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22 서울디지털포럼의 리 경, 믹 에블링. episode artwork

EPISODE · Apr 21, 2013 · 7 MIN

2013/4/22 서울디지털포럼의 리 경, 믹 에블링.

from 민경중의 트렌드 · host CBS

휴머니티와 기술의 만남. SDF를 미리 만나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해주시겠습니까? A1. 김윤주 앵커 우리가 10년 전에 지금 우리 국민 열 명 중 9명이 복잡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닐 거라는 것을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모습을 옛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본 다면 아마 이해하기 어렵겠죠. 그렇다면 앞으로 10년후에는 또 어떤 미래가 있을까요? 물론 요즘 기업인들은 1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6개월 앞을 내다보기가 더 어렵다고 얘기합니다만 그래도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의 비전을 얘기하는 모임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이 시각에서 열리고 있죠. 오늘은 5월 2과 3일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아 열리는 서울디지털 포럼 2013에 과연 어떤 사람들이 오고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얘기를 나눠볼까합니다. Q2. 서울 디지털 포럼 SDF이 과연 어떤 행사인지 먼저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A2. 서울디지털 포럼은 매년 T.I.M.E. (Technology, Information, Media and Entertainment) 산업과 주요 글로벌 이슈들을 선도하는 세계 정상급 연사들을 초청해서 범세계적인 지식혁명과 산업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비영리 목적의 국제 포럼입니다. 2003년 빌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을 시작으로 컨버전스 혁명을 주창한 네그로폰테 MIT소장,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스티브 발머, 미디어 빅뱅 세상을 바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상상력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영화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등등 해마다 화두가 되는 쟁쟁한 인물들이 연사로 초대 된 바 있습니다. Q3. 올해 초대된 연사중에 우리의 주목을 끄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A3. 올해는 超협력 - 내일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주제가 정해졌는데요. 1989년 지금의 인터넷 바다 항해가 가능하게 만든 월드와이드웹(WWW)을 만든 팀 버너스-리 경이 왜 지구촌은 협력해야 하는가에 관해 얘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영국출신인 그는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에 몸담고 있을 때 ‘기술은 여러 사람이 나누어 써야 한다’는 믿음 아래 월드와이드웹 아이디어를 처음 공개한 월드와이드웹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팀버너스-리경은 이번 강연에서 ‘웹이 원칙적으로 지리적인 경계선들은 허물고 있지만 문화적 장벽은 아직 허물어지지 않았다면서 진정한 소통과 협업을 위한 제언을 할 예정입니다. 결국은 디지털시대에 빈부격차만큼 정보격차가 벌어지면서 같은 이웃, 같은 종교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만 끼리끼리 어울리는 시대에 휴머니티를 강조하는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릴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연사는 전신이 마비된 아티스트가 눈동자의 움직임만을 사용해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한 ‘아이라이터’라는 오픈 소스 기기를 만들어낸 믹 에블링(Emling,Mick)의 얘기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Q4. 언젠가 테드 강연에서 봤는데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만큼 감동을 준 연사더군요. A4. 그렇습니다. 영화제작자이자 오픈소스 문화 선도자인 믹 에블링은 어느 날 루게릭병을 앓아 눈만 움직일 수 있는 그래피티 예술가 템트의 가족들을 만나 이런 얘기를 나눕니다. “제가 돈을 드릴 테니 환자인 템트와 무슨 일을 가장 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의 형과 아버지는 “템트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에블링은 “전신이 마비된 스티븐 호킹처럼 그 장치를 이용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 아닌가요”라고 하자 가족들은 “그 기계를 사용하려면 엄청난 부자이거나 막대한 보험료를 내야만 가능합니다. 저희 같은 보통사람들은 불가능합니다”라는 말에 충격을 받습니다. 에벨링은 여기서 어떻게 하면 그가 다시 예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기 집에서 결국 실험예술가, 교수, 할리우드 프로듀서, 해킹 전과가 있는 해커들과 함께 전신마비 아티스트가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아이라이터’라는 오픈소스 기기를 만듭니다. 단지 50달러에 불과한 안경에 간단한 부착장치를 한 뒤 이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사랑하는 가족과 대화가 가능하고 다시 예술을 할 수 있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발명품을 만들어내 2010년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50개 발명품으로 뽑혔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Not Impossible 재단의 창립자인 그는 ‘아이라이터’를 이을 새로운 오픈소스 발명품을 서울디지털포럼 2013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Q5. 각자가 가진 생각과 기술을 나누면 감정이 없는 기술도 따뜻해지는 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A5. 그렇습니다. 이번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사건을 보면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압력밥솥이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밥을 지어주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그 기술이 잘못 사용되면 금속파편과 못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거나 다치게 하는 살상도구가 되지 않습니까? 이뿐만이 아니라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에서 보듯 비료가 농작물을 살리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작은 실수로 엄청난 폭발을 일으켜 폐허로 만들지 않습니까? 이번 서울디지털 포럼을 통해서 IT산업과 인터넷의 기술적 진보에 관한 논의가 아니라 첨단 기술에 대한 인문학적인 성찰과 사회적인 의미를 모두 같이 고민하는 통섭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이같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Q6. 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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