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Jun 28, 2026 · 10 MIN
요한복음 12.12-19 호산나, 나귀를 타고 오시는 왕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장면을 보여 준다. 명절을 쇠기 위해 온 큰 무리는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맞으러 나간다. 그들은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외친다. 이 환호는 예수님을 향한 기대와 열광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들이 기대한 왕은 로마를 물리치고 눈에 보이는 승리를 가져올 왕에 가까웠다. 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부르고 있었지만, 그 왕이 십자가를 통해 영광을 받으실 분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이 말씀은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도 예수님을 왕이라고 고백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왕을 기대할 때가 많다.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왕, 내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는 왕, 내가 원하는 승리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는 왕을 바란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군사력과 폭력으로 왕권을 세우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왕권을 드러내시는 평화의 왕이시다.예수님은 무리의 환호를 거절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 환호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않으신다.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심으로 자신이 어떤 왕이신지를 보여 주신다. 예수님은 세상의 왕처럼 힘으로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겸손과 평화의 방식으로 오셨다. 사람들은 승리의 왕을 외쳤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가시는 왕으로 입성하신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내 방식의 승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것이다.제자들도 처음에는 이 일을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곧 십자가 죽음과 부활 이후에야 이 일이 성경에 기록된 것과 맞닿아 있음을 기억했다. 이는 믿음의 깨달음이 언제나 즉각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 준다. 지금은 이해되지 않는 사건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빛 안에서 다시 보게 될 때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 믿음은 모든 것을 당장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이해되지 않는 순간에도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며 나중에 기억하고 깨닫는 삶이다.나사로를 살리신 표적을 본 무리는 예수님에 대해 증언했고, 또 다른 무리는 그 증언을 듣고 예수님을 맞이했다. 예수님의 생명 주는 표적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고, 그 증언은 또 다른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끌었다. 이것은 믿음의 공동체가 해야 할 일을 보여 준다. 우리는 내가 본 예수님의 일을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경험한 은혜, 죽음 같은 자리에서 나를 살리신 주님의 일을 증언할 때, 누군가는 그 증언을 듣고 예수님께 나아올 수 있다.바리새인들은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라고 말한다. 그들의 말은 과장된 탄식이지만,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복음의 미래를 가리킨다. 예수님은 당장 군중의 환호로 세상을 얻으시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자기 목숨을 내어 주심으로 세상을 얻으신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그의 영향력의 끝이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는 새로운 세계적 선교의 시작이 된다.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예수님을 내 기대를 이루어 주는 왕으로만 따르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시는 평화의 왕이심을 받아들이는가? 지금 이해되지 않는 일 앞에서도 십자가와 부활의 빛 안에서 주님의 뜻을 기다리는가? 또한 나는 내가 본 예수님의 은혜를 증언하며 다른 사람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삶을 살고 있는가?마지막으로 나는 내 인생의 역사를 예수님으로 해석하고 있는가?신앙은 예수님을 향해 열광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참된 신앙은 내가 원하는 왕이 아니라, 십자가를 향해 가시는 평화의 왕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예수님께 내 방식의 승리를 요구하기보다, 예수님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생명의 주님을 증언하며, 세상이 아니라 십자가의 왕을 따르는 제자로 살아가야 한다.그렇다면 십자가를 향해 가시는 평화의 왕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어떤 것인가?How? 1)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지금 주님은 어떤 방식으로 나를 이끌고 계신가?”를 먼저 묻기 2) 이해되지 않는 상황을 십자가와 부활의 빛 안에서 다시 보기 2)-1 지금 이해되지 않는 일 하나를 적고, 말씀에 비춰 해석해보자3) 내가 본 예수님의 은혜를 말로 증언하기 3)-1 증언하고, 중보로 이웃을 돕자[참고문헌] 바레트, 찰스 K. 『요한복음 (Ⅱ)』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5).비슬리-머리. 『요한복음』 이덕신 역. Word Biblical Commentary 36 (서울: 솔로몬, 2001).크루즈, 콜린 G. 『요한복음』 배용덕 역.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4 (서울: CLC, 2013).폽케스, 엔노 에드자르트. "요한복음." In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서울: 대한성서공회, 2021.Michaels, J. Ramsey. The Gospel of John.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2010.Thompson, Marianne Meye. John: A Commentary. The New Testament Library 1 ed. Louisville, KY: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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