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중국어를 전공한 저로서는 제 평생 영원한 관심의 연구영역이자 취재 분야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국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방문하기도 하고 관련 자료들을 관심 있게 훑어보기도 합니다. 최근 코트라 청두무역관에서 분석한 중국청소년 계층 소비자와 인터넷이라는 보고서와 베이징무역관이 올린 소비시장 주도할 중국의 신세대 80,90허우를 잡아라는 보고서가 눈길을 끌어서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Q2. 중국의 신세대 80,90허우(后)란 무슨 뜻입니가? A2. 우리로 얘기하면 70-80세대, 386세대 처럼 80허우는 현재 중국 사회의 2-30대를 구성하는 계층으로 1980년부터 89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습니다. 이 세대가 모두 몇 명인줄 아십니까? 무려 2억명이나 됩니다. 우리 인구의 4배가 넘습니다. 90허우는 당연히 1990년부터 99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말하는 것이겠죠. 이 세대는 강력한 산아제한의 영향으로 80년대생보다는 적은 1억 4천만명이지만 여전히 우리 인구의 3배정도 되는 셈입니다. 80,90 세대를 모두 합하면 3억 4천명 ,중국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엄청난 숫자로 잠재적 소비자인 이 계층을 이해하고 그들을 지금부터 잡지 못한다면 중국에서 장사할 생각은 아예 접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들 세대의 특징은 한마디로 소황제(小皇帝)라는 말이 의미하듯 개혁개방과 산아 제한정책으로 외동아들, 외동딸로 태어나 물질적으로 풍요한 혜택과 부모의 과도한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버릇없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릴 때부터 유명브랜드를 접해 충성도가 높고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가 하면 충동 소비 성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중국은 물론 해외 기업들이 벌써부터 80,90허우를 상대로 이들의 입맛과 기호, 소비 특성을 파악해 마케팅전략을 세우는 전쟁이 중국 대륙에서 펼쳐지고 있고 우리 기업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Q3. 말이 쉽지 애들 입맛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습니까? A4.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공감대가 있어야 하고 그 공감대는 그들의 언어로 말하고 그들의 귀로 들을 때 만들어지겠죠. 만약 어떤 제품이 신세대들의 관심을 받으려면 맛점, 행쇼, 버카충 같은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그들과 함께 느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현재 중국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귀여움도 가장 많이 받고 있지만 스트레스도 한미일중 청소년가운데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중국 청소년들의 유일한 안식처가 인터넷인데요. 특히 인터넷은 중국 청소년들이 각종 정보를 구하고 제품기능을 공유하고 뉴스를 접하는 창고역할을 합니다. 이번 아시아나 사고 때 숨진 중국 여학생들을 위한 추모 분위기가 대륙을 삽시간에 적신것도 sns를 통해 학생들의 사진과 사연을 올린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이때 가장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통로가 QQ라는 채팅앱과 2억명이 사용한다는 웨이신(微信)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시아나가 중국의 주요 신문에 사과광고를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만약 조금 더 신속하고 신중했다면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런 채팅앱에 잘 대응을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래의 잠재적 소비자인 청소년들이 만약 항공사를 선택한다면 아시아나에 대한 어릴 적 트라우마가 오래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문가들은 인터넷 공간안에서 기존 한류의 좋은 이미지를 통해 좋은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다면 중국의 미래 소비자를 확보하고 막대한 광고비를 통한 마케팅보다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Q3.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들에게 접근해야할까요? A4. 지난 주말에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중국 서커스단의 15세 소녀단장 웨이웨이와 링링이라는 고릴라가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해서 활약을 펼친다는 아시아 최초의 풀(full) 3D영화 `미스터 고(大明猩)`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당초 기대와 달리 흥행이 다소 부진한 반면 중국에서는 개봉 첫날 1위에 이어 주말현재 전국 4위 정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종일관 이 영화를 보면서 왜 한국인 원작의 만화에 한국인 감독, 배우, 배경이 한국인데 중국의 소녀를 등장시켰을까? 결론은 이 영화가 우리나라만 겨냥한 것이라 중국과 태국에서 동시 개봉한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중국의 소녀가 한국에서 성공한다는 스토리는 결국 달려라 하니 만화 영화 같은 캐릭터지만 중국의 청소년들에게는 통쾌함과 감동을 주려는 효과구요. 아이돌가수들의 공연이나 한류드라마의 정체를 뛰어넘어보려는 의도로 일단 중국에서의 흥행성공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는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 (分手合约)이 중국의 2-30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해 중국내에서 흥행 대박을 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던 것도 일종의 80,90허우세대를 겨냥한 노력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정서에 감성적으로 훨씬 내밀하게 접근하려는 이런 노력들은 비록 단기적으로 흥행부진이라는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평가받고 높게 격려해줄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Q4. 그밖에 어떤 분야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과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나요? A4. 크게 의식주중에 먹는것과 입는 것이 주된 타겟이 되겠죠. 차를 즐겨하는 중국인들의 차관 즉 전통찻집을 밀어내고 현재 중국에서는 커피전문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서구식과 카페베네, 투섬플레이스같은 한국식 카페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주로 시내중심가 빌딩에 매장을 둬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반면 한국형 카페는 통유리창에 편한 좌석으로 오랜시간 머물며 책도 읽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일본계 회사인 사이제리아(SAIZERIYA)는 중국에서 적은 용돈으로 한끼의 이탈리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스파게띠가 10위안 우리돈 2천원대, 피자는 3천3백원대로 6-7천원이면 주머니가 얇은 고등학생들이 찾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중국 지역에 131개 점포가 성업중입니다. 처음부터 80.90허우 고객유치를 목표로 한것이죠. 어쨌든 내수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감성적이고 개성을 추구하는 중국의 소황제들을 타겟으로 글로벌기업들보다 선점하기 위한 노력들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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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25 습관성 재핑! 당신도 '초미세 지루함' 중독자?

