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1-7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episode artwork

EPISODE · Jun 21, 2026 · 10 MIN

요한복음 9.1-7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시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제자들은 그 사람을 보며 곧바로 원인을 묻는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자기 죄 때문입니까?, 그의 부모 죄 때문입니까?” 그들에게 이 사람의 고통은 누군가의 죄, 곧 책임을 추적해야 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질문의 방향을 바꿔이 사람의 죄도, 그의 부모의 죄도 아닌,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고통받는 사람을 정죄의 대상으로 보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일과 영광이 드러날 자리로 보신다.이 말씀은 오늘 우리의 시선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도 누군가의 아픔이나 실패를 볼 때 쉽게 원인을 찾으려 한다. “저 사람이 뭘 잘못했길래 저렇게 되었을까?” “저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었길래 저럴까?”라고 생각하며, 고통받는 사람을 이해하기보다 판단하려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시선을 원인 추적에서 하나님의 일로 옮기신다. 신앙은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 정답을 빨리 내리는 일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어떤 일을 이루실 수 있는지를 바라보는 것이다.예수님은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내가”가 아니라 “우리가”라고 말씀하신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일은 예수님만 하시는 일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함께 참여해야 할 일이다. 제자들은 맹인을 죄의 결과로 해석하려 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사람으로 부르신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고통받는 사람을 판단하는 자리에 머물 것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을 증언하며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신 뒤, 곧바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신다. 말씀과 행동이 분리되지 않는다. 예수님은 빛을 선언하실 뿐 아니라 실제로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빛을 가져오신다.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은 단지 육체적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는 본성적으로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간의 영적 상태를 보여 준다. 우리는 스스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참 빛이신 예수님이 비추시기 전에는 하나님을 바로 볼 수 없고, 나 자신도 바로 볼 수 없다.예수님은 진흙을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신다. 맹인은 그 말씀을 듣고 간다. 그는 나아만처럼 의심하거나 따지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그리고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돌아온다. 치유는 실로암 물의 특별한 효능 때문이 아니라, 보내신 분이신 예수님과 그 말씀에 대한 순종 속에서 일어난다. 실로암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는 설명도 이 점을 더 분명히 한다. 맹인을 고친 것은 물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분이신 예수님이다.이 말씀은 나에게 묻는다. 나는 고통받는 사람을 볼 때 원인을 따지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을 바라보는 사람인가? 나는 예수님을 세상의 빛으로 믿으면서도 여전히 내 판단과 편견의 어둠 속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하나님의 일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나는 누군가의 아픔 앞에서 판단을 멈추고, 빛이신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의 일에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을 때에도, 실로암으로 간 맹인처럼 말씀에 순종하며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예수님의 제자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How? 1) 정죄함으로 하나님의 일하심 막지 않기 1)-1 내가 누군가를 정죄한 적이 있다면 회개해야 함 2) 나도 하나님의 사역을 해야 하는 것 기억하기 2)-1 내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드러낼지 고민하고 실천하기3)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실 때 내가 잘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뛰어나신 것을 인지하고 찬양하기 3)-1 능력이 일어난다고 스스로를 높이는 자에게 미혹되지 말 것 3)-2 실로암 못에 능력이 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능력이 있던 것임.[참고문헌] 바레트, 찰스 K. 『요한복음 (Ⅱ)』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5).브라운, 레이몬드 E. 『요한복음 I: 표적의 책』 최흥진 역. 앵커바이블 (서울: CLC, 2013).비슬리-머리. 『요한복음』 이덕신 역. Word Biblical Commentary 36 (서울: 솔로몬, 2001).크루즈, 콜린 G. 『요한복음』 배용덕 역.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4 (서울: CLC, 2013).Michaels, J. Ramsey. The Gospel of John.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Co., 2010.Thompson, Marianne Meye. John: A Commentary. The New Testament Library 1 ed. Louisville, KY: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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