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8 당신이 기억하는 항공사고는?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史 episode artwork

EPISODE · Jul 7, 2013 · 7 MIN

2013/7/8 당신이 기억하는 항공사고는?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史

from 민경중의 트렌드 · host CBS

미국은 왜 사고시 희생자 명단발표가 더딜까?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오늘은 트렌드 대신 아시아나 여객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추락사고와 관련한 속보를 중심으로 CBS 민경중 크로스미디어 센터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1.민센터장님, 먼저 이시각까지 들어온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속보부터 전해주시겠습니까? A1.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추가 인명피해 상황인데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어제 집계 된대로 중국인 여고생 2명입니다. 하지만 상태가 위독한 중환자는 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ABC 방송은 9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는 부상자 가운데 최소한 22명이 중태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한국인 부상자는 모두 44명이었는데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총영사관측은 36명이 퇴원하고 현재 8명이 치료중이며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통상 항공기사고는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화상환자가 많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머리와 등뼈 부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병원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사고가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미국내에서 발생해 부상자들이 사고 직후 신속하게 병원에 분산수용돼 수술 등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한미 두 나라 합동조사반이 조사중인데 기체결함이냐 아니면 조종사 과실이냐 여부 등을 놓고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착륙 당시 공항의 '글라이드 스코프', 다시 말해 자동 착륙유도장치가 지난달부터 진행된 공사로 꺼져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이번 사고 발생 원인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글라이드 스코프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220여 명이 숨진 1997년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사고 당시에도 글라이드 스코프가 고장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의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기가 최신 위성 항법장치 기술이 적용된 착륙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여러 가지 관제탑 유도 장치등이 있어 이번 사고와 글라이드 스코프 장치가 꺼져 있는 것과의 연관성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미국 언론들은 조심스럽에 조종사 과실 가능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데요. 통상 항공기 사고는 최종결론을 내리는데 보통 6개월에서 1년이상 걸리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기체가 비교적 온전하게 보전되고 여러 가지 관제 상황이 완전하게 파악되고 있어서 결론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Q2. 바로 지난 목요일 이 시간에 대한항공 보잉 777 항공기 러시아 공항 비상착륙 사고를 전하시면서 운항 중단 등의 철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셨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번에 비슷한 기종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A2. 그렇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777기는 보잉747을 대체하는 신형 기종으로 불과 며칠 전에도 대한항공의 같은 기종이 비상착륙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보잉 777기는 엔진의 항속거리 버전에 따라 100과 200ER,300ER로 구분되는데 지난번 러시아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보잉 777 300ER이구요.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는 200ER입니다. 보잉777기는 지난 1995년부터 세계 항공사에 보급되기 시작한 쌍발제트엔진 기종으로 이번 아시아나기는 운항한지 7년밖에 안된 기종이고 지난번 대한항공기는 1년밖에 안된 완전 새비행기였습니다. 보통 여객기는 운항 기간이 7년정도면 거의 새비행기에 해당합니다. 대당 가격이 거의 2천억원에서 3천억 정도하기 때문에 20년 이상 운행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는데요. 비행기는 선진국 항공사일수록 새비행기로 교체하고 대신 노후화된 비행기는 국제 항공기 거래시장에서 중후진국으로 팔려 나갑니다. 비행기의 가장 중요한 장치는 엔진인입니다. 항공전문가들은 오래된 기종이라도 엔진 등 핵심부품을 교체하면 운항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기종은 전세계에 1,110대가 보급돼 있고 국내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8대와 11대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으로는 B777기 승객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동일기종이 엔진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특히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도 한달전 같은 공항에서 유압장치 이상으로 29시간 수리를 받고 운항을 재개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조종사의 착륙실수냐 기체 결함이냐 여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밝혀지겠지만 777 여객기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점검은 필요해 보입니다. Q3. 이번 사고로 한국 여개긱 무사고 기록이 16년만에 깨졌다구요. A2. 