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불필요한 세상을 꿈꾸는 목회자 episode artwork

EPISODE · Mar 9, 2026 · 12 MIN

'목사'가 불필요한 세상을 꿈꾸는 목회자

from 가스펠인(人) 말씀묵상 · host Jubilee Christian Life Coach

댓글 창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작년 이즈음에는 한국에서 약 8년의 삶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지교회 목회 전선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서 라이프 코칭과 크리스천 상담을 공부하였고 그 결과 라이프 코치와 상담사로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30년 동안 목회자로서 공부한 성경 신학과 실천 신학이 아주 든든한 기반이 되어 준 것은 감사한 사실입니다. 제가 미국으로 다시 거점을 옮긴 가장 큰 이유는 제가 15년 전에 담임을 하였던 영어권 교회의 어려움을 들어서였습니다. 그 교회는 제가 떠난 후 세 명의 담임 목사를 바꾸었고 제가 크리스천 코칭과 상담을 위한 미국 비영리 단체 설립과 후원을 위해 방문할 당시 3년 동안 담임 목사 없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두 번에 걸친 청빙 실패와 아울러 더 이상 마땅한 청빙 대상자가 없었던 상황에서 저를 다시 부르고자 하는 뜻을 전달받았습니다. 그 교회는 제게는 늘 아픈 손가락처럼 마음이 쓰이던 상황이라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교회'를 다시 세우고자 사역을 하였습니다에베소서 4장 11-12절,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여기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로 번역된 단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헬라어 '카타르티스모스'로, 찢어진 그물을 깁듯이 수선하고 복구하며, 흐트러진 것을 정돈하고 바로잡고, 맡겨진 사명을 위해 준비시키고 갖추게 하며, 마침내 각 지체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성숙하게 세우는 것을 뜻하므로, 주님께서 목회자를 따로 세우신 이유를 성경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목회자도 한편으로는 모든 성도와 다름이 없는 주의 양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목회자를 따로 세우셔서 교회, 즉 성도를 바로 세우시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그러면 제가 왜 오늘 묵상 타이틀을 "목사가 불필요한 세상을 꿈꾸는 목회자"라고 잡았을까요?목회자가 불필요한 세상은 더 이상 죄와 사망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사'라는 직분은 만일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았다면 불필요한 직분입니다. 그래서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히 통치하는 세상이 오면 목회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세상을 꿈꾸며 삽니다목회자가 불필요한 상황으로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은 성도가 더욱 온전해지는 만큼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역할은 "봉사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가 교인들을 대신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학이나 성경을 잘 아는 목사와 함께하는 것으로 성도는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모든 성도님들이 마치 신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성경과 교회 역사 그리고 신학을 잘 아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모든 것을 다 나누고자 합니다. 저를 따르는 성도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를 능가하는 성경과 신학의 깊이가 저를 뛰어넘는 성도들을 세우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역설적으로 그런 세상을 위해서 오늘 필요한 것은 지금보다는 더 많은 신실한 목회자들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신학교들이 문을 닫습니다. 목사나 신학자가 되기 위해 지원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리고 신학교를 졸업해도 많은 경우 bi-vocational, 즉 이중직업을 갖고 주말에만 '사역'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왕의 복음을 선포하며, 말씀으로 양육하고, 성도를 바로 세우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 일을 위하여 세우신 사람들이 있다고 기록합니다문제는 목사에 대한 부적절한 의존입니다. 게으른 신앙이기도 합니다. 목사는 자신을 교회에서 불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하여 성도를 세우는 일을 하여야 하고, 성도는 목사를 통한 대리 종교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교회는 건물이나 재정이 아니라 성도입니다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성도요 교회임을 꼭 기억하시길!Support the show

Episode metadata supplied by the publisher feed · Published Mar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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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창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작년 이즈음에는 한국에서 약 8년의 삶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지교회 목회 전선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서 라이프 코칭과 크리스천 상담을 공부하였고 그 결과 라이프 코치와 상담사로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30년 동안 목회자로서 공부한 성경 신학과 실천 신학이 아주 든든한 기반이 되어 준 것은 감사한 사실입니다. 제가 미국으로 다시 거점을 옮긴 가장 큰 이유는 제가 15년 전에 담임을 하였던 영어권 교회의 어려움을 들어서였습니다. 그 교회는 제가 떠난 후 세 명의 담임 목사를 바꾸었고 제가 크리스천 코칭과 상담을 위한 미국 비영리 단체 설립과 후원을 위해 방문할 당시 3년 동안 담임 목사 없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두 번에 걸친 청빙 실패와 아울러 더 이상 마땅한 청빙 대상자가 없었던 상황에서 저를 다시 부르고자 하는 뜻을 전달받았습니다. 그 교회는 제게는 늘 아픈 손가락처럼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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