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Jun 19, 2013 · 6 MIN
2013/6/20 지식과 재능까지 공유하는 시대, 세상을 바꾸는 공유경제
from 민경중의 트렌드 · host CBS
다음 아고라 신화 석종훈 대표와 공유경제(Sharing Economy)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곳곳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 트렌드를 전해주신다구요? A1. 그렇습니다. 먼저 공유경제라는 뜻을 살펴보고 갈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공유경제 (Sharing Economy)란 한마디로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만큼 빌려 쓰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경우 타인에게 빌려주는 즉 타인과 공유하는 방식의 경제활동을 공유경제라고 합니다. 지난 2008년 미 하버드 법대 로렌스 레식 교수가 처음 사용했구요. 공유경제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2011년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방법 중 하나’로 공유경제가 소개되면서 부터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서울시에서 도심주차난과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주변 공영주차장 부근에 480여대를 배치하고 회원들이 나눠 쓰는 나눔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벌써 8만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한시간에 6천원정도로 차를 쓸 수 있어 갈수록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것이 공유경제의 일종인데요. 역시 제주에 가면 카쉐어링과 자전거스테이션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아마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미국의 숙박서비스 기업인 에어비엔비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 각지의 비어있는 방이나 집, 별장 등을 인터넷을 통해 여행자와 연결시켜주는 사업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방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유 경제 대상은 자동차, 자전거, 집, 별장, 가전제품, 사무실, 음식같은 유형의 것을 넘어서 경험과 지식, 데이터 공유 등 무한대로 넓혀질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Q2.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가 이뤄질 수 있겠군요. A2. 그렇습니다. 물건만 나눠쓰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재능까지도 서로 공유하는 세상 멋지지 않습니까? 실제로 다음커뮤니케이션 ceo를 지내고 한동안 미국에 머물다 귀국한 석종훈전 대표는 모바일 지식공유 서비스 분야의 사회적 기업인 나무온을 설립하고 신개념 IT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김:어떤 서비스입니까? 예를 들어 자동차를 운전하다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수리’라고 검색하면 즉각 상담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의 명단이 뜨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자신에게 유익하고 평판이 좋은 전문가를 선택하면 전화나 채팅창을 통해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신혼초 주부가 해장국 끓이는 법을 상담하고 싶다면 역시 스마트폰으로 음식 전문가를 검색해 같은 방식으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 왜 누구나 한가지쯤은 잘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가령 김윤주 아나운서는 바른말 사용을 잘하기 때문에 어법이나 철자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지식을 제공할 수 있죠. 그렇지만 아무나 또는 아무 때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담이 가능한 시간대와 요일을 적어두면 자연스럽게 필요한 사람이 찾을 때 전문가 검색명단에 뜨게 됩니다. 무료 상담뿐만 아니라 유료 상담도 가능할 수 있게 되고 재능기부 방식의 상담도 가능한데 나무온은 정보 필요자와 정보 제공자를 연결해주는 공유 서비스 회사가 되는 것이죠. 공유경제의 트렌드를 잘 집어낸 서비스여서 올 하반기 앱이 출시되면 상당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3. 어제 정부가 3.0 비전을 표방한 것도 일종의 데이터 공개를 통해 공유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받아 들여 지는데요. A3. 그렇습니다. 정부 1.0은 민원인이 행정기관에 직접 방문해서 떼어야 하는 원웨이 행정시스라고 하면 정부 2.0은 인터넷을 통해 등본 등을 발급받는 양방향 행정서비스를 말합니다. 정부 3.0이란 아예 공개대상으로 분류됨 모든 데이터를 생산 즉시 제공해 누구나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어린이집 관련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되지만 앞으로는 아이를 보낼 어린이집의 교사 수, 급식 현황, 위반 처분 내용 등이 모두 공개돼 학부모들이 그 정보를 보고 보낼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고등학생이 몇 년전 공개된 버스 실시간 운행정보와 노선, 정류장 정보로 앱을 만들어 지금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쓰지 않습니까? 이번 정부 3.0에따라 지하철, 항공, 항만 운행, 실시간 정보, 교통정보, 도로정보를 모두 개방해 개인이나 기업이 얼마든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제공한 범죄 정보를 바탕으로 매핑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시민차원의 자발적인 범죄지도 작성도 가능해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공개를 꺼리는 공무원들의 보신주의가 작용해 데이터 제공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긴 합니다만 정부는 이번엔 다를 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Q4. 그렇다면 왜 지금 이시점에서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A4. 그동안 우리는 굉장한 가난을 극복하고 잘살기 위해서 자기가 모든 것을 독점하고 소유하겠다는 보상심리가 강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땅이나 집입니다. 그런데 부의 편중, 양극화, 재벌 독식 등등 수많은 사회 문제가 나타나면서 을의 반란이 이어지고 지구 환경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결국 파멸을 가져온 무한 경쟁보다는 협력과 협동을 통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인프라 공유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가져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유경제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IT 블로거 제프 자비스 미국 뉴욕대 교수는 최근 Public Parts 국내에는 ‘공개하고 공유하라’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서 “디지털 시대에 개인들은 더 많은 것을 공개하고 공유해야 풍요로워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비스교수는 한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전립선암 투병과정에서 오히려 그 과정을 블로그에 공개해 응원과 정보, 경험담으로 위로와 해결책을 얻었고 또 이 정보공개로 더 많은 사람이 암 검사를 받게 됐다면서 생각과 지식, 재능과 자원을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Q5. 오늘 트렌드 시사점은요? A5.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을 타인과 공유하고 신뢰속에서 협력적 소비를 이뤄간다면 불필요한 지출도 줄이고 지구환경도 구하지 않겠습니까? 공유경제가 활성화된다면 결국 사람간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하고 스스로 만족감도 높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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