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왕전설 제 3회
from 투왕전설 — 창작무협 Hosted by DI Jun
산아래 저자거리에 소문이 퍼진다. 나뭇꾼들이 금역 깊은 산속에서, 자기가 싼 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무당도사 전준을 발견한 것이다. 마을 공공의 적이 그 꼴이 됐다니 동네는 들썩하고, 덕삼이 선녀를 업고 내뺐다는 소문까지 덧붙여진다. 한편 금역의 통나무집. 천혜공주는 소반에 정한수를 떠놓고 이름을 밝힌다. 화경. 그리고 덕삼과 진짜 부부의 연을 맺겠노라 큰절을 올린다. 신난 덕삼이 화경에게 뽀뽀하려는 찰나, "떡삼이 안에 있나?" 아랫마을 사람들이 몰려든다. 선녀를 보쌈했다는 소문 확인하러 온 것이다. 화경이 등장하자 사람들은 "선녀다" 하며 엎드리고, 며칠 새 키가 자라고 미남으로 바뀐 덕삼을 선녀의 도술로 믿는다. 그때 곰 울음소리. 백두골의 대장, 백대가리 곰 백두가 찾아온다. 만년삼왕과 흑룡액으로 넘치는 힘을 쓸 곳을 찾던 덕삼이 백두를 날려버린다. "언제부터 곰이 날았지?" 마을사람들은 "투왕이 나타났다" 하고, 화경이 미소 지으며 말한다. "영웅은 때가 되면 스스로를 나타냅니다. 서방님." 투왕의 전설,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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