    초미세 지루함과 초인종효과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얘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 A1. 혹시 초미세 지루함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초미세 지루함(micro boredom)이란 현대인들이 몇 초만 가만히 있어도 지루함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tv를 보더라도 한 채널을 진득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광고나 흥미 없는 장면이 나오면 리모콘으로 이리저리 돌리는 경우를 재핑효과라고 하는데요. 저희 집도 전에는 제가 그랬는데 이제는 물들어서 제 아내도 리모콘을 잡으면 거의 광폭으로 이동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리모콘으로 채널을 넘길 때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데 남이 하는 것은 참지못하고 화가 폭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영화도 이제는 필요한 부분만 빨리 돌려서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도 좋아하는 부분만 빨리 돌려서 듣기도 합니다. 이처럼 잠시라도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업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마케팅이나 제품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트렌드를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Q2. 현대인들이 갈수록 더 조급함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A2.사실상 제공하는 서비스는 과거보다 훨씬 더 빨라졌는데 사람들이 요구하는 시간은 더 빠른 시간을 요구하는 것도 있지만 기다리는 시간에 무엇인가를 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실제로 엘리베이터가 딱 한 대 설치 돼 있는 건물이 있었는데요. 입주자들은 너무 느리고 자주 오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건물 주인이 엔지니어들을 고용해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엔지니어들은 엘리베이터를 한 대 더 설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건물주인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심리학자를 초빙해서 분석을 맡겼습니다. 이 심리학자는 조사를 해보니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평균 3분 정도 였는데 사람들이 불평하는 이유는 시간의 문제라기 보다는 지루함의 문제라는 것을 간파했습니다. 심리학자는 엘리베이터앞에 전신 거울을 하나 놓으라고 조언했습니다. 그후 사람들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3분 동안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더 이상 불평하지 않게 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고객에게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은 채 무작정 기다리게 하는 상황을 ‘초인종 효과(Doorbell effect)'라고 부르는데요. 요즘 기업들의 성패는 바로 이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 지루함을 어떻게 개선하느냐가 최대의 고민거리이자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Q3.그렇다면 이런 지루함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어떤 노력과 새로운 트렌드가 있을까요? A2. 최근 저희 CBS TV의 대표적인 인기프로그램중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인데요. 강연자가 15분안에 각종 자료나 사진 동영상등을 통해 얘기를 풀어내는 세바시는 한국형 TED로 불리며 짧고 임팩트강한 강연 확산에 크게 일조한 바 있습니다. 지금도 세바시 콘텐츠는 팟캐스트에서 다운로드 1-2위를 다툴 뿐만 아니라 각 기업이나 단체의 사내 교육용, 학교 학생들의 수업 교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650만명이 다운받아 사용중인 배달전문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 CBS 세바시제작팀과 협력관계를 맺어 새로운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즉 배달의 민족을 통해 전화로 음식을 주문하면 집으로 배달되는 시간에 세바시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며 기다리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조회수 평균은 세바시 팝업창 노출은 2만5천-2만8천이고 유튜브 링크를 클릭하는 게 일일평균 500-600회 시청한다고 합니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는 육체적 허기와 함께 지적 허기를 세바시 동영상 시청을 통해 동시에 만족시키자는 컨셉으로 제안했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도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의 지루함을 해소하면서 의미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활용한 마케팅 사례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3.배고픔도 해소하고 지적인 허기도 채운다 컨셉이 좋은데요. 또 다른 사례들 어떤 것이 있을까요? A3. 초인종 효과 개선을 위한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사례는 고객서비스센터에 전화 했을 때 이전엔 기다릴 때 연결기계음만 나왔지만 지금은 ‘현재 고객님과 연결까지는 몇 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정확히 얘기를 해주는 것도 하나입니다. 미국 시애틀의 zipwhip이라는 회사는 Textspresso라는 커피머신을 만들었는데요. 가령 식사후 엘리베이터를 타기직전 문자메시지로 회사 커피머신에 카푸치노 한잔 이라고 보내면 바로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따끈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는 커피를 내려먹는 시간마저도 아끼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죠. 태국의 a book이라는 한 출판사는 은행 대기고객들이 뽑는 번호표 하단에 신간 서적의 간략한 줄거리를 적어 제공한다거나 극장이나 공항에서 줄서기할 때 바닥에 책 줄거리를 적어놓고 줄이 줄어들 때마다 자연스럽게 그 내용을 읽도록 하는 기발한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공공서비스부분도 예외는 아닙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주민센터는 민원들이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간단한 허리마사지, 발마사지, 헬스자전거를 배치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어느 구치소 민원실에서는 재소자들을 만나기 위해 가족들이 오면 대개는 민원접수 후 잡담으로 소란스워지고 때로는 구치소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자기 가족들이 자유가 억압되고 핍박 받고 있다는 선입견으로 접수창구 직원들과 시시비비가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민원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갈수 있도록 기다리는 동안 종이학 접기 장소를 마련한 뒤로는 정서적으로 민원실이 조용해졌고 접수창구에서 일어나는 시비도 확연하게 줄었다고 합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서는 기다림에 유난히 민감한 고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짧은 시간동안 고객이 기다렸다고 할 지라도 ‘고객님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응대하는 것이 매뉴얼화돼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날 수록 사람들은 초미세 지루함을 더욱 더 견디지 못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기업들은 이런 현상이 오히려 매력적인 마케팅의 대상으로 또 다른 기회를 안겨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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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22 해병대 캠프사고.. 사회적 태만의 몇가지 해악들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는 사회적태만(Social loafing)의 결과? Q1.민센터장님! 충남 태안 사설 해병대캠프에서 발생한 공주사대부고 고등학생 사망사고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왜 이런 비극적인 인재사고가 계속 반복되는지 안타깝고 분하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얘기를 해주신다구요? A1.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어른들의 탐욕과 함께 사회적인 태만의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모든 사건들이 다 그렇지만 지난 99년 6월에 발생한 화성 씨랜드 화재 사고는 무려 23명의 아이들이 희생되는 대참사였습니다. 그 후 10년이 흘러 저희 CBS취재팀이 어린이 여름캠프 실태를 조사해보니 요란했던 재발방지책은 없어지고 여전히 무인가 캠프들이 위험 속에서 계속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사고 발생과 재발방지대책 발표 또다시 잊혀질 만 하면 재발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왜 끊이지 않는지 여기서 냉정하게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누구나 책임을 일정부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회적 태만 때문에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Q2. 사회적 태만이라는 용어가 생소한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A2. 막시밀리앙 링겔만이라는 프랑스의 엔지니어가 1913년 말들의 능력에 대해서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함께 수레를 끄는 말 두 마리의 능력이 한 마리 말이 끌 때 보여주는 능력의 두 배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사람을 상대로 한 실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러 명의 남자들에게 하나의 밧줄을 잡아 당기게 하고 각각 남자가 사용한 힘을 측정한 결과 두 사람일때는 한 사람일때 사용한 힘의 93%, 셋이서 일 때는 83%는 힘을 사용했습니다. 여덟 명이 끌 경우 각자 사용한 힘은 49%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현상을 학문적으로 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개개인의 능력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고 집단속으로 녹아들어갈 때 발생합니다. Q3. 그렇다면 왜 뭉칠수록 힘이 강해져야 하는데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합니까? A3. 단 한명만 있을 때는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여러 명이 될수록 눈에 띄지 않고 절반의 힘만으로도 일이 이뤄지기 때문에 온 힘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신체적 능력을 발휘할 때만 사회적 태만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태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도 소속된 팀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또 팀 내에서 성과가 일정한 수준에 이르렀고 불안 요소가 보이지 않으면 팀원 개개인의 회의 참여도는 약해진다고 합니다. 팀원의 수가 얼마가 됐든 인원수와 상관없이 역할을 하지 않는 거죠. 