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3/11 통하였느냐. 인도타타그룹 스토리텔링의 힘 episode artwork

EPISODE · Mar 10, 2013 · 7 MIN

2013/3/11 통하였느냐. 인도타타그룹 스토리텔링의 힘

from 민경중의 트렌드 · host CBS

국내의 네거티브 마케팅은 그만! 타타그룹의 성공, 세가지 비결은?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로 얘기를 나눠볼까요? A1. 김윤주 아나운서 감동마케팅,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김: 그렇죠. 기업들이 이제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사는 마케팅을 하라는 말 아닙니까? 민: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바로 어제 어느 경제전문지에 우리로서는 믿기 힘든 어느 외국 대기업 회장에 관한 일화가 실려 제 눈길을 끌어서 이와 비교해 오늘은 과연 우리 회장님들은 얼마나 글로벌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을까라는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Q2. 어떤 얘기였습니까? A2. 자동차를 만드는 어느 회사 회장이 간부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도중에 타이어가 터졌다고 합니다. 당연히 기사가 급히 길가에 차를 세우고 수리에 들어갔겠죠. 그사이 임원들은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하거나 잡담을 하고 있었답니다. 이때 누군가가 ‘우리 회장님 어디 가셨지?’라고 찾아보니까 그 회장님은 자동차 뒤에서 열심히 운전사의 타이어 교체를 돕고 있더랍니다. 잭과 스패너를 쥔 그의 솜씨는 능수능란했고 와이셔츠와 이마에 땀이 흘러내렸지만 얼굴에는 특유의 온화한 미소로 가득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간부들은 회장의 겸손함과 격의 없음을 새삼 확인함과 동시에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얘기는 아쉽게도 우리나라 자동차회사 회장님은 아니구요. 재규어, 대우상용차등을 소유한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라탄 타타(Ratan Tata)회장의 얘기였습니다. 그전에 외신을 통해서 몇 번 라탄 타타 회장의 기사를 본적은 있었습니다만 갑자기 이 스토리텔링기사를 읽고 나서 궁금증이 일어 바로 어제 이분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보게 됐는데요. 그리고 놀라운 사실 3가지를 알게 됐습니다. Q3. 저도 말씀을 듣고보니 갑자기 인도의 타타그룹에 대해 호기심이 커지는데요. 세가지점에서 놀라셨다고 하는데 어떤 겁니까? A3. 첫째는 이 기업이 수십년된 기업이 아니라 삼성이나 현대보다 훨씬 역사가 오랜 된 무려 설립 150년이 된 인도 최대, 최고의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타타자동차를 비롯해서 7개 분야 100여 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도요타, LG전자, 중국기업들을 제치고 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어 3위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더 놀라운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재벌처럼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존경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타타그룹은 출발부터 ‘성공’, ‘이익’을 추구하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무역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 잠셋지 타타의 정신을 받들어 특이하게 ‘신의’와 ‘헌신’을 모토로 합니다. 그래서 침을 뱉으려고 해도 너무 지저분해서 침 뱉을 자리도 없다는 우스개 소리를 들을 정도로 더럽다는 인도의 길거리만큼 부패하고 더러운 인도 정치인들도 타타에게 만큼은 손을 벌리지 못할 정도라고 하니 짐작이 가시겠지요. 마지막 세 번째가 가장 놀랍습니다. 타타 자산의 66%는 특이하게도 자선단체(타타트러스트,타타재단)가 소유하고 있어서 타타가 돈을 많이 벌면 자선단체 즉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 돈이 무려 1억 달러나 됩니다. 또 인도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의 요람인 인도과학원 설립에도 관여하고 백년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하니 어떻게 국민들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앞서 소개해드린 라탄 타타 회장, 그의 전 재산은 재벌치고는 엄청나게 적은 수백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고 평생 독신으로 자그마한 아파트에서 살며 매우 검소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이마저도 지난해 말 혈연도 아닌 43살의 사이러스 미스트리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주고 뒷자리로 물러나 있는데요. 근황을 알아보려고 바로 오늘 아침 인도 영자신문을 검색해보니까요. 박지성선수가 소속된 QPR 소유주 에어아시아가 인도에 항공회사를 설립하는데 외국 투자자들이 라탄 타타회장을 에어아시아 인디아 회장으로 추대했다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여전히 그가 존경과 신임을 받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Q4. 말씀을 듣다보니까 정말 남의 나라 얘기로 들립니다. 우리 회장님들과 비교되네요. A4. 타타그룹은 우리식으로 따지면 여지없는 문어발식 대기업이지만 우리나라 재벌들과는 질적으로 달라보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역사 백 여년동안 창업주에서 2세 3세 경영인으로 넘어가는 단계지만 어느 기업하나 고객 감동마케팅은 커녕 회장들이 오히려 기업이미지를 깍아 먹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로 성장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기업인생 자체가 폭탄입니다. 아들대신 술집종업원들을 혼내줬다 폭행죄로 구속되기도 했고 지금은 차명계좌와 계열사 자금 횡령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조치를 받아 입원중입니다. 국민퀴즈 ‘장학퀴즈’를 지원하며 40여년간 좋은 기업이미지를 가졌던 SK는 아들 최태원 회장이 회삿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두 번째 철장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 불법직원 사찰과 계열사 부당지원, 국회 불출석 등으로 사법처리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사법처리 위기를 넘겼지만 삼성그룹 역시 X파일 사건 등으로 구겨졌고 그룹 승계자인 이재용씨는 기업경영실력보다는 이혼 등으로 가정사가 세인의 입에 더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사이에 재벌의 불법ㆍ편법 증여, 비자금 조성, 골목상권 침탈,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중소기업 인력 빼가기 등 돈 버는데만 우리 기업들이 열중하고 있어 과연 글로벌시대에 회장들이 감동마케팅보다는 구설수 마케팅, 네거티브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있습니다. Q5. 그렇다면 오늘 트렌드에서 시사점은요? A:오늘 결론은 인도 타타그룹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오화석 인도경제연구소장이 최근 펴낸 ‘100년 기업의 힘 타타에게 배워라’라는 책 내용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타타는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깨어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를 실천하는 생생한 사례입니다. '깨어있는 자본주의'란 기업의 이해당사자인 주주와 고객, 직원, 협력업체, 사회 등 모두를 배려하고 공존 공영하는 경영을 말합니다. 타타는 '사회에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기업이 지속성장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21세기적 성공 모델입니다. 그들에게 배워봅시다.” Q6.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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