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Jun 11, 2018
147.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 - 버닝(burning)
from 교보문고 낭만서점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헛간을 태우다」는 소설가인 ‘나’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소설가인 ‘나’는 지인의 결혼 피로연에서 열한 살 연하의 ‘그녀’를 만나 알게 되어 내연의 관계를 유지한다. 팬터마임 공부를 하던 그녀는 어느 날 북아프리카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가 3개월 만에 돌아오고 새 애인이라며 한 남자를 소개해준다. 그 뒤 (나의 아내가 친척집에 간) 10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그녀와 그녀의 애인은 나의 집으로 놀러오고, 남자는 내게 기묘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자기는 가끔 남의 헛간에 방화를 하면서 쾌감을 느끼고, 조만간 나의 집 근처에 있는 한 헛간을 태울 거라는. 이후 나는 지도를 사서 헛간이 있는 곳들을 표시하고, 그 코스를 정기적으로 달리며 헛간을 체크한다. 작가 스스로 “나는 때때로 이렇게 엄청나게 섬뜩한 소설을 써보고 싶어진다”고 밝힌 이 소설은 기묘한 상황을 보여주며 미스터리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다양한 은유와 의미를 숨겨 독자로 하여금 여러 해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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