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29 안방에선 무대포 집 밖에선 순한 양? 水타페, 水반떼 episode artwork

EPISODE · Aug 28, 2013 · 6 MIN

2013/8/29 안방에선 무대포 집 밖에선 순한 양? 水타페, 水반떼

from 민경중의 트렌드 · host CBS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최근 현대 기아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품질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대규모 리콜과 무상 수리로 수난을 겪고 있다구요. A1. 그렇습니다. 최근 장마철에 빗물이 트렁크와 엔진룸에 새어들어오면서 현대 산타페는 물수자를 써서 수(水)타페, 아반테는 수(水)반테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처음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을때 무시했던 현대자동차가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리콜조사에 나서자 급히 평생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 2010년 도요타 사태당시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책임을 다른 곳에 전가시켰다가 결국 자동차 자체 결함으로 드러나자 신뢰도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데미지를 입었던 기억을 연상시킵니다. 오늘은 왜 최근 현대, 기아차의 품질저하 문제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2. 자동차는 한번 사면 오래 보유하는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민감하게 생각하는데 제조업체 생각은 다른가봐요? A2.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요. 자동차회사도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특히 안정성과 관련된 부분은 가장 기술투자와 안전 점검을 몇천번이고 하게 됩니다. 문제는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아직도 완전 자동화라기보다는 조립과 최종단계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을 수 밖에 없는 단계가 있고 여기에서 품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노사분규 직후에는 절대 자동차를 사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지않았습니까. 그런데 몇 년전 조사기관이 연구를 해보니까 실제로 노사분규 이후 생산된 제품중에 품질이 균질하지 못하다는 결과가 나와서 사실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아직도 73%에 이를 정도로 막강합니다. 한때 90%까지 점유율을 확보했던 현대 기아차가 점차 수입차에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올해 수입차 점유율이 처음 10%를 넘어 이제 15%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그동안 효자노릇을 했던 애국심 마케팅이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조금 부족해도 애국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산차를 선택했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제는 품질마저 의구심이 일면서 더 이상 봉이 아니다는 선언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점에 심각함이 있습니다. Q3.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런가요? A3. 최근 미국에서 운행중인 소나타와 아제라에 대해서 겨울철 염화칼슘 같은 염분으로 인해 차의 후방 서스펜스가 부식되는 현상 때문에 현대차가 23만9천대를 리콜조치했는데요. 아제라는 우리나라의 그랜저가 미국에서는 그랜저대신 아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됩니다. 또 기아차 쏘렌토 만대가 차축 드라이브 샤프트 균열로 차축이 이탈되거나 주차시 차량이 굴러 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 해당차량 소유자에게 문자로 통보해주고 무상수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가 나오자 국내소비자들은 가뜩이나 해외보다 비싸게 현대기아차를 사서 쓰는데 외국에서는 선제적 리콜조치를 하는 반면에 국내에서는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거나 리콜까지는 필요없다며 버티는 이중성에 크게 화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동안 품질은 고객 최우선의 중심에 자리해 왔다면서 최고의 품질을 위해 끈임 없이 노력해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현대기아차가 보인 행태를 보면 해외따로, 국내 따로라는 인식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로거글중에는 “국내산 차를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보다 더 잘 만들었을리 만무하다. 해외는 선제 리콜 국내는 문제가 되면 무상수리라는 이중적 행태에 실망했다”는 분노의 글들이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타페, 수반테 평생 무상서비스 조치도 차량결함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국토교통부가 장관까지 나서서 품질문제를 거론하고 리콜조사에 나서자 그동안 소비자와 일부 언론의 지적을 무시해온 현대기아차가 마지못해 나선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정 회장 말대로라면 고객들이 브랜드에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데 오히려 갈수록 현대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잃어간다면 지금의 70%대 점유율이 수입차에 잠식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Q3-1. 한가지 궁굼해서 물어보고 싶은데요. 무상수리와 리콜은 어떤 차이가 있는건가요? A3-1. 무상수리와 리콜은 차이가 큽니다. 무상수리란 해당결함에 대해서 수리를 받으러 온 소비자들에게만 적용되고 나머지 소비자들에게는 결함사실을 통지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모르고 지나가면 그만이라는 얘깁니다. 반면에 리콜은 해당되는 제품을 구매한 모든 사람들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줘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함에 따른 무상수리는 반드시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중이지만 업계의 로비와 의원들의 의지가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Q4. 그렇다면 현대 기아차의 품질이 최근들어 이렇게 도마에 오르는 이유가 있을까요? A4. 한마디로 배부른자의 게으름이죠. 현대자동차는 지금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빅5에 들었는데 여기에는 정부의 고환율 정책과 2010년 도요타 리콜사태, 일본 대지진 영향등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해외시장에서 누려왔습니다. 그런데 올 들어 경기가 회복되는 미국시장에서 현대 기아차 점유율이 빅5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다시 일본차들이 회복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잦은 리콜에 안정성 최하, 그리고 결정적으로 연비를 속여서 판매한 사실이 들통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실추되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국내 노조의 잦은 파업에 따른 수출물량 차질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현대, 기아차가 만약 품질경영에 근본적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언제든 시장의 선택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가지 더 우리 언론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점은요. 최근 미디어오늘도 기사에서 지적했지만 현대차 파업은 경제적 손실운운하면서 대대적인 보도를 하는 반면 차량 결함에 대해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소수 언론들만 지적하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기업을 망치게하는 독버섯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의 도요타가 막대한 광고물량 등으로 자국내 언론의 입을 막다가 결국 미국 시장에서 된통 당했던 일이 현대기아차에 데쟈브처럼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광고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구태의연한 태도는 언론이 버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 하고 싶습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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