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Dec 4, 2017
123. 레일라 슬리마니, 『달콤한 노래』 -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from 교보문고 낭만서점
『달콤한 노래』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경력 단절 여성, 산후 우울증을 겪는 어머니, 변방의 국가에서 흘러 들어온 이민자, 계급적 소외를 겪는 빈곤층까지. 인생 전체에 걸쳐 배척받고, 끊임없이 거절과 모욕을 받으며, 결국은 삶 전체를 부정당하는 사람들. 슬리마니의 시선은 특히 소외된 여성을 향하고 있으며 강요받는 모성, 짓밟힌 개인성을 그린다. 작가는 여성이 겪는 소외를 “숨겨진 고통”이라고 표현하면서, 하찮게 여겨지고 은폐되어 있던 여성의 삶을 무대의 한가운데로 끌어와 보여준다. 끔찍하게 살해된 두 아이의 모습을 묘사하며 소설은 시작된다. 하지만 누가 죽였는지, 어떻게 죽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작가는 오히려 잔인한 살인자 루이즈의 삶, 마약과도 같은 고독 속에서 평생을 견뎌온 그녀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끝내 독자들은, 아니 그 누구도 그녀를 완전히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작가는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는 인생, 결국은 자기 자신도 외면하고자 했던 고통스러운 삶을 그리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Embed this episode
NOW PLAYING
123. 레일라 슬리마니, 『달콤한 노래』 -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No transcript for this episode yet
Similar Episodes
No similar episodes found.
Similar Podcasts
No similar podcasts f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