태만의 정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공한 기업들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것 성공의 공식이 오히려 성공의 덫이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태안 사고에 있어 저희 언론을 포함해서 많은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언론은 마치 사고를 예언 한 것처럼 업체와 학교, 감독당국의 문제점을 기사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병대캠프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사진이나 기사를 그동안 자주 봐 왔구요. 심지어는 나약한 학생들이 해병대캠프를 거쳐야만 진짜 사나이가 되는 듯 한 뉴스와 정보프로그램을 내보내지 않았습니까? 언론 스스로 진짜 자책하는 언론은 없습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의 안전보다는 무자격 교관들에게 정신수양이라는 미명아래 맡겨두고 한가하게 술판을 벌이고 뒤늦게 사고소식을 접한 소식은 누구나 망연자실하게 만듭니다. 정부당국 역시 사회적 태만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수많은 학생들 대형인재사고가 날 때마다 비슷한 대책을 쏟아냈지만 단 한 번도 제대로 고치고 시스템을 개혁해보려는 노력이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 그래서 우리가 지금 모두가 밧줄을 잡아당기고는 있지만 누군가 해결하겠지 라며 형식적으로 힘을 쓰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Q4. 그래도 팀워크가 강하면 개별적으로 노력하는 개인보다 더 낫다고 하는 생각이 여전히 우리의 사고를 지배해 오지 않았습니까? 해병대캠프도 팀워크 강화의 일종으로 흔히 우리가 활용하는 것이기도 한데요. A4. 이런 생각이 지배한 것은 아마도 메이드인 재팬의 제품을 무기로 세계 곳곳의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의 팀워크 정신 영향 때문으로 서구의 학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강력한 팀워크를 자랑으로 내세웠던 일본이 소니의 몰락에서 보는 것처럼 더 이상 창조의 시대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태만은 집단속에 있으면 우리 자신의 능력을 후퇴 시킬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도 후퇴시킨다는 것입니다. 개인은 집단이 내린 결정 뒤로 몸을 숨기는데 이를 학문적으로 ‘책임감의 분산’(Diffusion of responsibility)라고 부릅니다. 반면 집단은 개인보다 더 큰 위험부담을 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모험 이행(Risky shift)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실패하더라도 내가 모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사람이 집단 내에 있으면 혼자일 때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 즉 집단의 규모를 힘의 크기로 믿고 용감해지도 하고 반대로 집단의 지혜에 몸을 맡긴 채 게을러지기도 합니다. Q5. 그럼 사회적 태만을 막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한 겁니까? A5.우선 기업 같은 경우는 그래서 팀워크를 강화하되 사회적 태만을 가려내기 위해 개별적인 평가를 아주 엄격하게 병행합니다. 집단의 이름아래 숨기 어려운 조직을 만드는 겁니다. 때로는 인센티브를 통해 강력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개인의 능력을 가능하면 눈에 띄게 만듭니다. 예일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라는 책을 쓴 찰스 페로는 대형사고와 공존하는 현대인들에게 아무리 산업기술과 각종 자동화 장치들이 발달해도 불가피하게 실수의 위험은 뒤따르며 그래서 이런 시스템이 제기하는 위험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길은 시스템을 폐기하거나 재설계하는 일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폐기할 수 있는 시스템 수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엉뚱한 원인을 지목하거나 더 위험한 방향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일은 방지 할 수 있다. 우리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인재라고 하며 희생양을 찾는 일에 몰두한다. 하지만 단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희생양으로 인간이 선택돼서는 안된다. 그것은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는 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을 불러오는 지름길이다. 태안사고를 계기로 우리가 그저 우리가 죄인이라고 말만 하기에 앞서 근본적으로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왜 반복되어왔는지 완전하게 제거할 방법은 없는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되짚어 보고 사회적 태만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오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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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18 솔로 이코노미,반계탕과 퓨터하트 수박이 연 1인 시장

    00님! 혼자 사신다고 당황하셨어요? 1인가구가 最多 차지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요? A1. 그렇습니다. 보통 우리가 한 가구라고 하면 4인가족 기준으로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통계청 인구총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체가구에서 1인 가구 즉 혼자 사는 가구 비중이 25.3%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2010년부터 4인가족을 제치고 1인 가구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나홀로 가구에 맞춘 여러 가지 서비스와 제품을 내놓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Q2. 그런데 왜 1인가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나요? A2. 어느 통신사의 빠름 빠름 빠름이라는 광고 문구처럼 지금 한국의 1인가구 증가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지난 1990년에는 1인가구가 102만 가구였는데 20여년만에 4.4배가 늘어난 454만가구를 차지합니다. 왜 싱글족들이 늘어나느냐? 처음에는 청년층이 결혼하지 않거나 고령층의 홀로세대가 늘어나기 때문아닌가 생각했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중년층 남성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거나 이혼을 한 4-50대 중년 남성이 늘면서 1인가구가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Q3.결국 싱글족이 늘면서 새로운 소비 주체로 1인가구가 빠르게 부상할 수 밖에 없겠군요. A3. 맞습니다.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싱글족' 같은 신조어가 생기면서 기업들이 이들을 겨냥한 작고 간편하면서 실속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거죠. 소프장 제품이나 소형 가전 주방용품, 가사 지원 서비스 등 싱글족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1회용 미니 사이즈 채소와 과일, 조리할 필요가 없는 샐러드 채소가 등장하고 있구요. 수박같은 경우도 왜 우리는 8-9kg이 넘는 큰 수박을 사서 가족이 둘러앉아 쪼개 먹잖아요. 일본에서는 '퓨터 하트'라고 해서 1.5에서 3kg 정도 나가는 작은 수박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Q4. 구체적으로 우리의 경우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을 것 같은데요. A4. 4인이든 1인가구든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춰야할 필수품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최소한 TV와 휴대전화,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이 세 가지는 꼭 갖춰야 하지않습니까? 그런데 대개 이럴때 싱글족에게 아마 가장 섭섭한 광고문구는 가족간에 결합하면 할수록 할인혜택을 더 준다는 문구였을 것입니다. 혼자 사는 입장에서는 가족이 없는 것도 서러운데 묶으면 더 싸진다는 말에 얼마나 상처를 받겠습니다. 이번에 SK텔레콤은 이런 1인가구를 위해 휴대폰 1개 회선과 초소속 인터넷 또는 IP TV를 같은 명의로 이용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유무선 결합상품 '한가족 할인 옵션을 어제부터 출시했습니다. 통신업체가 1인가구를 겨냥한 역발상 마케팅 전략을 처음 구사하게 된 것입니다. 1인가구를 겨냥한 가장 활발한 마케팅은 주로 먹는 분야에서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싱글족들을 위해 서로 옆칸 손님이 보이지 않도록 칸막이를 친 마치 독서실 책상처럼 1인식탁을 둔 식당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500ml 생수도 혼자 마시기에는 많다는 나홀로족을 겨냥해 300ml로 줄였더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하구요. 풀무원 식품도 두부 한모를 4등분해 포장한 신선한 네모를 출시했는데 싱글족들이나 핵가족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요즘 한참 복날 삼계탕이나 추어탕, 전복, 장어같은 보양식도 예전에는 큰 솥에 끓여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었지만 1인가구는 그럴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형마트들은 1인용이나 2인용으로 소량 포장된 즉석 보양식을 내놓았는데 지난해보다 매출이 두배이상 뛰었다고 합니다. 싱글남들의 필수품 로봇청소기, 미니드럼세탁기, 벽걸이세탁기, 소형 그릴 등 최근 소형가전제품들도 전자회사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결국 통계에 나타난 흐름을 잘 읽어내면서 트렌드를 반영한 기업들이 잘나가고 있는 셈이죠. Q5. 앞으로 1인가구 소비트렌드면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어떤 것일까요? A5. 부동산 부분이 가장 크게 변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주택하면 4인가족으로 방2-3개를 가진 아파트가 가장 일반적이었다면 이미 싱글족을 겨냥한 실용적 설계의 1인용 주택이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홀로족, 자녀없는 부부, 한 부모 가정 등 소가족으로 줄면서 건설사들은 신 평면 소형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면적은 적지만 벽체를 이동시켜 때로는 원룸으로 때로는 투룸으로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선택하도록 꾸미고 있습니다. 투자목적보다는 실거주 중심으로 바뀌면서 450만여 1인 가구를 겨냥한 소리없는 전쟁이 각 분야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Q6. 오늘 트렌드의 시사점은요? A6. 1인가구의 증가는 단순히 구성원의 수가 적은 것이 아니라 소비패턴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2인 이상 가구와는 완전히 다른 소비 추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인 가구는 소득이 2인이상 가구보다 낮지만 주거비 등 필수 소비지출 비중은 높아서 특히 상실감이 클 수도 있고 사회문제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도 그동안 4인가구를 중심으로 펼친 정책에서 1인가구 확산에 따른 맞춤 정책이 필요하구요. 1인가구 시대 도래가 주는 경제적 의미와 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트렌드를 읽는 흐름만큼은 앞서 들으신 것 처럼 민간 기업들이 재빠르지 않습니까? 황혼 이혼 증가에 따른 중년 가구 특히 중년 남성 1인가구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제연구소의 지적은 시의적절하고 시급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Q7.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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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15 휴가철, CEO들이 여행가방에 넣는 책들은?

