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Jun 30, 2026 · 13 MIN
요한복음 13.12-20 우리가 따라야 할 삶의 모범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뒤, 그 행동의 의미를 설명하시는 장면이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고 물으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선생이요 주로 불렀다. 그 말은 옳았다. 그러나 그들이 아직 알지 못한 것은, 참된 주와 선생이 자신의 지위와 존엄을 붙들고 군림하는 분이 아니라, 친히 낮아져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분이라는 사실이었다.예수님은 자신이 주와 선생이 되어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으니, 제자들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단순히 한 번의 예식을 따라 하라는 말이 아니다. 큰 자가 낮아져 작은 자를 섬기는 모든 사랑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라는 말이다. 예수님께 씻김 받은 제자는 이제 다른 사람을 씻기고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사랑과 섬김은 예수님으로 인해 깨끗하게 된 제자의 표지이다.이 말씀은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낮아지는 일을 불편해 할 때가 많다. 섬김을 받는 것은 좋아하지만, 누군가의 발을 씻기는 자리에는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는 지위와 명예를 보존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자신을 낮추어 사랑하는 사람이다. 신앙은 높은 고백만이 아니라 낮은 자리의 행동으로 드러난다.예수님은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신다. 복은 아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아는 것을 행할 때 주어진다. 제자는 예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사람일 뿐 아니라, 그 사랑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이다. 서로 발을 씻기는 일은 특별한 순간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가정에서, 공동체에서, 불편한 관계 속에서, 내가 먼저 낮아지고 섬기는 작은 행동들 속에서 구체화된다.그러나 예수님은 모두가 이 복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유다는 예수님과 함께 떡을 먹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예수님을 멸시하고 배신했다. 그는 가까이 있었지만 참 제자는 아니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두려운 경고가 된다. 예수님 곁에 있는 것처럼 보여도, 예수님의 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참 제자의 삶과는 멀어지는 것이다.제자도는 가까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데 있다.예수님은 유다의 배신을 미리 말씀하신다. 이는 일이 일어날 때 제자들로 하여금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믿게 하기 위함이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실패가 아니다. 배신과 죽음의 순간조차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이루시는 일을 드러내는 자리이다. 제자는 이해되지 않는 고난 속에서도 예수님이 여전히 주님이심을 믿어야 한다.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자신이 보낸 자를 영접하는 것이 곧 자신을 영접하는 것이며, 자신을 영접하는 것이 곧 아버지를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대리자 개념은 이제 제자들에게도 적용된다. 제자들은 서로를 섬기는 책임을 가질 뿐 아니라, 세상 속에서 예수님을 대표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예수님을 주와 선생으로 부르면서도 낮아지는 섬김을 피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말씀을 아는 데서 멈추는가, 아니면 알고 행하는 제자인가?나는 가까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는가, 아니면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실제로 따르기까지 하는가?신앙은 예수님을 높이 부르는 말에서 끝나지 않는다. 참된 신앙은 예수님께 씻김 받은 사람답게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는 삶이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지위와 자존심을 붙들기보다, 주와 선생이신 예수님처럼 낮아져 섬기는 제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본을 보이신 예수님의 삶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How? 1) 내가 먼저 낮아질 자리 하나 선택하기 1)-1 작은 섬김부터 시작하는 것. ex) 설거지, 자리 정리, 안부인사 먼저하기 등 2) 내가 외우는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기3) 나의 언행은 예수님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지키기 3)-1 짜증보다 격려와 존중의 말을 하기 3)-2 말하기 전 “이 말이 예수님을 대표하는 사람다운 말인가?” 점검하기[참고문헌] 바레트, 찰스 K. 『요한복음 (Ⅱ)』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5).브라운, 레이몬드 E. 『요한복음 Ⅱ: 영광의 책』 최흥진 역. 앵커바이블 (서울: CLC, 2019).비슬리-머리. 『요한복음』 이덕신 역. Word Biblical Commentary 36 (서울: 솔로몬, 2001).크루즈, 콜린 G. 『요한복음』 배용덕 역.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4 (서울: CLC, 2013).폽케스, 엔노 에드자르트. "요한복음." In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서울: 대한성서공회, 2021.Bishop Eric, F.F. "'He That Eateth Bread with Me Hath Lifted up His Heel against Me.'-Jn Xiii. 18 (Ps Xli. 9)." The Expository Times 70, no. 11 (1959): 331–33.Michaels, J. Ramsey. The Gospel of John.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2010.Thompson, Marianne Meye. John: A Commentary. The New Testament Library 1 ed. Louisville, KY: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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