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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 May 1, 2013 · 7 MIN

2013/5/2 류현진처럼 승리하라, 류현진의 관계경영학

from 민경중의 트렌드 · host CBS

류현진 선수의 성공 전략 트렌드 "모두 내 탓이오"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와 관련된 얘기를 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순수한 메이드인 코리아로 미국의 메이저리그를 하나하나 평정해 가고 있는 류현진 선수가 요즘 장안의 화제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활약하는 날이면 거의 모든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와 관련기사가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오늘은 류현진 선수를 통해 보는 성공의 전략 트렌드에 관해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Q2. 정말 어제 삼진을 열두개나 잡아낸 류 선수의 위력은 대단했는데요. 순수한 메이드인 코리아란 무슨 뜻입니까? A2. 박찬호나 추신수, 서재응같은 선수는 그럼 메이드인 코리아가 아니냐, 야구에 관해서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이런 의구심을 당연히 가지질 수 있는데요 쉽게 말씀드려서 자동차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완제품을 수출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메이저리그 124승을 거둔 박찬호나 현재 메이저리그 타자부분 수위를 달리고 있는 추신수 같은 선수들은 젊을 때 미국에 건너가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성장한 선수들입니다. 따라서 엄격하게 하면 선천적인 몸은 국산이지만 야구 기술은 미국 현지에서 만들어진 반제품입니다. 반면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뒤 한국 프로야구구단인 한화에 입단해 순수하게 국내에서만 뛰었고 국내 성적을 바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수출한 최초의 완제품입니다. 비록 한국야구가 베이징올림픽과 wbc에서 두둑한 배짱으로 실력을 보여줬지만 미국, 일본보다는 저평가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벌써 3승째를 따내고 방어율 등 모든 면에서 la다저스 최고의 투수인 커쇼와 비슷하거나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까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수 있습니다. 과거 박세리에 이어 피겨의 김연아, 이제 야구의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순수한 메이드인 코리아 선수들이 휴대폰이나 자동차처럼 세계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Q3. 그렇다면 류현진 선수의 활약에서 성공의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무슨 얘기입니까? A3. 혹시 관계경영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과거에는 상생경영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를 뛰어넘어서 관계경영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동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제대로 알고 경영하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뿐만 아니라 고객, 거래처까지 모두가 영역에 들어있어 그들 모두의 관계를 면밀히 고려하는 경영을 말합니다. 이명우 교수가 쓴 "적의 칼로 싸워라"라는 책에서 언급한 말인데요.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류현진 선수의 최대 경쟁력은 관계성에서 나오고 있는듯 합니다.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거가 되기위해서는 신인선수가 세단계의 싱글A부터 더블A, 트리플A를 거쳐 750명으로 한정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됩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만명의 야구엘리트들이 750명 속에 들어가기 위해서 뼈를 깍는데 류현진은 한국에서 곧바로 진입했으니 그것도 6년간 무려 3천6백만달러의 몸값으로 왔으니 초반에 LA다저스 선수들과 미국 현지 언론은 물론 팬들의 의구심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런데 류현진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 프로야구에 녹아 들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지만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탁구를 치고 말춤도 추고 농담도 하면서 친하게 관계를 맺었습니다. Q4. 정말로 류현진 선수는 친화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A4. 그게 단순히 쉬워보지이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은 과거 김병현 선수의 경우에서 우리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김병현은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라커룸에서 미국 선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늘 이어폰을 끼고 있었습니다. 그는 "잘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성적이 잘 안나오자 친하게 지내던 동료들이 말을 걸지 않고 기자들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외면'이라는 방식을 택했다"고 언론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직 실력으로만 얘기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의 살벌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류현진의 또 하나 뛰어난 점은 실패를 거울로 삼는 점입니다 Q5. 실패를 거울로 삼는다구요? A5. 그렇습니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규정 때문에 첫 타석에 들어섰을 때 최선을 다해서 1루베이스까지 달려가지 않아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했습니다. 이때 류현진은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쿨하게 시인했습니다. 순간 언론과 팬들은 그런 류현진을 용서했고 류현진은 그후 시원한 타격에 어제는 첫 타점마저 올리면서 투수로서뿐만 아니라 타자로서 그를 주목하며 잘던지고 잘치는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에 더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날씨로 경기가 순연돼 컨디션 조절 난조로 패해도, 담당 포수가 여러 번 바뀌어도, 잘 던지고도 타선이 부진해 패해도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핑계대지 않는 모습에 부정적인 여론은 오히려 신뢰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가면 '실패박물관'(new product works)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시장에서 실패한 제품 수만 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소비자의 외면으로 시장에서 사라진 제품을 보기위해 전시장에 수많은 기업 경영진들이 줄지어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써있습니다. Learning from the past (과거로부터 배운다) 왜냐하면 이곳은 "실패 박물관"인 동시에 "도전 박물관"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류현진은 지난 6번의 등판에서 단 한번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쿨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고쳐나가면서 차근차근 한국제품의 성능을 과시하고 있는 신세대 류현진의 모습에서 우리는 관계경영의 뛰어난 교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스텐포드 대학의 티나 실리그 교수는 학생들에게 실패 이력서를 쓰도록 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실패는 미래의 같은 실수를 피하게 하지요. 이따금 실패하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의 도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혹시 이 방송을 들이는 분 중에 실패의 경험을 갖고 계신다면 류현진 선수의 다음 경기를 보시며 함께 응원하고 용기를 가지신다면 어떨까요? 저는 그런 점에서 최근 위기에 처한 박지성 선수와 박주영 선수에게 온 국민이 잘나갈 때 보여줬던 관심보다 더 격려를 해줘서 지금의 위기를 꼭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훨씬 더 감동의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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