네 이번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는 우리 국적기 여객기 사고로는 1997년 괌 대한항공 보잉 747기 추락사고 이후 16년만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이래 국제선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고로 그동안 모두 세 차례에 걸친 인명피해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사상 가장 큰 사고는 항공사 출범 5년 만인 1993년 7월 국내선 여객기가 전남 해남 운거산에 추락해 66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습니다. 또 2년전 아시아나 화물기가 제주 해상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에 일부에서는 거액의 보험을 든 조종사가 고의 추락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조종사 시신은 3개월이 지나서야 인양됐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아시아나항공 창사 이래 국제선에서 2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다치는 가장 큰 사고가 난 것입니다. 대한항공은 1968년 영업을 시작한 이래 모두 16차례나 인명사고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사망자만 793명 부상자도 312명입니다. 한때 10만 비행 횟수당 0.21건의 사고로 세계 평균인 0.11건의 2배수준이라는 점 때문에 항공사고 다발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어 안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이번에 여객시 사고로는 16년만에 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Q4. 그런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소셜서비스를 통한 사고 속보가 빠르게 전해져 역시 언론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않았습니까? A3. 샌프란시스코 충돌사고를 계기로 삼성전자 부사장의 목격담 등 다양한 증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대다수의 언론들이 사고 초기 상황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채 탑승객들이 올린 트위터와 유투브 영상 등을 사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는 “그들이 실시간 뉴스맨(newsman)으로 활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사고기에 탑승해 있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이 올린 사진과 동영상을 담은 트위터는 뉴욕타임스, WSJ 등이 인용하며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를 대하는 미국과 한국의 대처 자세에 있어 당국과 언론의 행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에 연수중 이번 사고 취재를 담당한 손재권 기자는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미국 경찰과 관계자들은 확인된 사실만 전달하고 억측을 막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보 공개를 최소화합니다. 이번에도 희생자 명단이 아직 안나오고 있으며 공식 브리핑에서 조차 사망자 국적을 최종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조사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때까지 어떤 정보도 주지 않습니다. 사건사고 발생시 '책임 추궁과 책임자 처벌'에 뉴스 가치를 중요하게 두고 희생자 가족을 부각시켜 지면과 방송에서 곡소리 나게하는 한국 언론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AP, CNN, NYT 등 미디어들도 사건사고가 나면 열심히 뛰고 취재하지만 끝까지 추궁을 하지 않아 "너무 안파는것 아닌가? 기자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도 '확인된 보도가 중요하다'는 사명이 있기 때문에 당국자의 발표를 기다리고 믿는 편입니다. 당국자의 발표를 잘 믿지 않고 뒤에 무엇인가 배후가 있을 것이다고 의심하는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오늘 사고는 제가 공항과 병원에서 취재한 '감'에 따라 나름 사고원인에 대한 추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 때까지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취재한 만큼 소셜미디어에서도 기자 credit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미디어에도 기자들은 확인된 기사만 쓰고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도 소셜미디어에서 기자들이 최종 확인이 안됐음에도 '설'을 보도(트윗, 페북 업로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샌프란시스코 및 베이 지역 사람들은 언론 보도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보면서 소식을 많이 접했습니다. 저만해도 사고 직후부터 트위터 보면서 사실을 하나둘씩 확인했습니다. 트위터는 전화기 이후 저널리즘의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됐습니다. '속보를 트위터로 본다'이런 얘기는 너무 당연해서 이제는 기사로 나오면 안된다고 봅니다. 소셜미디어 시대 기존 언론(신문, 방송)도 역할이 바뀌고 있는데 탐사보도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장편 저널리즘, 멀티미디어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 등이 주요 흐름으로 정착해가고 있습니다. " 손 기자의 말처럼 sns의 위력과 언론의 역할, 그리고 사고에 대처하는 진정성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pisode metadata supplied by the publisher feed · Published Jul 7, 2013

Embed this episode

NOW PLAYING

2013/7/8 당신이 기억하는 항공사고는?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史

0:00 7:39

No transcript for this episode yet

We transcribe on demand. Request one and we'll notify you when it's ready — usually under 10 minutes.

No similar episodes found.

Frequently Asked Questions

How long is this episode of 민경중의 트렌드?

This episode is 7 minutes long.

When was this 민경중의 트렌드 episode published?

This episode was published on July 7, 2013.

Can I download this 민경중의 트렌드 episode?

Yes. Use the download control on the episode player to save the publisher-provided media file.
URL copied to clip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