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Dec 29, 2014
# 22-1 사랑에 관해 이야기 할 때 읽고 싶은 소설 (2)『사랑의 역사』
from 교보문고 낭만서점
이현 : 니콜 크라우스의『사랑의 역사』. 사랑에 관해 이야기할 때 같이 읽어보고 싶은 저한테는 그런 소설입니다. 허희 : 제목부터 사랑이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사랑의 현재도 아니고 사랑의 역사 라는 이 타이틀 자체가 사랑은 이미 지난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역사는 E.H. Carr가 정의 하기를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이야기 하죠. 그런 면에서 역사라는 것은 단순히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 의해서 계속 불려 나오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역사 라는 것 자체가 이미 끝나버린 것 이런 인상을 주잖아요. 그런 면에서 사랑이란 항상 추억하고 붙잡을 수 밖에 없는 것. 이런 것을 떠올리게 만들더라고요. 이현 : 서로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달라서 그런 것 같은데요. 평론가님은 지나간 사랑의 역사들이 떠올랐던 것 아닌가요?(웃음) 저는 사랑의 역사 라는 말을 듣고, 저 역시 쭉 떠오르기는 했지만요. 저는 지금도 사랑의 역사 중에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저의 역사는 항상 뒤가 열려 있는 역사였어요. 저는 항상 역사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제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서 그런가요?(웃음) 허희 : 그게 접근하는 태도가 그런 것 같아요. 항상 역사라는 것은 제 머리 속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연구의 대상으로 봤던 것도 제 역사관을 형성하는데 선입관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이현 : 저한테 역사는 지금 이순간이고 제가 만들고 있는 것이 역사라는 생각이 항상 있는 것 같아요. 허희 : 사실은 작가님이 가지신 그 입장이 본래의 역사관에도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편협한 저의 입장에선 항상 과거만을 본다는 것. 저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웃음) 이현 : 그러지 마세요. 미래의 연인들이 섭섭하잖아요.(웃음) 허희: 미래의 연인이요? 누굴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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