    여름 휴가때 배낭에 꼭 넣어 가지고 가야 할 책은?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해주시겠습니까? A1. 지금 장마철이 곧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휴가 때 옷과 군것질 거리도 가져가지만 누구나 여행 가방에 책 한 두권쯤은 가지고 가는데요. 오늘은 해마다 이맘때 발표되어 직장인들의 독서 길잡이가 되어주는 각 연구소의 ceo가 휴가때 읽어야할 책을 중심으로 어떤 책들이 추천됐고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Q2. 여름철만 되면 이들 경제연구소 추천도서 목록에 들기 위해서 출판사들은 거의 전쟁이라면서요? A2. 그렇습니다. 추천도서에 들기만 하면 바로 다음날 대형서점과 온라인 판매몰에서는 책 판매 권력지도가 뒤바뀌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적게는 수만부에서 수십만부까지 베스트셀러가 되기 때문에 출판사들은 각종 인맥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천목록에 들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추천을 진행하는 기업연구소들은 자체 홈페이지 회원과 연구원들이 추천한 천여권을 분석한후 전문가들의 토론과 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하기 때문에 로비로 결정되는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지난주 seri 즉 삼성경제연구소가 경제, 경영 7선, 인문교양 7선을 최종 발표하기까지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되는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Q3.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과연 어떤 책들이 어떤 이유로 선정됐는지 소개해주시죠. A3. 삼성, 현대, KT등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가 휴가철 추천도서에 공통으로 선정돼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책 한권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세계적인 IT기업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트와 구글 아이디어 소장 제러드 코언이 공동집필한 ‘에릭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라는 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2009년 이라크 재건사업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휴대전화의 파급력을 경험한 후 디지털 기술이 변화시킬 미래사회의 모습을 포괄적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정리한 책인데요. 특이한 것은 미래기술의 이야기를 기술적으로 풀어낸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역학 변화를 다룬 사회과학 서적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변화할 미래사회와 그 위협과 가능성을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 “개인으로의 권력이동이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까? 더 위험한 세상을 만들까? 우리는 연결된 세상을 막 접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그리고 걱정스러운 것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수천년 동안 발전해온 현실 세계 문명과 이제 형성단계가 막 본격화된 가상세계 문명, 두 문명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사회의 모습을 제시하면서 두 문명의 균형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정의할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지금 전직 CIA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가안보국 NSA의 정보수집과정에 구글을 비롯한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협조내지는 방관했다는 폭로를 한 바 있는데요. 슈미트회장은 이 책에서 마치 폭로를 예상이라고 한 것처럼 “위키리크스 그리고 폭로의 미래 | 암호화되는 신원, 밝혀지는 악행 / 기술은 중립적이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경찰국가 2.0 / 가상세계에서의 국가지위 | 디지털 도발과 사이버 전쟁 가상공간의 탄압과 견제 숨을 곳이 없다/미래에 일어날 일 등등 곳곳에서 여러 가지 디지털 시대의 긍정과 부정적 시각을 가감 없이 밝히고 있습니다. 공동저자인 제러드 코언은 현재 구글 아이디어 소장직을 맡고있지만 그가 IT기술자가 아니라 24세 때 미 국무부의 정책기획팀에 들어가 중동, 남아시아, 대테러 작전과 21세 미래전략을 담당한 최연소 국무부 자문관을 했다는 점이 더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Q4. 전 딱딱한 기술적 얘기가 아니라 미래를 얘기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또 다른 책 어떤것들이 있나요? A4. 세리추천도서에 슈미트회장의 새로운 디지털시대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다룬 책과 창의적 메이커들을 소개한 두 권이 눈길을 끕니다. 먼저 제가 이 시간에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해드렸던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라는 책인데요. 경영의 필수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지식과 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선진기업의 사례를 다뤘습니다. 선도기업을 바라는 경영자에게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경영능력은 나침반과도 같은 필수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한권은 크리스 앤더슨이 지은 메이커스(Makers)라는 책인데요. 3d 스캐너, 3d프린터의 등장으로 물건은 공장에서만 찍어낸다는 관념이 깨지고 일반인들이 아이디어를 바로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메이커들이 출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터넷과 신용카드 결제만으로 개인이 이용가능한 공장이 생기고 웹사이트를 통해 투자받고 제품을 판매하는 제작과 유통의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은 매우 흥미롭기까지 합니다.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 추천도서에는 기술서적이 한권도 오르지 못했는데 올해는 경제 경영 7권의 책중 3권이 기술에 관한 책이어이서 눈길을 끄는데요. 전자공학과 출신 박근혜정부의 출범과 함께 it기술과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화두로한 창조경제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경영과 회계만 아는 ceo가 아니라 디지털 기술의 변화를 캐치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질 수 밖에 없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Q5. 기술도 중요하지만 인문 교양도 여전히 우리가 중요한 덕목아닙니까? 이쪽 분야의 추천 도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5.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습관’과 빅히트 제품의 성공 이면에 담긴 습관 관리의 원리를 간파한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 선정됐구요. 감정이 협상이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다룬 다니엘 샤피로와 로저피셔 공저의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스마트함을 추구하는 인간이 빠지기 쉬운 52개 사고 오류를 통해 자기 확신을 되짚어 사고 오류를 발견하는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도 추천목록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중국의 혁명사를 다양한 사진과 일기, 편지, 회고록 등 방대한 자료를 통해 이야기 식으로 풀어나간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 1.2는 저도 신문에서 연재될 때 관심있게 보던 것인데요. 현재 중국의 변화가 결국 중국 혁명 원로들과 그 자제들에 의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중국을 이해하고 관료들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 저도 권유하고 싶습니다. 시간관계상 자세히 소개해드리지는 못했지만 저도 휴가때는 최소한 이중에 두세권 정도를 가지고 시원한 계곡 나무그늘아래에서 발목까지 물에 담그고 읽어보려하는데요. 청취자분들께서도 맘에 드는 책 한권과 함께 더위와 싸워 이겨보시면 어떨까 해서 오늘 책이야기를 해봤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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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11 아저씨 도감, 젊은 여성들이 주요 독자라고요?

