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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 Aug 13, 2018

156. 야쿠마루 가쿠,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역주행 베스트셀러

from 교보문고 낭만서점

여기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십 여 년 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버린 지키지 않을 수 없는 무서운 약속. 그리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행복한 현실이 무너져버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연은 독자로 하여금 조바심을 갖게 만든다. 그냥 도망쳐버리면 안 되는 걸까? 하지만 이야기는 남자로 하여금 그 위험한 약속을 지킬 수 밖에 없는 극한 상황으로 밀어 넣는다. 그가 처한 선택의 상황은 이렇다.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무카이. 그는 과거의 폭력적이고 거칠었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살고 있다. 심지어 성형수술까지 해가며. 그렇게 과거를 묻고 살아가던 어느 날, 버렸던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무카이는 성형수술을 하기 전 암에 걸려 죽어가는 한 여인과 약속을 한다. 그 약속은 그 여인의 딸을 잔인하게 살해한 두 명의 살인범이 교도소에서 출옥했을 때 찾아가 죽여달라는 부탁이었다. 그 부탁의 대가로 무카이가 과거를 묻고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신분과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돈을 주기로 한 것이다. 고민 끝에 무카이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여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살고 있는 지금, 약속을 지키라는 편지를 받게 된 것이다.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가족은 죽게 될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피해자의 복수는 얼마나 이해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다양한 질문을 떠오르게 만드는 소설은 『천사의 나이프』, 『악당』, 『형사의 눈빛』 등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야쿠마루 가쿠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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