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9/5 MS+노키아..휴대폰제조사가 휴대시장 판을 흔들던 시대의 종말 episode artwork

EPISODE · Sep 4, 2013 · 7 MIN

2013/9/5 MS+노키아..휴대폰제조사가 휴대시장 판을 흔들던 시대의 종말

from 민경중의 트렌드 · host CBS

김윤주의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이번주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큰 이슈는 노키아가 마이크로 소프트에 전격 인수된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A1. 그렇습니다. 한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40%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지난 3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전격 인수됐습니다. 노키아는 휴대폰 제조업체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의 윈도우즈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업체인데 어떻게 보면 무관할 것만 같은 이종간 업체의 결합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냉정한 원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대 사건이기도 합니다. 노키아의 성공과 몰락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현재 우리 경제 전체를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삼성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주시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해서 오늘 인사이트 시간에는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Q2. 그렇다면 시장에서 두 기업의 결합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입니까? A2. 과거 휴대폰 제조 시장은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 삼성같은 휴대전화를 만드는 제조회사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전화기를 만드는 회사가 당연하게 전화기 시장을 지배하는 것 당연한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잘나가던 모토롤라가 구글에 인수된데 이어 이번에 노키아가 ms에 인수됐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판을 흔들어 변화시킨 주체가 누군지 아십니까? 김:애플아닙니까? 맞습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인 것이 그리 오래된 역사가 아니고 불과 7년전인 지난 2007년도입니다. 이때 스티브잡스가 우리가 아이폰이라는 전화기를 내놓겠다고 했을때 당시 시장지배 1위였던 노키아를 비롯해 많은 휴대전화제조회사들이 코웃음을 쳤습니다. 하긴 그때 애플은 전문가들에게나 환영받던 맥컴퓨터나 애들이 그저 음악듣기 위해서 사는 아이팟을 만들뿐 휴대전화 제조생산 공장은 단 한평도 전혀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대신 애플은 핵심칩과 부품은 삼성과 대만에서 껍데기와 조립은 중국 공장에 의뢰해서 내놓은 제품이 아이폰입니다. 노키아가 방심하는 동안 아이폰은 엄청난 무기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휴대전화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즉 운영체계인 os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법칙중에 선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노키아가 제조시장에서 1위를 선도하는 상황에서 애플은 과감하게 이를 따라가기 보다는 영역의 법칙 즉 다시 말해서 최초로 뛰어들 수 있는 영역을 개척해서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제조업체들이 간과했던 운영체계를 쥐는 대신 제조는 하청을 맡기는 혁신을 이룬 것입니다. 그 결과는 굳이 길게 말씀드리지 않아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최강자로 떠올랐고 2G폰의 강자였던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차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나는 운명을 맞게 된 것입니다. Q3. 그런데 노키아가 아이폰보다 먼저 스마트폰을 만들고도 시장을 뺏긴 것이라면서요? A3. 그렇습니다. 노키아는 1865년 핀란드에서 목재 펄프공장으로 출발한 148년된 오래된 기업입니다. 노키아라는 이름은 펄프공장이 핀란드 서남부 노키안비르타 강가에 위치해 있어서 회사이름을 강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지난 88년에는 경영악화로 회장이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로 경영의 부침이 심했던 회사인데요. 92년 요르마 올릴라라고 하는 경영의 귀재가 42살에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노키아는 엄청난 혁신을 이루게 됩니다. 제지, 펄프, 고무, 타이어등 핀란드 전체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던 노키아는 올릴라 회장이 이들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통신 부분에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1위였던 모토롤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노키아는 애플보다 11년이나 앞서 S1996년에 노키아 9000 커뮤니케이터라고 하는 지금의 스마트폰 개념이 완벽하게 담겨있는 전화기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디자인은 투박했지만 전화와 팩스송수신도 가능하고 인터넷 연결로 이메일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이 첫 스마프폰은 그렇지만 그 시기가 너무 일러 실패했습니다. 시장의 흐름보다 너무 앞서간 것이 탈이었습니다. 사실 약간은 우스개소리이기도 합니다만 애플의 스티브잡스도 시대의 흐름보다 너무 앞서가서 현실성이 없는 제품만 내놓았는데 불치병에 걸리고 난 뒤 감각이 무뎌지면서 내놓은 제품이 아이폰이고 이것이 시장보다 반발짝만 앞서는 바람에 성공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지금 노키아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흡수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Q4. 정말 이 대목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삼성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까? 운입니까? 실력입니까? A4. 일단 지금 현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가운데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뛰어넘어 시장에서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폰과 대등하게 또는 어느부분에서 앞서가는 것은 대단한 일임은 분명합니다. 삼성이 정글에서 살아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핵심칩 쉽게 얘기해서 반도체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 오기 힘든 선도분야를 보유하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크게 핵심칩과 운영체계 두가지가 핵심인데요. 노키아나 모토롤라는 스마트폰 이전 2G폰 시장에서 너무 잘나갔기 때문에 굳이 시장의 판을 바꾸고 싶지 않았구요. 삼성은 이쪽 저쪽 눈치를 보면서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핵심칩 분야를 웅켜 쥐고 버텼기 때문에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부품공급을 하면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Q5. 뭐가 문제죠? A5. 삼성이 가지고 있는 핵심칩 기술에 인텔이나 대만, 중국등이 뒤따라 오고 있어 대체가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선점과 독점이 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또 운영체게에서 애플과 구글은 뚜렷한 OS를 가지고 잇지만 삼성은 독자적인 운영체계를 갖지 못하고 구글에서 안드로이드나 MS에서 윈도우 운영체계를 빌려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윈도우즈 운영체계를 바탕으로 제조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이제 삼성만 빼놓고 나머지들은 제조와 운영체계 양날을 모두 쥐게 됐습니다. 따라서 독자적 운영체계를 갖지 못한 삼성이 과연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데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번 노키아의 몰락은 그야말로 깜빡 졸면 죽고 자만해도 죽고 오래된 전통이 먹여살려주지 않는 다는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Q6.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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