    일본의 '아저씨'를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까닭은? Q1.민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의 아저씨 얘기를 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미우나 고우나 결국 옷깃을 이으면 동아시아든 국제무대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데요. 과거 일본에서 10년 유행한 트렌드가 결국 한국의 트렌드로 자리 잡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워낙 정보공유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간극자체가 많이 좁혀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여러 분야에서 일본의 흐름을 읽으면 우리의 미래가 보이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중 고령화 사회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일본 중년층들의 준비모습을 살펴보면서 우리 사회도 이제는 심각하게 세대격차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점에서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Q2.저희 좋은 아침이 젊은 청취자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중년층 애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분들에게 공감이 갈만한 얘기일 것 같네요. A2. 맞습니다. 제 주위를 살펴보면 오히려 저희 같은 50대 이상의 세대들은 은퇴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보다는 그동안 직장에서의 승진과 가족의 생계부양이라는 두 가지가 최대의 목표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정말 오늘 트렌드 방송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책이 한권 있습니다. 제목은 ‘아저씨 도감’이라는 책입니다. 나카무라 루미 32살의 여성이 펴낸 이 책은 일본의 5~60대 중년 남성들을 4년간 취재하고 관찰하며 일러스트로 남긴 그림책입니다. 중년 남성들의 행동과 장소에 따라 48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코멘트를 달았는데요. 예를 들어 책에 나온 유형들은 거리에서 캔 음료를 마시는 아저씨, 양복을 입은 아저씨, 전철에서 졸고 있는 아저씨, 공원벤치에서 잡지를 보거나 운동하는 아저씨, 둘씩 짝지어 다니는 아저씨 등등 매우 다양한 모습들을 마치 식물도감처럼 일러스트로 그려 놓았습니다. Q3. 그냥 말씀만 들어서는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A3. 저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이 여성작가는 학생시절부터 일본의 중년 남성들을 관찰하고 특유의 모습을 스케치했다고 합니다. 즉 졸고 있는 아저씨를 그리더라도 전철에서 자기 계발서를 손에 들고 졸고 있는 아저씨, 식사를 마치고 잠시 잠들어 피곤한 몸을 달래는 아저씨, 어학 도서를 보다 잠든 아저씨 등으로 세분화했다고 하구요. 마치 식물도감에도 장미라면 쌍떡잎식물강 > 장미목 > 장미과로 세분화 하는 것처럼 아저씨도 세밀하게 분류해놓았는데 그 모양이 너무 사실적입니다. 여기에는 은퇴 후 잘나가는 아저씨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깨가 축 쳐진 채 힘없이 걸어가는 아저씨 등을 묘사하면서 어쩌면 자기 자신의 모습이거나 혹은 자신의 아버지를 투영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작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겉모습만으로 알 수 없는 아저씨들의 삶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표현함으로써 결국에는 내면까지 읽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저씨들의 행동과 말투에는 오랜 시간 시대를 걸어온 인생이 담겨있고 때로는 재미있거나 시시하거나 위선적 일수 있지만 그 안에 훌륭함이 감춰져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책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사회에서 ‘아저씨’가 재조명받게 됐구요. 일본의 이른바 단카이 세대의 삶을 조망하고 관심이 쏠리는 아저씨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Q4. 단카이 세대란 어떤 세대를 일컫는 말입니까? A4. 쉽게 말씀드리면 일본 패망이후 1947년에서 1949년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세대를 일본에서는 단카이(だんかい, 團塊)세대라고 부르는데 단카이란 ‘덩어리’라는 뜻입니다. 일본은 보통 정년퇴임이 65세로 우리보다 좀 긴데 바로 이 세대가 2012년 지난해부터 은퇴를 시작하면서 일본 어딜 가든 중년층 아저씨들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이들은 일본의 7-80년대 고도성장을 이끌고 일벌레처럼 살아왔습니다. 그 대신 장기불황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젊은 층에 비해 경제적 여유가 있고 소비력도 왕성합니다. 최근 일본 내수시장의 활성화가 바로 이 세대가 지갑을 열기시작하면서 시작됐다고 분석할 정도입니다. ‘아저씨 도감’이라는 책을 과연 누가 가장 많이 샀을까? 주 독자층은 주로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여성들이었다고 합니다. Q5. 젊은 여성들이 왜 많이 사서 봤을까요? A5. 대체로 소심하고 소극적인 젊은 세대와 달리 아저씨들은 대범하고 망설임이 없이 행동하고 오히려 그런 점이 곁에 있는 아버지나 삼촌을 보는 것 같아 호감을 사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오랫동안 세대간 격차와 갈등으로 몸살을 알아왔는데요.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기성세대를 이해하고 ‘재미있다’고 인식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죠. Q6. 그렇다면 오늘 트렌드 시사점은요? A6. 일본이 세대간 갈등의 단계를 넘어 상호 이해의 단계로 넘어가는 상황까지 왔다면 반대로 우리는 세대간 갈등이 막 심화되는 단계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단카이 세대보다 우리의 베이비붐세대는 약 10년 정도 늦은 1955년부터 63년생으로 가늠해 볼때 바로 이 세대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은퇴이후의 삶을 고민해야 하는 실질적 단계로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 즉 아저씨 세대를 꼴통 보수로 보고 있지만 과거 70년말 산업화와 80년대 민주화 과정을 이끈 누구보다 진보의 세대였거든요. 만약 이런 갈등을 우리가 방치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고령화사회에서 정말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양대 전영수 교수는 ‘은퇴이후의 중년보고서’라는 책에서 한국이 저성장사회로 바뀌면서 파이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살아남자면 스스로 무장해 경쟁력을 키우고 은퇴 후 삶을 준비하고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 키워드로 중년탐색, 가족갈등, 직장위기, 은퇴자금, 여가모색, 탈출전략의 6가지 전략으로 은퇴를 준비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제 서점에 가보니까 ‘중년예찬’,'은퇴의 기술‘,나는 치사하게 은퇴하고 싶다, ’은퇴 후 8만 시간’, ’나는 매일 은퇴를 꿈 꾼다’ 등등 수 십여점의 은퇴관련 서적들이 서점가에서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던데요. 이것도 일본 사회에서 이미 먼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목격하고 경각심을 갖는 하나의 트렌드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권 샀는데요. 여러분도 우리보다 약간 앞선 일본의 트렌드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오늘 여러분의 하프타임을 어떻게 보낼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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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8 당신이 기억하는 항공사고는?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史

    미국은 왜 사고시 희생자 명단발표가 더딜까?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오늘은 트렌드 대신 아시아나 여객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추락사고와 관련한 속보를 중심으로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1.민센터장님, 먼저 이시각까지 들어온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속보부터 전해주시겠습니까? A1.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추가 인명피해 상황인데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어제 집계 된대로 중국인 여고생 2명입니다. 하지만 상태가 위독한 중환자는 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ABC 방송은 9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는 부상자 가운데 최소한 22명이 중태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한국인 부상자는 모두 44명이었는데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총영사관측은 36명이 퇴원하고 현재 8명이 치료중이며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통상 항공기사고는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화상환자가 많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머리와 등뼈 부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병원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사고가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미국내에서 발생해 부상자들이 사고 직후 신속하게 병원에 분산수용돼 수술 등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한미 두 나라 합동조사반이 조사중인데 기체결함이냐 아니면 조종사 과실이냐 여부 등을 놓고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착륙 당시 공항의 '글라이드 스코프', 다시 말해 자동 착륙유도장치가 지난달부터 진행된 공사로 꺼져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이번 사고 발생 원인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글라이드 스코프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220여 명이 숨진 1997년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사고 당시에도 글라이드 스코프가 고장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의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기가 최신 위성 항법장치 기술이 적용된 착륙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여러 가지 관제탑 유도 장치등이 있어 이번 사고와 글라이드 스코프 장치가 꺼져 있는 것과의 연관성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미국 언론들은 조심스럽에 조종사 과실 가능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데요. 통상 항공기 사고는 최종결론을 내리는데 보통 6개월에서 1년이상 걸리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기체가 비교적 온전하게 보전되고 여러 가지 관제 상황이 완전하게 파악되고 있어서 결론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Q2. 바로 지난 목요일 이 시간에 대한항공 보잉 777 항공기 러시아 공항 비상착륙 사고를 전하시면서 운항 중단 등의 철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셨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번에 비슷한 기종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A2. 