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2.1-6 하나님을 아는 자의 책임 episode artwork

EPISODE · Sep 7, 2026 · 10 MIN

요한일서 2.1-6 하나님을 아는 자의 책임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오늘 본문은 죄를 짓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그런데 동시에 우리가 죄를 범했을 때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위해 대언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시다.이 두 가지는 서로 반대되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마음껏 죄를 지어도 된다는 허락이 아니다. 오히려 용서받은 사람이 다시 같은 죄에 머물지 않고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는 은혜이다.우리 역시 종종 하나님의 용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할 때가 있다. 잘못한 뒤에 “회개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면서 같은 죄를 반복하거나, 하나님의 은혜를 내가 변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다. 죄를 범했을 때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동시에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분명히 말한다.하나님의 은혜는 죄 가운데 편안하게 머물게 하는 은혜가 아니라 죄에서 다시 일어서게 하는 은혜이다.그리고 3절부터 본문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우리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한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고,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예배한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내가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를 묻기보다 그 앎이 내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묻는다.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 지식이 많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분리되지 않는다. 순종은 하나님을 알고 난 뒤 선택적으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본질적인 모습이다.그러므로 나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나는 하나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가, 아니면 실제로 하나님을 알고 있는가?두 가지는 같지 않을 수 있다. 말씀을 많이 알고 신앙적인 말을 잘하면서도 정작 내가 순종하기 싫어하는 말씀은 계속 외면할 수 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가족과 공동체 안에서는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 본문은 그런 고백을 매우 강하게 평가한다.“거짓말하는 자요.”이 말은 내 신앙을 정직하게 돌아보게 한다. 내 입술의 고백과 실제 삶은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순종을 미루고 있는 영역은 없는가?특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형제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은 내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하나님에게서 오는 사랑이 내 삶 속에서 온전하게 드러난다.그리고 오늘 본문의 마지막은 더욱 구체적이다.“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결국 기준은 예수님이다.나는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가?”를 기준으로 삼기 쉽다. 세상 사람들이 이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지,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그렇게 사는지를 보며 내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내 삶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두지 않는다.예수님이 어떻게 사셨는가를 보라고 한다.예수님은 어떻게 사람을 사랑하셨는가?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으셨는가?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하셨는가? 어떻게 자신을 내어주셨는가?예수님 안에 산다고 말한다면 그분의 삶이 점점 나의 삶에도 나타나야 한다.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묻는다.나는 하나님의 용서를 죄를 반복할 수 있는 핑계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나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순종하기 싫은 말씀은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나의 신앙 고백과 실제 행동은 일치하고 있는가?그리고 내 삶의 중요한 선택에서 예수님의 삶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가?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지식을 하나 더 얻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에게는 그 앎에 따르는 책임이 있다.그 책임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넘어졌을 때 대언자이자 화목제물이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나고,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고, 조금씩 예수님이 걸으신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는 데서 멈추지 말아야 한다. 오늘 내가 내리는 선택과 행동을 통해 정말 하나님을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어떻게 주변에 내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안다고 보여줄 수 있을까?How? 1) 하나님의 용서를 같은 죄를 반복하는 핑계로 사용하지 않기 2) 알고 있지만 미루고 있는 말씀 한 가지에 실제로 순종하기3) 예수님을 내 삶의 본으로 삼기.[참고문헌] 불트만, 루돌프, and 마르틴 디벨리우스. 『요한서신/목회서신』 김득중 역.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3).앙커, 마르쿠스. "요한1서." In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서울: 대한성서공회, 2021.Lieu, Judith M. Ⅰ, Ⅱ, & Ⅲ John: A Commentary. The New Testament Library Louisville, London: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08.Smalley, S.S. 1, 2, 3 John. Word Biblical Commentary 51; Revised ed.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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