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2.7-11 어디에 거할 것인가 episode artwork

EPISODE · Sep 8, 2026 · 11 MIN

요한일서 2.7-11 어디에 거할 것인가

from [아침묵상] [Everyday Morning Devotions], 이사야서 · host Chi Hyun Kim

2. 내 삶에 적용오늘 본문은 내가 어디에 거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빛 가운데 있는가, 아니면 어둠 가운데 있는가?우리는 우리가 빛 가운데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보다 실제로 형제자매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통해 내가 어디에 거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고 말한다.“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결국 중요한 것은 나의 자기 확신이 아니라 삶이다. 내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다고 아무리 확신하더라도, 형제자매를 계속 미워하고 있다면 그 확신은 실제 삶을 통해 다시 검증되어야 한다.나 역시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그 마음을 쉽게 정당화할 때가 있다. “저 사람이 먼저 잘못했으니까”, “저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나는 미워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까이하지 않는 것뿐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오늘 본문은 사랑과 미움을 단순한 인간관계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빛 가운데 거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모습이고, 형제를 미워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사랑하라는 계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말도 아니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어왔다. 문제는 이 말씀을 몰라서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으면서도 살아내지 않는 데 있다.그러나 이 오래된 사랑의 계명은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나타났다. 예수님은 사랑을 말로만 가르치지 않으셨다. 자신의 삶과 죽음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를 실제로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 사랑이 이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계속해서 실현되어야 한다.따라서 나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랑이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말과 행동 속에서 실제로 나타나야 한다.특히 미움은 상대방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본문은 어둠 가운데 계속 걷는 사람이 결국 갈 곳을 알지 못하게 되고,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한다고 말한다.처음에는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생긴 미움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미움을 계속 품고 정당화하다 보면 점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미움이 내 판단을 흐리게 하고, 상대방의 모든 행동을 나쁘게 해석하게 만들며,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까지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다.그래서 미움은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되는 감정이 아니다. 내가 계속 머물고 있으면 결국 나를 어둠 속으로 끌고 가는 힘이 될 수 있다.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묻는다.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가?누군가를 미워하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사랑하라는 말씀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내가 품고 있는 미움이 나의 판단과 영적인 방향을 흐리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내가 빛 가운데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빛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다.그리고 빛 가운데 살아간다는 것은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삶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사람을 계속 미워하는 삶에 머물 수는 없다.그러므로 나는 오늘 어디에 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미움과 어둠 가운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빛 가운데 거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따라 내가 만나는 형제자매를 실제로 사랑하고, 미움을 붙들기보다 내려놓으며,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내가 어디에 거하고 있는지는 결국 내가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지를 통해 드러난다.그 사랑을 드러내는 삶을 어떻게 살 수 있을까?How? 1) 내가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 고백하기 1)-1 “주님, 이 미움 속에 계속 거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기 2) 형제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기3) 매일 밤 “오늘 나는 어디에 거했는가?”를 점검하기[참고문헌] 불트만, 루돌프, and 마르틴 디벨리우스. 『요한서신/목회서신』 김득중 역. 국제성서주석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3).앙커, 마르쿠스. "요한1서." In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서울: 대한성서공회, 2021.Bultmann, Rudolf. The Johannine Epistles: A Commentary on the Johannine Epistles. Translated by R. Philip O'Hara, Lane C. McGaughy, Robert W. Funk. Hermeneia.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73.Lieu, Judith M. Ⅰ, Ⅱ, & Ⅲ John: A Commentary. The New Testament Library Louisville, London: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08.Marshall, I. Howard. The Epistles of John.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Eerdmans Publishing Co., 1978.Smalley, S.S. 1, 2, 3 John. Word Biblical Commentary 51; Revised ed.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8.“πάλιν”. F.W. Danker. in A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 and other Early Christian Literature.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00): 7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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