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May 7, 2018
142. 리사 울림 셰블룸, 『나는 누구입니까』 - "한국, 나를 팔아버린 나라"
from 교보문고 낭만서점
작가 정울림은 1977년 5월 대한민국의 항구 도시인 부산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났으며, 1979년 5월 스웨덴의 한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이른바 북유럽의 대표적인 복지국가라는 곳에서 다른 삶이 시작된 것이다.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정울림은 극심한 정체성의 혼돈을 겪는다. 그에게 입양인의 삶이란 “선택이 아니라 버려짐을 당했다는 뜻”이었다. 자신도 의미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뿌리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이런 시도는 곧바로 벽에 부딪치고, 그는 더욱 길고 참혹한 절망의 늪에 빠진다. 그런데 끝이 없을 것만 같던 고통의 시간에도 한 줄기 빛이 비친다. 몇 해 전만 해도 텅 비어 있던 가족나무에 어린 가지들이 움트고 자라나는 것이다. 그는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출생과 입양 과정에 얽힌 수수께끼와 맞서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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