그렇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777기는 보잉747을 대체하는 신형 기종으로 불과 며칠 전에도 대한항공의 같은 기종이 비상착륙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보잉 777기는 엔진의 항속거리 버전에 따라 100과 200ER,300ER로 구분되는데 지난번 러시아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보잉 777 300ER이구요.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는 200ER입니다. 보잉777기는 지난 1995년부터 세계 항공사에 보급되기 시작한 쌍발제트엔진 기종으로 이번 아시아나기는 운항한지 7년밖에 안된 기종이고 지난번 대한항공기는 1년밖에 안된 완전 새비행기였습니다. 보통 여객기는 운항 기간이 7년정도면 거의 새비행기에 해당합니다. 대당 가격이 거의 2천억원에서 3천억 정도하기 때문에 20년 이상 운행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는데요. 비행기는 선진국 항공사일수록 새비행기로 교체하고 대신 노후화된 비행기는 국제 항공기 거래시장에서 중후진국으로 팔려 나갑니다. 비행기의 가장 중요한 장치는 엔진인입니다. 항공전문가들은 오래된 기종이라도 엔진 등 핵심부품을 교체하면 운항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기종은 전세계에 1,110대가 보급돼 있고 국내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8대와 11대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으로는 B777기 승객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동일기종이 엔진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특히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도 한달전 같은 공항에서 유압장치 이상으로 29시간 수리를 받고 운항을 재개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조종사의 착륙실수냐 기체 결함이냐 여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밝혀지겠지만 777 여객기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점검은 필요해 보입니다. Q3. 이번 사고로 한국 여개긱 무사고 기록이 16년만에 깨졌다구요. A2. 네 이번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는 우리 국적기 여객기 사고로는 1997년 괌 대한항공 보잉 747기 추락사고 이후 16년만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이래 국제선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고로 그동안 모두 세 차례에 걸친 인명피해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사상 가장 큰 사고는 항공사 출범 5년 만인 1993년 7월 국내선 여객기가 전남 해남 운거산에 추락해 66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습니다. 또 2년전 아시아나 화물기가 제주 해상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에 일부에서는 거액의 보험을 든 조종사가 고의 추락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조종사 시신은 3개월이 지나서야 인양됐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아시아나항공 창사 이래 국제선에서 2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다치는 가장 큰 사고가 난 것입니다. 대한항공은 1968년 영업을 시작한 이래 모두 16차례나 인명사고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사망자만 793명 부상자도 312명입니다. 한때 10만 비행 횟수당 0.21건의 사고로 세계 평균인 0.11건의 2배수준이라는 점 때문에 항공사고 다발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어 안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이번에 여객시 사고로는 16년만에 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Q4. 그런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소셜서비스를 통한 사고 속보가 빠르게 전해져 역시 언론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않았습니까? A3. 샌프란시스코 충돌사고를 계기로 삼성전자 부사장의 목격담 등 다양한 증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대다수의 언론들이 사고 초기 상황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채 탑승객들이 올린 트위터와 유투브 영상 등을 사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는 “그들이 실시간 뉴스맨(newsman)으로 활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사고기에 탑승해 있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이 올린 사진과 동영상을 담은 트위터는 뉴욕타임스, WSJ 등이 인용하며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를 대하는 미국과 한국의 대처 자세에 있어 당국과 언론의 행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에 연수중 이번 사고 취재를 담당한 손재권 기자는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미국 경찰과 관계자들은 확인된 사실만 전달하고 억측을 막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보 공개를 최소화합니다. 이번에도 희생자 명단이 아직 안나오고 있으며 공식 브리핑에서 조차 사망자 국적을 최종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조사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때까지 어떤 정보도 주지 않습니다. 사건사고 발생시 '책임 추궁과 책임자 처벌'에 뉴스 가치를 중요하게 두고 희생자 가족을 부각시켜 지면과 방송에서 곡소리 나게하는 한국 언론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AP, CNN, NYT 등 미디어들도 사건사고가 나면 열심히 뛰고 취재하지만 끝까지 추궁을 하지 않아 "너무 안파는것 아닌가? 기자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도 '확인된 보도가 중요하다'는 사명이 있기 때문에 당국자의 발표를 기다리고 믿는 편입니다. 당국자의 발표를 잘 믿지 않고 뒤에 무엇인가 배후가 있을 것이다고 의심하는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오늘 사고는 제가 공항과 병원에서 취재한 '감'에 따라 나름 사고원인에 대한 추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 때까지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취재한 만큼 소셜미디어에서도 기자 credit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미디어에도 기자들은 확인된 기사만 쓰고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도 소셜미디어에서 기자들이 최종 확인이 안됐음에도 '설'을 보도(트윗, 페북 업로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샌프란시스코 및 베이 지역 사람들은 언론 보도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보면서 소식을 많이 접했습니다. 저만해도 사고 직후부터 트위터 보면서 사실을 하나둘씩 확인했습니다. 트위터는 전화기 이후 저널리즘의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됐습니다. '속보를 트위터로 본다'이런 얘기는 너무 당연해서 이제는 기사로 나오면 안된다고 봅니다. 소셜미디어 시대 기존 언론(신문, 방송)도 역할이 바뀌고 있는데 탐사보도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장편 저널리즘, 멀티미디어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 등이 주요 흐름으로 정착해가고 있습니다. " 손 기자의 말처럼 sns의 위력과 언론의 역할, 그리고 사고에 대처하는 진정성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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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4 블랙스완을 놓친 대항항공, 비상착륙 사태와 블랙스완 효과

    대한항공 비상착륙과 블랙스완(Blackswan)효과의 교훈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대한항공 보잉 항공기가 엔진 결함으로 러시아 공항에 비상착륙하면서 안전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구요? A1. 그렇습니다.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한공 소속 보잉 777-300ER 항공기가 2개의 엔진 중 한 개가 고장나 가까스로 러시아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지난 2일 발생했습니다. 제트기는 프로펠러비행기와는 달리 엔진이 멈추게 되면 바로 대형사고로 직결되기 때문에 한 개의 엔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닙니다. 천만다행으로 273명의 승객이 탄 이 비행기는 왼쪽 엔진의 유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엔진작동이 안됐는데도 비상착륙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언론보도를 보면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같은 기종의 15대 항공기중 3대가 이미 지난해부터 엔진결함을 일으켜 엔진부품을 교체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재 이 777기종은 모두 국제선에 투입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이정도면 정확한 원인을 찾을 때까지 해당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해야 하지만 항공당국이나 항공사 모두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블랙스완 효과’를 다시 한번 상기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Q2. 블랙스완효과 라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A2. 블랙스완 효과란 도저히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1%의 가능성까지도 예측하라는 것으로 경제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우리는 백조하면 하얀 백조를 떠올리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것은 선입견일뿐 검은 백조, 족 흑조도 있습니다. 1697년 영국의 자연학자인 존 라삼이 호주 서쪽에 있는 스완강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했습니다. 그의 발견은 백조하면 무조건 흰색이라는 기존의 선입견을 무너뜨리면서 당시 사람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블랙스완이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 또는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어떤 상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존 라삼의 발견으로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 발생하는 것’ 또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으로 의미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Q4. 그렇다면 블랙스완 효과가 어떻게 경제분야에서 쓰여지고 있는 것인가요? A4. 블랙스완효과가 경제분야에서 다시 회자된 것은 9.11테러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입니다. 레바논 출신의 투자 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텔레브가 이런 사건의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일어나면 예기치 못한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가 있다며 이를 블랙스완으로 묘사했던 것인데요. 실제로 블랙스완 전략에 입각해 투자자금의 90%는 안전한 곳에 넣어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10%의 자금은 투기적인 상품에 분산 투자해서 약간의 손실을 는 구조지만 시장이 폭락하면 큰 수익을 내도록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블랙스완 효과는 비단 경제 분야에서만 아니라 전쟁, 대지진, 화산폭발, 안전 문제같은 분야에서도 예외없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진정한 위기관리는 발생할 확률이 낮아도 피해 규모가 큰 이례적인 상황까지 예상하고 이에 맞는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대한항공은 사실 2000년 이전만해도 미 국방부가 이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할 정도로 사고다발 항공사중의 하나였습니다. Q3. 