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24-31 우리를 이미 축복하신 예수님 episode artwork

EPISODE · Aug 30, 2026 · 9 MIN

요한복음 20.24-31 우리를 이미 축복하신 예수님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오늘 본문의 도마는 다른 제자들의 증언만으로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 확인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믿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도마를 버리거나 정죄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도마가 요구했던 자리까지 찾아오셔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그를 믿음으로 초대하셨다.그리고 도마는 결국 예수님을 향해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한다. 가장 강하게 의심했던 사람이 요한복음에서 가장 강력한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을 마지막으로 남겨두지 않으시고, 그를 믿음의 자리까지 이끌어 가셨다.이 모습은 나에게도 위로가 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의심이 생길 수 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이지 않고, 기도에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정말 예수님이 살아 계시는지 흔들릴 때도 있다. 그러나 의심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예수님이 나를 포기하시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의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다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예수님은 도마의 고백에서 이야기를 끝내지 않으신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이후의 신자들, 곧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이다. 우리는 도마처럼 못 자국을 직접 볼 수도 없고 옆구리에 손을 넣어볼 수도 없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이미 “복되다”고 선언하셨다.나는 때때로 “나도 예수님을 직접 봤으면 더 잘 믿었을 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직접 본 제자들만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보지 않고도 신뢰할 만한 증언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복을 선언한다. 나는 부활 현장에 없었다는 이유로 불리한 신앙인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복되다고 선언하신 사람이다.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더 보아야 믿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증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이다. 도마는 “내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역시 하나님께 내가 원하는 방식의 증거를 요구할 때가 있다. “이 기도가 응답되면 믿겠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겠습니다”라고 조건을 붙인다.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께 내가 원하는 증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예수님에 대한 증언을 신뢰하는 것이다.그래서 요한은 자신이 이 복음서를 기록한 이유를 분명히 말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그 믿음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다. 결국 요한복음을 읽는 목적은 예수님에 관한 지식을 많이 쌓는 데 있지 않다. 기록된 증언을 통해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계속 믿으며 그분 안에서 생명을 누리는 데 있다.오늘 본문은 나에게 묻는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께 내가 원하는 증거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예수님께서 이미 주신 말씀과 증언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요한복음을 읽고 묵상하면서 예수님에 관한 지식만 쌓았는가, 아니면 나의 믿음이 더 견고해지고 생명이 더 풍성해졌는가?예수님은 우리에게 “직접 보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우리를 미리 바라보시며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축복하셨다. 그러므로 나는 부족한 증거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신뢰할 만한 증언을 붙들고 살아 계신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그 이름 안에서 생명을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그 생명을 누리는 삶은 어떤 삶인가?How? 1) 내가 하나님께 요구하는 ‘믿음의 조건’ 내려놓기 2) 매일 아침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나의 신앙 하나님께 고백하기3) 불안·낙심·두려움이 올라올 때 상황을 반복해서 생각하기보다, 그날 붙든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읽기[참고문헌] 바레트, 찰스 K. 『요한복음 (Ⅱ)』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5).비슬리-머리. 『요한복음』 이덕신 역. Word Biblical Commentary 36 (서울: 솔로몬, 2001).크루즈, 콜린 G. 『요한복음』 배용덕 역.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4 (서울: CLC, 2013).Dodd, C.H. The Interpretation of the Fourth Gospel. London: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53.Michaels, J. Ramsey. The Gospel of John.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2010.Thompson, Marianne Meye. John: A Commentary. The New Testament Library 1 ed. Louisville, KY: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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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24-31 우리를 이미 축복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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