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Aug 11, 2026 · 9 MIN
요한복음 15.18-21 Like Father Like Son (부전자전)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오늘 본문은 예수님께 속한 제자들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을 말씀한다. 예수님은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고 하신다. 제자들이 미움받는 이유는 단순히 성격이 이상하거나 세상과 어울리지 못해서가 아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속한 자들이며, 예수님의 이름을 대표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은 자기에게 속한 자를 사랑한다. 그러나 제자들은 더 이상 세상의 소속과 가치관 안에 머무는 사람들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세상에서 택하셨고, 그들의 정체성과 충성의 대상은 예수님께로 옮겨졌다. 그러므로 세상이 제자들을 낯설어하고 미워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한마디처럼 이것은 “Like Father Like Son”, 곧 부전자전의 삶이다. 예수님은 아버지께 속하셨고, 아버지를 드러내셨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께 속했고, 예수님의 이름을 대표한다. 아들이 아버지를 닮아 아버지의 일을 행하셨듯이, 제자는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의 길을 걷는다.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했다면, 예수님께 속한 제자들도 같은 미움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 말씀은 제자들을 겁주기 위한 말이 아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떠난 뒤 세상에 남아 있을 제자들에게 위로와 확신을 주신다. 세상의 미움은 제자들이 실패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그들이 예수님께 속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물론 모든 비난이 복음 때문은 아니다. 나의 교만, 무례함, 지혜 없음 때문에 받는 비난을 박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예수님의 뜻을 따르기 때문에 미움을 받는다면, 그것은 내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는 표시이다.예수님은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는 말씀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박해했다면 제자들도 박해할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보다 더 편한 길, 더 좋은 대우, 더 안전한 신앙을 기대할 수 없다. 예수님이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셨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도 세상의 인정을 최종 목표로 삼을 수 없다. 신앙은 세상에게 사랑받기 위해 예수님을 적당히 숨기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께 속한 자로 분명히 서는 삶이다.그러나 예수님은 박해만 말씀하지 않으신다.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고 하신다. 세상은 제자들을 미워하고 박해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지킨 사람들이 있었듯이, 제자들의 증언을 듣고 예수님의 말씀을 지킬 사람들도 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사명은 두 가지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사람들은 박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말씀을 지킨다.제자는 박해 때문에 증언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오늘 본문은 세상의 미움의 근본 이유도 밝혀 준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제자들에게 이 모든 일을 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보내신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은 하나님의 아들을 미워했고, 하나님의 아들에게 속한 제자들도 미워한다. 반대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속한 자에서 예수님께 속한 자로 정체성이 바뀐다. 그는 예수님의 친구이며,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오늘 본문은 나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에게 속한 사람인가? 나는 세상의 인정과 사랑을 얻기 위해 예수님께 속한 정체성을 흐리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받는 불편함과 손해를 부끄러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세상이 싫어할까 봐 예수님의 말씀을 숨기고 있지는 않은가?신앙은 세상에게 미움받기 위해 일부러 거칠게 사는 것이 아니다. 참된 신앙은 예수님께 속한 자로서 예수님의 이름을 대표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드러내셨듯이, 제자는 예수님을 드러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세상의 사랑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께 속한 자답게, 예수님의 이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박해와 거절 속에서도 말씀을 지킬 사람들을 기대하며 증언하는 제자로 살아가야 한다.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을 닮는 삶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How? 1) 예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1)-1 예수님을 믿는 사람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내기ex) 식사 기도하기, 신앙적 가치관 말하기, 예배와 공동체를 우선순위에 두기 2) 세상의 억까 앞에서 “예수님도 먼저 이 길을 걸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견디기3) 오늘 예수님을 드러낼 수 있는 작은 기회를 찾기ex) 힘든 사람에게 말씀으로 위로하기, 복음적 가치관 나누기[참고문헌] 바레트, 찰스 K. 『요한복음 (Ⅱ)』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5).크루즈, 콜린 G. 『요한복음』 배용덕 역.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4 (서울: CLC, 2013).폽케스, 엔노 에드자르트. "요한복음." In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서울: 대한성서공회, 2021.Michaels, J. Ramsey. The Gospel of John.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2010.Thompson, Marianne Meye. John: A Commentary. The New Testament Library 1 ed. Louisville, KY: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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