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May 13, 2026 · 10 MIN
요한복음 1.29-34 누굴 드러낼 것인가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 오늘 본문에서 가장 많이 느껴지는 것은침례 요한의 도구화이다.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증거가 직접적으로 사람들에게 임하는 것이 아닌침례 요한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요 1:30, 33).[1] 요한복음 저술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그저 우월하지도 않고 한계가 명확한 인간일 뿐인 침례 요한에 대한우상화 작업이 있었는지가 느껴진다. 이러한 우상화 작업에 대해 오늘 본문은 반대되는 이야기를 펼친다.본문에서 침례 요한은 자신이 결코 주인공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그는 자신의 침례와 증언과 사명 전체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예수님을 이스라엘 앞에 나타내기 위한 도구임을 알고 있다(31절). 따라서 31절에서 침례 요한은 자신이 물로 침례를 베푸는 이유를 분명히 말한다.그 목적은 사람들을 자신에게 묶어두는 것이 아닌,예수님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었다.다시 말해, 그의 침례는 최종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침례 요한의 사역은 구원 자체가 아니라,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한 준비 과정인 것이다. 이 지점에서 오늘 우리는 아니 교회는 자신의 태도를 점검해야 한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말하면서도그 일을 통해 은근히 ‘나’ 자신이 드러나기를 원한다.섬김을 하면서도 인정받고 싶어 하고, 말씀을 나누면서도 내 지식이 돋보이기를 바라며,누군가를 도우면서도 내 영향력이 커지기를 기대하며심지어 강단에 서서 하나님을 전하면서도하나님 보다 자신이 높아지기를 원한다. 이러한 현 시대의 주소에게 침례 요한의 증언은 말한다.도구는 자신을 증명하지 않는다.도구는 자신을 통해 드러나야 할 분‘만’을 드러낼 뿐이다.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존재가 아닌,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는 존재다. 사람을 구원하는 것은 침례 요한의 물 침례가 아니다.사람의 죄를 제거하는 것은 요한의 인기나 권위나 종교적 영향력 또는종교적 관습이 아니다.오직,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예수님‘만’이 고난당하는 야웨의 종이며예수님‘만’이 속죄를 위한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2] 그러므로 참된 증인은 사람들을 자기에게 붙잡아 두지 않는다.참된 증인은 사람들을 어린 양 예수님께로 보낸다.내가 위로자가 되고, 내가 해결자가 되고, 내가 구원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순간우리는 침례 요한의 자리를 벗어나게 된다.우리의 사명은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그 죄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한 침례 요한은 자기 확신만으로 예수님을 증언하지 않았다.성령이 그 위에 머무시는 표지에 근거하여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했다(33-34절).이 모습은 참된 증언이 내 생각이나 감정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참된 증언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예수님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내가 만들어낸 예수, 내 필요에 맞춘 예수, 내 감정이 원하는 예수가 아니라,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드러내신 그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나는 예수님을 증언하고 있는가 아니면 예수님을 이용해 나를 증명하려 하는가?나는 사람들을 어린 양이신 예수님께 보내고 있는가,아니면 내 말과 섬김과 영향력 ‘안’에 붙잡아 두려 하는가? 침례 요한은 철저히 도구였다. 그러나 그 도구됨은 초라함이 아니었다.하나님께 붙들린 도구였기에,그는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가장 먼저 증언하는 사람이 되었다. 우리도 그와 같이 살아야 한다. 나를 드러내려는 우상화의 욕망을 끊고, 내가 가진 말과 섬김과 은사를 예수님을 나타내는 도구로 내어드려야 한다.우리의 삶은 사람들을 나에게 향하게 하는 통로가 아니라,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 향하게 하는 증언이 되어야 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는 것은 어떤 것인가?How? 1) 내가 인정 받고 싶은가, 예수님을 위함인가 스스로 돌아보기. 1)-1 주일이나 주중 교회 봉사가 끝나고 늘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마무리하기. 2) 주변 사람의 고민을 안다면, 위로의 말과 함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3) 신앙에 대한 얘기에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없는 얘기 하지 않기. [참고문헌] 바레트, 찰스 K. 『요한복음 (I)』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2001).브라운, 레이몬드 E. 『요한복음 I: 표적의 책』 최흥진 역. 앵커바이블 (서울: CLC, 2013).비슬리-머리. 『요한복음』 이덕신 역. Word Biblical Commentary 36 (서울: 솔로몬, 2001).크루즈, 콜린 G. 『요한복음』 배용덕 역.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4 (서울: CLC, 2013).Dodd, C.H. Historical Tradition in the Fourth Gospel. London: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63.———. The Interpretation of the Fourth Gospel. London: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53.Schnackenburg, R. The Gospel According to St. John. Translated by Kavin Smith. Herder's Theologic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1 vols. New York, NY: Herder and Herder, 1968.[1] 브라운, 『요한복음 I』 (2013), 315.[2] Ibid., 310. cf. 예레미야 11:19. 출애굽기 29:38-46; 레위기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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