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Sep 2, 2026 · 10 MIN
요한복음 21.20-25 너는 나를 따르라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오늘 본문의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자신의 마지막이 어떠할 것인지 듣고 “나를 따르라”는 명령까지 받았다. 그런데 그는 곧바로 뒤를 돌아 사랑받는 제자를 바라보고는 예수님께 묻는다.“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베드로는 자신의 길을 들었지만 다른 사람의 길이 궁금했다. 어쩌면 자신의 길과 비교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죽음에 이르는 길을 가야 한다는데 저 친구는 어떻게 되는지, 나와 같은 길을 걷는지 아니면 더 편한 길을 걷게 되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매우 단호하게 말씀하신다.“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예수님은 요한에게 맡기실 길을 베드로에게 설명해 주지 않으셨다. 요한이 어떤 길을 걷든 그것은 베드로에게 맡겨진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베드로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명이 주어졌는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길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었다.우리 역시 다른 사람의 길을 너무 자주 바라본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왜 저 사람의 삶은 더 편해 보이는지, 나는 오랫동안 기다리는데 왜 저 사람은 쉽게 기회를 얻는지, 나는 이런 사명을 감당하는데 왜 저 사람에게는 다른 길이 주어졌는지를 비교한다. 다른 사람의 은사와 사역, 환경과 결과를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예수님보다 그 사람이 더 크게 보인다.그때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이 말씀은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하라는 뜻이 아니다. 요한을 무시하라는 것도 아니다. 베드로와 사랑받는 제자는 모두 교회를 위해 필요한 사람들이었고, 둘 다 예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받은 은사와 사명은 같지 않았다.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으신다. 어떤 사람에게는 베드로와 같은 길을 맡기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받는 제자와 같은 길을 맡기신다.중요한 것은 어떤 사명이 더 크고 좋은지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맡겨진 사명에 충실한 것이다.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받은 것을 부러워하면서 내가 받은 것을 작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사역이 더 눈에 띈다고 해서 내 사명이 덜 중요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길이 더 편해 보인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를 덜 사랑하시는 것도 아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길이라면 그 길이 내가 걸어야 할 길이다.또한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둘러싸고 공동체 안에 잘못된 이야기가 퍼진다. 예수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라고 말씀하셨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그 제자는 죽지 않는다”는 말로 바꾸어 받아들였다.이 모습 역시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나도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듣기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면서 “하나님은 저 사람에게 이렇게 하셨으니 나에게도 반드시 이렇게 하실 것이다”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기대하는 결론을 먼저 정한 뒤 말씀을 그 결론에 맞추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요구하신 것은 다른 사람의 미래를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하실지를 지나치게 궁금해하기보다오늘 나에게 주신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그리고 요한복음은 마지막에 사랑받는 제자의 증언이 참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예수님의 모든 일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알아가는 데 필요한 증언이 우리에게 주어졌다.그러므로 나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계속 찾아다니기보다 이미 주어진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읽을 때마다 보혜사 성령님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동일한 성령님께서 기록된 증언을 통해 살아 계신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고 경험하도록 나를 이끌어 주시기 때문이다.오늘 본문은 나에게 묻는다.나는 지금 누구의 길을 바라보며 내 삶과 비교하고 있는가?다른 사람이 받은 은사와 기회와 환경 때문에 내가 받은 사명을 작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예수님께서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는데도 다른 사람의 삶을 바라보느라 내게 맡겨진 길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각대로 확대하거나 해석하기보다,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며 그 말씀을 그대로 듣고 있는가?베드로에게는 베드로의 길이 있었고, 사랑받는 제자에게는 사랑받는 제자의 길이 있었다. 두 사람의 길은 달랐지만 둘 다 예수님께서 맡기신 길이었다.그러므로 나도 다른 사람의 길을 부러워하거나 비교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없다. 내가 물어야 할 것은 “왜 저 사람에게는 저런 길을 주셨습니까?”가 아니라“주님, 오늘 제가 따라야 할 길은 무엇입니까?”이다.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맡기는가는 주님의 일이다.내가 해야 할 일은 나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따르는 것이다.“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이 말씀을 붙들고 다른 사람의 길이 아니라 나에게 맡겨진 길을 충실하게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길을 바라보지 않고,나에게 맡겨진 길에서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까?How? 1) 남과 비교하는 순간 “너는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 기억하기 1)-1 “주님이 오늘 나에게 맡기신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것 2) 나에게 맡겨진 사명 한 가지를 분명히 하고 끝까지 충실하기3) 말씀을 내 기대에 맞추지 말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며 그대로 듣기 3)-1 성경을 읽기 전에 “성령님, 제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주님이 하신 말씀을 듣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기.[참고문헌] 바레트, 찰스 K. 『요한복음 (Ⅱ)』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5).비슬리-머리. 『요한복음』 이덕신 역. Word Biblical Commentary 36 (서울: 솔로몬, 2001).크루즈, 콜린 G. 『요한복음』 배용덕 역.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4 (서울: CLC, 2013).Michaels, J. Ramsey. The Gospel of John.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2010.Thompson, Marianne Meye. John: A Commentary. The New Testament Library 1 ed. Louisville, KY: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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