그러고보니까 예전에 대한항공이 추락사고가 많았던 것이 사실인것 같네요. A3. 1968년 대한항공이 영업을 시작한 이래 모두 16차례나 인명사고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사망자만 793명 부상자도 312명이나 돼서 항공기사고의 특성상 사망자가 많은 구조입니다. 특히 90년대에만 5건의 사고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사고는 97년 8월 6일 보잉 747-300항공기가 미국 괌항공 착륙중 야산에 추락해 225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당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가장 최근의 사고는 99년 12.23 대한항공 화물기가 영국 스텐스테드공항에서 이륙후 추락해 승무원 4명이 사망한 것입니다. 이 사고이후 대한항공은 사고의 원인이 수직적인 조직문화와 경제성만을 중시하는 고정관념을 깨겠다며 안전보안분야에 외국인 임원을 채용하는 결단을 내린바 있습니다. 실제로 그동안 5명의 외국인 인원이 근무하면서 안전항공사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는데 최근 자잘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임원 채용효과가 반감되고 다시 경제적 효율성이 강조되는 조직문화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항공업계에서 일고 있습니다. Q5. 쉽게 얘기하면 안전 피로감이 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A5. 그렇죠. 얼마 전 발생했던 라면상무 사건도 물론 진상 손님이 문제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기내내부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점은 큰 문제였구요. 회사측이 의도적으로 유출을 방관했다는 얘기까지 나오자 대한항공측은 책임을 느낀다며 유포자가 누구인지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꿩 구워 먹은 소식이구요. 이밖에도 회장 딸의 고위직 초고속 승진과 미국 하와이 원정출산 등이 구설수에 오르는 것도 결코 안전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난 시간에 사소하거나 작은 사고하나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연쇄적인 사고로 이어진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말씀드렸습니다만 결코 이런 작은 징후들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항공사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마 그럴 리가, 에이 우리는 괜찮아. 뭐 그 정도 가지고 이런 의식 때문에 우리는 과거 수많은 사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다시 한번 이번 대한항공 러시아 공항 비상착륙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잠정적으로 같은 기종의 운항 중단 등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Q6.단 1%의 가능성까지도 예측하라 블랙스완 효과를 통해서 본 대한항공 안전문제 민경중 센터장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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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7/1 딩동. 속보가 도착했습니다. 당신이 뉴스를 보는 방법

    "충격..이럴수가..사실은..." 헤드라인이 먹히는 이유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온라인 뉴스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비되는지 그 변화를 분석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저도 평생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로 살아왔습니다만 요즘처럼 뉴스의 생산과 공급,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수단이 이렇게 빨리 변하나 생각해보면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지난주 발표된 온라인 뉴스 콘텐츠 소비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과연 사람들이 어떻게 뉴스를 접하고 있고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김윤주 앵커 혹시 김앵커께서는 뉴스를 어떤 수단을 통해서 가장 많이 보십니까? Q2. 저는 당연히 CBS라디오? ㅎㅎ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가장 많이 보고 있죠. A2. 네 미디어 환경의 변화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 미디어의 확산으로 전통매체 고유 영역의 뉴스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오고 있는데요. 온라인 뉴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중 무려 98.3%로 나타나 거의 대부분이었구요.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높고 30대 20대 수준이었습니다. 이용목적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기 때문에가 60%로 가장 높아서 역시 뉴스 속보성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밖에 기사검색이 쉬워서, 다양한 분야기사를 접할 수 있어서 순이었습니다. 2-30대는 정보의 신속성을 선호한 반면 40대는 검색이 쉽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럼 온라인 뉴스를 사용하지 않는 1.7%는 왜 그런것일까? 이유를 물어보니까요. 광고거부감때문에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빠른 것에 비해서 정확성이 떨어진다 즉 신뢰도가 낮기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DMC미디어가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전국의 남녀 585명을 표본할당 추출 방식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온라인 리서치 및 온라인 배너를 통한 서베이로 진행됐습니다. Q3. 그렇다면 하루 중 언제 가장 온라인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A3. 역시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출근후 또는 오전 여유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다음으로는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출근시간에 이용하는 비율도 네명 중 한명꼴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출근시간에 이용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가사일을 마친 뒤 점심식사 시간대인 오전 12시부터 2시의 이용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런 조사결과를 보면 과연 업무시간 중에 뉴스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을 업무의 하나로 볼 것이냐 아니면 업무외의 일로 볼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무직 직장인들은 하루 근무시간중 1시간 54분을 인터넷 검색과 SNS,메신저 대화 등에 사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63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계산했는데요. 실제로 지난 2011년 그리스 아테나 지방법원은 항공사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근무시간 동안 접속한 여성 근로자를 해고한 판례의 입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 근로자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른 웹사이트를 장시간 접속했고 결국 이 여성 근로자는 퇴직금 없이 해고되었습니다. 아테나 지방법원은 근로 중 장시간 인터넷사용으로 인한 해고는 정당하다며 항공사의 손을 들어 줬는데요.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기업들은 보안을 이유로 직원 개인들의 인터넷 사용패턴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동의까지 받아 내용을 들여다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번 조사결과 업무시간중에 뉴스 이용이 높다는 것 논란을 부추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Q4. 업무시간중에 SNS를 했다고 해고시켰다 월급쟁이들에게는 살벌한 얘기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밖에 또 어떤 조사결과가 나왔습니까? A4. 온라인 뉴스를 이용할 때 62%는 뉴스도 뉴스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본다” 즉 다른 사람들이 달아놓은 댓글을 본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아마 비슷한 경험들 하셨을것 같은데 저도 어떤 때는 뉴스를 작성한 기사보다 오히려 댓글속에서 더 날카롭고 기사의 이면을 더 잘 읽어내는 고수들을 발견하고는 ‘기자보다 낫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요. 기사가 제공하는 정보와 더불어 정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역시 이용자들의 주 관심대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긴 그래서 국정원 직원들이 월급 받고 열심히 댓글을 달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온라인 뉴스를 어떤 기기를 통해서 보는지에 대해 이용자들은 역시 스마트 폰이 대세인것을 반영하듯 모바일이 51%로 PC 45%, 태블릿 3.5%보다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노트북과 PC판매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지만 모바일 사용자 비중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또 뉴스는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뉴스를 통해서 본다는 비율이 무려 87%를 차지해 포탈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구요. 언론사 사이트에서 직접 본다는 사람은 3%에 불과해 언론사들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뉴스 이용시 헤드라인 제목을 보고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그래서 일부 언론들이 비난에도 불구하고 “충격.. 이럴수가... 알고보니.. 사실은...” 등등 지나친 낚시성 제목으로 유인하는 경우가 줄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Q5. 그렇다면 이번 온라인 뉴스컨텐츠 소비실태 조사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요? A5. 세상에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는 것이 하인리히 법칙인데요. 미국의 보험회사 관리자였던 하인리히가 1920년대에 산업재해를 조사해보니까 큰 재해가 한번 발생하기 전에 이미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사고가 있었고 운좋게 피한 것이 300번에 이르렀다 해서 1:29:300의 하인리히 법칙입니다. 지금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나 언론사가 과연 미래에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무엇이 뉴스이고 어디까지가 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1인 미디어보다 대형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가 더 우월하다고 할 수 있는가 스스로 반문하면서 이제는 제너널리스트 기자보다는 스페셜리스트기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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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6/27 중국이 환대한 대통령, 꺼려한 대통령.

    중국이 가장 평가하는 한국의 대통령은 누구?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 중국 관련 얘기를 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동아시아 첫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번 미국 방문에 이어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통상적으로는 미국, 일본, 중국 방문이 순서였는데 이번에는 역사왜곡문제로 튀고 있는 일본을 제끼고 중국부터 방문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방문의 함의나 정상회담 분석 같은 것을 말씀드리기 보다는 역대 한,중 정상회담의 뒷얘기등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김윤주 앵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중에 중국측에서 가장 환대한 대통령이 누구일 것 같습니까? Q2 글쎄요? 이명박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제가 만난 중국 외교부 관료들이나 학자들이 꼽는 가장 인상적인 대통령으로 우선 한중간의 장막을 걷어낸 노태우대통령과 4강외교를 펼친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대통령, 보통사람을 강조했던 노태우대통령이 국내에서의 낮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북방외교의 물꼬를 트고 과감하게 변화의 흐름에 나섰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만약 당시 소련의 붕괴와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들의 큰 변화와 개혁 흐름 속에서 우리가 만약 보수의 발목에 잡혀 선도적으로 수교를 추진하지 않았다면 그 후 우리 기업들의 시장다변화와 이들 국가 진출은 한동안 늦춰지고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중국의 외교부장과 부총리를 지낸 첸지천 부총리는 자신의 외교경험을 담은 “열가지 외교이야기”라는 책에서 한중수교 뒷 얘기를 진솔하게 적고 있습니다. 첸부총리는 수교전인 91년 APEC서울총회 참석차 왔다가 노태우대통령을 면담한 소감에서 “비록 군인출신이지만 비교적 온화했고 중국과의 수교문제에 있어서 매우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대통령이 예로부터 우리 서해안과 산동은 개와 닭울음소리가 서로 들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데 수십년 떨어져있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유감스럽다며 특별히 산동을 강조했는데 그 배경에는 노대통령이 자신이 산동반도를 거론한 것은 산동노씨의 후예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던 것 같다고 첸부총리는 분석했습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해석을 두고 이런 저런 논란이 있습니다만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노태우대통령 본인이 중국 외교장관에게 자신은 중국의 후예라고 강조라고 그 발언만 뚝떼어서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외교적 수사는 외교적 수사로 해석해야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중국측에서는 1년 후 인 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를 맺고 한달 후 노대통령이 양상쿤 중국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으로 방문해 자신의 북방외교 대미를 장식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요. 노태우전 대통령은 그로부터 8년후인 2000년 6월 부인과 함께 노씨의 뿌리가 탄생한 산둥성 황하강변 태산서쪽에 위치한 마을 장청현(長淸縣)을 직접 찾아 중국측에서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신의가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외교에서는 현직에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그 후 관계가 더 중요한데 이런 것이 활용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Q3. 그럼 김대중 대통령은 왜 중국측에서 평가를 받습니까? A3. 우선 김대중 대통령이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대통령이 된 인생스토리에도 관심이 있지만 무엇보다 젊은 시절부터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4강 균형외교를 주장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역대 한국대통령 중 가장 다루기 어려웠던 대통령도 김대중 대통령이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과거 한국은 미국과 혈맹관계라는 인식 때문에 한국은 미국편, 북한은 중국편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이 도식을 깬 것이 바로 한반도 4강 균형외교를 통해 한국의 이익이 우선된다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전략 때문에 강대국들이 우리의 외교 전략에 귀 기울이고 그 속내를 알기위해 상당히 고심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중국쪽에서는 가장 불편한 대통령 중 한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선자 시절 한국은 미국,일본과의 동맹관계를 최우선시 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중국측으로부터 ‘그럼 동맹의 주적은 누구인가? 중국인가? 과거 냉전시대 대결로 되돌아가자는 것인가’라는 질의를 받아 한동안 한중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했습니다. 또 스촨대지진때 대통령이 갑자기 후진타오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지진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제안해 중국측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우리 언론들은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때 빛을 발휘한다며 이대통령의 스촨 대지진 현장방문에 중국측이 대단히 감동했다고 전했지만요. 실상은 한국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뜬금없이 지진현장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 거절하기가 어려워 마지못해 받아들였지만 만약 우리가 태풍수해 현장으로 엉망일 때 중국 국가주석이 그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왜 개인도 집안이 엉망일때는 손님치르는게 불편하잖아요. 어쨌든 이 일은 외교적으로 대단한 결례의 사례로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Q4. 박근혜 대통령은 어떨까요? A4.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주석과 여러 가지면에서 비슷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측 관심이 매우 큽니다. 두 분 다 2세 정치인 출신에 집안의 역경을 딛고 최고 권력자의 위치에 올라섰다는 점, 이공계를 전공한 것도 공통점입니다. 특히 박대통령이 중국어로 일상적 대화가 가능하고 중국어 노래까지 가능하다는 것에 큰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여성대통령으로서 시진핑 주석의 부인인 유명한 가수출신 펑리위안과의 만남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펑리위안은 지난번 미국 방문때 미셀오바마 여사가 가정행사를 이유로 불참한데 대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바 있는데 이번엔 어떤 만남이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번에 박대통령이 중국의 제2 도시인인 상하이 대신 진시황의 병마용등이 있는 시안을 방문하는 것도 이례적인데요. 이번에 시안 방문은 3천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古都)를 방문함으로써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중국과 우의를 다지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은 상당히 잘한 결정 같습니다. 청와대가 이번 중국 방문 슬로건을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했다고 밝혔다.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뜻입니다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길 기대합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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